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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춘천에서 종중 회의가 있었습니다.
종손으로써 꼭 참석해야 하는 자리인지라
뚝섬에서 일 끝내고 춘천으로 달려갑니다.
이미 의암호에는 예전 자갈섬 낚시터 부근에 자리잡고 있던
후배들이 있기에 느긋하게 포인트에 도착을 합니다.
동영상입니다.
저녁에 도착하여 아침에 철수하다 보니 사진이나 영상이
많이 부족합니다.
후배들이 자리잡고 있는 상류권 나무사이.
그늘이 지고 시원하니 아주 좋은 자리입니다.
큰 나무가 줄지어 있는 곳이라 분위기도 좋습니다.
그런데...
포인트에 내려와 보니 파도가~~
어디 바닷가에 왔나?
황병순 후배의 포인트인데 파도가 밀려오니 낚시를 할 수가 없네요.
이곳은 김동진 후배의 포인트.
역시 주인도 자리를 비우고 없습니다.
강한 바람이 정면에서 불어 오는곳이라 낚시는 할 수가 없습니다.
처음 본 자리는 아니다 싶어
옆으로 옮긴 후
걸리적 거리는 잔가지를 치고
물속에 있던 판넬을 꺼내 놓고 그 위에 좌대를 펴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2.6칸부터 4.0칸까지 모두 7대를 폈습니다.
오른쪽 갈대가 솟아 있는곳을 집중적으로 노리기로했습니다.
바람이 불어 겨우 대편성만 해놓고 저녁 식사를 하러 올라갑니다.
후배님들이 준비를 다 해 놓았습니다.
이날은 입만 가지고 왔기에 얻어만 먹게 되었네요.
삼겹살도 굽고...
삼계탕도 끓여 놓고...
김치와 가자미 식혜...
싱싱한 채소까지...
푸짐한 밥상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나서도 바람이 자지를 않습니다.
그래도 밤이 되었으니 미끼를 던져 넣었습니다.
미끼는 어분글루텐과, 딸기 글루텐을 섞어 잘 반죽하였습니다.
낚시한지 두시간쯤 지났을까?
오른쪽 3.0칸대에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입질이였습니다.
살며시 올라오는 찌를 보고 챔질하니
묵직한 저항이 느껴졌습니다.'
강하게 저항하는 녀석이 나무가지에 걸리며 버텼지만
강제 집행에 두손 들고 달려 나옵니다.
아~~
반갑다.
크지는 않지만 의암호의 월척 붕어를 만나는 순간이였습니다.
31Cm 월척 붕어였습니다.
자정이 다 되도록 버티며 찌를바라 보았지만 더 이상 입질은 없었습니다.
밤 10시가 지나면서 찌가 살금살금 높아 집니다.
발전 방류를 시작 한 것이였습니다.
자정이 되니 약 10Cm가량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그러니 뭔 붕어가 나오겠어요.
차에 들어가 침낭속으로 들어갑니다.
잠깐 잔 것 같은데 빗방울이 차창을 때립니다.
아침 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가 있었는데...
한번 깨진 잠이 다시 오지를 않네요.
새벽 3시에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미 전날 들어 갈 때 보다도 다시 10Cm 가 더 내려갔습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보통은 저녁에 물을 빼면 한밤중에는 다시 물이 차 올라오는데
이날은 아니였습니다.
계속 이어진 배수...
게다가 아침이 되면서 비는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합니다.
배수와 바람과 비...
그중에 바람은 약해서 낚시를 할만한데
배수로 인하여 입질이 없네요.
제 뒷쪽까지 물이 차 있었는데 지금은 좌대 끝에야 겨우 물이 있습니다.
약 25Cm의 배수...
밤새 없었던 파라솔도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설치를했습니다.
웬만하면 적시지 않을 예정이였는데요.
황병순 후배...
밤에 딱 한번의 입질이 있었는데 한 눈 팔다 놓쳤다고...
김동진 후배.
입질 전무.
물이 빠지면서 폭탄 같았던 수초가 들어 났다고...
수상레저를 하는곳인가 봅니다.
오전 9시 30분.
비를 맞아 가면서 철수를 했습니다.
종중 회의를 끝내고 멀리 당진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전혀 보이지 않던 물속이 보입니다.
타이어, 의자 부서진 것 등등...
쓰레기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네요.
밤에 잡은 붕어를 다시 계측자위에 올려봅니다.
햐~~
31Cm
사짜 한마리 기대했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해야 겠지요?
