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넘게 몰렸다가 결국 20%가 분양을 포기한 이유
조회수 7.8만2022. 02. 22. 08:00
분양 시장 양극화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분양 아파트마다 미계약이 쌓이는가 하면 기존 아파트는 가격 하락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인기리에 분양이 마감됐다가 우르르 계약을 포기하는 일마저 벌어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를 돌아봤다.
송도아크베이 121B형 현관. /포스코더샵
송도아크베이 121B형 현관 팬트리. /포스코더샵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486가구 모집에 2만2848명이 신청했다. 평균 47대1 경쟁률이다. 송도신도시 역대 가장 많은 사람이 청약한 것이다. 기존 기록은 ‘송도 자이크리스탈 오션’(2만381명)이었다.
송도아크베이 121B형 거실. /포스코더샵
송도아크베이 121B형 복도. /포스코더샵
송도아크베이는 전용면적 98㎡ 기타 지역 모집에만 1만284명이 몰리며 4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송도는 투기과열지구라 전용 85㎡ 이하 평형은 가점제로 배정되고, 85㎡ 초과 중대형은 절반이 추첨제다. 추첨 행운을 노리는 젊은 세대가 전용 98㎡에 대거 몰리면서 해당 평형의 경쟁률이 크게 치솟았다.
송도아크베이 121B형 다이닝룸. /포스코더샵
송도아크베이 121B형 주방. /포스코더샵
해당 아파트 당첨은 모두가 부러워할 일인줄 알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다른 결과가 벌어졌다. 이달 7~12일 계약을 진행한 결과 초기 계약률이 80%에 그친 것이다. 미계약 물량이 20%나 나왔다는 뜻이다.
송도아크베이 121B형 안방. /포스코더샵
송도아크베이 121B형 드레스룸. /포스코더샵
송도아크베이 121B형 안방 화장실. /포스코더샵
50대1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도 분양을 포기한 사람들은 앞으로 10년 간 다른 아파트에 청약할 수 없는 엄청난 벌칙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분양받은 후 자칫 가격이 떨어질까 우려해 새 집 장만을 포기했다.
송도아크베이 121B형 침실. /포스코더샵
송도아크베이 121B형 침실. /포스코더샵
그렇다고 이 아파트 가격이 지나치게 높았던 것도 아니다.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98㎡형까지 분양가가 모두 9억원 미만이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하는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이는 금액이다. 당장 수억원이 부족해도 청약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송도아크베이 121B형 공용 욕실. /포스코더샵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분양받기를 포기한 것은 앞으로 가격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가격 동향에 대한 심리가 무척 중요하다"며 "당분간 분양 시장에도 계속 찬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연 에디터
1. 찬바람 부는 송도, ‘훈풍’ 부는 ‘더샵 송도아크베이’
입력2022-02-18 10:24:03 수정 2022.02.18 10:24:03 김동호 기자
-대출규제 강화, 금리인상 등 분양시장 찬바람 속 ‘더샵 송도아크베이’ 청약 및 계약 순항
-경쟁력 갖춘 분양가, 우수한 입지, 전용 84㎡기준 9억이하 대출가능 등 성공요인 다수
최근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더샵 송도아크베이’가 높은 경쟁률에 이어 순조로운 계약까지 진행되면서 훈풍을 맞고 있다.
현재 송도 부동산시장은 지난 1월부터 강화된 DSR대출 규제와 기준 금리 인상으로 잔뜩 움츠러든 상황이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며 흥행보증수표로 자리잡았던 송도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평균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던 청약시장이 최근 한자릿수 경쟁률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고, 여기에 단기간 완판행진을 멈추고 미계약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송도 분양시장 성패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상한선인 9억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있다 보니 대부분 9억 초과가 즐비하고 있는 송도 분양시장은 녹록치 만은 않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이 1공구 B3블록에 선보인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송도의 찬바람이 빗겨 가는 모양새다. 지난 1월 청약을 받은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1순위에서 48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 2848명이 몰리며 평균 47.0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정당 계약에서도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대출 여부가 중요해진 상황 속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지난해 12월 모집공고를 내며 분양을 시작해 강화된 DSR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 점과 분양가가 9억원(전용면적 84㎡ 기준)을 넘지 않는다는 점이 순조로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우수한 입지여건도 한몫 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송도 6공구 핵심사업인 워터프런트 호수와도 마주하고 있어 조망권 확보는 물론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분양관계자는 “경쟁력 갖춘 분양가에 따른 프리미엄 기대감과 84㎡ 기준으로 9억 이하의 분양가로 대출도 가능하다 보니 높은 청약 성적이 계약으로 이어졌다.”며 “예비당첨자 계약을 앞두고 실제로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완판까지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예비당첨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번 예비당첨은 까다로워진 심사 기준으로 청약 부적격자 발생에 따른 잔여세대 등에 한해 진행된다.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 송도동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아파트 775세대, 오피스텔 255실 등 총 1,030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608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했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84㎡ 174세대 ▲98㎡ 94세대 ▲112㎡ 99세대 ▲121㎡ 232세대 ▲155㎡ 3세대 ▲ 168㎡ 3세대 ▲179㎡ 3세대로 구성된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26T7LD4F
계약포기 충격 송도, 더샵아크베이 9억원으로 뚫었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대량 미계약 사태 속에서도 분양 완판에 성공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인천 송도 ‘더샵 송도아크베이’ 청약에 2만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몰렸다. 특별공급 제외 486가구 모집에 2만2848명이 신청해 평균 4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역시 높은 경쟁률 속에 분양을 마감했던 ‘송도자이 더 스타’가 최근 530 여 세대가 넘는 미계약자 물량 재모집에 나섰던 여파 속에서 이뤄낸 것이다.
‘송도자이 더 스타’의 대규모 미계약 사태는 정부의 대출 억제 정책과 맞물린 결과다. 정부는 주택 수요 정책의 일환으로 분양가 9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하는 중도금 집단대출을 금지시킨 규제의 여파라는 분석이다. 2016년 7월부터 정부는 9억원 이상 주택은 분양보증 대상에서 제외했다.
실제 이 아파트는 일부 저층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세대가 분양가 9억원을 넘었다. 10년동안 쓸 수 없게 된 청약통장 규제에도, 중도대출 금지 여파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주력 평형인 84㎡와 98㎡의 분양가를 9억원 이하로 조정했다. 고가 분양 대비 상대적으로 중도금 집단대출이 큰 폭으로 가능해, 당장 손에 수억원의 현금이 없더라도 내 집 마련의 꿈을 현실로 옮길 수 있다는 의미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며 가격 전략의 성공을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입지도 송도에서도 좋은 편이라 분양 공고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았다”며 “계약 완료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중도금 대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들의 부동산 대출을 사실상 금지시킨 가운데, 상대적으로 중도금 상당부분을 은행 대출로 대신할 수 있는 점을 부각시킨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