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의 어린 잎을 계속 식용하면 감기 몸살과 기관지염 예방 치유에 효력이 나타난다.
가을에 뿌리를 캐다가 깨끗이 씻어서 말려두면 때때로 긴요하게 쓰인다. 말린 다음 뿌리를 잘게 썰어 한 옴큼씩 뭉근하게 달여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면 감기로 인한 고통을 이겨낼 수 있으며, 인후염, 기관지염에도 효험이 있다고 한다. 피부염이 생겼을 때 성숙한 생잎을 짓찧어 그 즙을 바르면 예상외로 거뜬히 치료되는 수가 있다.
꽃과 씨앗을 혈청 내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뜨린다는 것이 동물실험 결과 입증되었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 치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또 여성의 생리통, 월경불순에 달맞이꽃 씨앗 기름으로 9%의 치유효과를 얻었다는 영국의 연구보고가 있었다. 1회 4~6g씩 복용한다.한때 고혈압, 당뇨, 비만등 등에 씨앗 기름이 좋다는 설이 퍼졌었다.
식용 방법
과거엔 관상용으로 널리 심어온 이 식물의 어린 잎 역시 맛좋은 나물감이다. 그러나 성숙한 잎은 질기고 냄새가 나서 식용하기가 어렵다. 소도 크게 자란 잎은 뜯어먹지 않고 어린 잎만 뜯어먹는다.
봄이 되면 길쭉한 어린 잎들이 둥글게 겹쳐져 방석 모양으로 땅을 덮고 자라나는데, 이 시기에 나물로 식용해야 한다. 또한 가을이 돌아오면 씨앗이 떨어진 자리에서 봄철의 어린 잎과 같은 새잎이 다시 자라나게 되며 이것 역시 식용으로 삼는다.
매운 맛을 가지고 있으므로 데쳐서 잠시동안 찬물로 우려낸 다음 간을 맞추어야 나물감으로 먹기에 괜찮다. 더 좋은 식용법은 어린 잎을 뜯어 소금이나 중조를 약간 넣어 데쳐서 우려내는 것이다. 무칠 때에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잘게 다져 볶은 것을 섞으면 훨씬 뛰어난 맛을 낸다.
갓 피어난 꽃을 튀김으로 해서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달맞이꽃의 어린 잎을 분석해 본 결과 단백질, 지질, 섬유질, 당질, 무기질 등 영양물질이 풍부하다는 수치가 나와 있으며, 다만 기름기가 꽤 배어 있기 때문에 데쳐서 우려내야 식용하기에 거북스럽지 않다.
달맞이꽃 역시 몸에 좋다고 너무 집중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세상의 어떤 음식이든지 좋은 작용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의 성질도 품고 있으므로 한 종류만 계속 섭취하면 영양 불균형은 물론 중독 증상과 같은 역효과가 발생하는 수가 있음을 꼭 유념해 둬야 한다.
식물 특징
두해살이풀로서 높이는 1m에 이르며 줄기는 곧게 서서 거의 가지를 차지 않는다. 온몸에 짧은 털이 나 있고 잎은 좁은 간격으로 서로 어긋나게 자리한다. 잎은 길쭉한 피침꼴로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약간의 톱니를 가지고 있다.
꽃은 줄기 끝의 잎 겨드랑이마다 한 송이씩 활짝 피어나며 아주 오랫동안 계속해서 핀다. 4매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지름은 6㎝ 내외이고 빛깔은 노랗다.
저녘 해질무렵이 되면 꽃이 피어났다가 이튿날 아침해가 뜨면 모름지기 시들어 버리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밤에 달맞이를 하는 꽃이라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꽃은 주로 7 ~ 8월 중에 화사하게 피어나는데, 9 ~ 10월의 가을에 피는 개체도 있다.
본래 남미지방에서 자생하는 풀인데 우리나라에 들어와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있다.
감기로 인한 고통, 기관지염에 효력 있다.
씨앗의 기름은 고혈압, 비만증에 쓰인다.
주로 어린잎과 뿌리를 약으로 쓴다.
등나무
등나무는 종려과에 딸린 덩굴식물이다. 초여름에 연한 보랏빛으로 피는 꽃이 아름답고, 은은한 향기도 좋으며, 한 여름철에는 그늘이 좋아 정원수로 흔히 심는다.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만 자라는데 생장력이 몹시 왕성하여 덩굴이 2백 미터까지 뻗은 것도 있다.
등나무의 새순을 등채라 하여 삶아서 나물로 무쳐 먹고, 꽃은 등화채라 하여 소금물에 술을 치고 함께 버무려서 시루에 찐 뒤 식혀서 소금과 기름에 무쳐 먹는데 지체 있는 양반들 사이에서 풍류식으로 인기가 있었다.
등나무는 잎, 꽃, 덜 익은 씨앗 등을 먹는다.
등나물은 변비가 있는 사람한테 매우 좋은 식품이다.
등나물은 맛이 약간 시고 성질은 차다. 열을 내리고 소장과 대장을 윤택케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변비가 있는 사람한테 좋은 식품이다. 그러나 몸이 찬 사람은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등나무에는 혹이 많이 생긴다. 이 혹은 등나무 독나방이 등나무 줄기 속에 낳은 알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등나무 독나방이 낳은 알의 독 때문에 등나무 줄기가 부풀어올라 혹처럼 된다.
등나무 독벌레의 알이 등나무 혹 속에서 부화되면 애벌레는 등나무 혹을 갉아먹으며 자란다고 한다. 등나무 혹을 칼로 쪼개 보면 간혹 노란 벌레가 들어 있는 수가 있다.
등나무 혹과 등나무 혹 벌레는 민간에서 암 치료의 명약으로 알려지고 있다.
등나무 혹에는 등나무가 암과 싸우면서 만들어 낸 면역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서 사람의 암에도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등나무에 생긴 혹 말고도 소나무, 참나무 등 어떤 나무에든지 생긴 혹을 민간에서는 암 치료약으로 쓴다.
민간에서 등나무 혹을 암 치료약으로 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특히 여성의 자궁암과 위암에 효력이 크다고 한다.
일본에서 이 방법으로 암을 완치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도 더러 이 방법으로 암을 고쳤다는 얘기가 있는데 글쓴이가 아직 확인해 보지는 못했다.
마름열매 5∼10개, 갯상추(번행초) 15∼30그램, 율무 15∼30그램, 등나무 혹 35∼50그램을 물 1되에 넣고 반쯤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 밥 먹기 30분전에 마신다. 독이 없으므로 오래 복용해도 탈은 없다.
등나무 뿌리는 근육통이나 관절염에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또 모든 부인병에도 등나무 뿌리를 달여서 먹는다. 등나무는 더러 몇 백 년씩 묵은 것이 있다.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 있는 등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54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밑동의 굵기가 2미터가 넘는다. 나이는 7백∼9백 살쯤 된 것으로 추정한다.
경주시 월곡면 오류리에도 큰 팽나무를 감고 올라간 등나무가 있는데 신라 때부터 있던 나무라고 한다. 보라색 꽃이 피는 것 등은 강진향(降眞香)이라고 하여 이 나무 줄기로 향을 만든다. 강진향은 향이 좋고 태우면 연기가 곧게 올라가므로 신이 잘 강림한다 하여 무속인들한테 인기가 있다.
우리 나라에서 등나무 자생지로 이름 난 곳은 부산의 금정산 범어사 주변이다.
이곳에는 수백 그루의 등나무가 소나무에 엉켜 자라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시인 송수권은 등나무를 두고 훌륭한 시를 지었다.
-등꽃 아래서
한껏 구름의 나들이가 보기 좋은 날 등나무 아래 기대어 서서 보면 가닥가닥 꼬여 넝쿨져 뻗는 것이 참 예사스러운 일이 아니다.
철없이 주걱주걱 흐르던 눈물도 이제는 잘게 부서져서 구슬 같은 소리를 내고 슬픔에다 기쁨을 반씩 버무린 빛깔로 연등날 지등의 불빛이 흔들리듯 내 가슴에 기쁨 같은 슬픔 같은 것의 물결이 반반씩 녹아 흐르기 시작한 것은 평발 밑으로 쳐저 내린 등꽃송이를 보고 난 그 후부터다.
밑뿌리야 절제 없이 뻗어 있겠지만 아랫도리의 두어 가닥 튼튼한 줄기가 꼬여 큰 둥치를 이루는 것을 보면 그렇다.
너와 내가 꼬여 가는 그 속에서 좋은 꽃들이 피어나지 않겠느냐?
또 구름이 내 머리 위 평발을 밟고 가나 보다.
그러면 어느 문갑 속에서 파란 옥빛 구슬 꺼내 드는 은은한 소리가 들린다.
겨우살이
겨우살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디에서나 신성하게 여겼던 나무이다.
모든 나무가 잎을 떨군 겨울철에 홀로 높은 나뭇가지 위에서 푸르름을 자랑하니 이를 다들 신령스럽게 여기지 않을 수 없었을
것 이다.
겨우살이는 동·서양의 어느 민족에게나 하늘이 내린 영초(靈草)로 대접받았다.
겨우살이는 대개 참나무, 떡갈나무, 밤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오리나무 등에 기생하는데 옛날에는 주로 뽕나무에 많이 기생했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즈음엔 뽕나무에 난 것은 보기가 극히 힘들고 참나무에 난 것이 제일 많다.
옛사람들도 참나무에서 자란 겨우살이가 제일 신통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겨우살이에는 종류가 꽤 많아서 전세계적으로 1천5백여 종의 겨우살이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겨우살이’와 ‘참나무 겨우살이’, ‘동백나무 겨우살이’의 세 종류가 있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동백나무, 광나무, 감탕나무, 사스레피나무 같은 상록활엽수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다. 참나무와 오리나무 등에 자라는 겨우살이와는 생김새가 좀 다르다. 줄기가 가늘고 연약할 뿐만 아니라 잎이 퇴화되어 돌기처럼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비롯 남해안 섬지방의 동백나무에 드물게 기생한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암을 비롯 간경화, 신부전증, 신장염, 심장병, 위궤양, 당뇨병, 고혈압 등 갖가지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를 그늘에서 말려 하루에 10∼30그램씩을 차로 달여 마시면 된다. 실로 만병통치약이라 할 만큼 온갖 난치병에 잘 듣는다. 맛이 담담하고 독성이 전혀 없으므로 누구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이상적인 약초이다.
참나무와 팽나무 등에 기생하는 겨우살이 때문에 나무가 죽는 일은 거의 없지만 동백나무 겨우살이가 기생하면 그 나무는 3∼4년쯤 뒤에 말라 죽는다. 겨우살이한테 물과 영양분을 몽땅 빼앗기기 때문이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간과 신장을 보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풍습을 없애고 경련이나 마비를 풀어 주며, 경락을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무릎이나 허리가 시리고 아플 때, 각기, 고혈압, 신장염, 당뇨병, 암, 위장병, 간질, 신경쇠약 등에 두루 치료 효과가 있으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력도 있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동백나무나 광나무에 자란 것이 약효가 높고 사스레피나무에 자란 것은 약으로 쓰지 않는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를 한자로는 ‘백기생’이라고 하며 우리나라 말고 일본, 대만, 중국,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멕시코, 브라질 같은 곳에도 자란다.
제주도의 민간에 전해 오는 얘기로는 동백나무 겨우살이가 바닷속에 자라는 미역이나 다시마, 톳 같은 해초의 정기가 수증기가 되어 공중으로 올라갔다가 빗물에 섞여 동백나무 가지 위에 떨어져서 생겨났다고 한다.
동백나무 겨우살이에는 해초의 정기가 가득 배어 있어서 신부전증이나 고혈압 같은 신장과 관련된 질병에 특히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동백나무 겨우살이를 달인 물이나, 동백나무 겨우살이 잎을 먹어 보면 해초와 비슷한 맛이 난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지금까지 아는 이도 극히 드물고 약으로 쓴 일도 거의 없지만 병원에서 못 고치는 난치병들을 고칠 수 있는 귀한 약재다. 이 나무에 좀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담쟁이 덩굴
담쟁이덩굴은 포도과에 딸린 낙엽덩굴식물이다.
줄기마다 다른 물체에 달라붙는 흡착근이 있어서 나무나 바위, 담장 등을 타고 올라가며 자란다. 한방에서는 이 나무를 ‘석벽려’ 또는‘지금’이라고 부른다. 지금’이란 땅을 덮는 비단이란 뜻이다.
담쟁이덩굴은 가을철에 빨갛게 물드는 단풍이 아름답기 때문에 정원의 담장 밑에 흔히 심는다.
