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효는 정말로 힘든 것이노라!!
5/3
오늘은 토요일♡
첫번째로 청소기로 바닥을 닦았어요.
에휴.. 좁게만 느껴지던 집이..
청소할때는 왜 이렇게 넓어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일어나자 마자 밥먹고 닦아서 그런지.. 너무 졸리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거실, 부엌, 방 2개를 겨우겨우 닦고, 불효를 저질렀어요.
힘들다고 울상지으면서 엄마보고 남은 방 하나를 닦아달라고 한거지요...
제가 왜 투정부렸는지..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이해할수 없더라고요^^
너무 죄책감이 든 나머지..
2번째 효를 실천하기로 했어요.
바로바로~ 설거지!!!
씽크대에 국자, 숫가락, 젓가락, 가위, 컵, 그릇 등 많은 주방용품이 있었어요.
그래서 더욱 빠르고 열심히 닦았죠.
그때 짜장면을 시켜먹었었는데, 그릇과 젓가락에 소스가 많이 묻혀져있었어요.
솔직히 말해서, 더러운 것은 닦기 싫었는데..
제가 더럽게 쓴 그릇을 닦을 엄마를 생각하니 이것은 별거 아니였죠.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웃긴 것이...
매일매일 그릇 닦는 것을 연습해도 거품이 밖으로 튀는 것이에요.
하지만 어른이 되면 다 할수 있을거에요.
아주~ 아마도요...ㅋ
거품이 밖으로 튀지 않게 할려면 그릇 하나하나를 닦는데 정성을 들여야되요.
저도 이제부턴 정성을 들여서 닦아야겠어요^^
그리고 그때 이모들이 있었는데, 이모들이 저보고 착하다고 칭찬을 해줬어요.
그냥 효를 실천하기 위해서 한건데, 칭찬까지 받으니깐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야말로 일석이조인데다 일거양득이었어요.
집안일 조금 도와주느라 약간 지쳐있었는데 칭찬을 받고 나니 힘이 불끈불끈
솟았어요~!!!
그리고 빨래를 걷고 개볐어요.
빨래를 걷는데,, 너무 힘들었었어요.
그거 조금 걷는데 뭐가 힘들다고~
항상 이렇게 생각했던 저의 생각이 정말 삐딱하게 빗나갔어요.
제가 들어갈만한 크기의 바구니에 옷을 다 담았는데,, 허리가 삐끗할뻔했어요^^
하지만 힘든 마음 꾹 삼켜버리고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힘들고, 또 힘들게 해서 3/2를 개볐는데, 엄마가 오더니 이상하게 개볐다고
엄마가 다시 개벼야한다고 그랬어요.
그 말을 듣고 자존심이 팍 꺽이더니.. 풀이 죽어서 다시 엄마를 따라 개비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한번 자존심이 상하면 기분이 안 풀리는 저는 거의 다 개벼갈때
자리를 뜨고 말았어요.
엄마에게 대단히 큰 무례를 저질른 것이지요,
<엄마, 정말 죄송했어요. 자존심을 버리고 살아야 나중에 큰 인물이 될텐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요. 정말 죄송해요. 다음부터는 마음을 가다듬고 빨래를
개비는 것을 엄마에게 잘 배워서 진정한 효를 보여드릴께요. 엄마 사랑해요♡>
금요일의 효행 일기는 여기서 끝났습니다.
5/4
오늘은 4가지를 준비했다.
첫 번째는 신발장 정리하기.
두 번째는 다같이 쇼핑하기!
세 번째는 설거지하기
네 번째는 업어드리기
먼저 아침일찍이 아니라 점심 쯤에 신발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총 5컬레가 있었다.
그런데 1컬레는 엄마의 구두인데, 이건 거의 매일 엄마가 신는 거라서 신발장에
집어넣지 않았다.
그리고 4컬레를 집어넣었다.
신발을 넣기 위해서 신발장을 열었는데, 신발장 안에서 무언가.. 아주~ 지독한 냄새가 났다.
그것은 우리 가족들의 발 냄새!!
아빠 발 냄새. 엄마 발 냄새. 언니 발 냄새. 내 발 냄새. 그리고 삼촌의 발 냄새.
5가지의 발 냄새가 섞여서 한 통로로 나오니 당연히 지독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족들이 각자 할 일을 하고 힘들어서 난 냄새니 냄새가 한편으로는 향긋했다.
꽃냄새 처럼 말이다. <사실은 아주 독했다...>
그 다음으로는 다같이 쇼핑을했다.
이건 효가 아니지만.. 내가 장바구니를 엄마가 혼자서 드는 것을 들어드렸기 때문에 씁니다...ㅋ
저는 아무것도 안 들은 가방 하나 들고 가는데, 엄마가 우리 신발 사주고, 음식 만들 재료를
들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가방, 언니와 나의 잠바, 우산 등을 가득 넣은
쇼핑백을 들고 가고 있었습니다.
