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순천·곡성 지역위원장 누가될까?
-국민지탄 받는 범죄경력 엄격한 잣대 댈 것-
장애·청년·노인, 가산점 10% 부여
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공모를 시작했다.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을 공모한다.
조강특위 간사인 윤관석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심사 기준에 대해 “지역위원회 운영시 사고위원회 판정 경력자와 징계경력 보유자, 경선 불복 경력보유자, 국민의 지탄을 받는 범죄경력에 대해 엄격한 잣대로 심사할 예정”이라며 “정체성과 기여도, 당무수행 및 지역활동 능력, 도덕성, 공직 후보자로서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청자 중 여성과 장애인, 청년, 노인에게는 총점의 10%의 가산점을 주기로 결정했다”며 “제2차 조강특위는 공모접수 마감 후 22일 오후 4시에 열린다”고 말했다.
앞서 조강특위 위원장인 조정식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에서 “공정하고 민주적인 원칙으로 일선지역의 좋은 분을 지역위원장에 선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순천·곡성이 지난 7.30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에 패배함으로써 당에 엄청난 충격을 안긴 점을 감안하면, 순천·곡성 지역위원장에 어떤 인사들이 공모에 응할 지와 최종 어떤 방식으로 선정되어 누가 될지 관심사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들로는 청년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이 향후 2016년 총선에 순천·곡성에 나설 것을 염두에 두고 지역사무실을 열어 도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노관규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전 민주당 시절부터 줄곧 당원들을 관리해 온데다, 지역에선 여전히 영향력이 큰 점을 감안하면 역시 지역위원장 도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재경 전 예비후보도 보궐선거에 앞서 치렀던 지역위원장 선거에 나선 바 있어 이번에도 물러서지 않고 도전하겠다는 태세다.
서갑원 전 의원은 지난 7.30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에게 패한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지역위원장 공모여부를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인물로는 순천대 겸임교수인 김선일 전) 전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이사장도 지역위원장 공모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철수계의 정표수 전 공군 예비역 장성도 2016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지역위원장 공모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순천·곡성의 경우 무엇보다 지역위원장 선정방식에 따라 최종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순천·곡성 당원들은 “누가 되든 관계 없으니, 우리 손으로 뽑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가 높다. 중앙당의 일방적인 선정방식은 따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면화 하고 있다.
중앙당 또한 공모에 어떤 인물들이 응하든, 순천·곡성은 “머리 아프다”는 인식이 많다.
특히 순천은 단체장 선거에서 연거푸 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 패해 낙선한데다, 지난 7.30 보궐선거 때도 후보공천방식이 마지막에 가서야 룰이 바뀌는 바람에 일부 예비후보들이 참여를 포기하거나 탈당하는 등 혼란을 자초했기 때문에 지역당원들이 중앙당에 대한 불신이 깊어서다.
따라서 “전국에 원외 지역이 가장 많은 서울 수도권과 대전·충정 등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난 후에 순천·곡성은 가장 마지막까지 가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 꺼져가는 당을 살리고 오는 2016년 새누리당을 상대로 누가 나서야 이길지 여부 등 고려사항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순천투데이에서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