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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돌아오니(回鄕偶書)
少小離鄕老大回(소소이향노대회)-젊어서 고향 떠나 늙어서 돌아오니
鄕音無改鬢毛衰(향음무개빈모쇠)-고향 사투리는 변함없고 머리털만 희였구나!
兒童相見不相識(아동상견불상식)-아이들은 나를 보나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笑問客徒何處來(소문객도하처래)-웃으면서 어디서 온 나그네냐고 묻기만 한다.
두보(杜甫)
새베리덤 벼랑을 끼고 유유히 흐르는 남강(南江)
논개의 넋이 남아 있는 의암(義菴)
우수수 단풍지는 진양성(晉陽城)
새벽 종소리에 잠깬 호국사(護國寺)
남인수의 사랑을 속삭이던 배 건너 대밭(竹田)
물새 울던 남강의 모래사장
아침햇살에 수줍은 비봉루(飛鳳樓)
촉석루(矗石樓)에 걸린 달
강낭콩보다 더 푸른 변영로의 남강
달빛아래 흐르는 류등(流燈)
백사장의 소싸움
젊은 낭만의 집회장 진주극장
호떡집
갓짠 참기름에 비벼주던 진주비빔밥
사천 삼천포 곤양 서포 청정의 한려수도
여동생에 욕정을 느낀 “달래고개”의 전설
아아 !
이제는 생각만 떠오르는
내 고향 진주
천릿길은 가까워져도 몸은 늙어 멀어진
진양성 옛터전에
그 옛날만 그리는
내 고향 진주
☺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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