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스마트폰과 경쟁을 하지 않겠다”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가 크게 늘며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좁아지고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 게임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가 스마트폰 게임에 대한 그의 입장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닌텐도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는 17일 진행된 ‘닌텐도3DS’ 발표회에 깜짝 등장해 “닌텐도는 스마트폰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대처할 생각도 없다”라며 “스마트폰이 모든 제품을 대체할 수는 없다. 닌텐도는 고객에게 스마트폰이 주지 못하는 재미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닌텐도 게임기의 강점을 말했다.
그는 이어 “게임의 세계는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 내는 것을 그 가치로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닌텐도는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왔다”며 “어떤 게임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스마트폰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게임들은 게임기 전용으로 해야 그 재미를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닌텐도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는 지난해 큰 적자를 기록한 닌텐도의 부정적인 전망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는 “기업은 매출을 올리는 것이 주주들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본인은 이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매출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다. 회사라면 매출의 증감은 어느 정도 겪을 수 있는 현상이라고 보고, 닌텐도는 현재 적자 분위기를 전환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닌텐도를 비롯해 많은 회사들의 게임기의 성능은 점점 발전하고, 원자재의 비용 또한 올라가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닌텐도는 이러한 가격 상승과 싸울 것이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