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식초를 병이나 항아리에 담그게 되면 3년 이상이 되면 초막이 두껍게 돼지비계처럼 올라붙습니다. 떠내기가 어려우면 가운데 구멍을 내고 국자로 국물을 떠내고 사용하면 됩니다. 몇 번 사용하다가 보면 건지 밖에 안 남는데요. 상관없습니다. 건지도 함께 사용하는 겁니다. 대략적으로 6회 정도 사용해 보면 무좀이 죽어가는 것을 보게 되지요. 발톱은 3개월 후에 새발톱이 올라 오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3개월을 반복해서 감식초에 발을 담가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완벽히 발톱무좀에서 해방됩니다. 비닐봉지에 감식초를 넉넉히 붓고 발을 담그고 발목을 테이핑하세요. 혹 바닥이 터질 수도 있으니 고무신이나 비닐운동화를 신어야 합니다. 어그적 걸음으로 화장실 출입도 가능하지요. 감식초도 절약됩니다.
명심하십시오. 일주일에 한 번씩 감식초에 1시간 정도 발을 담가야 한다는 사실. 3개월 동안 계속해야 한다는 사실. 땡감 보다는 완숙된 홍시로 만든 감식초가 효과가 좋다는 사실을 숙지하셔야 합니다. 대개 감나무가 있는 집에는 감식초가 있습니다. 잘 절충하셔서 12리터 이상 되는 담금주병에 담가 놓은 감식초를 통째로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발에 한 번 담갔던 감식초는 재사용할 수 없습니다. 효과가 없습니다. 새식초에 새발을 담그는 것이 기본입니다.
잘 사용하셔서 약을 먹어도 그 때 뿐, 비싼 라미실원스를 발라도 그 때 뿐, 가려운 발을 볼 때마다 지긋지긋합니다. 또 아빠 발은 무좀발 빨래도 따로 해야 한다는 마누라의 눈도끼에서 벗어날 길은 감식초 밖에 없다는 현실을 자각하셔야 합니다. 무좀발이라는 추접스러운 오명에서 벗어나십시오.
첫댓글 원장님, 제가 감식초에 도전해봐야겠는데요. 성공하면 글 올리겠습니다.
넵. 도전기를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