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귀환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을 찾는 세계 한인동포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7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최근 일본과 영국, 이스라엘, 독일 거주 한인동포 방문에 이어 지난6일 미주한인동포 50명이 ‘역사적 조국’ 대한민국에 돌아와 광주고려인마을에 정착한 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돌아봤다.
이들은 다름 아닌 선교단체 Beautiful Feet Ministry(대표 김지수) 소속 단원들로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로 구성되어 있다.
2014년 설립된 이 단체는 예배사역 및 노숙자 사역 등을 통해 다민족을 섬기며 북미 여러 주에 있는 미션단체와 협력하여 후세대를 양성하고 있다.
이날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단원들은 먼저 고려인마을커뮤니티센터를 들러 고려인마을 형성과 정착 과정에 관한 강의를 들은 후 마을 둘레길을 따라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돌아봤다.
특히 고려인문화관을 들러 고려인 러시아이주 160주년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특별전과 기획전, 일제강점기 학교와 교회 설립을 통한 고려인 연해주 선교현황, 항일 독립전쟁사, 한글문학, 생활사 등을 살펴본 후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의 그림 ‘고려인강제이주 특별전’을 관람했다.
또 지상파라디오 고려방송(FM93.5Mhz)을 들러 운영상활을 살펴본 후 홍범도공원에 이어 생존기반 마련을 위해 조성한 고려인마을특화거리를 방문, 고려인동포들이 전승해 온 중앙아시아 음식문화도 체험했다.
김지수 대표는 “디아스포라 고려인동포들이 조국에 돌아와 마을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다” 며 “고려인마을이 세계거주 한인동포들의 ‘마음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사랑하고, 축복하며, 기도하겠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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