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매일]부울경 특별연합 `성공전략` 기초자료 `윤곽`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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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매일] 부울경 특별연합 `성공전략` 기초자료 `윤곽`

울산시, 국가통계 활용…3개 지역ㆍ분야별 강약점 현황 제시
인구구조 분석…`젊은 도시 울산` `자연증가 유지`전망 내놔

내년 7월 출범 예정인 부울경 특별연합(메가시티) 성공을 위한 현황 기초자료가 제시돼 주목된다. 


울산시가 25일 최근 3년간 국가통계포털 자료에서 발표된 자료를 활용해 특별연합의 인구ㆍ산업ㆍ소득 현황을 발표했다. 내년 특별연합 출범을 앞두고 지난 7월 29일 울산 전시컨벤션 센터에 이미 추진단이 발족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자료가 추진단 활동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자료는 특별연합이 2020년 기준 799만여명인 부울경 인구를 2040년까지 1천만명으로 끌어 올리는 것으로 돼 있다. 또 현재 이 지역 생산가능 인구(15세-64세)가 553만명으로 전체의 약 70%가 생산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시사한다.  


특히 울산의 경우 핵심 생산인구 비중이 전체의 36%을 차지해 3개 지역 가운데 도시 노동시장의 활력이 최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전체인구는 감소세를 이어가겠지만 울산은 `자연 증가`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고령층이 증가하는 동시에 신생아 출생률이 늘어 전체인구는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2020년 기준 울산시의 인구 대비 출생비율(5.8명)은 3개 지역 가운데 가장 높다.  


특별연합 산업구도에선 서비스업(전체의 86%)을 중심으로 3차 산업 사업체가 가장 많고 2차 산업의 경우 제조업(15.3%)을 중심으로 사업체에 비해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지역 2차 산업 매출액이 도시전체 매출의 8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돼 특별연합이 발족 된 이후에도 울산지역은 제조업체 육성에 초점이 맞추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별연합 소득은 2019년 기준 지역 내 총생산(GRDP)이 280조 2천231억원으로 전국의 14.6%를 차지한다. 또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3천561만원인데 울산은 6천535만원으로 부산, 경남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울경 800만 인구…특별연합 1천만 


2020년 기준 부ㆍ울ㆍ경의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799만3천668만명이다. 이는 전국 인구 5천297만4천563명의 15.1%에 해당한다. 


최근 5년 추이로 보면, 특별연합의 인구수와 전국 비중은 모두 감소 추세다. 지난 2016년 819만1천22명으로 전국의 15.5%를 차지했던 부ㆍ울ㆍ경 인구는 해마다 전국 비중이 0.1%씩 감소하며 2020년에는 8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역 별 인구는 부산이 343만2천312명(42.9%)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340만7천455명(42.6%), 울산 115만3천901명(14.4%) 순이었다. 


3개지역 인구구조 분석…젊은 도시, 울산


부ㆍ울ㆍ경의 경우,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는 553만9천574명으로 전체 인구의 70.4%를 차지한다. 이 중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25~49세의 핵심생산인구는 268만8천688명이다. 부ㆍ울ㆍ경 전체 인구의 34.2%를 차지하는 이 집단은, 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며 도시 활력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시도 별 핵심생산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울산이 36.4%, 부산 34.1%, 경남 33.5%로 도시 노동시장의 활력은 울산이 가장 높다. 


인구 `감소`중…울산은 `자연증가`유지


2020년 기준 부울경의 출생아수는 3만8천500명으로 전국 출생아의 14.1%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1만6천800명(43.6%), 부산 1만5천100명(39.2%), 울산 6천600명(17.1%) 순이다. 그러나 인구 천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울산이 5.8명으로 경남(5.1명), 부산(4.5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한편 지난해 부ㆍ울ㆍ경의 사망자수는 5만1천200명으로 전국 사망자의 16.8%였다. 시도별 사망자수는 부산 2만3천명(44.9%), 경남 2만2천900명(44.7%), 울산 5천300명(10.4%) 순이었다. 


이는 울산의 조사망률(4.7명)이 경남 6.9명, 부산 6.8명에 비해 낮은 것과 함께 `인구 자연 증가`를 유지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울산은 2020년 현재까지 자연증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2016년 5천963명에서 2020년 1천300명으로 자연증가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차 산업`사업체`多, 2차 산업`매출`高


특별연합의 산업은, 종사자 수와 사업체 수에서 3차 산업이 가장 많고 매출액은 2차 산업이 가장 높다. 2019년 기준 부울경에서 산업활동 종사자는 342만6천63명이다. 사업체 수는 총 66만4천163개로 전국 사업체의 15.6%가 이 지역에 분포돼 있다. 


부ㆍ울ㆍ경 사업체를 1~3차 산업분류에 따라 나눠보면, 서비스업 중심의 3차 산업이 84.6%이고, 제조업 중심의 2차 산업이 15.3%, 농ㆍ어업 중심의 1차 산업이 0.1%다. 매출은 2차 산업이 484조4천768억원으로 전체의 54.6%를 차지해 가장 많고, 3차 산업이 400조6천106억원으로 45.1%를 나타냈다. 특히 울산은 2차 산업 매출액이 도시 전체 매출의 80.9%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소득 전국의 14.6%…1인당 소득 `울산 월등`


2019년 기준 부울경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80조2천231억원이다. 이는 전국의 14.6%에 해당된다. 경남이 40.3%인 112조8천485억원, 부산 33%인 92조4천448억원, 울산은 26.7%인 74조9천297억원이다. 특별연합 전체 인구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천561만1천원이고 시도별로는 울산이 6천535만2천원으로, 경남 3천369만원, 부산 2천740만9천원에 비해 2배가량 높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