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3일 일요일에 아는사람들과 봉평에 메밀꽃을 보러가기로 했다.
그래서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솔직히 준비할건 없음) 23일을 기다렸다.
드디어 9월23일 일요일 아침...!
7:30분에 일어나서 새수하고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지하철7호선(장암-온수)과 지하철2호선(시청-잠실순환)을 타고
강변역에서 내려서 약속장소인 동서울터미널로 갔다. (8:50분)
터미널정문에 이르니 같이가기로 한 영신이와 미진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휴일인지라 터미널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수천명정도 될듯??)
버스표파는곳으로 가서 장평방면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9:35분에 있군.
운임은 9400원~~
버스표를 사고 부근 롯데리아로 가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간단하게 hamburger를 먹었다. (나는 김치버거를 먹었다.
그럭저럭 먹을만하군..)
아침을 먹고 나오니 9:25분..!
버스타는곳으로 나오니 각 타는곳마다 버스가 승객들을 태우고 있었다.
1번타는곳으로 가니 우리가 탈 버스가 대기하고 있군..
2. 동서울->장평
이번에 탄버스는 강원여객소속 장평,평창,미탄경유 정선행 직행버스로
granbird이다.
버스안에 승객은 10여명정도(대부분 장평에서 내려서 봉평으로 갔다.)
9:35분이 되자 버스는 출발하고..
동서울터미널을 나와서 천호대교를 건너 강변도로를 졀라게 달리다가
중부고속도로로 진입.. 하남,광주,곤지암을 지나 영동고속도로로 진입
이천,여주,원주를 지나 새말에서 고속도로를 나와서
횡성-평창간 국도변에 있는 새말휴게소로 가서 10여분간 정차했다.
(강릉-원주 방면 직행,고속버스를 상당수 여기서 쉬었다 간다.)
새말휴게소를 나와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터널지나고 고개를 넘어서 12:05분에 장평에 도착했다.
장평에서 승객대부분이 내렸다.
3. 장평->봉평
장평은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에 있는 마을이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가기 때문에 평창의 관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창,정선으로 갈때 여기를 경유한다..)
장평에는 이효석의 묘가 있고 부근 봉평에는 그와 관련된 명소들이 있다.
장평터미널에 도착하니 12:05분이군. 딱 2:30걸렸다.
장평터미널에서 운행하는 직행노선은
강릉(진부경유),원주,서울(동서울,상봉),성남,인천,수원,춘천,평창,정선,
동해,속초..
군내버스노선(평창운수)은
봉평,이승복기념관,진부,대화,평창..
터미널에 도착하여 봉평가는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12:10분에 있군..
장평에서 봉평가는 평창군내버스는 1일 13회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10분정도이다. (7km거리)
12:10분되자 버스는 출발하고..
고속도로를 지나 평촌리를 지나서 판관대를 지난다.
판관대는 신사임당(본명 신인선)이 율곡이이를 잉태한곳으로
신사임당의 남편인 이원수의 벼슬이름을 따서 판관대라 명명했다.
그냥 기념비가 서있다.
팔석정입구를 지나서 어느덧 봉평에 이르렀다.
봉평시내에 이르자 버스운전사가 내리라고 하는군..
모두 내린다.
4. 봉평
봉평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있다.
평창군의 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이효석생가와 효석문화마을,
물레방아,팔석정,봉산서원,판관대,흥정계곡,휘닉스파크,허브나라등의
관광지가 있다.
특히 이지역은 메밀꽃이 유명하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필무렵'의
무대가 된 지역)그리고 메밀로 만든 향토음식도 유명하다.
이지역은 해발 500-600m의 고지대이다.
버스에서 내려서 부근 가게에 들어가서 필름과 과자를 샀다.
가게를 나와서 효석문화마을쪽으로 간다.
관광객들이 많군..
좀 가니 초가집이 있다. 거기는 식당이다. 메밀관련 음식을 파는군..
식당을 지나니 이효석의 흉상이 있다.
흉상주변에는 나무들이 운치있게 서있군..
좀 가니 관광안내소가 나온다.
거기서 관광안내도를 몇개 가져왔다.
5. 물레방아와 메밀꽃밭..
관광안내소를 지나서 흥정천을 건너니 물레방아와 초가,메밀꽃밭이
우리를 반긴다.
이곳이 이효석의 소설인 '메밀꽃 필무렵'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이효석의 생가를 포함한 이지역은 문화마을 제1호로 지정되있다.
초가집은 옛날에 창고로 쓰이던 건물이군.(물론 최근에 만든것이다.)
초가옆에는 물레방아가 있다.
물레방아 참 오랜만에 본다. 사람들은 물레방아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물레방아는 오늘도 열심히 돌아가는구나.. 쩝..
그주위에는 메밀꽃밭이 펼쳐져있다.
특히 물레방아를 기준으로 북쪽에 메밀꽃이 더 좋아보였다.
