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우리말 알기

[이 영옥]

안녕하세요. 오늘은 '차'의 띄어쓰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차'는 크게 두 가지로 쓰입니다. 먼저, 주로 한자어 수 뒤에 쓰여 '번, 차례'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 띄어 씁니다. 제일 차 세계 대전, 그들은 선생님 댁을 수십 차 방문했다처럼 쓰입니다. 다음은 '-던 차에, -던 차이다'로 쓰여 "어떠한 일을 하던 기회나 순간"을 뜻하는 말로 마찬가지 띄어 씁니다. 잠이 막 들려던 차에 전화가 왔다, 당신을 만나러 가려던 차였는데 잘 왔소처럼 씁니다. 그러나 몇몇 이름씨(명사) 뒤에 붙어 "목적"의 뜻을 더할 때는 접미사로 쓰이므로 붙여 씁니다. 연구차, 인사차, 사업차 따위로 쓰이죠. 쉽게 갈라서, 숫자와 같이 쓰이거나 '던'과 같이 쓰이면 띄어 쓰고, 이름씨에 붙어 어떤 목적을 뜻하면 붙여 쓰시면 됩니다.    보태기) 차(次)는 이수변에 하품 흠 자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글자라고 합니다. 피곤해 하품하면서 다음으로 미룬다는 뜻이 있다고 하네요.

[살찌다와 살지다] 어제 먹은 게 살로 가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은 '살찌다'와 '살지다'를 알아볼게요. 너무 쉽다고요? '살찌다'가 맞고 '살지다'는 틀리다고요? 아닙니다. '살찌다'는 움직씨(동사)로 '몸에 살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다.'는 뜻입니다. 살찐 뚱뚱한 사람/살쪄서 바지가 작다처럼 쓰죠. '살지다'는 그림씨(형용사)로 '살이 많고 튼실하다.'는 뜻입니다. 살진 암소/살지고 싱싱한 물고기처럼 씁니다. 살찐 암소/살찌고 싱싱한 물고기가 아닙니다. 두 개를 같이 써 보면, 제 딸내미가 시장에서 이것저것 많이 먹으면 살찌게 되고, (아들은 살찌는 체질이 아니라서 괜찮고...^^*) 그 모습을 보면 살진 게 영 보기 싫은 거죠. 두 가지를 가르실 수 있죠? 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돌아서면 잊어버려서 반복해서 보면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

[이 영옥]

요것도 잘 아시죠?

[장정문]

이영옥님, 한글 띄어쓰기 공부, 감사합니다. 영옥님 강건 다복하소서,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 영옥]

감사합니데이~~~! 신부님도 샬롬이에요^^ ㅎㅎ

[상록수016]

아~~그렇군요.감사합니다.

[김선(김진홍)]

살진 강의네요. 고마워요.

[권영미예요]

그럼 '살지고 살찐 여자 '나 '살 찌고 살 진 여자 ' 의 차이는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