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24일 일요일
제목 : 이삭의 축복
오늘의 말씀 : 창세기 27:11-29 찬송가: 31장(구 46장)
11 야곱이 그 어머니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12 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의 눈에 속이는 자로 보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13 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
14 그가 가서 끌어다가 어머니에게로 가져왔더니 그의 어머니가 그의 아버지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었더라
15 리브가가 집 안 자기에게 있는 그의 맏아들 에서의 좋은 의복을 가져다가 그의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16 또 염소 새끼의 가죽을 그의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입히고
17 자기가 만든 별미와 떡을 자기 아들 야곱의 손에 주니
18 야곱이 아버지에게 나아가서 내 아버지여 하고 부르니 이르되 내가 여기 있노라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19 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원하건대 일어나 앉아서 내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20 이삭이 그의 아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그가 이르되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
21 이삭이 야곱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오라 네가 과연 내 아들 에서인지 아닌지 내가 너를 만져보려 하노라
22 야곱이 그 아버지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만지며 이르되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하며
23 그의 손이 형 에서의 손과 같이 털이 있으므로 분별하지 못하고 축복하였더라
24 이삭이 이르되 네가 참 내 아들 에서냐 그가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25 이삭이 이르되 내게로 가져오라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리라 야곱이 그에게로 가져가매 그가 먹고 또 포도주를 가져가매 그가 마시고
26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
27 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28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29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중심 단어: 야곱, 리브가, 저주, 축복, 이삭, 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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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가
13절: 야곱의 축복을 위해 저주를 무릅씀
14절: 야곱을 위해 이삭이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줌
15절: 자기에게 있는 맏아들 에서의 좋은 의복을 가져다가 야곱에게 입힘
16절: 염소 새끼의 가죽을 야곱의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입힘
도움말
1. 속이는(12절):‘속이다’라는 뜻 외에 ‘조롱하고, 비웃고, 욕하다’라는 뜻도 있다.
2. 저주(12절):‘가볍게 하다, 멸시하다’로 감정상 멸시하고, 법률상 권한(혜택)을 축소(박탈)하는 것을 말한다.
3. 분별하지(23절):‘색다르다, 알아보다, 깨닫다, 발견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말씀묵상
저주를 자청한 어머니로 인한 축복
리브가는 모든 저주는 자신에게 돌리라며 야곱을 재촉합니다. 리브가가 야곱을 위해 저주까지 무릅쓴 것은 형이 동생을 섬기게 되리라고 하신 여호와의 예언을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리브가의 행동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자 하는 열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리브가의 모습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도 야곱처럼 축복받을 자격이 없는 자였지만, 예수님께서는 리브가처럼 우리에게 복을 안겨주기 위해 스스로 하나님의 저주를 무릅쓰셨습니다. 우리도 우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라 축복받을 자의 옷을 입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13, 15절).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
이삭은 야곱에게 속아 그가 풍성한 결실을 받도록 축복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자신의 형제를 포함한 만민의 주가 되고 아브라함처럼 복의 근원이 되기를 축복했습니다(28-29절). 야곱의 이러한 행동은 분명한 사기입니다. 그러나 창세기의 저자는 야곱을 향한 이삭의 축복이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예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줌으로써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음을 인정하게 합니다(25:23).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로 작정한 자는 아무리 성품이 비천하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에게 부족한 자질이 있다고 절망하지 말고 복 주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열심에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리브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깊은 묵상
1. 자격 없는 자에게 한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해 보십시오.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이삭이 아무리 나이가 많고 눈이 어둡다고 해도 변장한 야곱을 알아보지 못하고 축복해 줬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야곱의 어설픈 연기에 이삭이 속았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리브가의 욕심도 대단하다. 어떻게 남편을 설득할 생각을 하지 않고 속여서 야곱으로 하여금 축복받게 했을까?
야곱이 두려워서 어머니에게 말한다.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의 눈에 속이는 자로 보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리브가가 야곱에게 말한다.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
왜 하나님은 리브가의 이 욕심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이삭으로 하여금 야곱에게 축복하도록 허락하셨을까?
이삭도 여러분 의심을 한다.
➀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➁ 내 아들아 가까이 오라 네가 과연 내 아들 에서인지 아닌지 내가 너를 만져보려 하노라
➂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➃ 네가 참 내 아들 에서냐?
➄ 내게로 가져오라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리라
➅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
이삭이 야곱에게 주는 축복은 아버지로서 사랑하는 아들에게 주는 최곡의 축복이었다.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하나님은 오늘 리브가가 사랑하는 아들 야곱을 위해 남편을 속이는 일에 대해서 책망하지 않으신다.
왜 그러셨을까? 그 마음이 곧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갈3: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1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
땅의 것이 아니라 하늘의 것을 사모하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마11:12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눅16:16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
* 침노하다: 밀고 들어가다.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므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고 침입하느니라’
어제 김용걸 목사님이 잠시 찾아오셔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교회에 소식을 전해 주셨다.
‘그 교회는 여자 목사님이시지만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성도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열정은 대단하신데... ’
말을 돌리시면서 ‘들꽃교회와 박종오 목사님은 온유하시고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어서 새신자가 와도 잘 정착시키고 세워가실 수 있을 겁니다. 연말까지 세 번 반복해서 새생명전도축제를 해 보십시오 주님께서 보내주실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목사님이 보시기에 내게 열정이 부족해 보였나보다.
열정과 욕심의 차이는 무엇일까?
주님이 원하는 것에 열심을 내면 열정이요, 내가 원하는 것에 열심을 내면 욕심이 되는 것일까?
주님은 오늘도 말씀을 통해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하신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앞에 욕심을 부리는 것처럼 보여도 좋으니 해 봐라!’
너무 실수하지 않으려고, 욕먹지 않으려고,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 열정이 부족해 보이는 것은 아닐까?
리브가가 야곱에게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 라고 했던 말이 마치 이렇게 들린다.
‘내 앞에 욕심을 부리는 것처럼 보여도 좋으니 네 마음껏 해 봐라!’
오늘도 내 마음속에 크고 놀라운 사랑의 하나님으로 찾아와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수가 두려워서 열정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네 마음껏 해 봐라! 하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욕심이 되고 죄가 될까봐 두려워서 주저주저 하다가 열정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주님 이 틀을 깨뜨려 주시옵소서. 장벽을 무너뜨려 주시옵소서. 침노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밀고 들어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좀 더 적극적으로 ‘빼앗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욕심이 아니라 열정으로 봐 주시는 주님을 믿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전도하는 주의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