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에어컨 사용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자동차 에어컨 문제로 상담 문의하시는 차주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대비하여 에어컨 사전점검 및 이상증상에 대해, 특히 에어컨 작동시 가장 이상증상 빈도가 많은 에어컨 ON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증상 및 끼이익 소음이 발생할 경우 점검항목을 안내 드리겠습니다.
1.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증상
▶에어컨을 아무리 세게 틀어도 바람이 충분히 세게 나오지 않거나 아예 나오지 않는다면
①엔진 룸 내 전동 팬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모터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퓨즈의 단선 혹은 배선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만약 최근에 퓨즈 점검을 한 경우라면 ②에어컨 블로워모터(Blowermotor)불량, ③에어컨레지스터(Register)불량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블로워 모터는 에어컨 시스템에서 바람을 일으켜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원하는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④에어컨 필터나 통풍구에 이물질이 쌓여도 바람이 충분히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람은 정상이지만 냉방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에어컨 냉매(가스)가 부족하거나 에어컨 구동 벨트의 장력이 약화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에어컨 작동시 '끼이익' 우는듯한 소음이 나는경우
끼이익 고음의 이상 음이 들리는 경우 팬 외부 벨트(팬 벨트)의 노화 및 균열 또는 에어컨 컴프레셔(Compressor) 마그네틱 불량이 의심됩니다.
팬 벨트는 자동차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발전기, 워터 펌프, 에어컨 컴프레셔 등의 엔진 장치를 구동시키는 벨트입니다. 만약 최근에 외부 벨트 교환을 했다면 에어컨 컴프레셔 불량일 확률이 높습니다.
에어컨은 냉매를 압축해 온도를 떨어뜨리고, 열교환기를 통해 찬 바람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냉매 압축기를 컴프레셔라고 부르는데, 컴프레셔는 회전 에너지를 실린더를 통해 왕복에너지로 바꿔 냉매를 압축하는 역할을 합니다. 차량 에어컨의 경우 컴프레셔가 엔진과 벨트로 연결되어 있어 엔진 회전력으로 냉매를 압축합니다.
[꿀팁]뜨겁게 달아오른 차량내부 열기 신속히 낮추려면!
차량의 모든 창문을 열고 3~4분 정도 주행한 후 에어컨 풍량 조절 다이얼을 고단부터 저단으로 서서히 내려주면, 냉각 효율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연비에 도움이 됩니다.
에어컨을 고단으로 틀면 온도는 덜 시원하지만 바름의 세기가 강해 내부의 높은 온도를 빠르게 밖으로 순환시킬 수 있고, 저단으로 틀면 온도는 더 시원하나 바람의 세기가 약해 뜨거운 내부 온도를 빠르게 식혀 준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