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규탄 100만인 서명운동 취지문 >
최근 침략 역사를 왜곡하여 물의를 빚고 있는 역사교과서 검정을 둘러싼 일본정부의 대응을 바라보며, 지난 세기의 불행한 역사를 잊지 못하는 우리들은 한사람의 한국 국민으로서 깊은 우려와 동시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일본은 과거 36년간 우리 한국인의 자유와 인권을 유린했으며 이는 그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올바른 역사 인식에 섰을 때만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을 것임을 우리들은 확신하는 바입니다.
금번 일본의 우익단체인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만든 역사교과서의 내용과 일본정부의 역사교과서 검정 심사통과 사실은 과거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주변국을 침략했던 사실을 합리화하고 식민지 지배에 대한 미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현재 일본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으며, 군국주의의 실체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SGI는 과거 일본 정부의 독도 관련 망언이 있었을 때에도 이를 규탄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많은 식자들로부터 폭넓은 공감대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금번 역사교과서에는 한일합병과 관련 "일본정부는 한국의 병합이 일본의 안전과 만주의 권익을 방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왜곡하고 있으며, 태평양 전쟁에 대해서는 "일본의 전쟁 목적은 아시아를 구미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키고...... 아시아 국가들의 독립을 앞당기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라고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곳에서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파렴치한 행위를 자행했으며, 이는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억지주장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그대로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 창가학회 이케다 명예회장의 "문화의 스승 은혜있는 중국을 침략하고, 한국을 유린하고 아시아의 여러나라에서 한을 만들어 온 것이 일본이다. 편협한 국가주의와는 결단코 싸우면서 전세계에 평화와 문화와 교육을 넓혀 나가야 한다"는 적확한 역사인식에 기인한 발언은 저희 한국SGI 청년들에게 강한 공명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SGI의 청년들은 일본의 우려할 만한 국가주의와는 단연코 끝까지 싸워갈 것을 맹세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을 모아 커다란 시대의 물줄기를 만드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규탄 100만인 서명운동"에 전국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바입니다.
재단법인 한국 S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