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부동산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매매가와 전세가의 동반 상승세가 지속되고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과 도내 부동
산업계에 따르면
새해들어 도내지역 매매가격은 지난 달말 대비 0.01%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0.07% 올랐다. 둘째주(13일 기준)에는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매매가격은 전주 보다 0.10% 올라 4주연속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세가격은 0.13% 오르며 2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동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강릉이 전주 대비 0.40% 오른 것을 비롯해 삼척(0.19%), 동해(0.10%), 속초(0.07%)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춘천은 0.02%오르는데 그쳤고 원주는 0.01%하락했다. 영동권은 동계올림픽 시설
공사, 동해안권자유구역지정 등 상대적으로 개발호재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도내 부동산업계에서는
취득세 영구 인하와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대감은 거래량 증가로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3098건으로 전월보다 35.1%(805건)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통상 부동산 대책에 따른 세제혜택
일몰 전 매매수요가 몰리는 막달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예년보다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는데다 겨울 비수기에도 불구, 전셋값 상승세에 지친 수요자들이 속속 매매거래에 나서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춘천의 J공인중개소 대표는 “원래 12월과 1월은 비수기여서 투자자든 실수요자든 구정이 지나서야 움직이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전세를 찾던 손님들도 오른 전셋값을 보고 그냥 매매를 알아봐달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협회 도지부 관계자는 “최근 영동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어 향후 매매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며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시설공사,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영동권은 그 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어 서서히 가격이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