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가을 범죄자 탈주사건이 일어납니다.
이감도중 미결수 12명이 호송버스를 탈취하고
서울로 왔는데, 7명은 잡혔지만. 나머지 5명은 수일간 서울시내를 돌며
도주행각을 벌입니다.
서울 북가좌동 어느 가정집으로 숨은 이들은 일반 가정집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일요일 아침부터 경찰과 대치를 합니다.
대부분 절도죄로 잡범인 이들을 언론은 흉악범 강도범등으로 발표를 합니다.
경찰 1천여명이 탈주범들이 숨은 집을 포위하고
범인들의 부모 가족들을 데려와 범인들 자수를 설득합니다.
하지만 지강헌은 어머니 앞에서 권총을 들고 자살할 뜻을 비치고
국민학교 밖에 못 나와서 기댈 곳 없이 어렵게 살아온 인생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무엇보다 500만원 정도의 금품을 절도한 자신에게
판사는 징역 7년에 보호감호 10년을 줘서 형기 17년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88년 3월 30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는 해외재산도피 및 공금횡령
등으로 검찰에 소환되는데 그가 횡령한 금액은 600억원 정도였답니다...
그 당시 전경환씨가 받은 형량은 7년 이였습니다.
더더구나 전경환씨는 2년 10개월 복역 하고는 그냥 가석방 되었습니다.
누구는 500만원 훔쳐서...
누구는 600억을 훔쳐도...
유 전 무 죄 무 전 유 죄 有 錢 無 罪 無 錢 有 罪
당시 세상은 이 말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답니다.
경찰과 대치하던 중 지강헌과 함께 탈주해서 인질행각을 하던
안광술과 한의철이 총을 쏘아 자살을 합니다.
지강헌은 경찰들에게 두 탈주범이 자살했슴을 알리고 비지스의 홀리데이가 든
테잎을 요구합니다.
최근 영화화한 영화사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때 경찰은 비지스가 아닌 스콜피온의 홀리데이를 건네준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아무튼 카세트에 비지스의 할리데이를 틀어놓고 지강헌은 권총을 스스로 머리에 겨냥하고
다른 손으론 인질과 경찰과 설득하는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유리조각으로
유유히 자신의 목을 긋습니다.
이때 인질이 되어 지켜보던 그 집의 첫째딸이 비명을 지르고...
바로 특공대원이 진입해서 피를 흘리며 쓰려져가는 지강헌을 사살합니다.
有 錢 無 罪 無 錢 有 罪
돈 있으면 죄가 없고 돈 없으면 죄가 있다.
몇 년 전에 ㅇㅇ시 공무원들이 출근카드를 조작해서 밤 늦게 까지 야근한 것으로
출퇴근카드를 찍어서 봉급을 더 받은 것이 전체적으로 수십억원?
수백억원? 이상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뉴스를 들었을 때,,,그와 같은 해 저는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라디오 뉴스를 들었는데.....
가석방 상태인지 뭔진 잘 모르지만. 어떤 사람이 편의점에서 사이다를 훔치다
걸려서 징역을 살게 되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청소년 자살율
노인 자살율
전체 국민 자살율
우리나라가 OECD국 중에 일등이라 합니다.
지강헌처럼 도둑질하다가 잡혀서 판사한테 연이어서 엄청난 실형을 선고받고
승질이 나서 탈주했다가 경찰과 대치하면서 자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수많은 이유로 지금도 수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합니다.
우리 눈에 안 보일 뿐입니다.
우리가 안 쳐다 볼 뿐입니다.
돈 있는 사람들은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을 잘 모릅니다.
수천억의 재산을 가진 재벌이 자신도 전세를 살아봐서 집 없는 서러움을 잘
안다고 서민인체 하는 것을 보고는 그 복덕이 덕지덕지 붙은
개미피빨아먹든그두꺼비 같은 관상을 다시는 보기 싫어서 뉴스도 보기 싫어집니다.
세상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진실은.....
우리는 절대 세상의 그 어떤 문제들도 바꿀 수 없다 합니다.
설령 자신의 목을 그어서 억울함을 하소연 해도 절대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합니다.
결국
결국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발산하는 생각, 마음, 감정들의 모든 번뇌망상들이 주체가 아니라
그것들이 다
미망이라는 것을
실체없는 환상이란 것을 깨닫는 길 뿐이라 합니다.
세상의 허물을 보았을때
공부가 깊어 가는 분들은
스스로 그것들이 불쌍해서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억울하고 분하고 서러워서 자살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못 난 그들이 황폐한 그 영혼들이 너무나도 불쌍해서
아무 가진 것 없는 사람이 아무 능력 없는 사람이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모든 것을 가진 세상이 불쌍해서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그 눈물은 위대한 영적 성장으로 가는 첫걸음 이라 합니다.
내가 억울한 상황에서 오히려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해 주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우리 모두가 가야 할 길 이라 합니다.
사랑과 감사와 용서는 인간적으로 볼 때 열등하게 비춰집니다.
우리들도 저마다 마음속에 품은 총을 내려 놓고 세상을 용서해야 하리라 봅니다.
용서하과 놔 버릴때 집착이 풀리고, 집착의 기운이 풀려야
내 본성에서 부터 솟아오르는 모든 생명의 근원인 불성의, 성령의 에너지와
더 쉽게 섞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지복의 에너지를 일깨워야 수행에 힘이 붙을 것입니다.
강영일에게 자수할 것을 권하며 들어오지 말라고
총을 한발 경고사격한 지강헌과 그 일행들은
인질들에겐 폭행이나 살인을 하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대부분 20대 초반의 청춘들인데...부모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자살을 할 정도로 그들은 억울하고 외롭고 힘겨웠나봅니다.
그 당시 살아남은 강영일은 몇년전 20년 가까운 형기를 마치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첫댓글 사회가 비정상으로 흘러가는 근본 원인이 뭘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모나지 말고 둥글게 살아라" 는 가르침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냥 둥글게 살아라고 해야 되는데 모나지 말고를 붙여서 모난 다음에 둥글어 지나봐요.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영적인 건 제 분야가 아니라 ^^;
홀리데이가 너무 슬퍼서 저는 몰랐던 사건이라 퍼왔습니다. 원글님의 글은 각자 해석이 다르겠지요. 저는 어떤 것이라도 우선 이해하라는 뜻으로 읽었습니다.
ㅎㅎㅎ.............란다님을 놀리시는듯..........그러다 많은분들의 맴매를 당하실겁니당...........
나의 손가락과 발가락은 다르지만 한몸에 붙어있는것처럼......
나와너가 다르지만 우리는 하나라는................
슬픔...연민...그럴수밖에 없는 ...운명등등.....삶이 고해란..............각이 아닐런지.....................쩝...
서민들에게 영적성장을 논하기에는 너무 현실이 어렵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자살인 줄 알았두만 총에 맞아 죽었더라고요. ㅠㅠ 노래가 어찌나 슬프던지 간밤에 가을탓 했습니다.
그런 진실이 있었군요
이 노래가 귀에 맴도네요.. 참.. 아직도 유전무죄 무전유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