그쪽에는 수십명의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우리도 그쪽으로 가서 사진을 찍고 메밀꽃을 감상했다.
그쪽 메밀꽃의 키는 거의 1m가 넘었다.
곳곳에는 사람들이 밟은 흔적이 보인다.
메밀꽃을 가까이서 보니 아름답다.
꽃송이는 작지만 pretty하다.
메밀꽃밭은 뒤로 하고 다시 물레방아로 갔다.
물레방아를 지나서 이효석생가로 올라간다.
이효석생가는 여기서 1km거리에 있다.
생가까지는 길이 포장되있다. (2차선도로)
길가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고,
곳곳에 있는 식당에는 메밀묵,파전,국수등으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날씨는 더웠다.. (바람도 불기는 했지만..)
어느덧 종점인 이효석생가입구에 이르렀다.
6. 가산이효석(可山李孝石)
이효석은 강원도평창이 낳은 불후의 작가이며 한국현대문학의 기수라
할만한 인물이다.
이효석은 1907년(순종1년=융희1년)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에서
태어났다.
이시후의 장남으로 출생한 이효석은 평창보통학교(평창초교의 전신)
와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경기고의 전신)를 거쳐 경성제국대학(서울대의 전신)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했다. 그가 문단에 첫선을 보인것은
1928년 <조선지광>7월호에 발표한 단편<도시와 유령>이었다.
그는 이소설을 계기로 동반작가(同伴作家)가 되었으나 1931년 잠깐 동안
총독부소속 경무국 검열계에서 일하다가 스스로 그만두고 처가가 있는
함경북도 경성으로 가서 경성농업학교 교원으로 일하면서 문학활동에
열중했다.
<돈>,<수닭>등 향토를 무대로한 작품을 내놓기 시작한것도 이무렵이며,
1934년에는 평양숭실전문학교(숭실대학교의 전신)교수로 옮겨가면서
본격적으로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그가 한국현대단편소설의 대표작이라 할 주옥같은 작품<메밀꽃 필 무렵>
을 <조광>10월호에 발표한것은 1936년의 일이다.
그러나 이효석은 1942년에 <일요일>,<풀잎>등의 단편을 마지막으로
그해 5월25일 뇌막염으로 사망하니 그의 나이 35세였다.
그의 유해는 처음에는 평창군 진부에 안장했으나 그후 이장되어
용평면 장평리 영동고속도로옆 양지바른곳에 안장되었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품무대가 되었던
노루목고래와 메밀밭은 바라다 보이는곳에...
7. 이효석생가와 메밀꽃밭..
어느덧 이효석생가입구에 이르렀다.
여기서 오른편으로 가면 그의 생가가 나온다.
앞쪽은 도로공사중이다.
오른쪽으로 100m정도 가니 그의 생가에 이르렀다.
이효석의 생가는 평범한 시골농가이다.
지금은 홍씨성을 가진 사람이 이집에 살고 있다.
관광객들은 그의 생가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바쁘군.
우리도 찍었엉..
생가를 보고 옆쪽으로 가니 초가로 된 식당이 있다.
여기도 향토음식을 팔고 있군.. 그때시간 1:00
마침 점심시간인지라 먹고가기로 했다.
식당안은 손님들로 미어터지는군..
식당에 들어가면 가운데에 카운터가 있고 왼편에
의자에 앉아서 먹는 곳이, 오른쪽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먹는 방이
있다. 우리는 오른편방으로 갔다.
내가 카운터에 가서 메뉴판을 요구하니 카운터점원(그 식당의 주인같음)이
밥주걱처럼 생긴 나무판을 나에게 준다. 거기에 메뉴가 써있군..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하다가
메밀냉면과 메밀묵을 먹기로 했다.
메밀냉면은 4000원, 메밀묵은 6000원 받아먹는군..
그밖에도 메밀수제비,메밀비빔밥,메밀파전등이 있다. 다 먹고 싶은뎅..
드디어 메밀냉면,묵이 나왔다.
모두들 배가고픈지라 정신없이 먹는다. (나만 빼구 캬캬캬~~)
메밀냉면과 묵은 그런데로 맛있었다.
와서 한번 먹어와요..!!
어느덧 냉면과 묵을 다 먹고.. 밖으로 나왔다.
초가식당과 이효석의 생가를 뒤로 하고 나오니
생가입구에 할머니가 꿀을 팔고 있다.
그냥꿀도 아니구 메밀꿀...!!
할머니가 맛보고 가라길래 잠깐 먹어봤다.
음~~ 맛있군^^. 2번이나 찍어 먹었다.
꿀을 먹고(나만 먹었음) 우리는 오던길로 내려간다.
내려가는도중에서 많은 관광객과 차량들이 이효석생가로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는군..
어느덧 물레방앗간에 이르렀다.
여기서 좀 앉아서 쉬다가 메밀꽃밭과 물레방아를 뒤로한채
흥정천을 건너 다시 봉평마을로 갔다.
이로써 2:00동안의 이효석문화마을을 다 관람했다.
