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굴러갔어.
주말을 보내고 다시 만난 아이들은 내가 무엇을 하고 왔는지 친구들에게 들려주기 바쁩니다.
찬욱: 집에서 형아랑 공놀이 했어. 공이 굴러갔어.
찬욱이는 바닥에 손으로 공이 굴러가는 모습을 흉내내보입니다.
승준: 우리도 언제 공놀이 했어. 공이 데굴데굴 굴러갔어.
지안: 공! 공!
정윤서: 승현이 오빠랑 윤서랑 할머니집에서 놀았어. 재밌게 놀았어.
장난감 가지고 놀았어. 신나게 놀았어. 너무 좋았어.
지훈: 나도 할머니집에서 놀았어.
수아: 수아 생일 때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와서 놀았어.
소윤: 나는 이따 할머니집에 갈거야.
정윤서: 나도 오빠랑 할머니집에 가.
소율: 캐리언니가 오렌지 인형 보여줬어. 재밌었어.
최윤서: 나도 캐리언니 봤어.
친구들의 주말이야기를 듣고 함께 모여 앉아 주말이야기를 이어나가보는 아이들입니다.
수아: 사자랑 놀았어. 사자가 어슬렁 어슬렁 걸어갔어.
시윤: 나는 곰이랑 놀았어.
서준: 나는 자동차 탔는데!
승준: 나는 꿈꿨어.
지안: 나도 꿈 꿨어.
소윤: 나는 어디갔어.
최윤서: 오빠가 여기(발을 가리키며) 다쳤어.
서준: 아빠랑 엄마랑 자동차 탔어. 큰거 자동차야.
밖에서 탔어. 리모콘도 있어. 헬로카봇도 있어.
최윤서: 혼자서 운전해?
서준: 응. 나 혼자서 운전해서 갔어.
승준: 아니야~ 운전은 엄마가 해.
최윤서: 나도 현서오빠랑 엄마 차 탔는데.
서준: 차 안가는 빨간불이 있어. 초록불은 가는 거야.
소윤: 엄마차 타고 어디갔어. 엄마랑 같이 갔어.
엄마 친구가 있었어. 두명 있었어. 맛있는거 먹었어.
서준: 나도 엄마 친구 만난적 있어. 같이 놀았어.
수아: 나는 엄마 친구 만난적 없는데. 만나보고싶다.
수아: 사자랑 재밌게 놀았어. 사자 안무서웠어.
아빠는 없었어. 엄마는 있었어. 엄마랑 수아랑 동물원 가서 놀았어.
사자는 걸어다녀. 우리도 걸어다녀. 어렸을 땐 기어다녔는데.
서준: 나도 동물원 많이 갔어.
최윤서: 나는 고양이 좋아. 나도 엄마랑 같이 동물원 갔어.
시윤: 아닌데? 동물원에는 아빠 사자 있어. 고양이는 하트야.
승준: 나는 동물원 안 가봤어. 가서 동물 보고싶어.
수아: 동물원 가면 사자는 앉아서 고기도 먹었어. 나는 사자가 좋아.
호랑이는 진짜 무서워.
승준: 깜깜했을 때 엄마랑 코~ 잤어. 꿈꿨어. 괴물나오는거 꿈꿨어.
괴물이 엄마를 공격했어. 근데 엄마가 커졌어. 나도 커졌어.
엄마랑 나랑 괴물을 공격해서 혼내줬어. 번개파워로 혼내줬어.
친구들: 우리도 꿈 꿨어.
서준: 나도 괴물 공격하는 꿈 꿨어.
수아: 나도. 그래서 내가 엘사 마법을 써서 괴물을 공격했어.
소윤: 나는 공주 꿈꿨어. 예쁜 치마입었어.
지안: 나도 공주 꿈.
소율: 아가는 꿈에 공룡이 나왔어. 공룡이 아가를 꽉 물었어.
시윤: 아빠랑 밖에서 곰이랑 놀았어. 나무는 코~ 잤어.
지훈: 나도 코~ 잤어.
정윤서: 나도 엄마랑 코~ 잤어.
최윤서: 현서 오빠가 발을 다쳐서 아파. 엄마가 걱정했어.
엄마가 현서오빠를 업어줬어. 나는 울었어.
내가 아픈데 엄마가 현서 오빠만 업어줘서 울었어.
찬욱: (옷을 올리며) 나도 나도. 다쳤어.
서원: 집에서 아빠, 엄마, 형아랑 카봇놀이했어.
그리고 형아랑 초콜렛 먹었어.
지안: 엄마~ 엄마~ 꿈꿨어. 공주~ 공주~
그림을 다 그린 지안인 그림을 손으로 가리기 시작합니다.
지안: 히히히 숨었어. 히히히 나왔다.
손으로 가렸다 보였다를 반복하며
손으로 숨바꼭질을 해보는 지안이입니다.
친구들이 그린 주말 이야기 그림도 보고 이야기도 들어보던 지훈이는 뒤늦게 그림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지훈이의 그림에 관심이 가는 듯 말었이 지훈이의 곁에서 그림 그리는 것을 지켜보는 윤서입니다.
지훈: 엄마, 아빠, 나, 형아야. 빠방 차타고 갔어. 소풍갔어.
엄마가 빵 사줬어.
서로의 주말지낸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은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알아가며 나를 키워나가는 듯합니다. 앞으로도 서로의 경험이 서로의 생각을 키워주는 시간으로 이어져갈 것입니다.
첫댓글 토요일 동물원을 갔던 서준이 사자,호랑이 다 잠만 잔다고ㅋㅋㅋ 하마가 젤 좋다고~~ 일요일 놀이동산에서 탔던 날으는 자동차를 헬로카봇으로 착각을ㅋㅋㅋ
매일 형체가 없는 선과 동그라미 모양만 그렸는데 제법 사람 얼굴처럼 그리네요
승현이가 자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보고 충격!
으윽..내가 저렇게 생겼다니...
아이들 정말많은 대화를 주고받았네요! 시윤이는 주말에 아빠친구들만나 노래방이랑 놀이방가고 시골갔는데 너무동떨어진 이야기를 했네요;;ㅋㅋㅋ
ㅋㅋ수아도~일년전에갔던동물원이야기를~~ㅋ
아이들끼리대화하며~~예전에경험했던추억들이새록새록나나봐요~~ㅋㅋ
윤서가제대로기억하네요ㅎ
주말에미륵산에갔는데오빠가발이아퍼서업어줬었는데...ㅎ윤서딴엔엄청속상했나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