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요~~ㅋㅋ 수미에요!!
가끔 다음 유학방에서 유학생분들이 쓰신 글들도 읽고 댓글도 달고 하는데, 이번엔 제가 부족한 글솜씨로 한글자 적었어요^^
한글로 논리적인 글쓰는 연습을 많이 못했더니.. 점점 허접해 지고 있답니다~~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우리 이쁘고 멋진 마호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급하게 올립니다요~~ㅋㅋ
마호여러분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구요!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셔야 해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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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호스트 가족과 문제가 있어서 글을 올리시는 교환학생분들, 유학생들 분들의 글을 보고 이렇게 몇글자 적습니다. 성공담이라 하기에는 다소 허접한 점이 없지않으나 성의것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3년째 미국 유학중입니다. 처음에는 교환학생으로 왔죠.. 그리고 지금까지 같은 가족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혹시 궁금해 하실까봐 저는 한달에 300달라 냅니다.
미국 엄마, 아빠가 기름값만 받고싶다고 하셔서..흐흐
아무튼 주위에서 부러워 할 정도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저덕분에 주위에서 교환학생 받고 싶어하는 가족들이 많이 생겼다고 미국엄마가 그랬습니다.)
엄마, 아빠, 큰/작은 언니가 있구요, 처음에 왔을 때 부터 mom, dad 이라고 불렀어요^^
진짜 가족처럼 지냅니다. 다투거나, 싸우기도 합니다. (허나 진짜 서로를 가족처럼 생각하기에 싸우더라도 5분뒤에 웃으면서 장난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가족문제(친척들)가 생기면 저한테도 진지하게 의견 물어봅니다. 저희 집에서 저랑 미국엄마는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사용해요^^ 제가 엄마한테 한국어 단어를 쫌 가르쳐 줘서 정~~~말 간다한 대화는 되요.
아무튼, 많은 분들이 집안일 분담에 대해서 어려운 점을 많이 격고 있는것 같더군요..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한국에서 있을 때는 엄마, 할머니께서 또는 도우미 아주머니 집안일을 거의 다 하시잖아요. 근데 평범한 미국 가정은 전 가족구성원들이 집안일을 해요. 적어도 제 주변은 말이죠... 저희 미국 집도 부모님두분다 일하셔서 누구 한분이 집안일 하기가 힘들어요. 어떻게 생각하면 저도 집안일 되게 많이 합니다. 제 빨래는 일주일에 한두번씩 제가 하구요(이건 저희집은 다 각자 빨래해요, 엄마 혼자 그 많은 빨래를 다 할 수 없기에..), 설거지, 식기세척기 돌리는거는 저랑 미국 아빠가 많이 하는 편이이에요, 고양이들 litter box 청소하구요(요건 엄마가 제 생일날 선물해주신 제 고양이도 있어서 당연히 하구요), 가끔 wood stove에 넣을 장작, 땔감 가져오고, 제가 쓰는 화장실은 제가 청소하구요(언니들이 대학교 가기 전까지는 언니들이랑 번갈아 가면서 했어요), 종종 저녁도 하구요, 대청소 할때는 엄마가 부엌 바닥 청소 부탁하기도 하고 그래요...
어떤 분들은 제가 식모처럼 산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하는 만큼 엄마랑 아빠가 집안에서 하시는일이 많아요. 진짜 식모살이 하시는 교환학생들도 있을 수도 있지만, 어떤 부분은 우리 한국학생들이 집안일 하는거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것 같아요. 여름에 한국에 가면 엄마가 하는 집안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되요. 설겆이에, 음식에, 청소에, 교육에.. 정말 몸이 남아나질 안을 텐데 말이죠.ㅠㅠ
정말 식모살이를 하고 계신지 아니면 다른 가족구성원들 다 하는만큼 하는건데 자신이 한국에서의 자신과 자꾸 비교해서 식모살이 하는 것처럼 느끼는건지 분간 잘 하셨으면 좋겠어요. 제 경험으로는 미국에서의 제 생활과 한국에서의 제 생활은 정말 달라요. 친구들과의 우정표현부터 시작해서 학교에서 하는일까지, 셀수가 없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제일 중요한거는 한국에서의 생활과 미국에서 (어느 나라던지 상관없습니다. 전 미국에 있기에 미국으로 예를 들은 것 뿐..)의 생활을 잘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에 있는데도 한국에서의 생활에 빠져나오지 못해서 적응 못하면 영어를 잘해도 말짱 꽝이죠.. 또한 한국에서 있는데 미국에서의 생활에 빠져나오지 못하면 아무리 미국에서 좋은 점수받고, 좋은 생활을 했어도 말짱 꽝이구요.. 집안일 분담은 하나의 예에요. 친구사이, 학교에서 선생님과의 관계에서도 많은 문화적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평균보다 빠르게 적응했지만, 많은 분들이 문화충격에 많은 고민이 있을 꺼라 생각 되는데, 어딜 가시나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적응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러나 주변 쫓아가느라 자기자신이 누군이 잊으면 곤란하겠죠? ㅎ)
크리스 마스도 다가오고, 2009년도 다가옵니다.
여러분 울고 웃었던 이번 년도 잘 보내시고 내년도 좋은 일 많이 일어났으면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첫댓글 역시!! 수미님 좀 짱인듯~乃 ㅎㅎㅎㅎㅎ 제일 와닿는말, 한국에서의 생활과 미국에서의 생활을 잘 구분해야 한다는거, ㅋㅋ 정말 공감해요, ㅎㅎ 그 나라 가면 그 나라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ㅎㅎ (아쉽게도,, 전 그러지 못했지만,, 다시 호주가면 호주사람이 되어 살아보려구요!!) ㅎㅎ 저한테도 참 와닿는 내용이네요~ 수미양 고마워요~ ^^
무슨 말씀을!! 헤헤
수미님 너무 도움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후훗~ㅋㅋ 우리 마호 가족여러분들과 유학생분들이 잘되는 그날까지!! 열심히하는 통신원이 되겠습니다.ㅋㅋ
유익한 글귀내요^^ 저의 유학 생활에 도움이 될꺼 같아요^^
감사합니다~! 유학생활 열심히 하시고 즐겁게 생활하세요!!^^
ㅠㅠ 좋은 말씀이셔요~ㅜ 실은 알고 있어도 문화가 다르고, 다른 인종이란 것에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 많은데, 치카님은 너무 잘 하시는 것 같아요 ㅠ 본받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오래 지낼 수록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힘들어지는것 같아요. 사실 약 20년 동안 한국문화에 익숙해져있는데, 갑자기 다른 문화에 적응하는게 말처럼 쉽지가 않죠ㅜ
수미양 정말 생활에서 우러나온 경험담~너무 고마워요 ^^
유어 베리 베리 웰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