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Mazda Motor Corporation)
일본의 자동차 기업. 본사는 히로시마에 있다.
일본 내 3강(토요타/혼다/닛산) 4약(미쓰비시/스즈키/스바루/마쓰다)으로 구분하는 자동차 기업 규모 중 4약에 속하는 회사이다. 생산규모는 2016년도 기준 154만 대. 소형 승용차를 주력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RX-7과 같은 스포츠 모델이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고정 팬이 많은 회사이다.
과거 미국 포드 모터 컴퍼니의 계열회사로 있으면서 제휴처인 한국 기아의 모델에 베이스를 제공한 바 있다. 2017년 8월 토요타와 제휴관계를 맺기로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토요타의 자회사인 히노자동차도 과거 기아의 기술 제휴처였다.
마쓰다에서 대표적인 차량 중 하나. 스포츠카인 RX-7이다. 이니셜D의 타카하시 케이스케와 이와세 쿄코의 애마, 명탐정 코난에서 사토 미와코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자동차 등으로 대중매체에서의 출연도 잦은 편이다.
모태는 코르크 마개를 생산하던 도요 코르크 공업으로, 1920년에 창업했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1927년 도요 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당시에는 삼륜차뿐 아니라 일본군의 하청을 받아 총기 등 다양한 군수물자를 생산하던 기업이었다. 1940년대에는 다른 전범기업들처럼 조선인 징용자들을 끌고 와서 착취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히로시마 원자탄 투하의 희생자가 되기도 했다.
1984년에 현 사명인 마쓰다로 변경했다. 이름은 조로아스터교의 신인 아후라 마즈다에서 딴 것으로, 1931년 삼륜 트럭을 개발하면서 붙인 것이다. 실질적 창업주인 마쓰다 주지로(松田重次郎)의 성을 로마자로 표기한 MATSUDA를 서구인에게 받아들이게 쉽게 썼다고 할 수 있다. 출처 블로그
1950년 4륜 트럭을 생산하고, 1960년 'R360 쿠페'라는 경차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자동차 회사의 이미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R360부터 '마쓰다'는 회사의 메인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이 회사의 가치는 단연 로터리 엔진(반켈 엔진)이다. 1961년 서독 NSU의 기술을 들여와 개발·생산을 시작한 이래 전 세계 자동차 생산 기업 중 유일하게 로터리 엔진을 얹은 스포츠 모델을 많이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었지만, 배기가스 규제로 2012년부터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 수소를 이용한 로터리 엔진도 콘셉트로 개발해 보기도 했다. 특유의 저배기량에 고출력 특성으로 매니아층을 끌어모으고 있는 주된 요인으로,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큰 엔진 특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단점을 개선해 오면서 성능을 올려 왔지만 RX-8이 단종되면서 현재는 그 행보가 멈춰져 있는 상태. 대신 기존 가솔린 엔진의 효율을 크게 올린 '스카이액티브(SKYACTIV)'엔진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효율성 높은 파워트레인을 속속 신차를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일본 내 자동차 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승용차 라인업에 대한 디젤 엔진의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마쓰다 브랜드 외에도 유노스, 앙피니, 오토잼, 오토라마 등의 브랜드 디비전이 있었지만, 일본의 버블 경제가 무너지면서 대부분 폐기되고 만다. 이 무렵 포드에 인수된다.
1996년 포드가 지분을 33.4%까지 올려 산하로 편입되었으나, 2008년 리먼 쇼크 이후 포드가 현금 확보를 위해 주식을 매각하여 이후로는 기술협력관계 수준만 유지하는 상황. 포드가 먹었다 뱉은 회사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2012년 이후 내놓은 차들이 호평을 받으며 성공세를 이어 나가는 중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과거부터 스위스 출신 디자이너 '루이지 꼴라니'의 바이오(Bio), 즉 자연 생명체로부터 디자인 모티브를 얻어 추구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이러한 느낌은 1980년대 후반~1990년대 디자인에서 잘 드러나는데 1세대 NA MX-5가 대표적 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고도(魂動, Kodo)' 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도입하고 스카이액티브 테크놀로지라는 새로운 엔진 기술의 개발로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 큰 쇄신을 이끌어 내었으며 아텐자/마쓰다6, 악셀라/마쓰다3, 4세대 MX-5 등 이 시기 이후로 개발된 차량들은 디자인과 성능 양면에서 국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에 RX-8이 단종됨으로 인해 로터리 엔진을 사용한 양산차량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데, 2015년 도쿄 모터쇼에 등장한 RX 비전 컨셉트카를 통해 대외적으로 스카이액티브 기술과 결합한 차세대 로터리 엔진의 개발을 천명하였다. FD3S RX-7의 그것을 계승한 디자인으로 매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발표시 2020년경 양산 계획이 타진되었으나 아직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과거 자회사로 자사 모델의 튜닝/드레스업 파츠를 개발하고 모터 스포츠 담당 사업을 관리하는 마쓰다스피드(MAZDASPEED)가 있었다. 1991년 르망 24시간 레이싱에 팀의 감독으로 참가했던 오오하시 타카요시가 이곳 출신. 전신은 마쓰다의 딜러였던 마쓰다 오토 도쿄 내의 모터스포츠 상담실. 과거형이 된 것은 법인인 주식회사 마쓰다스피드가 1999년에 마쓰다에 흡수되는 형태로 없어졌기 때문.