포도알 모양으로 까맣게 익는 열매도 보기 좋다. 담쟁이덩굴의 줄기를 꺾어 씹어 보면 단맛이 난다. 옛날 설탕이 없을 때에는 담쟁이덩굴을 진하게 달여서 감미료로 썼다. 이웃 일본에서는 설탕 원료로 쓴 적도 있다.
민간에서는 이 나무의 줄기와 열매를 약으로 귀중하게 쓴다. 약성이 다양하고 효과가 빨라 단방약으로 옛날부터 인기가 있다. 담쟁이덩굴은 당뇨병의 혈당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현저하다. 줄기와 열매를 그늘에서 말려 달여서 복용하면 상당한 효과를 본다. 하루 10∼15그램쯤을 물로 달여 복용하는데 오래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풍습성 관절염·근육통·어혈·뱃속 갖가지 출혈 등에는 효력이 빠르다. 소 주에 담가 3개월쯤 두었다가 가볍게 취할 만큼씩 날마다 마신다. 진통 효과가 뚜렷하고 10∼20일쯤 복용하면 웬만한 관절염이나 근육통은 거뜬하게 낫는다.
담쟁이덩굴은 맛이 달고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다. 활혈(活血), 거풍(祛風), 지통(止痛)작용이 있고 뱃속에 있는 덩어리를 없애며, 부인의 적·백대하를 치료하고 밥맛을 좋게 한다. 편두통·류머티스성 관절염·반신불수 등에도 치료약으로 쓴다. 골절로 인하여 통증이 심할 때에는 담쟁이덩굴 줄기를 짓찧어 붙이면 곧 아픔이 멎는다. 아울러 담쟁이덩굴 술을 마시면 골절로 인한 어혈이 없어지고 골절 치유 효과도 빨라진다. 종양 치료에도 담쟁이덩굴을 쓴다.
피부에 생기는 육종이나 양성종양에는 담쟁이덩굴을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하루 10∼15그램을 복용한다. 갖가지 암이나 옹종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고, 남성들의 양기 부족에도 효력이 있으며 가래나 기침에도 좋다.
담쟁이덩굴을 약으로 쓸 때에는 반드시 나무를 감고 올라간 것을 채취하여 써야 한다. 바위를 타고 올라간 것을 쓰면 독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소나무나 참나무를 타고 올라간 것을 채취하여 쓰는 것이 좋다. 담쟁이덩굴은 어혈을 없애고 아픔을 멎게 하며 몸 안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풀어 주는 데 뛰어난 효력이 있는 약초이다. 술에 담가 우려내어 먹는 것이 효과가 빠르고 가루를 내어 먹거나 물에 넣고 뭉근하게 달여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담쟁이덩굴은 우리 나라 어디에서나 난다. 줄기를 잘라서 땅에 꽂으면 바로 뿌리를 내리는 만큼 번식도 쉽다.
흔한 식물인 만큼 질병 치료에 널리 이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성 신부전증 치료에는 담쟁이덩굴, 조릿대 새순, 조선오리나무새순을 같은 양으로 하여 물에 넣고 3시간 이상 푹 달여서 복용한다. 처음에는 양을 조금씩 마시다가 몸의 상태를 보아 가며 차츰 양을 늘린다.
일주일에 혈액투석을 두 번씩 할 정도로 심한 신부전증 환자가 이 방법을 써서 치유된 사례가 있다.
단풍마
단풍마는 마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풀이다. 천산룡(穿山龍), 또는 개산약이라고 부르며 우리 나라 각지의 산기슭이나 개울가 또는 떨기나무 숲 사이에서 자란다.
줄기에서 가지가 여러 개 갈라지며 주위에 있는 나무 줄기가 바위를 감으면서 자란다.
잎자루가 길고 잎 모양은 단풍잎을 닮았으며 손바닥 모양으로 5∼7개 갈라진다. 암수딴그루이며 6∼7월에 꽃이 피어 10월에 날개가 달린 열매가 익는다.
단풍마의 뿌리는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치료 효과가 좋은 민간약이다. 가을철이나 이른 봄철에 뿌리를 캐서 잘 씻은 다음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잘게 썰어서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물 한 되에 단풍마 뿌리 말린 것 10∼20그램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졸여서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마신다.
단풍마 뿌리에는 여러 종류의 사포닌과 녹말, 그리고 기름 성분이 들어 있다. 고콜레스테롤증 고혈압과 뇌혈관경화증,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증세에 놀랄 만큼 빠른 치료 효과가 있으며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단풍마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고혈압 치료약이라 할 만하다. 혈압을 정상으로 낮추면서도 심장이나 신장의 기능에 전혀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단풍마의 약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다. 간경·폐경에 작용한다. 풍습을 없애고 혈을 잘 돌게 하며 경락을 통하게 한다. 또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핏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내리며, 관상혈관의 혈액순환을 좋게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여 숨찬 증상을 없애는 작용 등이 밝혀졌다.
마비증·뼈마디의 운동장애·통증·타박상·갑상선종·갑상선 기능항진증·가래가 있고 기침이 나며 숨이 차는 증상·만성 기관지염·동맥경화증 등을 예방·치료하는 데 쓴다. 하루 9∼15그램, 신선한 것은 30∼60그램을 달여 먹거나 술로 담가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신선한 것을 짓찧어 붙인다.”
<동의학 사전> 단풍마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요통이나 타박상에도 효과가 신기하다.
요통에는 단풍마의 뿌리를 강판에 갈아서 복용하고 타박상에는 신선한 잎과 줄기, 또는 뿌리를 짓찧어 붙인다. 단풍마와 닮은 식물로 부채마, 국화마, 도꼬로마 등이 있다. 부채마와 국화마는 단풍마와 거의 흡사한 약효가 있으나 도꼬로마는 약성이 전혀 다르다. 도꼬로마는 독성이 있으므로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북한에서는 부채마에서 탄수화물을 뽑아 내고 또 갖가지 사포닌 물질을 분리해 내어 고혈압과 동맥경화의 치료약으로 쓰고 있다. 단풍마와 부채마, 국화마는 우리 나라 산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지만 이 식물이 약용으로 귀중한 가치가 있는 것을 아는 사람도 드물고 또 채취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단풍마, 부채마, 국화마는 모두 굵고 긴 뿌리를 지니고 있고 뿌리에 녹말과 당분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식용으로도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단풍마는 봄이나 늦가을에 뿌리를 캐어서 삶아 먹기도 한다.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으며 풍습성 관절염을 단풍마를 오래 복용하여 고쳤다는 사례도 있다. 위암이나 폐암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얘기도 있으나 항암작용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대추나무
대추의 부작용
먼 옛날부터 대추나무의 열매(대추)는 식용, 약용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고 오늘날에도 널리 두루 애용되고 있다. 옛부터 대추를 많이 먹어왔던 탓인지 부작용을 지적한 옛 기록들을 만날 수 있다. 생선회와 함께 먹으면 허리복통이 생기느니 많이 씹으면 이를 약하게 하고, 파와 함께 먹어도 안 되며, 많이 먹으면 오장을 불리하게 한다는 등이다.
효능 해설
대추는 워낙 유명한 것이어서 여러 가지 성분 분석이 다각도로 밝혀져 있으며, 일단 몸에 유익한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있다는 것이 입증되어 있다. 강장 작용이 있으며 간을 보호하고 고혈압과 콩팥 질병 및 이뇨제 등 여러 가지 증상에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독제로도 좋으며 탕약에는 으레 대추가 첨가된다.
잎도 유효하다. 잎을 달여 마시면 고혈압 치료와 이뇨, 신장, 심부전증에 이로우며 특히 어린이의 콩팥염 치료에 효과가 좋다는 기록이 있다. 그 이외의 여러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잎을 갈분에 버무려 땀띠에 문지르면 좋다고 한다. 대개 하루에 6~12g을 달여 먹는다.
위암 처방
중국에는 짚신나물(40g) 과 대추(30g)를 섞어 짙게 달여서 하루에 6회씩 1개월 이상 계속 복용하면 위암의 통증을 누르는데 효과를 보았다는 임상기록이 있다.
멧대추나무의 열매가 한방에서는 신경안정제로 쓰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근년에 과학자들이 그 성분구조를 밝혀내었다고 한다.
이런 여러 질환치료를 위해 특별히 대추의 식용, 약용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대추만 많이 먹는다고 확실한 효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병 치료는 서둘러서 누그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우선 음식 섭취를 갖가지로 즐길 때 모름지기 원기를 얻는 것이다
식용 방법
대추는 여러 가지 음식으로 조리해 먹는다. 약밥에는 대추가 들어가야 제 맛이 나고 대추미음은 병후 회복에 가장 좋다. 대추인절미, 대추전, 대추 송편을 통해 대추의 유익한 것을 자주 섭취한다. 시루떡을 만들 때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재료가 되고 있으며 제사상에는 반드시 올려야 하는 것이다. 잘게 썰어 수정과나 식혜에 띄우며 날것을 심심풀이로 먹기도 한다. 살짝 쪄서 말려 저장해 두었다가 오래도록 식용한다.
대추를 으깨어 소주에 담가서 3개월쯤 후에 마시면 향미가 그윽하며 황색의 술 색깔이 보기도 좋다. 이것을 조석으로 조금씩 마신다.
오래 묵은 술일수록 맛이 더 좋다. 또 과자와 빵에 넣으면 입맛을 썩 돋운다.
어린 잎은 나물로 무쳐 먹을 수도 있지만, 아무 때든 잎을 따서 힘껏 문질러 건조시킨 다음 가끔 차로 우려 마시기를 권하며, 필자의 경험으로는 별 해로움이 없었다.
이렇게 갖가지 음식으로 자주 먹음으로서 모름지기 약효를 발휘하여 건강을 도모하게 되는 것이다.
식물 특징
낙엽활엽수로서 키는 5m 안팎이다. 잔가지는 한 군데에서 여러개가 자라나지만 일부는 크게 자라지 못하고 말라 떨어져 버린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며 계란꼴로서 윤기가 난다. 잎 끝은 뾰족한 편이고 밑동은 둥글며, 잎의 길이는 2~6㎝이다.
꽃은 새로 자라는 가지의 앞겨드랑이에 2~3송이씩 달리는데, 다섯장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지름이 5~6㎝이고 빛깔은 초록색이다. 5~6월 중 꽃이 핀 뒤에 살이 두터운 타원꼴의 열매를 맺어 붉은빛을 띤 갈색빛으로 익는다.
전국 각지에 분포하며 시골 마을에서 자주 만난다.
대추, 선학초를 섞어 달여 자주 마시면 위암으로 인한 통증을 누른다. 신경안정제, 해독제로 뛰어나며 간을 보호하고 고혈압, 신장병에도 좋다.
더덕
효능 해설
여러 가지 요리를 다양하게 즐기노라면 우선 식욕이 증진되고 건위제로서 효험이 있으며, 가래를 삭여준다.
식품으로의 약․더덕은 해열, 해독작용이 있으며 과잉된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유선염, 젖분비 부족, 피로회복 촉진, 갈증, 오랜 기침에 유효하고 폐와 비장, 신장을 튼튼히 하는 효험이 있다.
식품으로 자주 먹으면 저절로 그런 증상들이 방지되는 것이다. 될 수록 냄새가 짙은 것이어야 약효가 뛰어나다. 그리고 상처나 종기에 뿌리를 으깬 즙을 바르면 효과가 있다는 응급조치의 민간요법이 전해지고 있다.
식용 방법
더덕 하면 사삼이라 불려지는 뿌리만이 강장식품으로 유용하게 쓰리고 있는데 실은 잎도 약이 되는 훌륭한 산나물감으로 이용된다. 식물의 양분이 뿌리에 다량 저장되긴 하지만 잎에도 그러한 영양물질과 각종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으며, 뿌리가 지니지 못한 잎의 풍부한 엽록소와 여러 성분들이 인체에 유익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뿌리만 채취하지 말고 잎과 줄기도 소중히 간수해야 한다.
5~6월중 어린 잎과 덩굴 줄기 끝 부분을 채취하여 나물 무침으로 삼든지 생식으로 식사에 곁들이면 그윽한 더덕 내음이 입맛을 돋운다. 또한 성숙한 잎도 버리지 말고 생째로 잘게 썰어 비빔밥이나 채소무침, 볶음밥, 부침개에 조금씩 가미하면 역시 더덕 향취가 은근히 풍기는 별미에 친근감을 갖게 된다. 또 살짝 데쳐 갖은 양념으로 무치면 꽤 먹을 만하다.
