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기 저
면수 376쪽 | 사이즈 150*223 | ISBN 979-11-5634-978643-1-5 | 03810
| 값 15,000원 | 2022년 06월 30일 출간 | 문학 | 수필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책 소개
이 책 1부에서는 나의 일상생활(日常生活)을 주로 기록했다. 첫아들의 결혼(結婚) 이야기와 산책(散策)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외사촌(外四寸) 동생의 혹독(酷毒)한 결혼생활 이야기, 그리고 2부에서는 선산(先山)을 찾아 정리하면서 가슴 아팠던 경험담(經驗談)과 6·25 사변으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온갖 고초(苦楚)를 겪어야 했던 이야기로부터 어머니, 할머님의 이장(移葬) 경험, 그리고 3부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방과 후 한자(放課 後 漢字)를 지도하면서 겪었던 애환(哀歡)들, 4부에서는 손자(孫子)를 돌보아 주면서 느꼈던 이야기와 감회(感懷)를, 마지막 5부에서는 칠순 기념(七旬 紀念)으로 가족(家族)과 여행했던 일들과 교대 친구(敎大親舊)들의 우정(友情) 이야기 등으로 꾸며 보았다.
저자소개
1949년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에서 태어난 저자는, 1973년 춘천교육대학교를 졸업,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초등국어교육을 전공하였으며, 경기도 파주시 적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강원도 속초, 철원 등지에서 교편을 잡았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속초 교동초등학교와 철원 내대초등학교 등의 교감을 역임하다가 2012년 2월 철원군 청양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직을 하였다.
2009년 한국수필 6월호에 ‘3월의 아이’ 외 1편으로 등단하였으며, 저서로는 『3월의 아이』 등이 있다.
차례
작가의 말 · 4
1. 사색의 창
인생길을 하산(下山)할 때 · 12
추억(追憶)의 발자국이 서린 학교(學校) · 17
두 송이 장미로 피어나다 · 22
풍요로운 생활(生活)이 낳은 통풍(痛風) · 28
프리미엄 버스 · 33
영랑호(永郎湖) 산책길에서 · 38
하루 한 끼 식사 · 44
혹독(酷毒)한 겨울을 이겨낸 인동초(忍冬草) · 49
북한동포(北漢同胞)들의 그늘진 삶 · 54
생명(生命)의 끝자락에 서서 · 61
2. 뿌리 찾기
첫 손자(孫子) 이름 짓기 · 68
국민 신문고(申聞鼓) · 73
나균(柰均)이의 추석 나들이 · 79
뿌리 찾기 · 84
이별을 하느니, 차라리 죽겠다 · 90
어머니의 포근했던 등 · 95
명절(名節)과 제사(祭祀) · 102
벼 이삭 줍던 움할머니 · 108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人生) · 114
아내의 친정(親庭)어머니 · 120
조상을 흠모(欽慕)하는 제사(祭祀) · 125
3. 이야기 한자(漢字)
글씨는 오른손을 사용(使用)해야 · 132
교육 인생 이모작(二毛作) 봉사활동 · 137
대기만성(大器晩成) · 142
상형문자(象形文字) 한자 · 147
명태(明太)와 어름치 · 152
한자(漢字) 교본 214 字 · 157
한자공부(漢字工夫)엔 회초리가 보약(補藥) · 162
어머니의 하루 · 169
어부지리(漁夫之利) 이야기 · 174
사내 男과 여인 女 · 179
노인 공경과 고려장(高麗葬) · 184
4. 손자 일기(日記)
이슬만 먹고 자라는 손자(孫子) · 192
비둘기를 좋아하는 손자(孫子) · 197
손자가 강아지보다 낫다 · 202
나균이의 폐렴 치료 · 207
아장아장 걸어서 어린이집으로 · 212
내 몸안의 이야기 옹달샘 · 219
밀짚모자 쓰고 농부가 된 손자 · 224
흥천사 언덕길 · 230
도토리 줍는 손자 · 235
반포지효(反哺之孝)의 교훈 · 240
손잡고 걷는 언덕길 · 246
나균이 보금자리 · 252
엄마의 빈자리 · 257
요한 요셉으로 다시 태어난 손자 · 262
찌르릉, 찌르릉 비켜 나세요 · 268
5. 여행(해외)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日本) · 275
아름다운 동행(同行) · 284
태양 아래 첫 동네(코타키나발루) · 303
자유를 잃은 미얀마 · 314
6. 여행(배, 국내)
곰나루 전설(傳說) · 331
