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기울기를 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직을 유지하거나 오른쪽으로 기울어졌을겁니다. 이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다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런데 간혹 왼쪽으로 기울어진 글씨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는 어머니와의 관계가 가깝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견됩니다.
난 엄마에 대한 반감이 좀 있어서 저렇게는 안써졌다는
이제 글자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알파벳을 배울 때 이런 선에 글자를 쓰셨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규범을 무시하고 각자 개성대로 쓰죠. 그 규범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개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 구역으로 나눠보겠습니다. 이 위 구역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바라는 것, 자부심, 야망, 이상 등이 나타납니다. 이 부분이 발달되었다면 강한 지성과 야망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아직 유아성이 남아있습니다. 이 중간 구역은 일상생활에 관한 것, 사회생활에서의 적응 등을 나타내며 이 부분의 발달은 섬세하고 정에 약한 성격을 드러냅니다. 마지막으로 이 마지막 구역은 본능과 무의식적인 충동을 나타냅니다. 이 부분의 발달은 숨겨진 충동이 크다는 것을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문장과 문장 사이 간격을 보겠습니다. 문장 사이의 간격이 넓으면 실행력과 분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너무 넓은 간격이라면 타인과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성격입니다. 간격이 좁다면 타인과 어울리고 싶어 하는 성격이고요. 만약 문장이 겹쳐있다면 지금 마음이 흐트러져 있는 상태군요. 겹쳐있는 중에서도 윗줄의 마지막 구역과 아랫줄의 위 구역이 겹쳐져 있다면 강한 성적 충동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면 더 작은 부분을 보죠. 글자 하나하나도 개성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가장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은 대문자 I, 필체의 흐름을 끊는 소문자 I의 점과 t의 가로획, 그리고 y나 g의 아래부분입니다.
대문자 I는 자아를 직접적으로 대변하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I가 작을 경우에는 자신감의 부족을, 현란하고 과장되었다면 관심을 받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냅니다. 반면 단순하게 아래로 내리뻗은 I는 지적이고 자기확신적임을 의미합니다. 흔들리거나 옆으로 기운 I는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 사람임을 나타냅니다.
또 i 와 t, 2개의 글자가 특히 중요한데, 필체의 흐름을 끊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 i 의 점 위치와 형태는 필체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특징적인 요소가 됩니다.
소문자 i의 경우를 보죠. 점이 본글자의 왼쪽에 찍혀있을 경우 우유부단하고 신중함을, 오른쪽에 경우에는 실용적이며 전향적임을 드러냅니다. 정확히 본글자 위에 찍혀있다면 세밀하지만 창조적이지 않은 사람입니다. 점이 다음 글자와 연결되어있다면 지성과 계획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점을 동그라미로 나타낼 경우, 대개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보이기 원하는 젊은 여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t의 가로획 역시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가로획이 위쪽을 향할 때에는 낙관과 야망의 소유자임을, 아래쪽으로 향할 때에는 억압된 분노의 표현을 나타냅니다. 본글자의 한가운데에 가로획이 있다면 조심스러운 성격이고 아래 부분에 그었다면 우울한 성격을, 윗부분에 그었다면 몽상가적 기질을 보입니다. 가로획이 매우 길다면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며 t로 삼각형을 만든다면 공격성과 성적인 실망감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줄기를 내리뻗어 올린 다음에 곧바로 방향을 틀어서 왼쪽으로 획을 긋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그 사람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라는 표시랍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영어가 제2외국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부분 비슷한 영어필체를 가지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꽤나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에요. 하물며 매일 영어를 쓰는 네이티브들은 어떨까요?
이렇게 범죄 프로파일링에는 별 거 아닐거라고 생각하는 필체 같은 것에도 관심을 기울여 범인을 잡아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구본진 검사님이 펴낸 ‘필적은 말한다’라는 책도 있답니다. 필적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구해서 읽어보셔도 괜찮겠네요.
[출처-브라이언 이닝스;프로파일링]
어떄요 다들 잘 맞으시나요들??
첫댓글 제가 프로파일링에 관심이 잇어서 굉장히 흥미롭게 봤어요ㅎ
전 완전 정자로 쓰는편인데 성갹하고 맞는지는 잘ㅋㅋㅋ
흠...필기체로 쓰는 영어필체는 어떤성격인가요...-_-?
위에 나온건 다 대소문자 인쇄체에 해당하잖아요. 제 필체는 완전 휘갈기기용 필기체라..ㄱ-
제일위에 스펠링이 틀려요 ;;delicious인데 적다보니까 deilicious 라고 되어있어서...
헐 그러네여..ㅋㅋㅋㅋ 근데 전 딜리셔스로 읽고 쓰다보니 그냥 delicious로 썼음..
열심히 써봣는데 낙관주의에 우유부단하지만 신중한 몽상가? 머 이렇게 나오네용 오 신기해요!
음음, 전 비관주의자 섬세하고 조심스러우며 정에 약하고 관심받고 싶어하네요 하지만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싶어하고 수...숨겨진 충동이!!??무슨 충동이 숨어있는 거지...!! ㅎㅎ 소문자 i는 점을 찍지않고 선으로 점을 표현하니 판단하기가 애매~하네요 ㅎㅎ 그나저나~ 범죄심리학에 관심이 많은데 정말 유익한 정보였어요~!!
이런걸 가지고도 성격을 알수있군요.. 아, 영어단어외우다가.. 뭐하는거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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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인쇄체로 써요 ㅋㅋ 이게 쓸때 더 편해서.. 근데 원래 쓰는 방식대로 쓰는게 아니라 제맘대로 쓰는게 함정;;
음....한글버전도 나왔으면 좋겠ㄴㅔ요 영어권 쓰는 사람들한테는 적용이 확실히 될텐데
자세히 들어갈수록 문화권차이가.....좀 있는듯 ㅋㅋ구본진님의 책을 한번 봐야겠네요
암튼 글씨 기울기랑 띄어쓰기는 학교다닐때 늘쌍 신경쓰이는 부분이여서 그이유를 알게된것 같아 재밌었습니다
우리는 영어 사용 안 하니까요. 그래서 패수-
한글도 쓰는 모양을 보면 성격 보여요. 그치만 옛날과는 달리 컴퓨터 인쇄체라고 할까... 10포인트에 신명조나 굴림체 흉내내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글씨체로만 프로파일링 하는 건 그다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성격은 보인다는게 신기하죠. 명부에 이름 석자 싸인하는 것만 봐도 숨기고 있는 성격이 보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