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위도 고개를
숙이려나?
40년이 지난 지금 남편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묘사해 보라고 졸랐습니다.
남편은 그런 부인을 한참이나 바라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ABCDEFGH & IJK"
"아니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에요?"
부인이 물었습니다.
남편은
Adorable(사랑스럽고)
Beautiful(아름다우며)
Charming(매력적이고)
Delightful(애교있으며)
Elegant(우아하고)
Fashionable(멋있으며)
Gorgeous(대단하고)
Happy(함께 있으면 행복하다)
라는 뜻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부인은 남편의 사랑을 새롭게 확인한 것 같아서 무척 기뻤습니다.
그러다가 IJK 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도 없는 것을 알고 그건 또 무슨 뜻이냐고 물었습니다.
남편은 슬쩍 웃음을 띠더니
"I'm Just Kidding!"
(나 정말은 농담한 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부인의 눈꼬리가 올라가는가 싶더니 입에서 한국말이 튀어나왔습니다.
"가, 나, 다, 라, 마, 바"
남편이 뜻을 묻자
(가)엾은 (남)편 (돌)았네. (라)면이라도 얻어 먹으려면 (말)조심해요. (바)보 같으니라구!"😂
요즘의 일기예보는 백발백중 (百潑百中)이다.
아침 일찍부터 약한비가 내리다 9시경 맑아진다더니 정말 그대로 햇볕 쨍쨍이다.
어제 강원도 화천의 산이 정말 어려워 힘들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오늘 집에서 그냥 쉴순 없었기에 오늘도 가볍게 걸어두기로 했다.
내일의 서해랑길을 위해서 준비하는 예비 몸풀기로 해두자.
집사람은 고향동창 모임에 나가고 나 혼자서 집에 있기 싫어 걷게 된 것이다.
마두역에서 헤어지는 순간.
농협에서 시그널값(허총무 1,000매) 150,000원 보냄.
마두 강촌공원.
여래사.
국립 암센터.
정발산 정상.
심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