그리고 성숙한 잎을 건조시켰다가 차(茶)대용으로 삼아도 좋다. 뿐만 아니라 다량의 잎과 줄기를 건조시켜 두었다가 짙게 삶아서 뜨거운 욕탕물에 붓고 목욕을 하면 더덕의 독특한 향기가 풍기는 가운데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
더덕의 살찐 뿌리는 껍질을 벗긴 뒤 가볍게 두들겨 납작해진 것에 양념고추장을 발라 구워먹는다. 그리고 생더덕을 그대로 또는 잘게 썰어 소주에 담가 3개월이 지난 후 강장제로 마신다.
식물 특징
여러해살이 덩굴풀로서 살찐 덩이뿌리를 가지고 있다. 덩굴은 2m이상으로 자라나면서 다른 풀이나 나무로 감아 올라간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는데, 3~4매의 잎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잎조각의 생김새는 타월꼴로서 양끝이 뾰족하며 가장가리는 밋밋하다.
잔가지 끝에 한 송이씩 꽃이 피는데, 그 생김새는 얕은 종꼴로서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진다. 꽃 바로 밑에는 꽃을 받들고 있듯이 3~4매의 잎조각이 배열되어 있다. 꽃의 지름은 2.5㎝ 안팎이고 겉은 초록빛이며 안쪽에 자갈색 반점이 있다. 대개 8~10월 사이에 개화하며 꽃이 지고 난 뒤 원뿌리꼴의 열매를 맺는다.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주로 깊은 산의 덤불 속에 자생하는데 토양에 따라 냄새의 강약이 다르다. 요즘은 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
잎도 약이 되는 훌륭한 산나물감이다.
맛좋은 식품으로서 강장 효과가 나타난다.
더위직이
효능 해설
꽃이 피기 전, 줄기가 굳어지기 전에 잎이 붙은 줄기를 베어다가 밟은 그늘에 말려서 약재로 쓴다.
동물실험에서 더위직이의 달임약을 먹인 결과 간의 해독 기능이 있었으며, 해독시킨 독을 배설시키는 기능이 높아졌으며, 간의 지방화를 막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옛 선조들은 더위직이를 간과 관계되는 질환에 치료했는데, 경험의 타당성을 동물실험이 새삼 입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급성간염, 만성간염, 지방간, 간경화증, 황달등 간장 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또 간을 맑게 하고 쓸개를 이롭게 함으로써 간담(간과 쓸개) 질병 치료에 유익하다.
그리고 항염증, 해열의 작용이 있어서 당낭염, 열성 질환, 땀내기, 발열성 황달에 약용하며 소변 불리, 소화 장애, 간질병의 여러 증상에도 쓰인다. 단지 위궤앙과 위염에는 쓰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쑥과 섞어 달이면 더 효과적이며 특히 간염에 특효약이 된다고 한다. 하루 복용량은 8~20g 정도이다.
식물 특징
1m 정도의 높이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관목류처럼 더부룩하게 자라며 줄기 밑둥은 나무처럼 굳어진다.
잎은 서로 어긋난 자리에 달리며 두 번 깃털꼴로 갈라진다. 갓 피어난 잎 양면에는 거미줄과 같은 털이 생겨나 있으며 표면에는 오목한 점이 산재하여 있다. 또한 2~3㎝ 길이 정도의 잎자루를 가진다.
줄기의 가지 끝에서 작은 꽃이 이삭 모양으로 뭉쳐 피어난다. 꽃의 생김새는 종꼴로서 꽃잎을 가지지 않으며, 황강색이다. 꽃의 크기는 4㎜ 안팎이고 8월 중에 핀다.
중부 이북의 지역에 분포하며 산지의 풀밭이나 바위 틈에 난다.
간염, 간경화증, 지방간에 확실한 치료약
간의 해독 기능과 그 독의 배설 기능이 높다.
도꼬마리
효능 해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모아 햇볕에 말린다. 볶아서 쓰기도 한다.
열매는 진통 작용이 강하다. 감기로 인한 두통, 팔다리가 쑤시고 저린 통증, 냉기를 받아 생긴 관절통, 치통, 신경통을 잘 다스리는 약초이다.
노란 콧물이 흐르기도 하는 코의 염증, 축농증, 기타 문둥병과 류머티즘에도 효과 있다.
전초는 갑상선 기능 저하게 쓰이며 열성 질병과 동백경화증 예방, 이뇨장애에 약용한다. 또 뱀독과 충독을 해독하는 작용도 있다. 하루 복용량은 8~12g정도이다.
궤양성 피부병과 가려움증, 발진, 급성 두드러기, 마른버짐에는 잎과 열매를 함께 달인 물로 하루 몇 차례씩 씻어낸다. 또는 잎줄기를 짓찧어 붙이기도 한다.
옛날 중국에서는 잡초로 무시해 오다가, 이 열매에서 식용유를 얻기 위하여 널리 가꾸어 오던 중 약효를 알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학질에 걸렸을 때 볶은 씨를 가루로 빻아 1회에 2~5g씩 술에 타서 복용한다.
식물 특징
한해살이풀로서 온몸에 짧고 빳빳한 털이 치밀하게 깔려 있으며, 줄기는 곧게 서서 1m 안팎의 높이로 자라나 약간의 가지를 친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며 넓은 세모꼴로 가장자리가 얕게 3~5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의 끝은 뾰족하고 뒷면에는 세 개의 잎맥이 뚜렷하게 보인다. 잎 가장자리에는 거친 톱니가 나 있고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데, 수꽃은 둥글고 줄기와 가지 끝에 많이 뭉쳐 핀다. 꽃의 빛깔은 노랗고 8~9월 중에 핀다.
꽃이 지고 난 뒤에 많은 가시를 가진 1㎝ 정도 크기의 열매가 달리고 그 속에 두 개의 씨가 들어 있다.
전국에 분포하며 길가나 황폐지 등에 난다.
팔다리가 쑤시고 저린 통증, 두통, 치통에 효험
뱀독, 충독을 해독하고 동맥경화를 예방.
도라지
효능 해설
도라지는 그 뿌리가 가진 뛰어난 맛 때문에 널리 알려졌을 뿐 약효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도라지 뿌리는 소중한 약재이다. 감기는 물론 가래가 끓고 심한 기침이 나오며 숨이 찬 데, 또 가슴이 답답하고 목안이 아프고 목이 쉬는 등의 호흡기 질환에 쓰인다. 일시적으로 혈압을 낮추기도 하며 고름을 빨아내는 성질이 있다.
즐겁게 반찬거리로만 먹던 도라지 뿌리가 그런 질병에 쓰인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사람은 도라지 음식을 먹으면서 문득 섬뜩한 느낌이 들것이다. 하지만 그런 약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지 줄곧 도라지 뿌리만 먹는다고 해서 그런 병이 사그라지는 것은 아니다. 자주 식단에 올리다 보면 이윽고 기침 가래를 은근히 수그러뜨리는 효험이 나타나는 것이다.
뿌리를 소주에 담그곤 하는데, 이 도라지술은 감기, 기관지염, 천식, 편도선염 등에 효과가 있으므로 식사 때마다 반주로 마신다. 또 뿌리를 푹 삶아서 자주 마시곤 하면 가래를 가라앉힌다.
제대로 약효를 보려먼 야생의 것이어야 한다. 밭에서 2~3년 재배한 것, 또 이것을 가공하여 물에서 우려낸 것은 순하여 음식으로서는 먹기가 좋으나 약효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루 복용량은 6~12g이다.
10년 가까이 자라난 뿌리는 곡 인삼 모양과 비슷하여 종종 착각하는 수가 있다. 오래 묵은 도라지 뿌리를 캐어다가 산삼이라고 떠들썩하게 한 일도 있었는데, 사실 인삼 뿌리를 닮은 늙은 도라지 뿌리다 진짜 약효를 발휘한다.
재배한 것이라도 10~20년 묵은 것은 각종 성인병에 특효하다는 발표가 있다.
뿌리를 약용할 때엔 겉껍질을 마구 벗기면 약효가 떨어진다. 껍질부위에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늙은 뿌리․20년 이상 묵은 도라지 뿌리를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 1~2개월씩 복용토록 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또 자양강장의 작용으로 인해 감퇴되었던 정력이 되살아났다고도 한다. 이 귀한 늙은 뿌리는 음식으로 먹을 것이 아니라 진짜 약재로만 취급해야 한다. 말린 약재를 1회에 5g 이내로 200cc의 물을 붓고 천천히 달여 반가량 줄면 이를 복용한다. 또는 가루로 곱게 빻아 찻순갈 가득히 담아 복용한다. 하루에 세 번 식후에 약용한다.
야생의 도라지는 땅속 깊이 뿌리를 박고 있어서 채굴에 어려움이 있다. 봄과 가을에 뿌리를 캐어야 원칙이지만, 봄 가을엔 어떤 게 도라지인지 전문가가 아닌 이상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여름에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캐어도 무방하다.
식용 방법
도라지는 뿌리만 먹는 것으로만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부드럽게 자라오른 잎과 줄기도 나물로 조리해 먹는다. 어린 잎을 비벼서 냄새를 맡아보면 도라지 뿌리 냄새가 코에 닿는다. 이 잎이 미식가의 구미를 돋우어 주는 것이다.
도라지의 어린 잎을 나물로 무쳐 먹는 것은 물론 기름에 튀겨도 감칠맛이 있다. 또 뿌리와 잎, 줄기를 한꺼번에 살짝 쪄서 묵나물로 말려 두었다가 야생의 푸성귀가 귀한 겨울철에 먹으면 영양 섭취에 도움이 된다.
옛 글에서 도라지는 뿌리, 잎, 줄기를 나물로 삼아 일년 내내 먹는다고 했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줄기와 뿌리는 된장이나 고추장 속에 박아 장아찌로 해서 먹어도 좋다. 고기와 파와 함께 대꼬치에 꽃아 산적을 만들어도 좋다.
식물 특징
굵은 뿌리줄기를 가지고 있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곧게 서고 40~80㎝ 정도의 높이로 자라며 가지를 거의 치지 않는다.
잎은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거나 또는 두세 잎이 한자리에 나기도 한다. 잎자루라고 할 만한 것은 없고, 생김새는 길쭉한 계란꼴 또는 타원꼴이다. 잎의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날카로운 톱니 모양이다. 잎 뒷면은 흰 가루를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줄기 끝에 종과 같은 생김새의 큰 꽃이 여러 송이 핀다. 꽃 끝부분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고 다섯 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다. 꽃의 지름은 4㎝ 내외이고 빛깔은 짙은 하늘빛이며, 흰꽃이 피는 것도 있다. 7~9월 사이에 꽃이 핀다.
전국 각지의 산이나 들판의 양지쪽 풀밭에 난다. 농가에서 널리 재배하고 있다.
도라지 뿌리의 진짜 약효를 보려면
야생하면서 될 수록 오래 묵은 것이어야 한다.
어린 잎은 기막히게 맛있는 요리감이다.
동백나무
효능 해설
늦겨울이나 초봄에 꽃이 피기 직전의 꽃봉오리를 따 모아서 건조시킨 것이 주된 약재가 된다.
이 꽃에는 뚜렷한 지혈작용이 있으므로 토혈, 멍든 피, 피가 나는 상처, 코피, 혈변, 자궁출혈, 장염으로 인한 하혈, 월경과다, 산후 출혈이 계속될 때,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피가 맺혀 있을 때 약용하면 효과가 있으며, 특히 장출혈의 구급약으로 쓰인다.달임약, 빻은 가루약으로 복용하며 가루를 참기름에 이겨서 부은데, 타박상, 화상을 입은데 붙이면 시원하게 낫는다.
꽃의 항암․꽃에는 항암작용이 있으며 강심작용도 있다.
위의 병증세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10여 가지 질환에 두루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꽃 하나가 별의별 병을 다 고치는 구나 하는 의아심이 든다. 하지만 이와 같은 갖가지 치료 효과는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 강한 지혈작용의 성분이 있으면 피흐르는 증상엔 다 쓰이는 것이다.
피가 나오는 것을 멈춰주기 때문에 어떠한 출혈에도 모두 효과가 나타나므로 출혈의 모든 증세를 나열하노라면 한 송이의 꽃이 10여 가지가 넘는 병을 고치는 것으로 지적하게 되는 것이다. 출혈을 지혈하는 과정에서 몸에서의 다른 악영향을 물리치는 효과도 기대할 수가 있다. 하루 5~9g을 달여 먹는다.
식용 방법
꽃이 지고 난 뒤 맺은 열매 속에는 암갈색의 씨가 들어 있는데, 이 씨를 털어 자디잘게 부수면 기름이 나온다. 즉 동백기름이다. 이것은 식용유로서 참기름이나 콩기름과 같은 용도로 쓸 수 있으며, 맛도 괜찮다.
