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창 친구의 모습에
悠悠自適
얼마전 주말의 일이다
초등학교 동창 하나가 사위를 보는 날이라
영등포의 결혼식장에 가게 되었다
그야말로 동창 친구들 자녀 중에
너무나 오랜만에 결혼식이라
반갑고도 너무나 반가운 것이다
무엇보다
부산에서도 서울에 큰마음을 먹고서
달려와 준 친구가 있으니 좋았다
부산 친구는 아마도 30여년 만에 보니
어딘가 모르게 낯선 얼굴처럼 보였다
그래도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니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얼굴이 변해간다 해도 어딘가 모르게
예전의 모습이 드러나니 신기하기도 하다
예식장에서 결혼식 모습을
잠시동안 지켜보다가 밖으로 나와서
뷔페식당에 들어가 원형 테이블에 앉았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
식사도 하면서 소주 한잔을 하면서
이야기꽃도 피우니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 아닌가 생각든다
내 옆에 앉은 부산에서 올라온 친구가
곁눈질로 뭔가 신호를 보낸다
눈치를 채고 일어나 화장실로 따라가니
내게 한마디 한다
그 친구가 주변을 살피더니
호주머니에서 봉투 하나를 살며시 꺼내더니
내 호주머니에 번개같이 찔러 넣어준다
화장실에서 나오며 하는 이야기가
시골에 아버지 맛난 음식 사 드리라며
봉투에 조금 넣었다며 친구들한테는 비밀로
하라고 한다
부산 친구를 서울역에 택시를 태워 보내고
전철을 타고 집으로 오게 되었다
전철역에서 친구가 건네준 봉투를 보니
5만 원권 넉 장으로 20만 원이 들어있어
입이 벌어지게 만든다
그 돈을 시골 아버지에게 보내 드리고
저녁에 부산 친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 것이다
요즘 세상에 돈이 많아도 베푸는 마음이
없이 욕심만 가득한 세상이다
그 친구는 조그만 사업을 하면서 경기가
어려울텐데 큰 마음을 쓰는 것을 보면서
그 은덕을 잊지 못하게 만든다
아버지가 나중에 무슨 큰일이 닥친다면
기꺼이 찾아 온다는 친구이다
친구여 고맙구나 ..
첫댓글 마음 넉넉하신 동창 친구분을 두셔서
행복하시겠어요..^^
아버지
큰일. 닥치면. 조화도. 보내고
서울에도 온답니다
덕분에 고맙습니다
축복받는 하루 보내세요
그 동창친구분 돈 쓸줄 아십니다.
돈은 버는것보다 잘 써야 빛이 나는데
돌아가셔 화환 보다 살아계실때
필요한데 쓰시라고 드리는게 좋을듯합니다.
예
맞습니다
그 친구한테 이틀마다 카톡을보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예
맞습니다
그 친구한테 이틀마다 카톡을보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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