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자살을 두고 김대중과 김정일 그리고 민주당과 민노당, 한총련과 범민련, 6.15실천연대와 노사모, 전교조와 민노총, 전국언론노조와 진보연대 등은 입을 모아 ´정치적 타살´이라며 이명박 타도를 부르짖고 있다.
그런 와중에 MBC KBS SBS YTN TV방송이 월드컵 중계하듯, 탄핵반대방송 하듯, 광우병 선동방송 하듯 ´눈물´ 방송으로 국민 감성을 격동시켰다.
그런가 하면 대선전후해서 노무현과 결별하고 《反盧戰線》을 펼쳤던 김대중과 정세균이 언제 그랬었느냐는 듯이 노무현 찬가를 부르면서 노 직계 친위그룹을 비롯하여 친노 연예인 등과 한 목소리로 "노무현을 못 지켜 주어서 죄송하다"고 합창을 하고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정치적 타살》의 정의와 그런 주장을 펼치는 속내가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정권타도 체제전복 《정치투쟁구호》라는 사실 만은 분명 한 것 같다.
그런데 낡은 신문을 뒤적이다 보니 盧 정권 아래서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처럼 의문의 자살을 택한 사례가 한두 件이 아니란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2004년 2월 4일 "같이 일하자는 盧측 제안을 수차례 거절한 직후 ´뇌물수수혐의´로 수사를 받다가《수모를 감내하기 어렵다》며 자살을 택한 안상영 전 부산시장의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2004년 3월 11일 오후 12시 30분 한강대교 남단 400m 지점에서 노 전 대통령의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그런 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 는 공개비난 한마디 때문에 투신자살을 한 남상국 전 대우건설사장의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2003년 8월 4일 현대사옥에서 김대중 대북송금사건과 관련해서 "하루 12시간 돌림 빵 추궁을 당하고 전화번호부로 머리를 내려치는 등" 강압수사를 못 견디어 투신자살(?)을 한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은 타살의혹이 더 컸음에도 불구하고 자살로 처리가 됐지만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2004년 4월 29일 낮 12시 48분, 민주당소속으로 민선지사에 당선 됐다가 열린우리당에 입당 직후 김대중 정부 시절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재직 시 비리가 불거져 나오면서 검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해 한강에 투신자살을 한 박태영 전 전남지사의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그것이 아리송하다.
2005년 11월 20일 신건과 임동원 등 김대중 시절 국정원 도청사건과 관련해서 호남대 총장 재직 중 수사를 받던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이 광주광역시 소재 호남대 총장관사에서 자살한 사건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그 외에 김대중 정권에서 2000년 10월 31일 동방·대신금고 불법대출 사건에서 금감원 로비의혹을 풀 핵심인물로 지목돼 온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 장래찬(52)씨가 투숙한 여관 문고리에 목을 매 자살한 사건은 정말로 자살일까 타살일까?
2009년 5월 23일 새벽 권양숙의 2차 검찰 소환을 앞두고 달랑 14 줄짜리 유서를 컴퓨터에 남기고 사저 뒤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자살을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 야당과 친북세력 및 선동방송 주장대로 《정치적 타살》이라고 규정 된다면 노무현 김대중 정권 하 자살자 역시《타살》이라고 주장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안상영 전 부산시장, 남상국 전 대우건설사장,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박영태 전 전남도지사,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전 금감원 국장 장래찬 씨의자살은 정치적 타살인가 경제적 타살인가 사회문화적 타살인가 과학기술적 타살인가 문화예술적 타살인가 그 구분에 대하여 어찌할 바를 모를 뿐이다. !
만약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정치적 타살로 끝까지 몰아붙인다면 아직까지도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는 정몽헌, 이수일, 장래찬 씨의 자살사건과 남상국 씨나 박태영 씨, 안상영 씨의 자살사건도 《정치적 타살》이 아니라고 못 할 것이다.
전직 대통령의 죽음까지도 정치투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김대중과 민주당, 민노당, 민노총, 전교조, 한총련, 범민련, 6.15공동실천연대, 진보연대 촛불폭동세력은 두말할 것도 없거니와 언론자유를 빙자하여 친북편파선동방송을 사수하려는 ´전국언론노조´와 MBC KBS YTN에 저주를 보낼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 노무현 대통령 자살을 정치적 타살로 몰아 정치투쟁에 이용하고 정치적 이익을 노리는 김대중, 정세균, 강기갑 등 파렴치한들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14줄짜리 유서 끝 부분인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고 한 구절을 곱씹어 음미 할 것을 권코자 한다.
촛불폭도를 제외한 일반 국민들의 생각은 정치적 목적으로 자살을 타살이라 강변하는 것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비인간적 패륜 범죄》라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노무현 대통령님을 못 지켜주어 미안하다"는 자들은 많아도 아직은 "노무현 대통령님 뒤를 따라서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 한 자들이 없다는 사실이다.
[백승목 칼럼리스트]hugepine@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