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에 본 영화예요. 한국 개봉을 무척이나 기대했지만, 결국 개봉하지 않을듯 하네요.
죽시사 여러분께 소개하고싶어서요. ^^
짐캐리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화.
짐캐리는 이 영화에서 한번도 크게 웃지 않는다.
무척이나 소심하고, 불안함을 잘느끼는 한 남자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지만, 충동적인 한 여자.
그들은 그렇게 사랑했고,
모든 이별이 그렇듯
어이없이, 허무하게
헤어졌다.
사랑의 아픔을 견디기가 무서워
서로 사랑했던 기억을 지우는 케이트 윈슬렛.
그녀를 보고 복수처럼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 짐캐리.
하지만, 기억을 지우는 한 복판에서
얼어있는 호수에서 손을 잡던 기억 한 가운데에서 짐캐리는 외친다.
" 아니요, 제발 이 기억만은 지우지 말아요."
그리고 자신의 기억안의 그녀와 사랑했던 기억을 헤집으며 도망친다.
"왜 우리 기억을 먼저 지웠어?
"(어깨를 으쓱) 내가 좀 충동적이잖아."
"......그래서 널 사랑했어."
장난 치는 두 사람의 몸짓,
의미없어도 던지게 되는 서로를 향한 말,
약간은 지루한 둘만의 분위기 까지.
정말 '연인'을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복선 하나하나가 마음에 남아
마치 내가 사랑하고 있는것 같은 느낌을 주었던 영화.
무심해 보여도 할 수 없지만, 사실 난
한때는 매일 들었던 너의 목소리
이제는 잘 떠오르지 않아.
너의 얼굴도 뚜렷하지 않아.
그렇게 네가 지워지고
사랑의 기억은 이제 사라졌지만
아픔도 희미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너를
아프게 기억하고 있어.
왜 우리가 헤어진걸까
우리가 정말 사랑하긴했을까
시렸던 질문들 이제는 흐려졌지만
가끔 뜻모를 우울함으로
저릿한 통증으로
너는 내게 찾아와 다시 묻지
헤어진걸까
사랑했었나
미안해
억울해
이런 감정들, 이제는 공허하고
난 이미 새로 시작하지만
또 다시 사랑하지만
내게 박힌 너는 그렇게 남아있어.
첫댓글 아~~ 이 영화 보고 싶네~~ 비디오로 출시 되었으려나?
금년 가을 개봉을 노리고 있는 것 같던데요. (10월 혹은 11월.) 이번에는 제발 개봉되길 빕니다.
아, 그렇군요! 정보 감사!
야- 개봉되는구나 ^^
그래도 개봉돼야 개봉되는 것일 겁니다. 제가 아는 것만도 벌써 두 번이나 개봉이 연기됐거든요. 수입된지는 1년도 넘었어요.
왜 자꾸 개봉이 연기되는 건데요? 전, 이 영화에 관한 얘기를 여기서 처음 안지라, 궁금하네요~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돼서인 걸로 알고 있어요. 개봉일도 자꾸 발렌타인/화이트 데이 근방, 가을 근처 이런 식으로 잡히고 있거든요. '연인 영화'로 타겟을 잡은 모양인데 설정이 연인들이 볼 영화인지는 잘...; 추측컨대 그런 이유로 시장성이 불안하다고 판단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 그렇군요. 자본의 논리에 의해~ 올 가을엔 꼭 개봉되었으면 좋겠네요. 보구 싶어요^^ 감사!
결혼하는 이 마당에 사랑의 감정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연애를 뒤돌아(미련?아쉬움?) 보는 건 뭔 심리?? 푸름...반가워~^^
결혼 하세요?
네~ 정말 반가워요 ^^ 근데, 결혼하시나봐요- 드디어!!! 진짜 축하드려요 ㅋ
저도 여기서 이 영화얘긴 첨 듣는데 재밌을거같아요~
누나 오랜만이네.. 반갑다..졸업학기겠지? 잘 지내고 있어?
나 맞지? 원래대로라면 졸업학기인데- 지금 휴학중이야 ^^ 잘지내고 있어. 너도 잘지내지?
정말 잼있게 봤던 영화중에 하나인데.. 다들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11월 10일로 개봉 날짜가 잡혔네요.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이번엔 제발 개봉하길..
저 개봉하고 봤어요+_+ㅋ 뻔한 것 같지만 보면서 고개 끄덕이며 동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