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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반전극, 박정환은 말을 잊었다 판팅위 3-1로 응씨배 우승, 중국 최연소 9단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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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생 '판팅위', 응씨배 우승! 40만 달러 거머쥐며 중국 최연소 9단 등극 박정환은 줄곧 유리한 형세였는데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다. 아니면 위기의 상황에서 최대한 까칠하게 버텨 판을 흔들고, 결국 뒤집은 판팅위의 냉점함을 칭찬해야 할까? '큰 승부에 명국없다'는 말이 있긴 있지만, 이번 응씨배 결승 5번기는 대부분 좋은 내용이었고, 특히 4국은 대단한 반전극이었다. 3월 6일 중국 상하이 응씨빌딩 8층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7회 응창기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 4국에서 판팅위 3단이 박정환 9단에게 299수 만에 흑 5점승했다. 흑은 벌점 2점, 백은 4점을 받아 실제 내용보다는 더 차이가 났다. 판팅위는 3-1 스코어로 처음 출전한 응씨배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대회 본선에 최연소기사로 첫 출전한 판팅위는 이세돌, 탄샤오, 셰허(2:1), 박정환(3:1)을 차례로 꺾고 우승해 중국기원의 세계대회 우승자 규정에 따라 9단으로 승단했다. 3단에서 9단으로 직행한 것은 한국의 이세돌 이후 처음이다.(2003년 LG배, 후지쓰배 우승) 중국나이로 16세 7개월인 판팅위는 세계대회 최연소 우승(중국), 최연소 9단 승단기록도 모두 갈아치웠다. 중국내 최연소 9단 기록은 TV아시아 선수권과 LG배 준우승으로 세운 천야오예의 17세 5개월(중국 나이)이었다.(세계대회 우승 최연소 기록은 이창호의 16세 6개월, 제3회 동양증권배) 결승 4국에서 승리한 판팅위는 "오늘 대국내용은 아주 불만족스럽다. 우상귀 백을 패로 잡았을 때부터 형세가 어지러워졌다. 최후에 타개에 성공한 후에는 끝내기에서 조금씩 득을 봐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결승 4국을 총평했다. 또 "부모님과 바둑을 지도해주신 스승께 감사드린다. 우승해서 아주 기쁘다.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는 감상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출전한 것에 전혀 부담감은 없었지만, 모든 판이 힘들었다. 박정환은 아주 강하다. 그는 한국 '90후' 중 최강자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응창기배는 이창호 9단이 4회 우승할 때까지만 해도 한국의 독무대였지만, 5회 창하오, 6회 최철한, 7회 판팅위로 4년마다 한중 양국이 차례로 우승컵을 가져가고 있다. 또 중국은 장웨이제-저우루이양-스웨에 이어 4번째 '90후' 세계대회 우승자를 배출했고, 올해 초에 벌어진 3개의 세계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제7회 응씨배 우승자와 준우승자에 대한 시상식과 대회 폐막식은 3월 7일 저녁 7시 반(한국시각)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 4층에서 열린다. 각자 제한시간 3시간 30분씩이 주어지는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 다른 대회와 달리 초읽기가 없는 대신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하면 35분당 2점의 벌점을 받는다. 총 3회까지 시간연장이 가능하며 3회를 초과하면 시간패 처리된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40만달러(한화 약 4억 4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 달러다. 제7회 응창기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 결승 5번기 대국장소 : 1,2국 -싱가포르 마리나배이샌즈 호텔, 3,4국- 상하이 응씨빌딩 8층 대국장 결승 1국 2012년 12월 22일 판팅위 180수 백불계승 결승 2국 2012년 12월 24일 박정환 156수 백불계승 결승 3국 2013년 3월 4일 판팅위 178수 백불계승 결승 4국 2013년 3월 6일 판팅위 299수 흑5점승 | |||
첫댓글 좋은 약은 입에 쓰다
아... 아까비...
넘 아쉽네요
어째 세계대회만 나가면 더 작아지는거 같아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