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최치원(崔致遠, 857~?)
가야산의 독서당에 쓰다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故敎流水盡籠山(고교류수진롱산)
미친 물결 쌓인 돌 묏부리를 울리니
지척서도 사람 말 분간하기 어렵구나.
올타글타 하는 소리 내 귀에 들릴까봐
흐르는 물 부러 시켜 산을 온통 감싼게지.
狂噴(광분) : 미친 듯이 뿜는 물결.
吼(후) : 울다. 큰소리를 내며 울부짖다.
重巒(중만) : 중첩된 멧부리.
難分(난분) : 분간하기가 어렵다.
是非聲(시비성) : 옳으니 그르니 하며 다투는 소리.
故敎(고교) : 故는 일부러, 고의로. 敎는 ‘~로 하여금~하게 하다’는 사역동사.
籠山(롱산) : 산을 에워싸다.
첫댓글 속세의 소리가 자연의 소리에 묻혀서
단절되는 것과 같이
실제로는 속세사가 싫어서
자연 속에 묻히고 싶은 심정을 나타낸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伽倻山讀書堂은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를 듣지 않고
독서하기에 참 좋은 곳이로군요.....
조용하게 살고 싶은가 봅니다.
세상사 시끄러운 소리 안들으면서 말입니다.
고맙게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狂奔疊石吼重巒
人語難分咫尺間
常恐是非聲到耳
故敎流水盡籠山
잘 감상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