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상(霜)자는 비우(雨)아래에 서로상(相)자를 합친것이다 서리는 비와도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는 뜻이다 눈설(雪)자와는 물방울이 냉각되어서 만드러진다는 점에서 사촌간이나 됨직하다 구름운(雲)자나 안개무(霧)자와도 모두 모두 서로서로 통하는 점이있다는것으로해서 모두 비우(雨)자 아래에 사람들의 족보에 나오는 형제이름의 항열처럼 한결같이 비(雨)를 떠받치고 있는것이다
그러니까 비우(雨)자아래에 쓰여지는 모든 글자들은 좀 멀어진 촌수라하더라도 형님동생하는 일가친척임에는 틀림이 없다 안개(霧) 구름(雲)뿐만 아니라 우르릉 쾅쾅 금방쏟아질듯한 쏘낙비를 몰고올 천둥번개(雷.電)도 모두 비우(雨)자 아래에 가즈런히 형제처럼 다정스럽게 다가가있다는것을 우리는 알게되는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중에 제일 무섭게 여기는 글자가 바로 오늘 배우는 서리상(霜)자이다 눈보다도 무섭고 또 쏘낙비비나 우박(雹)보다도 더 무섭게 여기는것은 다름아닌 만물의 결실을 재촉하는 늦가을에 갑자기 내리는 서리는 아직 덜 여문 모든 곡식들을 한꺼번에 완전히 죽여버고 말기때문이다
무섭고도 떨리게하는 명령이 바로 "추상(秋霜) 같은 명령이라"고하는것이다 가을에 내리는 첫서리는 농부들이 가장 무서워하는것이다 제대로 추수를 하지않았다가는 일년농사를 완전히 망치는것이다
이 글자가 무서운것은 만약 여자가 이 글자를 만난다면 사랑하는 남편을 영영잃어버렸다는 글자인 과부상(孀)가되는것이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글자이다
쓰임새
1.상발(霜髮)=백발(白髮)
2.상천(霜天)=서리내린 겨울새벽의 하늘
3.상하걸(霜下傑)=국화의 다른 이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