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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 인근의 '더블유' 모델하우스. |
- 69층·246.4m… 초고층 조망
- 발코니 확장 땐 전용률 99%
- 입주 때 인테리어 'UP' 가능
'사직역 삼정 그린코아 더 베스트'와 해운대 신시가지의 '투모로우 오피스텔', '연산동 일동 미라주'까지 올 들어 부산에서 견본주택 문을 여는 곳마다 발 디딜 틈이 없다. 이 같은 인파가 실제 계약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최근 한국감정원 등의 자료를 보면 부산의 주택가격은 보합 또는 상승세가 뚜렷하고, 대형 평형대의 아파트 거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낙관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업고 부산의 주택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스카이라인까지 바꿀 초고층 랜드마크 대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남구 용호동에서 69층 4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인 'W(더블유)' 1488가구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르면 3월 초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견본주택을 연다.
■랜드마크 기대…관심 고객 2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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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용호만에 들어설 IS동서의 주상복합 '더블유' 모형. |
더블유에 대한 기대감은 홍보관 방문자 수에서 나타난다. 아이에스동서에 따르면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분양홍보관을 방문한 고객이 벌써 4만 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주택 구입의사를 밝히고 더블유멤버십VIP카드를 발급받은 고객만 2만여 명에 이른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VIP카드 발급자는 대부분 해운대를 비롯해 남구 수영구 일대 거주자다. 입주한 지 5년 안팎의 동부산권 중대형 평형대에 살고 있으며, 새 아파트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가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더블유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많지만 가장 큰 것은 초고층 조망권이다. 건물 높이만 최고 246.4m에 달한다. 광안대교를 사이에 두고 해운대 마린시티 내 초고층 아파트들과 마주 본다. 전체 가구의 98%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입주가구 70% 정도는 부산의 대표적 야경인 광안대교를 볼 수 있다. 부산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는 기대가 나온다.
게다가 더블유는 주상복합의 고질적 단점인 낮은 전용률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해운대의 초고층 주상복합 전용률은 69% 수준이나 더블유는 기본 75%이며, 발코니를 확장할 때 9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에 집중했다는 의미다.
■아이에스동서, 자존심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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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더블유'의 내부 인테리어.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더블유의 또 다른 특징은 실내 인테리어를 입주 시점에 맞춰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점. 건설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파격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시공 기간 변화하는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입주시점에 맞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공사기간이 일반 아파트의 배 가까이 걸린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스동서는 공사 시작 후 30개월 시점에 계약자들을 초청해 분양시점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최신 유행을 반영한 제품으로 교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건설 및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콘크리트파일 분야 시장 점유 1위, 40년 전통의 타일 국내 판매 1위 등을 기록하고 있는 아이에스동서의 자신감이기도 하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축자재 브랜드인 '이누스'를 통해 인지도가 높고, 비데전문 수출 기업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 트렌드에 맞춘 인테리어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눈높이가 높은 더블유아파트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분히 반영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