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최강은 누구인가. 제15기 여류명인전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은 개막전. |
“루이 사범님의 7연패를 깰 수 있다면 한 턱 아니라 몇 턱이라도 쏘죠.”
시상식에서 여류명인 최정 3단의 씩씩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제14기 STX배 여류명인전 시상식과 제15기의 개막식, 개막전이 7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행사엔 14기 우승•준우승자 최정•박지연3단과 정인렬 매일신문 서울지사장 (주)STX 강대성 상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윤여창 K바둑대표이사를 비롯해 15기 예선에 참가하는 여자기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인렬 매일신문 서울지사장(주최사)은 “여성의 활약이 커진 이 때 여류명인전에 출전한 여류기사분들도 그 중 한몫을 하고 있다”고 했으며 강대성 STX 상무(후원사)는 “여류명인전을 후원하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바둑 산업 부흥에 모두가 힘쓰자”고 격려했다.
시상식에서 최정은 우승상금 1200만원과 트로피를, 박지연은 준우승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지난 1월 31일 막을 내린 14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에서 최정은 박지연을 상대로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우승과 동시에 대회2연패를 달성했다.
시상식이 끝나고는 바로 이어 여자기사 38명이 참가하는 제15기 예선이 펼쳐졌다. 8일(금)은 예선 결승이 펼쳐져 통과자 7명이 가려진다. 8강 패자부활토너먼트로 펼쳐질 본선에선 예선통과자 7명과 시드 1명(전기준우승자 박지연)이 뛴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주)STX가 후원하는 여류명인전은 국내 여류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제를 채택하고 있다. 총규모는 4650만원, 우승상금은 12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다.
인터뷰/ 최정(14기 우승자)

- 대회 2연패에 성공했는데 13기와 14기 중 어느쪽이 더 어려웠나?
“두 번 다 어렵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도전1국을 진 이번 기가 좀 더 어려웠던 것 같다.”
- 루이나이웨이 9단의 여류명인전 7연패를 깨겠다는 포부를 말한 적이 있다. 이걸 이루면 바둑계에 한 턱 낼 의향이 있나?
“하기만 한다면 몇 턱이라도 낼 수 있다. ^^”
- 중국 여자바둑에 우리가 어떤 식으로 대항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어린 기사 쪽에서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다.”
인터뷰/ 박지연(14기 준우승자)

- 도전1국을 이기고 2, 3국에서 유리한 바둑을 졌다. 초읽기가 야속했나?
“결과적으론 아쉬움이 남지만, 본선에서 제가 엄청난 열풍(^^)을 일으켰기 때문에 나름 만족한다.”
- 최정 2단을 맞아 부담이 더 없다고 했는데.
“최정 2단은 타이틀 보유 경험이 있는 강자라서 부담이 없었다.”
- 이제 새롭게 15기를 맞아한다. 각오를 말해 본다면?
“다시 한 번 파란을 일으켜서 바둑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 정인렬 매일신문 서울지사장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정인렬 매일신문 서울지사장.

▲ (주)STX 강대성 상무.

▲ 최창원 입회인.

▲ 14기 우승자와 준우승자에 대한 시상식이 펼쳐지고 있다.

▲ 사회에 정다원 캐스터.

▲ 우승 준우승 트로피와 상금보드.

▲ 상을 받는 최정.

▲ 준우승을 한 박지연이 트로피를 받고 있다.

▲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왼쪽부터), (주)STX 강대성 상무, 우승자 최정, 준우승자 박지연, 정인렬 매일신문 서울지사장, 윤여창 K바둑대표이사

▲ 윤지희 3단.

▲ 김혜림 2단.

▲ 김수진 3단.

▲ 현미진 5단.

▲ 개막전을 살펴보고 있는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왼쪽)과 (주)STX 강대성 상무.

▲ 이지현 4단(왼쪽)과 김윤영 3단.

▲ 앞쪽은 박소현 3단(왼쪽)과 오유진 초단.

▲ 김나현 초단

▲ 여자 기사 중 가장 어린 15세(연나이) 오유진.

▲ 이슬아 3단.

▲ 조혜연 9단.

▲ 이지현 4단.

▲ 김은선 4단과 김민희 3단.

▲ 한해원 3단.

▲ 이다혜 4단.

▲ 본선 멤버는 어떻게 꾸려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