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는 12일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 공격의 일환으로 러시아 영토 깊숙이 침투하려던 시도가 좌절되었다고 발표했다. 쿠르스크 방향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적은 최대 1,350명(12일 현재)의 군인과 많은 수의 탱크와 장갑차를 잃었다고 밝혔다.
미국 전 국방부 차관보 스티븐 브라이언(Stephen Bryen)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국경을 넘나드는 침공 과정에서 보여준 전략과 전술은 NATO와 협력하여 개발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키예프 정권의 도박은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하여 유럽 방어를 위한 시험 사례 "라고 주장했다.
"현재 NATO는 영토 방어에 있어서 나쁜 처지에 있다. 폴란드나 루마니아, 발트해 북부에서 전투가 발발한다면 러시아는 지상군에서 상당한 이점을 얻을 것이다. 이에 대응하는 한 가지 방법은 우크라이나가 지금 쿠르스크 지역에서 시험하고 있는 것과 정확히 같은 종류의 작전일 것이다."라고 브라이언은 밝혔다. 나아가 그는 "더 광범위한 유럽과의 전쟁에도 비슷한 벡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한다.
키예프 정권의 작전의 가능한 목표에 대해 의견을 밝힌 브라이언은 우크라이나가 최전선에서 러시아군의 끊임없는 공격을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이 "막다른 길"에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매일 약 1,000명의 군인(사망 및 부상)을 잃었고 일부 여단의 사기는 거의 0에 가깝다. 우크라이나가 최선을 다해 은폐하더라도 손실은 사회에 퍼져 있다.”. 거기에 심각한 인력 부족 속에서 새로운 엄격한 징집법으로 “우크라이나 국민 사이에 저항이 고조 되고 있다.” 그는 “새로 모집된 군인이 ‘고기’ 여단으로 전투에 투입되어 학살당할 것” 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우크라이나의 정통성이 더 이상 없는 젤렌스키는 러시아와 협상하라는 서방의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그는 아마도 쿠르스크 작전을 러시아와의 불가피한 협상을 위한 일종의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
작전은 군사적이지만, 기대되는 결과는 정치적이다. 큰 도박을 벌인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브라이언은 결론지었다.
우크라이나 군은 8월 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영토를 점령하기 위해 국경을 넘는 공세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에 의한 테러 위협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8월 9일부터 대테러 작전(CTO) 체제가 선포되었다.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이나 군의 러시아 영토 침공 시도를 계속 격퇴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키이우가 대규모 도발을 감행했다고 비난하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지역을 무차별적으로 포격하여 민간 인프라와 구급차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인권위원인 타티아나 모스칼코바는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에게 우크라이나의 테러리즘을 비난하고 심각한 대량 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