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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히스토리
K-리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이다. K-리그 최고의 스타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내는 무대인 올스타전은 해마다 팬들의 관심을 끌면서 프로축구 흥행에 단단히 한몫했다. 이처럼 올스타전은 K-리그 최고의 이벤트라 할 수 있지만 실제 K-리그 무대에 등장한 것은 1991년, 즉 리그 창설 이후 8년이나 흐른 뒤였다. '91년 시즌이 끝난 뒤인 11월 10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막을 올린 한국 프로축구 첫 올스타전은 '90년 프로축구대회의 성적에 따라 1위 대우와 4위 유공, 6위 LG등 3팀을 청팀, 그리고 2위 현대, 3위 포철, 5위 일화 등 3팀을 백팀으로 나눠, 청백전으로 진행되었다. 전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김정남 당시 유공 감독과 박종환 일화 감독이 각각 청팀과 백팀의 사령탑을 맡은 가운데 치러진 첫 올스타전은 이영진(LG)과 하석주(대우), 김현석(현대)청팀의 3-1 승으로 끝났다. 1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첫 축제의 주연은 당시 LG 소속이던 이영진. 이영진은 선제골을 터뜨린 공로로 첫 올스타전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별들의 잔치'는 이듬해인 1992년에는 한여름에 치러졌다. 역시 지난 시즌의 성적으로 바탕으로 청·백으로 나눠 동대문운동장에서 가진 경기에서 3년차 김현석(현대)이 MVP에 올랐다. '92년 2번째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며 연거푸 시행이 무산된 올스타전은 95년 8월 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3년 만에 다시 선을 보였다. 1, 2회 때와 달리 국내선발팀(청룡-감독 허정무)과 용병선발팀(백호-감독 니폼니시)으로 나눠 경기를 치른 3회 올스타전은 노상래(전남)를 스타로 만들며 막을 내렸다. 노상래는 후반 42분 아크정면에서 통쾌한 오른발 중거리슛 을 터뜨려 1―0승리를 이끌며 '캐넌슈터’라는 자랑스러운 별명까지 얻었다.
![]() 용병선수들의 부상으로 96년 한해를 다시 거른 올스타전은 97년에 다시 시즌 후(11월 30일)에 95년과 동일한 방식으로 재등장했다. 역시 지방(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97올스타전에서는 오른쪽 윙백으로 각광받던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청룡팀의 2연승(2-1)을 이끈 전남 김정혁이 최우수선수에 선정되었다. 이러한 굴곡의 세월을 거친 올스타전이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1998년부터. 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이동국·고종수·안정환 등 신세대스타들의 열풍으로 들끓은 K-리그는 올스타전을 서울 잠실벌로 옮겨오는 데 성공, 이듬해까지 올스타전 2년 연속 6만관중 동원의 기록을 세우며 프로축구 최고의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선수들도 팬들의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듯, 각각 8골과 10골의 골잔치를 선보여 올스타전이 연중 행사로 완전히 정착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기존의 국내 선수와 용병 선수의 대결 방식을 지양하고, 중부팀(대전, 부천, 성남, 수원, 안양)과 남부팀(부산, 울산, 전남, 전북, 포항)으로 나눠 진정한 올스타전 방식의 대결로 환원한 98년, 이동국이라는 최고의 스타가 배출되었다.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남부팀의 대승을 이끈 이동국은 프로축구 200만 관중시대를 연 장본인으로, 3년 뒤에 또다시 MVP를 거머쥠으로써 K-리그 올스타전 유일의 'MVP 2회 수상자'가 되었다. 다양한 이벤트가 가미된 99년 올스타전에서는 부천의 곽경근이 2골로 '별중의 별'이 되었고, 중부팀이 보기 좋은 설욕전을 펼치며 역대 올스타전 최다골 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
![]() K-리그 올스타전이 진정한 팬들의 참여마당으로 정착된 것은 2000년부터다. 기존에 구단 추천에 의해 감독이 선발하던 올스타 선발 방식을 '팬투표' 위주로 대폭 개선한 것.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달 여간의 온라인 투표를 실시, 이를 통해 각 포지션별로 선발선수를 뽑는 팬투표는 팬들의 눈과 귀를 일찌감치 올스타전에 집중시킨 동시에, K-리그에 '스타시스템'이 도입되는 기폭제가 되었다. 팬투표에 의해 처음으로 뽑은 최고의 인기선수(최다득표선수)에는 전북의 김도훈이, 그리고 MVP에는 울산의 김병지가 선정되었다. 남부팀 소속으로 전반에 출장, 중부팀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선방한 김병지는 역대 올스타전 사상 최초로 골키퍼 출신 MVP가 되는 영예를 누림과 동시에, 하프타임에 열린 '캐넌 슈터 선발대회'에서도 역대 최고의 구속(133km)으로 캐넌 슈터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2000올스타전의 에피소드 하나. 역시 광복절에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올스타전은 경기장 앞에 헌혈차를 대기시켜 헌혈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무료관전의 혜택을 줬는데, 이 때 무려 210여명의 관중이 입장료를 '피'로 대신했고, 올스타 선수와의 동명이인에게 제공한 동일 혜택에도 50여명이 입장하기도 했다. 사상 최초로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01 올스타전은 역대 올스타전 사상 가장 내실있고 풍성한 이벤트로 기억될 만하다. 비록 관중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화합의 릴레이'와 '캐넌 슈터 선발대회' 이외에 후반에 수문장 서동명(당시 전북)이 공격수로 출전, 관중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으며, 경기 후에는 포항 고정운 선수의 은퇴식이 열려 훈훈한 뒷얘기를 남겼다. 이날 전반에만 2골을 혼자 낚으며 남부팀의 2-1 승리를 이끈 이동국(포항)은 3년만에 '왕별' 자리를 탈환했고, 최고인기선수상은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은 수원의 고종수가 수상했다.
![]() 한편, 올스타전 관련 개인기록(2001년까지)을 살펴보면, 역대 최다 MVP수상과 역대 최다골 기록은 모두 포항의 이동국이 보유하고 있다. 98년과 2001년 MVP 수상자인 이동국은 4회 연속골을 낚으며 올스타전에서만 6골을 사냥했다. 그러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은 2002년 올스타전에서 무려 '4골'을 기록한 샤샤(성남)가 보유하고 있다. 출장 수에서는 김현석(울산)과 김병지(포항)가 2001년까지 6회 출장으로 올스타전 최고의 단골로 기록되었으나, 2002시즌 팬투표에서 남부팀 골키퍼 부문에서 역시 부동의 1위를 내달린 김병지가 '7회 연속 올스타 선발' 기록을 세워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각인되고 있다. 한편 월드컵 4강 신화에 이은 'CU@K리그'의 붐을 등에 업고 역대 최고의 관중몰이를 한 2002년 올스타전은 2001년에 이어 역시 월드컵경기장(서울)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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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벤트에서도 강한 이동국!
중부에서:수원,서울,성남 남부에서:울산,포항,전남
4년에 한번씩 팀이 늘어난다. 요번2006년에서 서울하고 지방에서 한팀씩만든다고 하던데 역시4년이네
역시 스타성 최고인 김병지
올스타전 사나이~ 동국씨 ㅋㅋ
병지형님.. 정말 나이 3살만 더 젊었어도.. 아직 국대에서 볼수있을텐데.. 실력은 아직도 국대급이지만.. 후배를 위해서 ㅠㅠ.. 난 이벤트...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선수들이 좋아요..ㅎ 병지형님이나.. 동국선수처럼.. 골 많이넣고.. 많이 막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