전 양심이 찔리기도 하고 엄마에게 죄송해서 얼른 달려가 장바구니를 다 들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괜찮다고 하면서 다시 뺏어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개만 주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엄마도 저의 성격에 못 이기시는 듯이 장바구니 하나를 저에게 주셨어요.^^
엄마 사랑해요~!!!
세 번째로는 항상 하는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야 이제 하는 것이 익숙해졌다.
그래서 금방 끝낼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설거지를 끝낸 후에는 엄마의 손길이 필요했다.
내가 설거지를 다 했다 하더라도 내가 흐린, 비누거품과 물이 장난 아니였다.
그래서 항상 엄마가 내 뒤에서 날 도와준다.
이제부터는 엄마의 손길이 없어도 나 혼자 할수 있다는 것을 엄마 앞에서 증명해보아야겠다.
설거지를 하는 것은 힘든 일도 아닌데, 가족 중에서 엄마만 한다는 것이 불공평하다.
이제부터는 규칙적으로 설거지를 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야겠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효행으로 부모님을 업어드렸다.
아니.. 아빠는 못 업어드렸다.
왜냐하면 6시 30분에 산에 가셨기 때문이다.
결국은 엄마만 업어드렸다.
난 평소에 엄마를 많이 업어드리고 싶었는데, 엄마는 허리 다칠수도 있다면서 안 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누굴 닮았는지는 모르지만 황소고집이어서 끝까지 업는다고 수많이 반복했다.
그래서 엄마는 포기했는지.. 딱 한번만 업어보고 바로 내리라고 하셨다.
딱 5초간의 시간이었지만, 나의 힘이 세졌다는 것과 동시에 엄마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은 내가 작고 어려서 허리가 다친다고 한 것이지만, 내가 크면 오히려 엄마가 업어달라고 할 것이다.
내가 5학년때는 많이 못 업어드려도 내가 크면 매일매일 업어드려서 기쁘게 해드려야겠다.
<아빠에게 메시지로 언제 올거냐고 물어보니 차가 막혀서 새벽 1시에 도착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1시까지 기다려봤다. 하지만 아빠는 오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해서 물어 보았다.
그런데 아빠가 비가 와서 2시 10분에 도착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2시 10분까지 기다려 보았다. 하지만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잠이 계속왔다.
결국은 꿈의 나라로 가버리고 말았다.> ←이것은 5월 5일에 쓴 것!!
이것으로 저의 일요일 효행일기를 마치겠습니다.
5/5
오늘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가득 담긴 어린이날 이다.
그와 동시에 나와 아주 절친한 이모의 생신이기도 하다.
내가 편지를 써드렸더니 아주 감동을 하셨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아차;; 이 이야기를 할때가 아닌데...ㅋ
오늘 있었던 일을 간단하게 이야기 해드릴께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영화 호튼을 보러 갔어요.
거기서 잘못 봤을지도 모르지만 뽕현 같이 생긴 친구를 봤어요.
호튼을 다 본다음에 점심을 먹으러 갔고, 엄마가 어린이날이라고
백운호수에서 모터보트를 태워주셨어요.
엄마는 타지 않으셨고요... (엄마는 겁이 많아요.^^)
그 다음에는 집에 돌아와서 피자를 먹었어요.
그리고 한자를 풀었지요... +-+
그리고!! 효행을 시작할려고 해요~
바로바로!!
간단하지만 어렵기도 한 가방치우기!!
우리집 가방은 많아서 치우기가 좀 힘들어요.
책꽃이에다가 가방을 쑤셔 넣는데, 가방이 튀어나와요..
그래서 엄마가 시키지 않으면 치우는 사람이 없죠..
그래서 저가 먼저 모범을 보여서 가방을 치울려고 해요.
일단 가방의 수는!!
영어 가방 : 2개 (언니꺼와 내꺼)
컴퓨터 가방 : 2개 (언니꺼와 내꺼)
학교 가방 : 2개 (언니꺼와 내꺼)
실내화 주머니 : 2개 (언니꺼와 내꺼)
그렇게 해서 총 8개에요.
정성을 다해서 치우다 보니 가방이 가지런하게 예쁘게 정리가 되었어요.
앞으로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가방정리와 신발장을 잘 치워야겠어요.
그리고~ 그 다음에는 방 치우기;;
글짓기 할때 사용했던 책이며, 학습지, 한자책, 실, 가위, 공책, A4용지, 필통등 많은
물건이 책상위에 얹혀져 있었어요.
그래서 서둘러 치우기 시작했죠.
쓰레기 통에 버려야 할것은 버리고, 제자리에 가져다 두어야 할것은 가져다 두고,
좁은 방안에서 바쁘게 움직였죠.
매일 어른들이 일을 하기 위해서 바쁘게 뛰어다니는 모습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물건들이 가족 모두의 것이니깐 소중히 다루어야했어요.