봉평버스정류장으로 가서 장평가는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3:00,3:50,5:00에 있군.. (1일 13회 운행) 그때시간 2:40
우리는 팔석정에 가기로 하고 택시를 타기로 했다.
버스정류장건너에 택시타는곳이 있군..
봉평에서 팔석정까지는 약 3km정도 거리이다.
그러나 택시가 1대도 없넹..
몇분뒤 택시1대가 우리한테 온다.
그놈을 잡아타고 팔석정으로 간다.
봉평마을을 뒤로 하고 장평쪽으로 달리다가 도중에 오른편으로
들어가니 팔석정계곡이 나온다.
운전사에게 얼마냐고 하문하니
3000원이라고 허걱~~
9. 팔석정(八石亭)
팔석정은 봉평면평촌리에 있다.
조선중종(재위 1506-1544)때 문신이며 시문이 뛰어났던 양사언이
강릉부사로 부임할때 이곳을 지나다가 빼어난 산수에 반하여 8일동안
노닐다가 간곳이라 전한다.
이곳에 있는 넓은 반석과 수백년된 노송들,그리고 계곡을 흐르는 물이
조화를 이루어 경치가 매우 뛰어나다.
양사언은 이곳을 다녀간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작은정자를 세웠으며
뒷날 고성부사로 부임해 갈때 이곳 정자부근에 있는 기암8개에
각각 글을 새겼다고 하는데, '八石亭'이라 조각한 그의 친필이 아직도
전해온다고.. (그러나 나는 못봤당..)
택시에서 내리니 앞에는 계곡이 펼쳐져있고 옆과 뒤쪽에는 식당들이
들어서 있군..
우리는 팔석정계곡으로 들어간다.
팔석정이란 정자는 없고 대신 계곡과 물,반석들이 우리를 환영한다.
계곡가에 앉아서 쉬었다.
나는 계곡을 건너서 이곳저곳 둘러보았고.
영신,미진이는 계곡가에 앉아서 쉬었다.
음 ~~ 계곡이 멋있군..
사진좀 몇방찍고 3:35분까지 머물렀다.
어느덧 3:35분이 되었군..
우리는 팔석정계곡을 뒤로한채 팔석정입구로 나간다.
(버스시간을 맞춰여하기 때문에..)
잠시뒤 군내버스1대가 봉평으로 들어가구 3:55분에 그차가 다시 나와서
우리를 태운다.
이번에 탄버스는 평창운수소속 봉평->장평행 평창군내버스로
aerocity540sl 냉방차량이군..
버스요금 (650*3=?)을 내고 자리에 앉는다.
버스는 평촌리를 지나 10분뒤 장평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4:10분정도
터미널에 들어가서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동서울가는 버스가 4:30분에
있군.. 운임9400원..
그런데 오늘은 휴일인지라 재수없으면 서서갈 위험이 있으므로..
원주로 가기로 했다(운임 3300원). 원주를 경유해서 가면 버스요금 1000원절약!
자리에 앉아갈수 있는 확률높아짐..
원주가는 직행버스는 4:20분에 있군..
버스표를 구입하고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버스를 기다린다.
4:15분이 되자 원주행 버스가 들어온다.
원주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도시중 한곳이다.(춘천,강릉,원주)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강원감영(지금의 도청)이 있었다.
터미널에 도착하여 바로옆에 있는 고속터미널로 갔다.
고속버스탈려고..
들어가서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5:20분에 일반고속이 있군..
5:30분에 우등고속이 있구..
원주에서 운행하고 있는 고속버스노선은
서울(강남),강릉,광주이다.
서울까지 일반고속요금은 5200원이군..
버스표를 사고 간식거리를 산다음 버스에 오른다.
이번에 탄버스는 중앙고속소속 원주->서울행 고속버스로
좌석은 33,34,35이다.
휴일인지라 버스안은 만땅으로 차고..
5:20분이 되자 버스는 출발한다.
출발하기 직전 운전사가"차가 막히는 관계로 국도로 운행합니다..!"
버스는 원주시내를 나와서 문막평야를 가로질러 문막을 지나
여주에 이른다. 영릉입구,부발,이천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로 진입.. 이때쯤 피곤한지라 잠이...~~
깨보니 버스는 이상한길을 달리고 있군..
확인해보니 양지다.(용인시 양지면)
여기서 이상한길로 달리다가 용인시유림동에서 다시 영동고속도로로 진입
마성을 지나 신갈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면서
졀라게 달리기 시작한다..
죽전,판교를 지나 서울강남고속터미널에 7:40분에 도착했다.
터미널을 나와서 저녁을 먹고 갈까 하다가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다.
고속터미널전철역에서 영신,미진과 아쉬운작별을 하고
나는 버스정류장으로 나와서 대진여객소속 서울710번(정릉동-개포동)
을 타고 길음동에서 한성여객소속 서울15번(하계동-동대문구청)을
타고 집에 갔다. 집에 오니 9: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