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줄거리 : 무림 최고의 비권인 수박대감을 훔친 독고성원은 육로사단에게 쫓기다 궁지에 몰리게 된다. 이 때 교생희정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저낸 독고성원은 장안의 임재상을 찾아간다. 그 때 나타난 정체불명의 사나이...
"쉬이이이...익"
부서진 벽에서 나온 먼지가 자욱하게 깔리니 제 아무리 눈이 좋은 독수리라 할지라도 지척간을 구분 못할 지경이었다.
"젠장!! 임재상! 수박대감은 이제 니 것이다~ 그럼 수고하게~"
역시 얍삽빠른 독고성원이었다. 그는 육감적으로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기운들이 수박대감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임재상에게 모든것을 돌린채 자리를 피했다.
"엥?"
영문도 모른채 임재상은 낡은 책한권을 독고성원으로부터 건네받았다.
"그으으....."
먼지가 없어질 때 쯤 키가 8척도 더 되보이는 그림자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 형상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그는 다름아닌 육로사단의 우두머리 영한이었다.
"그으... 불 사의.. 몸을 얻은 이몸을 이정도로 만들다니.... 수박대감만 아니었다면...."
그렇다. 그는 수박대감을 지키기 위하여 태초에 수박대감을 만든 전설속의 황기대협의 정기를 이어 받아 불사의 몸을 가진 것이다. 하지만 수박대감을 잃으면 그 정기가 사라지니 그도 불사의 몸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으.그...쥐새끼 같은놈 벌써 도망쳤군..응?.. 그것은 수박대감..!!"
"헉!!"
너무나 징그런 모습에 당황한 임재상은 자신도 모르게 수박대감을 떨어뜨렸다.
"흐흐... 수박대감을 ... 다시 찾았군..그러나.. 나의 사제들의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다... 이 쥐새끼~~!!"
영한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신형은 독고성원이 도망친 곳을 향해 순식간에 내달렸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할 수 없는 임재상은 목숨을 부지한 것만으로 다행하게 생각하며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중원 중부의 남영성, 이 곳은 중원의 잡부들이 모여사는 중원 제일의 시장이라 할 수 있다. 교통의 요지요, 간혹 눈이 파란 색목인들도 이곳에서 장사를 하기위해 모여든다. 시끌벅적하며 제각기 자신의 물건을 파느라 정신 없는 가운데, 유난히 어린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이제 겨우 열살이나 되었음직한 모습에 여러가지 고철 검을 팔고 있었다.
"유명 명검한번 보고 가세요~ 쌉니다 싸요~~"
"어이, 꼬마 그 검 얼마나 하나?"
"예, 30전인뎁쇼~"
"뭐가 이렇게 비싸.. 이런 썅~!!"
"왜이래요~ 어어..어"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놈이 이런데서 누구 허락맡고 장사를 하는거야 !!"
시장 잡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어린아이는 자신이 힘들게 모은 검들이 내동댕이쳐지는 것을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
"이 자식들~~!!!"
"월래~!? 이런 핏덩이가 까부네~"
"퍽..!퍽!@"
"다음부턴 이런데서 장사할려면 돈을 내 알았어?.. 핏덩이 자식이 말야.."
"으으윽......."
주위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누가 감히 잡배들에게 말릴 수 있겠는가. 어린아이는 다친 몸을 일으켜 세워 검을 지게에 싣고서 남영성을 빠져나갔다.
"두고보자 나쁜자식들...."
한참을 길을 가던 어린아이, 저만치에서 자욱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게된다.
"어랏? 관병들인가? 젠장 또 검사하겠군..."
그러나 그건 관병이 아니었다. 허름한 옷을 입고 있는 사내였지만 왠지모를 기품있는 모습과 빼어난 외모는 감출 수 가 없었다. 더 놀라운것은 그것이 사람이라고 볼 수 없는 엄청난 속도로 아이에게 다가오고 있는게 아닌가..
'헉헉...... 끊질긴 자식 벌써 이틀째 따라붙고 있군~~!!!'
"응? 꼬마 저리 비켜"
그 놀라운 광경에 얼이 빠진 꼬마는 넋을 잃은채 앞만 보고 있다가 독고성원과 부딪힐 지경이었다. 그렇다고 독고성원도 갑자기 방향을 바꾸다가는 내상을 입을 수 도 있는 상황이었다. 어쩔 수 없이 독고성원은 단전의 기운을 발산시켜 공중으로 치솟는가 싶더니 다시 땅에 착륙하였다. 그것을 본 꼬마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입만 벌리고 있었다.
"괜찮냐 꼬마야~!헉헉."
하지만 그 때,
"흐흐흐.. 니 걱정이나 하시지 쥐새끼."
이제 영한의 모습은 괴물이 아닌 원래의 모습이 되어있었다. 시간의 지나면서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첫댓글 고수는 있는데 사부는 언제 나오냐.... 머리에 산소 공급을 필요로 하는것 같은데... 내공으로 머리에 산소좀 줄테니 받아라.... 아마 천궁이 열리고 뻥둘린듯한 시원함과 청량감을 느낄수 있을꺼야....못느끼면 입산수도 3년을 하고와라....
왠지 나,, 다음 회에 다시 죽을 거 같다.. ㅡㅜ 또다시 교생희정이 나타나면 어카지... 으으
제가 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