히로시마현에 본사가 있으며, 동 지역 연고의 프로야구단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대주주다. 정확히는 이 기업이 대주주인 것은 아니고, 기업 오너 일가가 대주주다. 구단명의 '도요'가 이 회사의 옛 명칭인 도요공업에서 따온 것. 본래 시민구단으로 운영되던 히로시마 카프 프로야구단이 재정난으로 해체 위기에 처하자, 히로시마 시민들이 구단 좀 맡아 달라고 탄원해서 일단 구단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다른 구단처럼 구단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지분 보유와 경영진 파견 정도만 하는 상태. 그냥 적자만 많이 내지 말고 알아서 하라는 중이며, 구단 총 연봉액이 20억 엔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압박도 넣고 있다. 그 덕에 구단이 자기 힘으로 벌어서 먹고 살아야 되는 건 여전하다. 그래서 1990년대 이후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선수들에게 투자는커녕 있는 선수도 지키지 못해서 팜에서 애써 키운 뛰어난 선수들을 FA로 줄줄이 유출시키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열심히 선수팔아 제껴서 40년 연속 흑자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는 점과 2013년부터 팀 성적이 괜찮아지고 있다는 점. 그 외에는 J리그 프로축구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스폰서 겸 대주주이기도 하다.
2009년에 개장된 히로시마시의 새 홈 구장 이름도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 최근 지방에 있는 야구장 신축을 둘러싼 돔경기장 떡밥에 항상 이렇게만이라도 지어 달라고 예로 드는 구장이다.
1991년 르망 24시간 레이스 우승팀이며, 이 때의 레이스카가 바로 그 유명한 마쓰다 787B. 이는 일본 메이커로서는 사상 최초이자 2018년 토요타가 우승하기 전까지 유일한 르망 24시간 레이스 우승이었고, 이후로는 실린더형 왕복기관 이외의 동력기관 사용 금지라는 규정이 새로 걸리면서 로터리 엔진 경주차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한다.
1992년~1995년 배서스트 12시 4연패를 달성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후에도 미쓰비시, 아우디가 2연패까지는 해봤으나 3연패 이상을 못 한 것을 보면 얼마나 무시무시한 시절이었는지 가늠이 될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 위치해있는 라구나 세카 레이스웨이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17년간 스폰서십을 체결했던 바 있다. 현재는 자동차 종합용품 브랜드인 웨더텍으로 스폰서가 변경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마쓰다 레이스웨이 라구나 세카라는 이름을 익숙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2002/03 ~ 2004/05 시즌까지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AS 로마의 스폰서였다.
2020년, 3를 베이스로 한 3 TCR 투어링카를 발표했다. 실전투입되면 지역에 따라서 i30 N TCR이나 벨로스터 N TCR, 혹은 비슷한 시기 데뷔할 엘란트라/아반떼 N TCR과 맞붙어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2020년 10월 취소를 결정하면서 모터스포츠에서는 사실상 발을 완전히 뺐다.
렌터카 회사도 운영했으나 일본에서 주차장 기업으로 유명한 파크24에 매각해, 현재는 '타임즈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타임즈카의 렌터카에는 유독 마쓰다 차가 많다.
배틀피버 J부터 시작해서 1980~1990년대 슈퍼전대 시리즈의 차량협력은 이 회사가 거의 전담했으며 최근에 협력한 작품은 바로 폭룡전대 아바렌쟈이다.
2006 LA 오토쇼 때 '나가레'라는 스포츠 컨셉트 카를 출품했다. 나가레(Nagare)는 일본어로 흐름(流れ)을 뜻하는 단어로, 이후에 발표된 타이키, 류우가, 하카제, 후라이 등의 컨셉트카와 함께 마쓰다의 미래 디자인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던 바 있다. 실제로 이후에 생산되는 마쓰다 양산차의 디자인이 이들 컨셉트카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한다.
히로시마 시내에 마쯔다 뮤지엄, 자동차 박물관을 무료로 운영중이다. 전시내용은 상당히 알차서 공장견학과 함께 지금까지 마쓰다가 출시한 모델 전라인업과 로타리 엔진을 비롯 스카이액티브, 르망24 우승차 787B등을 전시중에 있다. 일본어와 영어로 안내투어가 진행되며 방문관람은 예약제이며 인원제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