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장터는 시골 장터의 맛이 사라져 조금 거시기한데 엿기름 사러 간다고 마석 장터에 들렀네
(우선 순대 썰어 막걸리 한 잔)
(돼지 등갈비도 굽고)
(펄펄 끓는 국밥을 보니 침이 꿀꺽, 그런데 완전히 기업형 포장 마차라 가격이 마음에 안드네)
(참두릅)
(땅두릅,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돋구어주네, 총산 회장직을 맡고 아우들과 서먹서먹했을 때 산에서 땅두릅을 차돌배기와 함께 샤브샤브로 끓여 술 한 잔 했더니 모두들 좋아하고 금방 친해지더라고)
(엄나무순, 일명 개두릅)
(고들빼기)
(갓 튀겨낸 시골도너츠 맛 좋네)
(고추장 담구려면 우선 엿기름에 물을 붓고 체에 걸러 알맹이를 짜내고)
(천천히 끓이다가)
(찹쌀가루를 넣고 계속 저어주네)
(찹쌀풀과 메주가루를 골고루 섞어주고 간도 맞춘 다음)
(고추가루를 넣고)
(잘 저어서)
(소독된 항아리에 잘 담네, 앞으로 3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익을 듯)
첫댓글 두릅도 종류가 많군. 땅두릅은 먹어본적이 없네
잘익은 고추창으로 여름에 쌈싸 먹으면 좋지요
딸 과 사위에게 고추장까지 진상해야하니 ,우린 포기합시다.
@寸哲 나는 어머니와 홍씨부인 합작품 먹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