의암호에서 붕어잡기가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폼잡고 사진 한장 남깁니다.
잡은 붕어는 다시 집으로 돌려 보냅니다.
오전 10시.
비가 오는데도 수상 레저를 시작하나 봅니다.
아직 춥던데...
춘천권 정보통 강변낚시입니다.
국도로 가다보면 강촌가기전에 만날수 있는 낚시점입니다.
춘천권 조황정보는 이곳에 물어 보시면 친절한 답변을 들을수 았습니다.
낮 1시.
종중회의를 끝내고 당진으로 달려갑니다.
토요일 오후시간.
수도권을 지나는데 시간을 많이 잡아 먹었습니다.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당진의 삼봉지에 도착을 합니다.
마침 한자리가 비어 있어 서둘러 대편성을 합니다.
1.8칸부터 4.0칸까지 모두 11대를 편성했습니다.
빗줄기는 약해져서 보슬비가 내립니다.
오른쪽의 부들을 살짝 잘라내고 1.8, 2.0 짧은대 2대를 폈습니다.
이쪽에서 입질을 받을것 같았습니다.
왼쪽이 상류권.
유일하게 우리 일행이 아니신 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른쪽 하류권으로 붕어짭새님.
이상하게도 입질 한 번 못 받았다고 합니다.
건너편 정치망 위의 또 다른 낚시꾼.
저녁 식사를 하고 와서 바로입질을 받았습니다.
24Cm.
그리고 얼마뒤 또 한마리...
하지만 나오라는 월척은 없고 잔챙이만 나옵니다.
밤 11시에 야식을 먹고 바로 잠을 잤습니다.
전날의 두시간 수면으로 잠이 쏟아 집니다.
날이 훤해진 다음에서야 일어나 아침 낚시를 해 봅니다.
비는 완전히 그쳤고 날씨는 아주 좋았습니다.
그때 왼쪽의 3.0칸대에서 다시한번 입질...
이날의 저 개인 최대어인 25.4Cm의 붕어가 나왔습니다.
이 붕어는 4등에 랭크 되었지만 등외가 되면서 없었던 것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또 그만한 붕어가 나와 줍니다.
이렇게 해서 모두 4마리의 붕어를 잡았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입질을 받았다는것...
20여명의 회원들중에 붕어 잡은 사람은 한 손에 꼽힐 정도로 빈작이였습니다.
이렇게 4마리나 잡았으니 선방 한 것 아닌지요.
토탈조사님...
사다리계의 지존이십니다.
깜짝 이벤트를 기획하고 계십니다.
오늘의 장원 34Cm
푸짐하지는 않지만 욕심나는 상품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저는 사다리 2등으로 앞에 붙어 있는 낚시대를 탓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난후 앞산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비가 온뒤로 고사리가 많이 솟았습니다.
한참 산에 있는데 집사람의 전화...
당진으로 내려온다고 꼼짝말고 있으라고...
괜스레 산에 머물며 땀을 흘립니다.
근 2시간만에 차형하고 함께 도착한 마눌님.
라면을 끓여 간단하게 점심을 먹습니다.
이렇게 하고 라면을 끓여 먹으니 그것도 별미입니다.
그리고 미나리를 뜯으러 인근 늪지대로갑니다.
돌미나리가 싱싱합니다.
당진까지 왔으니 회라도 먹고 가야지요.
10여키로미터 정도 떨어진 삼길포항으로 갑니다.
우럭의 항구입니다.
유람선도 있고...
보트타고 나가 낚시를 하고 오는 꾼도 있고...
멀리 까지 쫒아온 마눌님...
선상에서 회를떠주는곳...
선상이라고는 하지만 고정된 횟집입니다.
다만 이곳에서 먹을 수는 없고 인근 횟집에서 양념값 1인당 5.000원을 내고 먹어야 합니다.
아니면 인근 그늘에서 돗자리 깔고 먹던가~~
가격은 어느집이나 똑 같습니다.
우럭 2키로를 주문합니다.
뚝딱하니까 금새 끝납니다.
이어서 안주인이 떠놓은 회를 썹니다.
도시락 2개가 나왔습니다.
우리 3명이 먹기에는 너무 많네요.
위의 반찬과 매운탕까지 합해서 1인당 5.000원.
매운탕도 맛있게 끓여 줍니다.
뜻하지 않은 마눌님의 깜짝 등장에 저녁까지 먹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인지 저녁시간 임에도 교통체증 없이 잘 돌아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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