힘들진 않았지만, 아까 전부터 아파온 머리때문에 잠깐 어지러웠어요.
아픈 것은 부모님께 불효라고 해서 머리 아프다고 말은 하지 않았어요..
아무튼 그 다음으론 부모님을 업어보았어요.
전 엄마를 업을때면 항상 웃겨요.
왜냐하면 갓 결혼한 이모가 신혼여행을 타파야로 갔는데, 타파야에서는 화장실을 흥남이라고 부른데요.
그런데 저의 엄마의 성함이 주홍자 남자를 쓰시거든요.^^
그래서 업을 때마다 흥남~ 이러면서 자주 놀려요.
가족 모두 웃으면서 말이에요.
아빠를 업어보았어요.
방금전에 회사를 다녀와서 그런지 많이 지쳐계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엄마보다 더 많이 업어드렸죠.
저의 정성에 감동?하신 것일까요??
아빠가 저를 행해서 웃어주셨어요.
그리고 아빠가 어제 산에 가셨는데, 기념품으로 거울을 사가지고 오셨어요.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말하면서 말이에요.
언니는 시험을 잘 봐서 전자사전을 사주고 (학교나 학원에서 필요해서)
전 마땅히 사줄게 없어서 그걸 사주신 거에요.
저는 아빠의 큰 선물에 감동 했어요.
이제 조금 있으면 어버이날인데, 좀 부담스러운 거 있죠? ㅋ
오늘의 마지막 효행으로 부모님 발을 씻겨드렸어요.
처음 효를 실천하기 위해서 발을 씻겨드렸을 때가 생각났어요.
그때는 뭐가 뭔지 몰라서 물로만 헹궈드렸는데, 시간이 갈수록 발에서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나도록 닦는 것 같아요.
저 뿐만 아니라 부모님 모두 행복해 하셨을 거에요.
지금 머리가 어지러워서 좀 짧게 쓸게요.
엄마를 먼저 씻겨드렸어요.
엄마는 매일매일 하루에 2~3번씩 발을 씻어요.
그래서 저녁에 보면 가족들 중에서 가장 깨끗해요.
그래서 엄마를 먼저 씻겨드려요.
엄마를 씻겨드려도 물은 항상 깨끗하기 때문에, 물도 아낄겸 그 물에다가 아빠를 씻겨드려요.
엄마를 씻겨드린 물에 아빠를 씻겨드려서 그런지 물에서 엄마와 아빠의 사랑이 풍겨 나왔어요.
발 냄새와 함께 말이에요^^
오늘은 어린이날과 동시에 아주 멋진 하루를 보낸 것 같았어요.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맣은 효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겠어요.
뽕진~ 아자아자 화이팅!!!!
첫댓글 아직까지도 머리가 아프다...ㅠㅠ 하지만 효를 해서 기쁘닷!!
네가 아무리 불효라도.. 그래도 넌 이미 효녀야.. 나랑 차원이 다르다구..
현재 6학년인 나는, 효녀가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이랄까...
맞아!! 뽕진이는 효녀야~!! 나는 뭐.. 그럭저럭하지..ㅠㅠ
'그럭저럭'
진짜 길고 내용도 좋은것 같다!!! 선생님께 언제나 칭찬 받는 뽕진이 소희를 본받고 싶어...!!! 글도 잘쓰고... 모든것을 잘하는 것 같아!!
뽕진아... 너는 이 만큼이나 효를 실천 하는 구나... 굿 너는 같은 효를 실천하는 어린이
와~~~~~~~~~~길다.
뽕진아 이 글을 읽고 나보니 아직도 내머리에 생생한걸 역시 공지 답네 (잘했어요^^)
우와! 효 실천을 진짜 많이 했구나~~
뽕진님의 글에서 부모님의 사랑과 고통을 알 수 있었습니다.우리를 위해서 피와 땀을 흘리시는 부모님의 노력처럼 저도 효녀가 되도록 노력하는 뽕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잘했네.. 나도 본받고 싶다. 정말!!! 정말 !!!효녀구나..^.^
뽕진의 습관'~했었죠. ~한거에요?' 그래도 너라면 만성이를 잡을지도..
ㅎㅎㅎ아무리 노력해도 민성이의 실력은 못 따라잡아..
진짜 길다.역시 우리반 마스코트라 다르긴 많이 다르군.
오오오옹오오오오잘썼다~잘썼다~잘썼다~잘썼다~잘썼다~잘썼다~잘썼다~잘썼다~진짜 잘썼다~
뽕진이 진소희 역시 잘 쓴 것 같아 넌 참 잘쓰는 같은 효행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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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잘썼다!!~ 나도 길게~~~ 써야지~~~~~~~~~~~!!!!
역시 이글은 너무길어서 잘썻어
야 ~짱길다 ...공지 추천!!!!!!1
옴마나... 진짜 길다..
진짜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