건조한 꽃을 건강차로 삼아 설탕을 넣고 마시다 보면 자양강장의 효력이 은근히 생긴다.
절반쯤 핀 꽃은 튀김으로 하기도 하고 데쳐서 부침으로 먹어도 되며, 생꽃 한 두 송이를 음식 곁에 놓아 장식하면 아주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된다. 찹쌀가루, 밀가루로 빚는 화전감으로 삼기도 한다.
식물 특징
상록성의 활엽수로서 크게 자라면 7m 정도의 높이가 된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크게 자라도 밋밋하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며 타원꼴 또는 길쭉한 타원꼴로서 양끝이 뾰족하다. 잎 길이는 5~12㎝이고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물결치듯이 배열되어 있다. 잎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윤기가 나며 뒷면은 황록색이다.
꽃은 잔가지의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피어나며 꽃대는 없다. 5~7매의 꽃잎이 밑동에서 합쳐지며 꽃송이의 한가운데는 많은 수술이 뭉쳐있다. 꽃의 지름은 5㎝ 안팎이고 붉은 빛깔인데, 3월을 전후해서 핀다.
제주도와 울릉도를 비롯하여 남쪽의 따뜻한 고장에 분포하며 해변의 상록수림 속에 난다.
꽃을 달이면 자양강장제가 되며
여러 가지 출혈을 멈추어 준다.
항암작용과 강심작용도 있다.
동백나무겨우살이(백기생)
겨우살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디에서나 신성하게 여겼던 나무이다.
모든 나무가 잎을 떨군 겨울철에 홀로 높은 나뭇가지 위에서 푸르름을 자랑하니 이를 다들 신령스럽게 여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겨우살이는 동·서양의 어느 민족에게나 하늘이 내린 영초(靈草)로 대접받았다.
겨우살이는 대개 참나무, 떡갈나무, 밤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오리나무 등에 기생하는데 옛날에는 주로 뽕나무에 많이 기생했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즈음엔 뽕나무에 난 것은 보기가 극히 힘들고 참나무에 난 것이 제일 많다.
옛사람들도 참나무에서 자란 겨우살이가 제일 신통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겨우살이에는 종류가 꽤 많아서 전세계적으로 1천5백여 종의 겨우살이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겨우살이’와 ‘참나무 겨우살이’, ‘동백나무 겨우살이’의 세 종류가 있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동백나무, 광나무, 감탕나무, 사스레피나무 같은 상록활엽수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다. 참나무와 오리나무 등에 자라는 겨우살이와는 생김새가 좀 다르다. 줄기가 가늘고 연약할 뿐만 아니라 잎이 퇴화되어 돌기처럼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비롯 남해안 섬지방의 동백나무에 드물게 기생한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암을 비롯 간경화, 신부전증, 신장염, 심장병, 위궤양, 당뇨병, 고혈압 등 갖가지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를 그늘에서 말려 하루에 10∼30그램씩을 차로 달여 마시면 된다. 실로 만병통치약이라 할 만큼 온갖 난치병에 잘 듣는다.
맛이 담담하고 독성이 전혀 없으므로 누구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이상적인 약초이다.
참나무와 팽나무 등에 기생하는 겨우살이 때문에 나무가 죽는 일은 거의 없지만 동백나무 겨우살이가 기생하면 그 나무는 3∼4년쯤 뒤에 말라 죽는다. 겨우살이한테 물과 영양분을 몽땅 빼앗기기 때문이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간과 신장을 보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풍습을 없애고 경련이나 마비를 풀어 주며, 경락을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무릎이나 허리가 시리고 아플 때, 각기, 고혈압, 신장염, 당뇨병, 암, 위장병, 간질, 신경쇠약 등에 두루 치료 효과가 있으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력도 있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동백나무나 광나무에 자란 것이 약효가 높고 사스레피나무에 자란 것은 약으로 쓰지 않는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를 한자로는 ‘백기생’이라고 하며 우리나라 말고 일본, 대만, 중국,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멕시코, 브라질 같은 곳에도 자란다.
제주도의 민간에 전해 오는 얘기로는 동백나무 겨우살이가 바닷속에 자라는 미역이나 다시마, 톳 같은 해초의 정기가 수증기가 되어 공중으로 올라갔다가 빗물에 섞여 동백나무 가지 위에 떨어져서 생겨났다고 한다.
동백나무 겨우살이에는 해초의 정기가 가득 배어 있어서 신부전증이나 고혈압 같은 신장과 관련된 질병에 특히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동백나무 겨우살이를 달인 물이나, 동백나무 겨우살이 잎을 먹어 보면 해초와 비슷한 맛이 난다.동백나무 겨우살이는 지금까지 아는 이도 극히 드물고 약으로 쓴 일도 거의 없지만 병원에서 못 고치는 난치병들을 고칠 수 있는 귀한 약재다. 이 나무에 좀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두릅나무
효능 해설
봄과 가을에 뿌리껍질과 줄기껍질을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후 건조시켜서 약재로 쓴다.
헤아리기 어려운 미지의 성분들이 숱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이것들이 엉뚱스럽다 싶은 질환에까지도 효력을 나타낸다.
저혈에 쓰이곤 하지만 혈압을 뚝 떨어뜨리므로 지나친 절혈압증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적인 허약, 신경쇠약, 수면장애, 무력증, 정신이 피로하고 육체가 고단할 때에 효과가 생기며, 또 그로 인하여 남자의 발기력이 부족해질 경우 계속 달여 마시면 효험이 나타난다. 즉 정신과 육체가 나약할 경우에 힘을 돋우고 안정시키는 강장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
당뇨병 치료를 위한 처방에 이 약재를 듬뿍 첨가하면 훨씬 뛰어난 약효를 발휘한다. 약리실험에서 강장작용, 중추신경 흥분작용과 혈당을 낮춰 준다는 것이 입증된 바 있다.
두릅나무의 껍질은 정신분열증, 심장신경증과 심장의 기능장애에도 약용한다. 민간에서는 위궤앙과 위경련 등의 위장 질병에 잎과 잔가지를 삶아 먹으면 좋다고 전해진다. 또 관절염도 쓰인다는 기록이 있다. 하루에 6~12g을 달여서 먹는다. 위암과 기허증에도 쓰인다고 한다.
껍질을 달임약으로 쓰는가 하면 독한 술에 우려내어 마시는 방법이 있는데, 한편 독성이 좀 있다는 설이 있다.
식용 방법
봄에 돋아나오는 순을 뜯어다가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는다. 약간 자란 것은 찢어서 나물로 먹기도 하며 튀김으로 조리한다.
6㎝ 이상 자란 것은 소금을 넣어 데치면 쓴 기운이 약해진다. 어린순을 토마토 케찹과 섞으면 별미가 있다.
야생나물의 왕자․이 두릅나물은 봄철 산나물의 고급품에 속하며 뛰어난 미각이 있어서 나물 중의 왕자라고까지 부른다. 건강식품으로서 으뜸으로 칠 만한다.
식물 특징
3~4m의 높이로 자라는 키작은 활엽수이다. 줄기는 별로 갈라지지 않고 굳센 가시가 많이 돋쳐 있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는데 주로 줄기와 가지의 끝부분에 몰려나며 40~100㎜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거대한 잎이 두 번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는데 잎조각은 넓은 계란꼴 또는 타원꼴에 가까운 계란꼴로서 끝은 뾰족하고 밑동은 둥글다. 잎조각의 길이는 5~10㎜이고 가장자리에는 큰 톱니가 배열되어 있다. 잎자루와 잎조각에도 작은 가시가 돋쳐 있다.
꽃은 가지 끝에서 자라난 꽃대에 큰 우산꼴로 뭉쳐 핀다. 5장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지름이 3㎜ 정도이고 빛깔은 희다. 열매는 둥글고 크기는 3㎜ 내외인데 가을에 익으면 검게 물든다. 9월에 곷이핀다.
전국에 분포하며 산의 양지쪽 골짜기에 난다.
남자의 발기력 부족, 심신피로에 쓰며
위암, 신경쇠약, 당뇨병에 효력이 있다.
봄철 산나물의 최고 왕자라 부른다.
둥굴레
식량 대용인 뿌리
험준한 산 속에서 갈길을 읽어 방황하는 등 급작스런 재난을 당해 굶주림으로 고통을 받을 경우 영양가 높은 식량 대용을 공급받을 방도를 찿아야 한다.
수풀에는 먹을 식물들이 많이 있지만 장기적인 식량 대용으로는 둥굴레, 각시둥굴레, 진황정, 퉁둥굴레, 용둥굴레 따위의 뿌리가 제일 좋다. 이것과 같은 속의 식물이 15종이나 산야 곳곳에서 널리 자라고 있으므로 잎 생김새만 익혀 두면 누구든지 쉽게 얻을 수 있다. 이들의 잎 생김새는 다 비슷하다.
이들 뿌리는 땅 속 깊이 박히지 않고 얕게 옆으로 구불구불 뻗는 특징이 있으며, 겉에 흙을 살살 헤집으면 힘 안들이고 몇 끼 정도 먹을 양을 거뜬히 굴취하게 된다. 군생 지역을 만나면 한보따리 정도를 캘수도 있다. 위의 여러 종류 가운데서 진황정을 가장 으뜸의 약재로 꼽는다.
뿌리를 씹어 보면 약간 질긴 듯하면서 단맛이 샘솟고 구뜰한데 많은 점액질이 있어 끈적한 느낌이 있지만 간식거리로도 꽤 먹을 만하다. 이 뿌리에는 당분, 회분, 다량의 전분과 미지의 영양물질들이 듬뿍 함유되어 있으며, 예로부터 자양강장제로 애용해 왔다. 노인 건강에 아주 효과적이다.
조난을 당했을 때 이 뿌리를 오랫동안 날것으로 또는 구워서 식용하면 별 탈없이 튼튼한 몸을 지탱할 수 있다.
뿌리는 장수식품 필자의 이웃에는 늘 생활이 가난하여 푸짐한 식사를 제대로 못하면서도 90세넘도록 정정하게 사신 할머니가 계셨는데, 그 할머니의 장수비결은 봄 가을마다 야생 뿌리들을 직접 캐어다가 말려두고 항시 달여 마신 덕이라고 일러 주었다.
효능 해설
진황정을 비롯한 이 뿌리들을 계속 식용하면 안색이 윤택해지면서 얼굴의 얼룩반점이 없어지고 노쇄하지 않으며 오래 산다는 옛 기록들이 있다. 민간요법에서는 거의 30여 가지에 달하는 여러 가지 질환에 쓰였다.
병후쇠약, 정신허약, 피로회복에 효험 있는 소중한 약재인 것이다. 이뿌리에는 신진대사의 촉진, 혈액순환의 개선, 강심작용이 있고 혈압을 높이는 약리성이 있다. 특히 동물실험에서 결핵환자에게 유익하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당뇨병에도 효과가 좋다는 임상경험을 의서에 밝히고 있다.
식용 방법
어린 순과 꽃을 데쳐서 나물로 무치든지 조림, 튀김, 기름에 볶으면 맛있게 먹을 만하다. 또 녹즙에 조금씩 첨가해도 괜찮으며 생뿌리 역시 녹즙용이 된다.
뿌리를 밥에 찌든지 구워먹으면 삶은 밤만치 구수하고 달며 감칠맛이 있다. 뿌리를 고추장, 된장에 박아 장아찌로 삶기도 한다. 또 뿌리를 잘게 토막내어 음식을 조리할 때 섞으면 더 풍미를 돋운다. 또 뿌리를 잘게 토막내어 음식을 조리할 때 섞으면 더 풍미를 돋운다. 캐온 뿌리의 양이 많을 경우 잔뿌리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따가운 햇볕에 말려서 저장해 두면 아무 때든 수시로 유용하게 쓰인다. 그리고 오래 먹어도 부작용이 없음을 중국 의학서에서 지적하고 있으며, 필자도 꽤 먹어 보았지만 몸에 별 지장이 없었다.
뿌리를 소주에 담가 조석으로 조금씩 마시노라면 노화방지, 성기능강화에도 유효한 장수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야생식물의 뿌리는 메꽃, 참나리, 쇠무릎, 민들레, 원추리, 질경이, 산부추, 무릇, 도라지, 더덕, 칡, 잔대, 산달래… 등 식용할 수 있는 뿌리 종류가 수두룩하다.
필자는 이런 뿌리들을 인삼만치 소중히 여기고 있다. 단 식물의 생김새와 뿌리를 분명하게 식별할 줄 알아야 하며, 어림짐작으로 비슷하다고 해서 아무거나 캐어 식용하다가는 엉뚱한 탈이 생기는 수가 있다.
