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연중 제33주일( 루카 21,5-19)
♡마지막 오심,주님의 날♡
오늘 전례는 영광 중에 오실 그리스도의 마지막 ‘오심’, 즉 야훼의 날, 세상의 마지막 날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그분의 오심은 하느님의 사랑의 힘의 결정적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종말에 일어날 일을 알려주시며 그들에게 경계하라고 하십니다. 그때의 표징은 전쟁과 지진이 일어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혼란이 넘칠 때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예언자가 나타나서 혼란을 가중한다고 하십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이 종말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서 두려움을 갖기에 충분했을 것입니다. 성경을 통해 노아의 대홍수 사건을 잘 알고 있었고, 또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이야기도 알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그들의 역사를 보면 계속된 적들의 침략과 점령으로 인해 유배 생활까지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금 현재는 로마의 지배를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이야기가 절대로 근거 없는 이야기로 들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절망의 메시지만이 아닌 희망의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종말에 관한 가르침을 전해주십니다. 얼마 안 있어 끔찍한 일들이 자기들 주변에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 말씀에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알고 싶은 것은 그런 일이 어디서 일어날 것이며, 특히 언제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렇게 알려주십니다.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
불안해하고 걱정하며 살아서는 안 됩니다. 약간의 선의만으로도 우리를 거룩하게 해 주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굳게 믿고 우리의 선의를 세상에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