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피뎅이에 소명지하차도 역곡 방향> 석남동 찍고 손께 전화했다.
"소명지하차도 알아요?"
"예, 압니다. 그런데 소명사거리쪽인가요? 아님 경인로 쪽인가요?"
"경인로 소명지하차도 언덕 모릅니까? 거기서 첫번째 신호등 있는 곳으로 와요."
나 갑자기 혼란이 생긴다.
"언덕을 제가 잘 모르겠고 소명지하차도에서 역곡방향 첫번째 신호등 아닙니까"
손도 슬슬 짜증이 나는가 보다.
"아니 소명지하차도 모르냐고요?"
"예 소명지하차도도 알고 신호등도 아는데 어느 쪽 방향이냐고요. 역곡방향이라고 써 있던데 그 쪽 맞습니까"
"아무튼 소명지하차도 언덕으로 오면 됩니다. 거기서 00노래방으로 오세요."
"알았습니다. 여기 역곡역 근처인데 조금 기다려주실 수 있습니까? 지금 택시 타고 갈려고 하는데..."
"알았어요. 빨리 와요."
택시를 기다리는데 좀체 오지 않는다. 5분지체됨. 나 초조해진다.
택시 많은 곳으로 뛰었다. 간신히 잡고 목적지로 출발...
신호란 신호는 다 걸리고... 소명사거리에서 신호대기가 그렇게 길 줄은...
최초 전화통화 후 약 15분 정도 소요.
택시요금 3200원.
소명지하도 위로 올라가서 소사역 방향 첫번째 신호등있는 곳으로 뛰었다.
노래방이 저기 있군.
도착해보니 손님이 가르쳐준 노래방이 아니네.
다시 전화시도.
"사장님, 여기 소사 삼거리 신호등 있는 곳인데요."
손님 기가 차다는 듯이 아무말이 없다.
"거기 어디쯤이죠?"
목소리가 높아진다.
"아 왜 소사 삼거리로 가라고 했습니까? 여기 소명지하차도 언덕 위에 신호등 하나 있는 것 몰라요?"
"사장님, 언덕이 아니라 소명지하차도 위에 있는 신호등 말하는 건가요?"
"그렇다니까 왜 그렇게 말귀를 못 알아들어요."
"예.. 다 왔습니다. 00노래방 보입니다."
손 만나서 차 운행 도중
"다른 일행들은 다 집에 들어가서 지금 잘 들어갔냐고 전화왔는데 이게 뭐하는 겁니까?"
60대 초반 가량의 부산사투리를 걸쭉하게 쓰는 손님,
그 분이나 저나 일이 꼬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택시비에 콜 수수료에 남는건 달랑 8,800원.
어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결정적으로 꼬이게 된 콜 수행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소명지하차도 위가 맞는 것 아닙니까?
언덕이라고 하시면서 가르쳐 준 손이 맞는 겁니까?
배심원의 선택을 부탁합니다.
첫댓글 개 후라이새끼네...당근소명지하차도 위가 맞는거지요..씨방.. 저 개손 처럼 이야기하면 다 역곡방향언덕으로 뛰어갈듯...
저런인간들이 한둘인가요..... 이상하게 나이가 많을수록 매너는 없더라구요...
나도 저렇게 얘기했으면 역곡방향 언덕으로 뛰어갔을뻔 ㅎㅎ
된장,,ㅇㅇ 구분못하는 인간들많아요,
윽 우리집 바로 옆 노래방에서 불렀나보네.. 고생하셨네요..ㅎㅎ
헉 내가 걸렸으면 축협까지 올라 갔당... 정말 고생하셨내요
컥 ... 역삼역에서 오더올림 강남역- 역삼방향 산꼭대기라고 할놈이네요....
언덕 ㅎㅎ....
요즘 그런인간들 부쩍 늘었습니다...안양유원지 콜찍고 택시 타고 낌새가 이상하여..3천냥쯤 나왔을때..도착 3분전이였죠..전화를 하니..10탱 가고 있다고 합니다....그래서 문자를 날렸죠... 니 그리 살면..니 자손 잘되긋나? 라고요
ㅋ ㅋ ㅋ
욕 봤심니데이...소명지하차도하니까 생각나는 일화가...소명지하차도 소사삼거리쪽에서 콜이나와서 5분만에 도착했는데...금방 차빼고 나온다는 손님이 10분이 다 돼도 안나와서 이거 양아손인가 했었던...중간 중간에 전화해도 안받았었고...10분이 다 돼서 나온 손이 얼굴이 근심으로 가득차서 한다는 말이..."차빼고 나오다가 사고를 냈어요." 이런...난감할 때가...
제가 소사근처에 살아봐서 좀...아는데요...대리 그러케 부르니깐 기사가 늦게 올 수 밖에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