식물 특징
여러해살이풀로서 땅 속에서 옆으로 뻗어나가는 길고 살찐 뿌리줄기를 가지고 있다.
줄기는 곧게 서되 윗부분은 비스듬히 기울어지며, 키가 30㎝쯤 자라는데 가지를 치지는 않는다.
잎은 극히 짧은 잎자루를 가지고 있으며 타원꼴로서 양끝이 무디다. 잎몸이 약간 두터우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중간 부분의 잎겨드랑이마다 한두 송이의 대롱꽃이 계속 늘어져 핀다. 4~5월에 피는 꽃의 길이는 2㎝이고 빛깔은 초록빛을 띤 흰빛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의 나무 그늘에서 자주 발견된다.
재난을 당했을 때 굶주림의 고통을
식량 대용으로 해결해 주는 둥굴레 뿌리. 노화방지, 체력증강, 정신허약, 성기능 강화 등.
둥굴레 뿌리의 식용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마뱀
석룡자(石龍子, 도마뱀) 석룡자는 도마뱀으로 합개,석척,벽호등의 여러가지 이름이 있고 종류도 꽤 여러가지가 잇다.
도마뱀은 항암작용이 잇는것으로 실험결과 밝혀졌다고한다.항암본초’에는 벽호 두마리를 참기름으로 두달쯤 우려내어 솜으로 찍어서 유방암이 화농한곳에 바르면좋고, 식도암에는 벽호 10마리를 산채로 소주1되에 일주일동안 우려내어 먹는다고 적혀잇다.
또 악성종양에 달걀에 구멍을 내고 도마뱀 한마리를 넣은뒤 흰종이로 싼다음 진흙으로싸서 숯불로 구어 가루를내어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고햇다.
성질이 차고[寒] 맛이 짜며[ ] 독이 약간 있다. 5가지 임병을 치료하는데 석림을 녹여 내고[破石淋]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일명 석척이라고도 하는데 약으로는 반드시 냇가나 못에서 사는 5가지 빛이 다 나는 수컷이 좋다. 5가지 빛이 나지 않는 것은 암컷인데 약 효과가 덜하다. 음력 5월에 잡아서 쓴다. 혹은 3-4월이나 8-9월에 잡아서 불에 말려 쓰기도 한다
떡따리 버섯
떡따리버섯은 일명 영지 라고도 부르나 원래 학명은 잔나비걸상이다 또 한명으로는 매기생(梅寄生)이라고부른다 매기생은 체내에 쌓인 적기(나쁜기운)를 풀고 어혈을 몰아낸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약간의 독이있기 때문에 감초 한두편과 함께복용해야 된다. 그리고 근래들어 일본에서 임상실험한결과 암세포에 대한 파괴 및 면연력이 암에걸린 흰쥐의 실험에서 50퍼센트가량 유효했다는 보고가 있다
두충나무
고혈압에 대한 각국의 두충 실험 - 중국 중국 소련 미국
중국은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한방(전통 의학)을 중요시하여 한방 약재의 임상연구에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최고수준 올라 있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는 의학 기술 개발의 기본을 (중의학과 서양 의학의 결합)에 두고 정력적으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한 중국 의학계에서 두충의 유효 성분, 즉 사포닌에 대해서 한방 처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분을 다중구조(多重構适)로 갖고 있다고 판정하였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중국은 다양한 임상 실험을 거쳤다. 두충 원산지의 하나인 남경(南京)에 있는 의과대학의 강소신의학원 (江蘇新醫學院) 부속 병원에서는 고혈압 환자 119명 에게 두충의10% 알콜 추출액을 하루 3회, 1회에 30방울씩 1개월에서 1년간 복용시켜 그 경과를 추적했다.
그 결과 현저한 효과가 있었던 환자가 51명(42.8%)에 달했고 효과가 발견된 환자가 15명, 효과가 없었던 환자가 53명(44.6%)이었다. 합계 유효율 55.4%, 평균 치료기간은 9개월이었다. 또 다른 임상보고는 초기 고혈압 환자 124명에게 두충의 5 %알콜 추출액을 하루 3회, 1회에 1ml씩 복용시켰더니 44명이 45일만에 정상 혈압으로 돌아왔다. 이 병원에서는 고혈압의 예비 증상인 두통,현기증,이명불면증등의 자각증상 개선에 대해서도 실험실험 했는데 이에 따르면 두충의 투여에 의해 전체 환자의 82.5%가 (현기증, 이명이 없어졌다.) (푹 잠들 수 있게 되었다)고 그 개선 효과를 보고하고 있다.
고혈압을 서양 의학으로 치료하는 경우 고혈압 환자의 80∼90%를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의 치료는 장기간에 걸쳐, 일생동안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 치료에 따르는 마이너스 요소, 특히 강압제의 부작용과 장기 통원의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역시 강압제에 의지하지않고 혈압을 낮추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두충은 바로 그러한 효능을 갖고있다. 실제로 고혈압은 몸속의 여러기능의 균형이 깨져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단순히 약으로 혈압을 낮추기만 하면 되는 병이 아니다. 물론 혈압을 낮추지 않으면 뇌졸중의 위험이 있으므로 강압제가 필요한 때도 있지만 강압적으로 급속히 혈압을 낮추면 구역질, 현기증이 수반돼 환자는 생활의 활력을 잃게 된다. 고혈압을 앓고 있는 노인 중에는 노망과는 달리 활동하거나 말하는 것도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강압제의 연용에 의한 경우가 많다.
또한 동맥경화인 사람은 혈압을 너무낮춰 뇌와 장기에 필요한 혈액량이 공급되지 못함으로써위험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모든 사항을 고려하면 초기 고혈압 증세인 사람에게 두충은 안성맞춤의 약이다. (이 이상 혈압이 오르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라는 충고를 의사로부터 받은 사람이 두충나무 껍질을 상용하는 것은 예방 의학의 원리에도 맞는다.
동충하초
동충하초균은 벌레의 양분을 흡수해서 애벌레를 고사시키고 여름에 머리부분에서 싹이 터 막대기 모양의 버섯이 풀처럼 생기는 것이다.
주성분은 맨니틀, 에르고스테롤, 콜레스테롤, 시토스테롤, 항균성분, 코르디세빈등이 함유되어 있다.
주로 병후 신체 조정이나 체질강화에 좋으며 폐병에 특효가 있으며 강정효과 또한 높다. 동충하초는 무와 함께 먹으면 성분이 중화되어 버리므로 무와 함께 먹으면 약효가 없다.
동충하초는 기관지를 정화하며 기침, 가래에 좋고 강심작용, 혈소판증가, 면연력증강, 당뇨병의 고혈당의 정상화, 임포텐스나 몽정, 만성신염에 상용하며 각종 암의 치료에도 쓰이고 있다.
동충하초는 자연산 박쥐나방의 애벌레에서 나온 것을 최고의 항암약재로 취급하고 있다.
당귀(當歸)
당귀는 승검초의 뿌리를 한명으로 부르는 명칭이다. 승검초는 미나리과의 다년초로 산지에 나며 애당귀와 비슷하다. 줄기는 큰 뿌리에서 나와 1m정도 자라며 잎은 우상복엽이다. 여름에 백색의 작은 꽃이 피고 향기가 특이하면서 강하다.
채취시기: 가을철에 캐내어 씻은 다음 불에 쬐어 말려 그대로 쓰거나 술에 볶아 쓴다.
성질: 달고 맵고, 따뜻하다.
작용부위: 간, 심, 비
효능: 정력(강정)에 효과가 뛰어나다. 피로회복, 식욕증진, 진정효과가 있다.
산후회복, 보혈, 기타 부인병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옛부터 회춘의 묘약으로 유명하다.
당귀에는 정유, 수용성 Alkaloid, Vit.B12가 들어 있다.
자궁에 대하여 쌍향성 조절작용이 있어 자궁의 근육수축을 강화시킬 수도 있고 이완시킬 수도 있다.
당귀에 함유되어 있는 Vit.B12와 엽산은 악성빈혈에 대항하는 작용이 있다.
간을 보호하고 Glycogen의 감소를 방지하고, Vit.E결핍증에 대항하는 작용이 있다. 동물실험에서 동맥죽양경화에 대하여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Pituitrin에 의하여 생기는 심근허혈을 예방한다. 용혈성 연쇄상구균, 이질간균, 티푸스간균, 녹농간균에 대하여 억제작용이 있다.
혈이 허하여 생기는 월경불순등에 백작약, 숙지황과 함께 쓴다 장조변비는 화마인, 육종용과 같이 쓰며 타박상, 옹저창양은 유황, 몰약, 도인과 같이 쓴다.
사용법: 1회 6~15g. 달여서 복용한다. 보혈에는 당귀신을 쓰고 활혈에 당귀미를 쓰며 보혈 윤장에는 생것을 쓰고, 활혈통경에는 술에 볶은 것을 쓰는 것이 좋다.
당귀는 보혈기능이 매우 강한약재로 예로부터 보약의 주재료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당귀는 성질이 따듯하고 심장을보하며 허한 것을 도와주며 나쁜피를 몰아내는 정혈작용이 있다.當歸란 뜻은 당연히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즉 인체의 기혈작용이 혼란할 때 복용하면 혈을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또 당귀 엑기스를 복용하고 암세포의 성장이 억제또는 파괴되었다는 보고가 있으며 근래들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생약재 이기도하다.
땅두릅나물
효능 해설
이른봄과 가을에 부리를 캐어 물로 씻은 다음 말려서 약재로 쓴다.
동물실험에서는 뿌리 추출액이 심장운동을 강화하고 심장수축의 진폭을 크게 하며, 원활한 호흡작용과 장운동을 항진시키는 것을 보였다고 한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진통항염증, 피응고 촉진, 강심작용, 혈압강하작용이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조금씩 다른 실험 결과가 나온 것은 실험 방법과 동물의 종류 선택에 따른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뿌리의 약용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질병의 지적에서 심장에서 생기는 질병이나 고혈압증, 호흡작용에 관한 것을 몇 군데 자료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실 동물실험의 결과를 가지고 임상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곧바로 인체에 결부시킨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그러나 때로는 동물실험에서 얻어진 지식이 곧 인체의 질병 치유에 거의 100% 활용되는 수도 다분히 있다.
세 군데의 자료를 종합해 보면 땅두릅나물의 뿌리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신경통, 중풍 후유증에 효과가 있고 또한 땀내기, 구풍(창자 안에 가스가 차 있는 증세), 감기 몸이 부어오르는 증세, 두통, 치통, 피부가려움증에 쓰인다고 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풍습으로 인한 마비성, 수족경련, 현기증 등에 약용한다고 했다.
민간에서는 전초(全草)를 해열, 이뇨, 열성질병, 콩팥질병에 써 왔다고 한다. 하루의 달임약은 6~9g 정도를 복용한다.
중구난방 약효․이처럼 중구난방식(?)으로 여러 가지 맥락을 잡을 수 없는 질병 치유의 나열에 대하여 현대 과학과 의학자들 중엔 의아스러워하고 신뢰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띤 계층이 있다. 그러나 오랜 역사를 지닌 경험의학은 그러한 질병을 다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필자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신뢰하는 입장이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는 나물의 뿌리가 위에 열거한 질병들에 대해 거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믿어주기 바란다.
식용 방법
어린 순을 뜯어다가 나물로 무쳐 먹거나 조개나 멸치를 끓인 국에 넣는다. 또한 어린 줄기의 껍질을 벗겨 잠깐 데치든지 날것 그대로를 된장이나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우리의 식성에는 된장 고추장이 가장 적합하다. 여린 잎과 갓 자라 나온 줄기의 껍질은 산뜻한 맛과 씹히는 느낌이 좋다.
될수록 생식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며 녹즙을 내어 마셔도 좋다. 차를 만들어 입안이 심심할 때마다 우려 마셔도 되고, 뿌리를 잘게 썰어 3배량의 소주에 담가 가끔 휘저어 주며 2개월 이상 냉암소에 묵혔다가 날마다 조금씩 마시면 별스런 향이 나며 약술의 구실을 한다.
식물 특징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굵고 길며 높이는 2m에 이른다. 온몸에 짤막한 털이 약간 나있고 좋은 냄새를 풍긴다.
잎은 두 번 세 갈래로 갈라지며 갈라진 잎조각은 넓은 계란골 또는 타원꼴로서 밑동은 둥글고 끝은 뾰족하다. 잎조각의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가지 끝에 작은 꽃이 많이 뭉쳐 원뿌리꼴을 이룬다. 꽃은 다섯 장의 꽃잎과 다섯 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으며 암술 또한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다. 꽃의 지름은 3㎜ 안팎이고 빛깔은 연한 초록빛이다. 7~8월 중에 꽃이 핀다.