핫산-발해(渤海)투어 · 337
인천국제도시 송도 · 350
섬마을 선생(先生)님 · 355
신비의 섬 울릉도 · 360
감악산 출렁다리 · 370
출판사 서평
수필과 인품이 비례하다
저자는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한 후 봉사활동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한문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수필집 [손잡고 걷는 언덕길]에 실린 모든 작품에서 의도적으로 한문을 병기한 이유이기도 하다. 병기한 한문들은 한글만 써도 충분히 뜻이 통하는 쉬운 낱말이다. 하지만 쉬운 한문이라도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자칫 실수할지도 모를 일이다. 따라서 저자는 이런 실수의 사전 예방 차원에서 모든 수필에 확인하듯 한문을 병기해 본 것이다. 평생 교직에 몸담은 교사로서의 책임 의식 발로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이번 수필집 [손 잡고 걷는 언덕길]은 전체 6부로 구성하였다. 사색의 창, 뿌리 찾기, 이야기 한자(漢字), 손자 일기(日記), 여행(해외), 여행(배, 국내)이 그것이다. 1부인 사색의 창은 수필의 본질을 고집한 문학성 구현의 작품들이다. 2부의 이야기 한자는 한문을 가르치는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공부 양태를 수필화 하려 그려놓았다. 또한 한자에서 유래한 재미 있는 이야기도 곁들었다. 하지만 수필집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번 수필집 방점은 손자 사랑에 있다. ‘이슬만 먹고 자라는 손자’라고 표현할 만큼 손자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4부 외에도 수필집 구석구석 배어 있다.
저자는 천생 초등학교 교사이다.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 하면, ‘인자함’이라는 선입견이 떠오른다.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깃들었을 맑은 영혼에다 타고난 어진 성품이 밴 저자이다. 이런 성정이 이번 수필집 [손 잡고 걷는 언덕길] 곳곳에서 읽힌다. 어느 원로 수필가는 수필은 그 수필가의 인품 자체라 하였다. 수필은 겸손과 성찰이 앞서는 문학이기 때문이다. 사실 글과 그 저자의 인품은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필과 인품이 다르지 않은 수필가가 바로 이태기 저자이다.
저자의 변(辯),
첫 손자가 태어나면서 활력을 되찾다
인생(人生)길을 하산(下山)할 때 더 조심해야 한다.
산(山)을 오를 때보다 하산(下山)할 때, 더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직장(職場)을 퇴직하고 평범(平凡)하게 살면서 무위도식(無爲徒食)하며 살지 않겠노라고 다짐했지만, 뒤돌아보면 허송세월만 보낸 것 같다. 다행히 교대(敎大) 동기생(同期生)들의 따뜻한 우정(友情) 속에 국내외(國·內外) 여행을 하면서 무료(無聊)함을 달랠 수 있었고 첫 손자(孫子)가 태어나면서 활력(活力)을 되찾게 되었다.
첫 번째 수필집 『3월의 아이』에 이어, 두 번째 수필집을 계획(計畫)하면서 많이 망설였다. 신변잡기(身邊雜記) 같은 이야기로 독자(讀者)들에게 귀중한 시간만 낭비하는 누를 끼쳐 드릴 것 같아서……
그러나 마음속에 맺힌 말이나 글을 독자(讀者)들과 공유(共有)하고 싶었다.
이 책 1부에서는 나의 일상생활(日常生活)을 주로 기록했다. 첫아들의 결혼(結婚) 이야기와 산책(散策)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외사촌(外四寸) 동생의 혹독(酷毒)한 결혼생활 이야기, 그리고 2부에서는 선산(先山)을 찾아 정리하면서 가슴 아팠던 경험담(經驗談)과 6·25 사변으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온갖 고초(苦楚)를 겪어야 했던 이야기로부터 어머니, 할머님의 이장(移葬) 경험, 그리고 3부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방과 후 한자(放課 後 漢字)를 지도하면서 겪었던 애환(哀歡)들, 4부에서는 손자(孫子)를 돌보아 주면서 느꼈던 이야기와 감회(感懷)를, 마지막 5부에서는 칠순 기념(七旬 紀念)으로 가족(家族)과 여행했던 일들과 교대 친구(敎大親舊)들의 우정(友情) 이야기 등으로 꾸며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