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 성광교회 이 웅천목사님과 장로님 두 분이 코랏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코랏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 가정을 초대해서 식사 대접해 주시고
각 가정마다 선교비를 주셨습니다
김선교사와 목사님 일행이 방콕으로 떠난 후 와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식당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모든 이들의 얼굴이 기쁨보다는 근심어린 얼굴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금액을 받아도 되냐?
김교묵 선교사 학교 건축에 보태도록 이것을 다시 돌려주는 것이 맞지 않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의논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목사님이 방문하시면 보통 소속 선교사나 방문한 선교사만 만나고 가는 것이 통상적이고
가끔 다른 선교사들을 불러 식사대접을 해주시고 간단한 선물을 주시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기에
오늘의 파격적인 선물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나 봅니다
사모님 한분이 저를 따라나와 손을 잡았습니다
"사모님 죄송해요 김선교사님 내외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아는데....
이걸 받는게 너무 죄송하네요...."
"아니에요 무슨 말씀을 하세요
저희가 드리는 것이 아닌데..... 이웅천 목사님께서 외로운 곳에서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을 위로하고 싶으셨어요 그 마음으로 드린 것이니 감사하시고 열심히 사역하세요"
어제밤 남편으로부터 목사님께서 결정한 가정당 얼만큼씩 주실 금액을 전해 듣고는
지나가는 말처럼 서너번 말을 흘렸습니다
"여보 목사님께 잘 말씀 드려서 그 금액 줄이고 나머지는 학교 건축비로 주시면 안되냐고
여쭈어보면 어떨까??"
한두번은 못들은척 하던 남편이 목사님께서 하나님 주신 감동대로 하시는 일이니
그대로 따라야한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바른말을 해주는 사람이 남편임에도 어찌나 부끄럽던지요.....
이틀전 큐티를 하며 서머나 교회를 향해 해주신 칭찬의 말씀에 눈물 콧물 다 쏟았는데.....
"가난과 고난이 네게 가득하지만 네가 참부자이다"
늘 주님을 갈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축복이라고 그렇게 감사했으면서.............
오늘 오신 선교사님들이
뜻하지 않은 큰 위로에 힘입어 더욱 주님 일 열심히 해서 황무지가 옥토가 된다면.....
너무 감사한 일인데..... 그것이 늘 소원하던 하나님 나라 확장인데.....
배풀어 주시고 가시는 사랑
이 땅에 귀한 씨앗이 되어 부흥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첫댓글 아멘. 늘 주님의 위로가 함께함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