꽃이 지고 난 뒤 물기 많은 작은 열매를 맺고 익어감에 따라 검게물든다.
전국에 분포하며 산의 음지쪽에 난다.
혈액응고촉진, 혈압강하, 심장운동 강화에,
중풍후유증, 풍습으로 인한 마비, 수족경련,
류머티즘성 관절염, 열성 질병에 약용한다
딱지꽃
딱지꽃은 어린이들이 놀이할 때 쓰는 딱지처럼 땅바닥에 납작하게 퍼져서 자라는 풀이다.
잎은 톱날을 닮았고 뒷면에 흰 털이 빽빽하게 나 있으며 줄기는 보랏빛이다.
6∼7월에 꽃잎이 다섯 개인 황금빛 꽃이 귀엽게 핀다. 우리나라 각지의 들이나 바닷가 풀밭에 흔히 자란다.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에서 구황식물로 먹었다는 기록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지혈약으로,
일본에서는 해열제로 민간에서 썼다는 기록이 있다. 한방에서는 딱지꽃을 약으로 쓴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딱지꽃 뿌리는 지혈제로 매우 훌륭하다. 자궁출혈, 장출혈, 치질출혈, 코피, 각혈, 피오줌을 누는 데,
암으로 인한 출혈, 대변 볼 때 피 나는 것 등 온갖 출혈에 딱지꽃 뿌리를 쓰면 다른 어떤 약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온갖 종류의 출혈에는 딱지꽃 뿌리 40그램을 진하게 달여서 차 대신 하루 4∼5번 마신다.
딱지꽃 뿌리는 봄이나 가을철에 뿌리째 캐서 그늘에 말려 약으로 쓴다.
맛은 약간 쓰고, 성질은 평하므로 아무 체질이나 상관없이 쓸 수 있다.
풍습을 없애고 열을 내리며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또 설사를 멎게 하고 피 나는 것을 멎게 하며
티푸스균, 적리균, 포도알균 등 온갖 균을 죽인다. 갖가지 염증을 치료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작용도 있다. 진통작용, 진정작용도 있으므로 류머티스 관절염, 통풍,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고,
위염, 장염, 기관지 천식, 기침, 당뇨병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딱지꽃은 나물로도 더러 먹는다. 어린 잎을 살짝 데쳐서 간을 맞추어 먹으면 쓴 맛이 없고 담백하여 누구라도 즐길 만하다. 어린 잎을 날로 먹어도 괜찮고 마요네즈와 버무려 먹어도 맛이 좋으며 밀가루 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 먹어도 그만이다.
말려서 차로 마셔도 그런 대로 괜찮다. 딱지꽃은 영양 물질이 풍부하므로 채소 대신 나물로 즐겨 먹을 만하다.
뿌리째 뽑아서 반찬으로 만들어 늘 먹으면 몸이 튼튼해지고 힘이 나고 밥맛이 좋아지고 위장이 튼튼해진다.
딱지꽃과 닮은 것으로 양지꽃이 있다. 이른 봄철 양지 쪽에서 자라 노랗게 꽃을 피운다 하여 양지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양지바른 풀밭이나 물가에서 흔히 자라며 잎 모양은 딸기 잎을 닮았다.
양지꽃도 딱지꽃과 마찬가지로 지혈작용이 상당히 강하다. 민간에서 상처의 피를 멎게 하는 데,
설사, 이질에 쓰고 열을 내리는 약으로도 쓴다.
여자들이
생리가 고르지 못하고 뱃속이 냉할 때 양지꽃을 뿌리째 캐서 오래 달여 먹으면 차츰 낫는다.
또 젖이 잘 안 나올 때 달여 먹으면 곧 젖이 잘 나오게 된다.
몸이 허약할 때에 양지꽃을 오래 먹으면 좋다. 여름철에 뿌리를 캐서 그늘에서 말려 두고 수시로 차로 끓여 마시거나, 말린 것을 가루 내어 찹쌀풀이나 꿀로 알약을 지어 두고 수시로 복용한다.
또 딱지꽃 뿌리를 오래 달여 먹으면 몸이 튼튼해지고 눈이 밝아진다. 어느 노인이 간경화라는 병원의 진단을 받고 산과 들을 다니면서 딱지꽃, 양지꽃 등을 열심히 캐서 달여 먹고 간경화를 고쳤다는 일화가 있다.
딱지꽃과 양지꽃은 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뚱딴지
효능 해설
늦가을에 꽃이 진 뒤 덩이뿌리를 캐어서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말려서 약재로 쓴다.
덩이뿌리는 당분이 섞인 녹말 덩어리이며 성분 조성이 일부 밝혀져 있지만 분석 연구를 계속하면 약용, 식용의 가치가 더 나타날 것이다.
여러 가지 아픔을 가라앉히는 진통의 효능이 있으며 특히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뚱딴지의 약용, 식용하면 속을 든든히 하고 영양을 축적시킴으로써 질병의 침입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신경통, 류머티즘의 치료약으로 써 왔다.
말린 약재를 1회에 10~20g씩 넉넉하게 넣어 유리컵 하나 반쯤의 물이 절만 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뭉근히 짙게 달여서 하루 세 번 복용한다.
식용 방법
이전에는 덩이뿌리를 알코올이나 전분의 제조 원료로 하기 위해 많이 재배한 일이 있었다. 오늘날에는 간혹 캐어서 감자처럼 삶아먹는 일이 있으나 맛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돼지고기와 함께 끓여 먹기도 한다. 워낙 맛이 없어서 돼지의 먹이로 삼는 일이 많고 땅 속의 뿌리가 감자덩어리처럼 생긴 탓으로 돼지감자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주로 가축의 사료로도 널리 쓰인다.
일본에서는 덩이뿌리를 튀김으로 해서 식용한다. 끓는 물에 넣어 물크러지지 않을 정도로 익혀서(익히듯이 쪄서) 설탕에 찍어 먹으면 감자맛 못지않다고 한다. 그리고 봄철의 어린 잎을 날것 그대로 생식하며 튀김으로 해서도 먹는다. 또 소금을 조금 넣은 끓는 물에 잎을 살짝 데쳐서 버터나 마요네즈와 버무려 먹는다.
식물 특징
미국으로부터 들어온 여러해살이 귀화식물이다. 온몸에 짧고 뻣뻣한 털이 나 있고 뿌리에는 감자처럼 생긴 덩이줄기가 생겨난다.
굵고 실한 줄기는 곧게 서서 가지를 치며 2m 안팎의 높이로 자란다.
잎은 계란골 또는 계란꼴에 가까운 길쭉한 타원골로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다소 넓은 간격으로 톱니가 나있다.
줄기의 아래쪽에서는 2매의 잎이 한자리에 마주 나고 위쪽에서는 서로 어긋나게 자리한다.
가지 끝에 작은 해바라기처럼 생긴 노란꽃이 핀다. 꽃의 지름은 8㎝ 안팎이다. 8~9월 중에 꽃이 핀다.
전국적으로 뜰이나 밭가에 심어서 가꾸어지고 있으며 때로는 야생상태로 자라는 것도 볼 수 있다.
자양강장의 효과가 크며 진통의 효능에 성과가 있다. 감자처럼 쪄서 설탕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마가목
효능해설
열매가 익는 대로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그대로 쓴다.
열매는 괴혈병의 특효약이다. 그리고 비타민 결핍증 예방치료에 특별한 효험을 나타낸다. 열매에는 여러 가지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강장 효과가 있으며, 따라서 신체허약증을 막아 준다.
말린꽃을 달여 마시면 가래삭임, 기침을 멈추며, 초기의 고혈압과 뼈마디 아픔, 기관지염, 폐결핵, 위염에 달임약으로 쓴다. 피로회복에도 썩 좋다. 1회 10g 씩 하루 세 번을 가루로 먹는다.
식용방법
말린 열매를 손바닥으로 비벼서 말렸다가 차(茶)로 우려 마시거나 또는 열매를 오래 뭉근히 끓여서 음료수 대용으로 삼는다.
신선한 줄기 껍질과 열매를 생으로 즙을 내어 먹기도 한다.
열매를 3~5배량의 소주에 담가 3개월 이상 냉암소에 묵혔다가 조금씩 마시면 색깔이 좋고 향기가 높아 풍미가 있다. 또한 잼을
만들면 진미가 있다.
이렇게 식용하는 가운데 위에서 지적한 질환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효험을 나타낸다.
식물특징
낙엽성의 활엽교목으로서 높이는 6~8m 까지 이른다.
잎은 9~13매의 잎조각이 깃털 모양으로 모여 이루어지며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자리한다.
잎조각 가장자리에는 길고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잎몸은 잎맥에 따라 깊이 패이고 주름이 잡힌다.
잔가지 끝에 희고 작은 꽃이 우산꼴로 모여서 피어난다. 5~6월에 피는 꽃은 다섯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름이 8~10㎜이다. 꽃이지고 난 뒤에는 팥배 나무의 열매와 흡사한 열매를 맺는데, 지름이 5~8㎜이고 익으면 붉게 물들어 아름답다.
제주도와 전라도 밑 강원도에 분포하며 깊은 산속의 꽤 높은 자리에 난다.
신체허약증,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 결핍증, 괴혈병에 특효약이다.
맥문동
효능 해설
뿌리에 달려있는 살진 덩어리를 이른봄이나 늦가을에 굴취하여 깨끗이 씻은 다음 햇볕에 말렸다가 약재로 쓴다. 처음에는 뿌리째 캐어서 잔뿌리를 제거하고 덩이뿌리만 모으는 것이다. 약용하기 전에 말린 것을 물에 담가 연하게 불린 다음 중심부의 심을 떼어내고 사용한다. 약리실험에 의하면 강심 작용, 이뇨작용, 가래삭임작용, 기침멈춤작용, 영양작용이 있다고 한다. 여자의 음을 보하고 폐를 편안히 하며, 심열(심화로 생기는 병)을 다스리고 오줌을 잘 누게 한다.
폐와 위장을 보하는 가운데 특히 자양강장의 효과가 뛰어나서 일반적으로 신체 허약에 널리 쓰고 기력이 뚝떨어지는데 약용하면 힘이 솟는다. 또 젓을 잘 나오게 하고 변비를 없앤다. 그리고 목구멍과 입안이 마르면서 생기는 갈증을 다스린다. 마른기침이 계속되는 미열 열이 오르면서 가슴이 답답한데에 맹문동 덩이뿌리를 삶아 마시면 자연히 없어진다. 폐결핵과 만성 기관지염,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
맹문동은 천문동과 약성이 같고 약효도 비슷하므로 천문동을 약용해도 좋다.
덩이뿌리를 다려 탕약으로 삼고 가루로 빻아 가루약으로 복용한다.
또한 잘게 썰어 소주에 담가 2개월 이상 어둡고 찬곳에 두었다가 아침저녁에 소주잔으로 하나씩 마시면 자양강장의 효험이 있으며 몸의 찌뿌드드한 구석이 사라진다. 또 덩이뿌리를 잘게 썰어 10배량의 물로 다린다음 꿀을좀 타서 음료수로 마시는 방법이 썩 좋다.
식물 특징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의 곳곳에 살진 덩어리가 붙어있다. 줄기는 없고 짤막한 줄리뿌리로부터 난초잎과 같은 생김새를 가진 잎이 자라난다.
잎의 길이는 50㎝ 안팎이고 너비는 1㎝ 가량되며, 잎의 절반 이상은 아래로 처진다. 검푸른 빛깔이면서도 윤기가 난다. 잎 사이로부터 30~50㎝ 가량 되는 기다란 길이를 가진 꽃대가 자라나서 그 끝에 작은 꽃이 이삭모양으로 뭉쳐진다. 꽃은 6매의 꽃잎으로 이루어지며 빛깔은 연한 보랏빛이며 지름이 6㎜ 안팎이다.
5~6월에 피었던 꽃이 지고 난 뒤에는 둥근 열매가 생기고 그 열매는 익어감에 따라 검은빛을 띤 짙은 보랏빛으로 물든다.
중부이남, 제주도, 울릉도에 분포한다. 산 속의 음습한 곳에 난다.
뛰어난 자양강장, 신체허약을 회복하고
목 타고 입이 마르는 기침 가래에 좋다.
매발톱나무
매발톱나무는 줄기와 잎에 매의 발톱처럼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떨기나무이다.
우리 나라 중·북부지방의 깊은 산 속이나 산 능선 양지쪽에 많이 자라며
상동나무, 시금치나무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매발톱나무는 가을철에 빨갛게 익는 열매가 먹음직스럽고 사랑스럽다.
