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나는 내 영혼을 증명하러 떠난다(I go to prove my soul)'입니다.
학생들의 입학과 졸업을 축하하며 적어 봅니다.
학생들, 가진 것 없어도 미래가 보이지 않아도, 용기있게 출발하기 바랍니다. 그대들은 적어도 기성세대보다는 더 젊고 더 순수합니다!
독일의 법철학자 구스타프 라드브루흐(G. Radbruch)가 젊었을 때 애송하던 시이기도 하였습니다.
Robert Browning의 서사시 'Paracelus' 중에서 (번역 정태욱)
I go to prove my soul!
I see my way as birds their trackless way.
I shall arrive! what time, what circuit first, I ask not:
but unless God send his hail Or blinding fireballs, sleet or stifling snow,
In some time, his good time, I shall arrive:
He guides me and the bird. In his good time!
나는 내 영혼을 증명하러 떠난다.
새들이 자취 없는 길을 보듯 나도 내 길을 바라 본다.
나는 도착할 것이다.
언제, 어떤 경로인지 나는 묻지 않는다.
그러나 신이 우박 혹은 눈을 멀게 하는 불덩이를 보내지 않는 한, 진눈깨비 혹은 질식케 하는 눈을 보내지 않는 한,
언제인가, 신의 좋은 때에, 나는 도착하리라,
신이 나를 인도한다. 새를 인도하듯이. 신의 좋은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