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1984년 개관한 공립박물관으로, 자연을 존중하고 사람의 숨결을 간직한 제주의 대표 박물관입니다. 제주의 역사, 민속, 자연사에 대한 자료수집과 보존, 조사연구, 전시, 교육, 학술교류, 홍보 등 박물관의 핵심기능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친숙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박물관으로 진화하고자 합니다.
기본 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지도 제주시 삼성로 40(일도이동)
관람시간 : 09:00~18:00(매표마감: 관람종료 30분 전)
관람요금 : 어른 2,000원(65세 이상 : 무료)
휴관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개관), 1월 1일, 설날, 추석, 훈증 소독기간(상하반기 각 1회)
상설전시
로비
2019년 12월 비양도 인근에서 발견된 참고래 골격 표본(몸길이 12.6m)이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1년 6개월에 걸친 표본의 제작과정은 우측에 위치한 와이드형 LED 패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제주섬의 화산활동’과 ‘제주의 자연과 민속문화’ 영상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로비 안쪽 공간은 문화와 휴식이 있는 ‘뮤지엄 라운지’로 운영 중입니다. 대형 진열장을 통해 궤(반닫이)와 살레(찬장), 뒤주, 소반, 남박 등 제주 전통 목공예품를 비롯해 옹기, 구덕 등 생활도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자연사 전시실
크게 지질관, 육상생태관으로 구분하여 제주도의 지질자료와 동식물 표본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질관은 화산섬 제주의 형성 과정을 소개하는 곳으로, 제주의 지질 구조와 다양한 화산 분출물, 용암동굴 생성물 등을 전시합니다.
육상생태관은 제주의 다양한 지형 속 분포하고 있는 식생자원을 소개하는 곳입니다. 곶자왈, 해안습지대, 상록수림대, 낙엽수림대, 침엽수림대, 관목림대(백록담 일대) 속 주요 동식물의 생태적 습성과 서식환경을 현장감 있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버섯, 곤충(수서곤충), 야생동물과 공존을 주제로 각종 표본자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 1민속전시실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온 제주사람들의 생활 문화가 집약된 공간으로 제주인의 일생(기자祈子, 성장, 혼례, 환갑, 상례, 제례)과 의식주 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1, 2층 중층 구조를 활용하여 대표 어로문화유산 ‘테우’와 ‘어선’을 전시장 중앙에 배치하고 있으며, 전통 재료와 기법으로 복원한 초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제 2민속전시실
‘제주의 사계(四季)’를 주제로 계절의 흐름에 따라 의식주, 생산, 의례, 신앙, 음식 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계절별 색상 연출과 ‘계절 제주’ 영상을 통해 제주의 봄, 여름, 가울, 겨울을 심미적으로 느낄 수 있으며, 전시자료를 통해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제주의 세시풍속(歲時風俗) 문화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근현대 생활사 전시실
근현대 도시화와 산업화 이후 나타난 제주의 생활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심지인 '제주성안(제주시 일도1동, 이도1동, 삼도2동 일대)’의 생활상을 조명했습니다.
제주성(城)이 존재했던 시기의 원풍경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해방, 도시화 등을 거쳐 변화되어 온 모습과 생활상을 소개합니다. 특히 1960~80년대 칠성로를 중심으로 존재했던 옛 공간들(잡화점, 양복점, 양장점, 다과점, 금은방, 여관, 백화점, 다방, 극장)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재현했습니다.
제주바다전시관
제주의 옛 포구사진과 조간대 생물자원을 비롯하여 갑각류, 패류, 상호류, 어류 등의 표본을 생태적이고 생동감 있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4년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서 발견된 브라이드고래(몸길이 13m)를 비롯하여 남방큰돌고래, 상괭이 등의 고래 골격표본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집안과 마을의 수호신, 뱀’ 테마전 개최
박태진 기자
아이뉴스24 기사 입력 2025.02.19. 08:51
2025년 을사년 뱀띠 해, 제주만의 뱀 신앙 돌아보기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5월 4일까지 ‘집안과 마을의 수호신, 뱀’ 테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부터 가신(家神)과 당신(堂神) 등 집안과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자, 훼손된 생태계의 치유 기능을 하는 ‘제주의 뱀’과 관련한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내 제주도만의 독특한 문화상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1부 ‘제주의 가신과 당신으로 숭배되는 뱀’, 2부 ‘제주의 지명과 전설 속에 깃든 뱀’, 3부 ‘제주 속담 속에 담긴 뱀’, 4부 ‘제주 생태계의 수호자, 뱀’ 등 4개 주제로 구성된다.
1부는 경외와 숭배의 대상으로서, 제주의 각 가정과 마을에서 뱀을 신(神)으로 모신 ‘사신(蛇神) 신앙’ 양상을 여러 민속 유물(칠성눌, 칠성돌, 상여, 동자석)과 무속신앙(신당, 본풀이, 무구)을 통해 들여다본다.
2부는 제주의 마을, 섬, 동굴 이름 등에 깃든 뱀과 관련한 지명과 함께 현재까지도 전승돼 오는 설화, 전설 속에 담긴 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3부는 제주에 전해 내려오는 뱀과 관련된 속담을 살펴봄으로써 제주인들에게 뱀은 두려우면서도 신성한 존재인 동시에 꿈에 나타난 뱀은 임신이나 재물 등이 들어올 징조로 여겼음을 보여준다.
4부는 고온다습한 기후 환경, 틈이 많은 화산섬 지질구조, 풍부한 먹이 등의 조건으로 뱀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지닌 제주에 서식하는 뱀(비바리뱀, 실뱀, 누룩뱀)의 박제 표본 등을 전시한다.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의 독특한 문화상을 환기하고, 점차 그 원형을 잃어가는 제주도의 뱀 신앙에 대한 자취와 함께 그 중요성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