길이 1센티미터쯤 되는 타원형의 열매에는 다른 어떤 야생 열매보다 비타민 C가 풍부하며 신경쇠약을 치료하는 훌륭한 약효가 있다.
서양에서는 매발톱나무의 열매로 잼을 만들어 먹는다.
잘 익은 매발톱나무 열매를 따서 분쇄기에 넣어 간 다음에 체로 걸러 낸 즙에다 설탕, 꿀, 포도당 등을 넣어 잼을 만드는데,
이 잼은 신경쇠약을 치료하는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콩팥 출혈이나 잇몸 출혈 같은 비타민 결핍으로 인한 과혈병 증상에도 상당한 효력이 있다.
매발톱나무는 우리 나라의 태백산, 계방산, 함백산 등에도 많이 자라므로 한번 식품으로 개발해 봄직하다.
매발톱나무는 갖가지 염증과 간장질환에 효과가 크다.
봄철이나 가을철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서 말렸다가 잘게 썰어 달여서 복용하는데
구내염·관절염·간염·위염·위궤양·담낭염 같은 갖가지 염증과 위암·간암·식도암 등 악성종양
그리고 자궁출혈·산후출혈 같은 출혈에도 효과가 있다.
변비에도 뚜렷한 완화작용이 있고 설사에도 효력이 있으며,
황달·담석증 같은 간질환에도 효과가 있고, 기침을 억제하는 작용도 있다.
어린줄기와 잎을 달인 물은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어 혈압을 일정하게 낮춘다.
매발톱나무는 부작용이 없는 암 치료약으로 이용해 볼 만하다.
매발톱나무에 들어 있는 베르베린, 옥시칸틴 등의 성분은 암세포의 산소공급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작용을 한다.
갖가지 암에는 매발톱나무 뿌리나 뿌리껍질 20∼40그램을 달여서 하루 세 번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매발톱나무와 닮은 식물인 매자나무의 뿌리껍질도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매자나무는 한국 특산식물로 매발톱나무와 거의 같은 용도로 쓰인다.
결막염이나 눈의 염증에도 매발톱나무를 치료약으로 쓴다.
줄기나 뿌리를 달인 물을 고운 체로 잘 걸러서 점안하거나 눈을 씻는다.
가을에 열매를 따서 즙을 내어 설탕을 열매의 1.5배를 넣고 끊여서 놓아두었다가
앙금을 걸러내 버리고 물에 타서 청량음료로 마시면 그 상큼한 맛이 천하일품이다.
그러나 이렇게 먹으면 비타민 C가 모두 파괴되어 버리므로
열매를 딴 즉시 분쇄기로 갈아서 즙을 짜서 마시는 것이 제일 좋다.
매발톱나무는 사촌인 매자나무와 함께 절간이나 민간에서 그 잎을 차로 더러 마신다.
매발톱나무 잎차는 향이 독특하고 관절염이나 생손가락 앓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발톱나무를 달이면 물이 노랗게 우러나는데 옛날에는 이 나무에서 노란색 물감을 얻었다고도 한다.
우리 나라에는 왕매발톱나무, 섬매발톱나무, 매자나무, 연밥매자나무, 좁은잎매자나무 등의 닮은 식물이 자라고 있다.
만병초
옛날 백두산 속 깊은 골짜기 외딴집에 한 젊은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사이 좋게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 무렵에 며느리가 밥을 지으려 나왔는데 별안간‘휙’하는 소리가 나더니 집채만한 호랑이 한 마리가 부엌으로 뛰어들었다.
호랑이는 왕방울 만한 눈을 부릅뜨고 입을 쩍쩍 벌렸다.
며느리는 기겁을 하여 호랑이 앞에 넙죽 절을 하며 말했다.
“호랑이님, 배가 고프시거든 나를 잡아먹으시고 우리 시어머니만은 해치지 말아 주십시오.”
그러자 시어머니가 호랑이 앞에 꿇어 엎드리며 말했다.
“아닙니다. 호랑이님, 쓸모 없는 이 늙은이를 잡아먹으시고 우리 며느리는 꼭 살려 주십시오.”
호랑이는 사람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앞장서서 걸어갔다.
며느리와 시어머니도 호랑이를 따라갔다. 고개 너머에 이르러 며느리는 호랑이 앞에 눈을 감고 꿇어앉았다.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소식이 없는지라 눈을 떠보니 호랑이는 잡아먹을 생각을 않고 입만 크게 벌릴 뿐이었다.
웬일인가 싶어 호랑이 입안을 눈여겨보니 목에 헝겊뭉치 같은 것이 꽉 막혀 있는 것이 아닌가.
“오라, 이것을 빼달라는 것이었구나.” 며느리는 얼른 손을 넣어 그 헝겊뭉치를 빼내어 멀리 던져 버렸다.
목구멍이 시원해진 호랑이는 고개를 숙이며 몇 번인가 고맙다는 뜻을 전하고는 돌아가려다
목구멍에서 빼낸 헝겊뭉치를 물어다가 며느리 앞에 놓았다.
“이까짓 헝겊뭉치가 무슨 소용이 있담!”
며느리는 다시 그것을 던졌다. 그러자 호랑이는 얼른 그것을 물어다 며느리 앞에 또 가져다 놓았다.
며느리가 이상히 여겨 헝겊 뭉치를 풀어 보니 그 속에 길쭉하고 까맣고 자잘한 씨앗이 가득 들어 있었다.
“오, 이것을 가져다 심으라는 뜻이었구나.”
며느리는 호랑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그 씨앗을 가져다가 뜰에 심었다.
풀을 뽑아 주고 알뜰하게 가꾸었더니 초여름이 되자 울긋불긋 환하고 향기로운 꽃이 가득 피어났다.
어느 날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그 꽃 앞에서 즐거워하고 있는데 그 호랑이가 다시 나타났다.
호랑이한테 인사한 뒤에 며느리가 물었다.
“호랑이님, 이 꽃씨는 백두산에서 가져 온 것이지요?” 호랑이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렇다면 일부러 우리를 주려고 씨를 받아 헝겊에 싸서 가져오다가 고개를 넘을 때 목구멍에 걸렸던 게로군요.”
호랑이는 그렇다고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 꽃나무의 잎을 따서 물에 달여서 먹으면 좋은 약이 되는 것이겠군요.” 호랑이는 역시 머리를 끄덕였다.
“정말 고맙습니다.” 며느리는 호랑이에게 집에서 키우던 닭을 몇 마리 선물로 주었다
.호랑이는 고맙다고 인사를 한 뒤에 사라져 버렸다.
그 뒤로부터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그 나무의 잎을 따서 조금씩 물로 끓여 마시기를 오래 했는데
마실수록 몸에서 힘이 솟고 온갖 병이 없어지며 오래오래 늙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꽃 이름을 두견새 울 때 핀다 하여 두견화라 불렀다.
두견화는 곧 만병초다. 만병초(萬病草)는 이름 그대로 만병에 효과가 있는 약초이다.
한방에서는 별로 쓰지 않지만 민간에서는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쓰고 있다.
만병초는 고혈압·저혈압·당뇨병·신경통·관절염·두통·생리불순·불임증·양기부족·신장병·심부전증·비만증·무좀·간경화·간염·
축농증·중이염 등의 갖가지 질병에 효과가 있다. 만병초는 높고 추운 산꼭대기에서 자라는 늘푸른떨기나무다.
잎은 고무나무 잎을 닮았고 꽃은 철쭉꽃을 닮았으며 꽃빛깔은 희다.
천상초(天上草)·뚝갈나무·만년초(萬年草)·풍엽·석남엽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천상초는 하늘의 신선들이 가꾸는 꽃이라 하여 붙인 이름이고 만년초는 만년 동안을 산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만병초를 중국에서는 칠리향(七里香) 또는 향수(香樹)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꽃에서 좋은 향기가 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만주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제사를 지낼 때에 향나무 대신
만병초 잎을 태운다고 한다. 만병초 잎은 향기가 좋아 백두산 밑에 사는 사람들이나
일본의 아이누족은 만병초 잎을 말아서 담배처럼 피우기도 한다.
만병초는 춥고 바람이 많은 산꼭대기에서 자란다.
우리 나라에는 태백산·울릉도·한라산·지리산·오대산·소백산·설악산·계방산의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곳에서 난다.
북한에는 백두산에 노랑색 꽃이 피는 노란 만병초의 큰 군락이 있고,
울릉도에는 붉은 꽃이 피는 홍만병초가 있다. 만병초는 생명력이 몹시 강인한 나무다.
영하 30∼40도의 추위에도 푸른 잎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이 나무는 날씨가 건조할 때나 추운 겨울철에는 잎이 뒤로 도르르 말려 수분 증발을 막는다.
만병초는 잎과 뿌리를 약으로 쓴다. 잎을 쓸 때에는 가을이나 겨울철에 채취한 잎을 차로 달여 마시고
뿌리를 쓸 때에는 술을 담가서 먹는다. 만병초 잎으로 술을 담글 수도 있다.
만병초 잎을 차로 마시려면, 만병초잎 5∼10개를 물 2되(3.6리터)에 넣어 물이 1되가 될 때까지 끓여서 한번에
소주잔으로 1잔씩 밥먹고 나서 마신다. 만병초 잎에는‘안드로메도톡신’이라는 독이 있으므로 많이 먹으면 중독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만병초 잎을 달인 차를 오래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피가 깨끗해지며 정력이 좋아진다.
특히 여성들이 먹으면 불감증을 치료할 수 있고 정력이 세어진다고 한다.
습관성이 없으므로 오래 복용할 수 있고 간경화·간염·당뇨병·고혈압·저혈압·관절염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만병초 잎은 백설풍 또는 백전풍이라고 부르는 백납에도 특효가 있다.
백납은 피부에 흰 반점이 생겨 차츰 번져 가는 병으로 여간 해서는 치료가 어렵고, 치료된다
하더라도 완치되기까지 2∼3년이 걸리는 고약한 병이다
. 백납 환자는 서울에만도 5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나와 있으나 이를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이다.
백납에는 환부에 1푼(0.3밀리미터) 깊이로 침을 빽빽하게 찌른 다음 만병초 달인 물을 면봉 같은 것으로 적셔서 하루에 3∼4번씩
발라 준다. 빨리 낫는 사람은 1주일, 상태가 심한 사람은 2∼3개월이면 완치된다.
만병초 잎은 균을 죽이는 힘이 몹시 강하여 무좀·습진·건선 같은 피부병을 치료하는 데도 쓴다.
만병초 달인 물로 자주 씻거나 발라준다.
만병초 달인 물을 진딧물이나 농작물의 해충을 없애는 자연 농약으로 쓸 수도 있으며
화장실에 만병초 잎 몇 개를 넣어 두면 구더기가 다 죽는다. 만병초 달인 물로 소·개·고양이 등 가축을 목욕시키면 이·벼룩·진드기 등이 다 죽는다. 만병초는 진통작용이 강하여 말기 암 환자의 통증을 없애는 데도 쓴다.
통증이 격심할 때 만병초 달인 물을 마시면 바로 아픔이 멎는다.
김일성도 목 뒤의 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만병초 잎과 영지버섯 종균 달인 물을 오래 복용하였다고 한다.
만병초는 만병에 효과가 있는 만능의 약초이다. 다만 높은 산꼭대기에만 자라기 때문에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흠이다.
물레나물
물레나물이 꽃은 이미 져서 시들었고 열매가 여물어가고 있다. 한 달쯤 뒤면 푸른 열매가 누렇게 바뀌고 열매가 터져서 많은 씨앗들이 밖으로 흩어져 나올 것이다. 물레나물은 다섯 장의 노란 꽃잎이 길쭉하고 약간 비뚤어져 있어 얼핏 보면 실을 잣는 물레처럼 생겼으므로 물레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요즈음에는 물레를 보지 못한 사람이 많으므로 선풍기 날개나 바람개비처럼 생겼다고 해야 잘 알아들을 수 있지 않을까.
물레나물은 먹을 수 없는 풀이 아니지만 나물로 먹는 풀도 아니다. 그런데도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물레나물은 나물이라기보다는 천연항생제로의 효능이 뛰어난 약초다. 물레나물은 물레나물과에 딸린 키 1m쯤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모가 나 있고 곧게 자라며 가지를 2~5개 벋는다. 잎은 마주 나고 버들잎모양이거나 피침꼴이며, 노랗고 초여름에 큼직한 노랑색 꽃이 가지 끝에 세 송이에서 열 송이쯤까지 차례로 핀다.
열매는 가을에 익는데, 짤막한 고추모양의 삭과로 그 속에 자잘한 씨앗들이 많이 들어 있다. 우리 나라 각지의 양지바른 산과 들에 흩어져 자란다. 한자로는 홍한련(紅旱蓮) 또는 대련교(大蓮翹)라고 쓴다. 이 밖에 대황심초(大黃心草), 방심초(房心草), 일지전(一枝箭), 대정혈(大精血)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물레나물과 닮은 식물로 고추나물이 있는데 거의 같은 성분이 들어 있고 약효도 같다.
물레나물속에 딸린 식물은 우리 나라에 물레나물과 고추나물의 두가지가 있는데, 이 식물들에는 히페리찐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다. 이 식물들의 잎을 햇볕에 비추어 보면 검거나 밝은 빛깔의 점들이 보이는데 이 점에 히페리찐이 들어 있다. 히페리찐은 형광물질로 독성이 있으나 물이나 알코올에 풀리지 않으므로 사람이 먹어서 중독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히페리찐을 추출하여 고양이한테 주사하면 햇볕이 없는 데서는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지만 햇볕을 쪼이면 곧 죽어버린다. 히페리찐은 식물성 항생제로 상처, 궤양, 유선염, 뾰루지, 곪는데, 축농증, 편도염, 중이염, 화상 등에 널리 쓸 수 있다. 물레나물은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여러 가지 염증성 질병에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다. 천연식물성 항생제라고 할 수 있는데, 그냥 달여서 먹는 것보다는 이마닌과 네오이마닌 성분을 추출해서 써야 한다.
물레나물에는 이마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이마닌은 마취작용과 살균작용, 수렴작용이 있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이마닌은 폭이 넓은 식물성 항생제라고 할 수 있는데 알코올이나 글리세린, 에테르, 중성인 물에는 풀리지 않고 알칼리성 수용액에는 잘 풀린다. 항생제를 써도 듣지 않는 급성 신장염과 방광염, 사구체신염 등에는 물레나물을 쓰는 것이 좋다. 물레나물의 잎과 꽃, 덜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말려서 가루를 만든 다음 이 가루 1kg에 물 8ℓ를 넣고 끓여서 거른다.
이 여과액을 다시 졸여서 물엿처럼 만들고 남은 찌꺼기에 0.5% 가성소다액 10ℓ를 붓고 다시 1시간 동안 끓여서 거르고, 다시 남은 찌꺼기에 0.5% 가성소다액 5ℓ를 붓고 30분 동안 끓여서 거른다. 이렇게 만든 두가지 액을 합친 다음 10% 염산을 약산성이 될 때까지 넣으면 이마닌 성분이 어두운 밤색의 앙금으로 가라앉는다.
이렇게 얻은 앙금을 증류수에 여러 번 씻은 다음 원심분리하여 수분을 없애고 40~60。의 어두운 곳에서 말린다. 그런 다음 맨 처음에 얻은 물레나물 엑기스에 이마닌 가루 1kg과 전분 약간을 넣고 10% 전분으로 반죽하여 한 알의 무게가 0.25g 되게 알약을 만든다.
이렇게 만든 알약을 한 번에 4알씩 하루 3~4번 밥먹는 중간에 물 한 사발과 함께 먹는다. 3~7일 사이에 자각증세가 뚜렷하게 없어지거나 가벼워지고 10일 안에 치유되어 다시 재발하지 않는다. 물레나물에 들어 있는 이마닌과 네오이마닌이 여러 가지 병원균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급성 신장염으로 몹시 부었을 때에는 물레나물, 택사, 질경이씨를 생즙을 내거나 달여서 하루 20ml를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만성 신장염으로 요단백이 줄어들지 않고 병이 반복하여 재발할 때는 쇠뜨기와 마디풀을 생즙을 내어 하루 20ml를 하루 두 번에 나누어 먹으면 효력이 있다. 물레나물을 달인 물은 대장염, 입안 염증, 인후염 같은 온갖 피부병에 효과가 뛰어나게 좋다. 외상이나 피부염, 종기에는 물레나물을 달인 물을 바르거나 몸을 씻고 몸 속에서 생긴 염증에는 달인 물을 조금씩 마신다. 만성 질병보다는 급성 질병에 효과가 빠르다. 급성 간염이나 신장염으로 몸이 부었을 때에는 물레나물, 택사, 질경이씨 각 10g을 달여서 먹는다.
물푸레나무
강원도에서는 이 나무를 수청목(水靑木)이라 부르고 한방에서는 진백목(秦白木)이라 부른다.
이 나무는 가장 단단하고 질긴 나무 축에 든다. 예전에 도리깨를 이 나무로 만들었고 지금도 야구방망이와 스키를 만든다. 옛날에는 이 나무로 벼루를 만들기도 했는데, 가볍고 잘 깨어지지 않아서 선비들이 나들이 때 즐겨 사용했다고 한다.
물푸레나무는 민간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북유럽의 최고신인 오딘은 부엉이로 변해서 숲 가운데 있는 큰 물푸레나무 꼭대기에서 세상을 살핀다는 전설이 있으며, 유럽과 시베리아의 샤먼들은 이 나무를 우주목으로 섬겼다.
우리 나라에도 이 나무를 정자목으로 섬기는 풍습이 남아 있다.
물푸레나무는 눈병에 신약(神藥)이다.
눈충혈, 결막염, 트라코마 등 일체의 눈병에는 물푸레나무 껍질을 달여 얇은 가제로 서너 번 걸러 낸 물로 눈을 자주 씻는다. 물푸레나무 껍질에 상처를 내어 수액을 받아 눈을 씻거나 점안하여도 효과는 같다. 물푸레나무 수액은 눈을 맑게 하고 시력을 도와준다.
늘 이용하면 시력이 좋아지고 온갖 눈병이 예방된다. 백내장이나 녹내장 치료에는 물푸레나무 수액에다 죽염, 야생 꿀이나 5년 이상 묵은 토종꿀을 더하여 얇은 천으로 여러 번 잘 걸러서 눈에 넣는다. 하루 4∼7번씩 꾸준히 점안하면 뜻밖의 좋은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물푸레나무는 통풍 치료에도 신통한 효력이 있다. 물푸레나무 가지를 잘게 썰어서 오래 끓여서 그 물로 찜질을 한다.
이 물을 마시면서 찜질을 함께 하면 효력이 더욱 빠르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치료를 하는 동안 술·생선·담배를 금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개 일 주일쯤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물푸레나무 껍질 달인 물은 장염·설사에도 효과가 있고 기관지염이나 천식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물푸레나무 껍질 말린 것 35그램을 진하게 달여서 하루에 세 번 마신다. 맛은 약간 쓰다. 여성의 냉·대하증에도 물푸레나무를 쓴다.
물푸레나무 껍질을 벗겨서 겉껍질을 긁어내 버리고 파릇한 속껍질만을 모아서 그늘에 말렸다가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한번에 1찻숟갈씩 더운물에 타서 마신다. 갖가지 여성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신장이 나빠 몸이 붓는 데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물푸레나무는 우리 나라 어디에나 자란다. 일본에서는 몸에 문신을 새길 때 이 나무를 쓴다.
물푸레나무 삶은 물로 문신 새길 곳을 닦은 뒤에 자작나무 껍질 태운 그을음으로 무늬를 그리고 바늘이나 칼로 상처를 낸 다음 다시 그을음을 문질러서 입묵시킨다.
이때 상처에서 피가 나면 물푸레나무 삶은 물로 소독과 지혈을 겸했다. 물푸레나무 달인 물로 먹을 갈아 글씨를 쓰면 천 년을 지나도 색이 바래지 않는다고 한다.
물푸레나무를 태운 재는 염료로도 귀하게 썼다. 옛날 산 속의 수도승들은 물푸레나무 태운 재를 물에 풀어 옷을 염색했다. 물푸레나무 잿물로 들인 옷은 파르스름한 잿빛인 데다 잘 바래지 않아서 승려복으로서는 최상품이었다
민들레
강한 번식력
민들레의 꽃이 지고 나면 꽃줄기 위에 솜털 같은 실들이 둥글게 뭉쳐 모여 우아한 공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이 씨앗들은 바람이 불어오면 쉽사리 공중으로 날아 오른다. 어린이의 숨결에도 씨앗들은 수십 개씩 날아올라 멀리까지 여행한다. 기류가 잘 흐르면 흰털을 가진 씨앗이 8㎞에서 40㎞까지 날아가고 6㎞의 높이로 비상하며, 아무데서나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한다. 이 민들레처럼 번식하는 식물들이 꽤 많이 있다.
번식력이 강하므로 햇볕이 잘 비치는 마당에 씨앗을 얕게 뿌려 심으면 저절로 번성한다. 집 마당에서 재배 증식하면 날마다 생으로 식용, 약용할 분량을 쉽게 공급받을 수 있다.
효능 해설
민들레의 싱싱한 생잎을 아침저녁으로 계속 뜯어먹으면 만성 위장병과 위궤앙의 탁월한 효험을 나타낸다. 그러나 많은 양을 섭취하면 뒷통수가 지끈거리는 부작용이 일어나므로 반듯이 한 줌 정도의 소량을 끼니마다 장복 해야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고추장이나 된장과 함께 쌈싸 먹으면 밥맛도 좋아진다.
이렇게 날마다 장복하면 정력이 강해지고 뼈와 근육이 튼튼해진다는 이야기가 예부터 전해지고 있다. 민들레 잎의 생식은 풍성한 섬유소로 인하여 대변양의 부피가 비지상태처럼 불어나고 부드러워져서 변비를 없앤다. 이 변비 해소의 효과를 민들레의 가벼운 설사작용의 성분이 있는 탓이기도 하다. 그리고 뿌리를 캐어 뜨거운 물에 잠시 담궜다가 껍질을 벗겨 데친 다음 썰어서 건조시킨 것을 끈적하게 달여 소량식 복용함으로써 위장의 불편함을 고친 사례가 허다하다.
건조시킨 뿌리를 가루로 곱게 빻아 뜨거운 물에 풀면 커피 비슷한 맛이 샘솟는다. 본초악 에서는 민들레는 간염, 기관지염, 해열, 정혈(精血), 건위, 발한(發汗), 이뇨 등의 효능 효험이 있고 담즙의 분배를 촉진하며, 일반적인 소염해독제 로도 쓰인다고 한다. 여하튼 민간 약초로써 간경화증, 변비, 감기, 관절염, 폐암 등에도 두루두루 쓰여 왔고 나물감으로 널리 먹어온 식물이다.
최근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민들레 추출물로 동물실험을 해본 결과 위점막 보호작용을 나타냈으며, 따라서 알코올이나 아스피린 등에 의한 위의 손상을 80~90%까지 억제해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효과는 한의학에서 밝힌 만들레가 위장질환에 효험이 있다는 오랜 임상경험을 확증해 주고 있으며, 결국 경험의학의 가치가 높이 평가받는 사례가 계속 과학적으로 해명되고 있다.
민들레가 위염을 막고 위장질환의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동물 실험에서 입증됨으로써 민들레를 이용한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한다.
식용 방법
민들레는 일년 중 어느 때든지 상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음식 조리로서 이용할 만 하다. 잎을 살짝 데쳐서 산나물 반찬거리로 삼을 수 있으며 튀김으로도 하고 샐러드로 해도 괜찮다. 꽃은 소금에 절였다가 살짝 데쳐서 잠시 우려낸 후 무쳐 먹는다.
맛이 약간 쓰긴 하지만 식사 때마다 생잎을 쌈으로 싸서 먹든지 양념 고추장에 푹 찍어 먹노라면 차츰 그윽한 감칠맛을 느끼게 되고 모름지기 위장이 편해지게 된다. 이 경우 질경이 같은 식용 산야초를 곁들이면 더욱 효과적이며 비티민, 무기질(미네랄)을 더 풍부하게 섭취하는 이로움이 있다. 신선한 잎을 녹즙으로 내어 마셔도 좋다.
식물 특징
이른봄에 꽃이 피는 여러해살이 키작은 풀로서 잎은 뿌리에서만 자란다. 뿌리는 굵고 길며 토막이 잘려도 다시 살아난다. 잎이 땅 위에 뭉친 한가운데로부터 대여섯 개의 꽃자루가 자라나 각기 한 송이의 노란 꽃을 피운다. 꽃자루 길이는 20㎝ 정도이고 꽃의 지름은 3.5㎝ 내외이다. 흰 꽃이 피는 것도 있는데, 이를 흰 민들레라고 하며 이것은 번식력이 약하다.
누구나 고양의 꽃으로 여기는 친근한 식물이며 10월에 꽃을 피우는 경우도 있다. 전국에 걸쳐 들판이나 길가와 경작지 주위에 널리 분포 한다.
만성위장병, 위궤앙, 간염에 탁월한 효험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