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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0 행시 집(단풍은 물드는데)(2019.8.22.-10.17)
가을로 가는 마차-3612
가을은 누굴 위해 저리도 화려한가
을러댄 찬 서리가 그리도 두려워서
로맨스 시들하고 추억만 아련한데
가랑잎 구르는 을씨년스런 거리
는질거린 유혹은 잊은 지 오래지만
마침내 가지 끝에 눈꽃이 매달리면
차원이 한층 높은 예술을 선보이리. 2019. 8. 22.
논공행상(論功行賞)-3613
논리적 근거 없이 막말로 꼬리 잡는
공방전에 찌든 요즘 국회를 보면
행패에 길들여진 여야 꼴통 정치인들
상처 깊은 국민의 형편을 아는지 모르는지 2019. 8. 23.
탁상공론(卓上空論)(1)-3614
탁탁한 살림살이 땡전도 아쉬운데
상여금 도둑질에 나랏돈 제 것 인 양
공적을 부풀려서 은근히 끼워 넣는
론평도 부질없네 금 수저 하는 일들 2019. 8. 23.
탁상공론(卓上空論)(2)-3615
탁 트인 가을 하늘 손끝에 묻어 날듯
상록수 단풍 들고 알곡들 영글어서
공들인 보람 만 큼 커가는 결실이여
논 밭길 걸어가면 제왕(帝王)도 안 부러워 2019. 8. 25.
탁상공론(卓上空論)(3)-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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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로 맺은 인연 국제적 관심 속에
상비군 조직 훈련 비지땀 흘린 보람
공들여 세운 업적 금(金) 밭을 가꾸도록
논픽션 현장 중계 밤새며 지켜보리. 2019. 8. 25.
창가에 작은 행복-3617
창문에 어른거린 오동잎 흔들리며
가랑잎 굴러가는 거리를 바라보면
에돌아 흘러가는 단풍 빛 세월 앞에
작열한 한여름 밤 못 잊을 사랑되어
은 단풍 춤을 추는 소슬한 거리마다
행복의 순간들이 꽃으로 피어날 듯
복사꽃 화사하던 들길을 그립니다. 2019. 8. 31.
풍전등화(風前燈火)-3618
풍파 많은 뱃길을 외롭게 노 저으며
전율할 고독감이 영혼을 휘감을 때
등대도 없는 바다 어디쯤 가는 건지
화륜선 불빛만이 아득히 멀어지네. 2019. 9. 2.
들꽃 한 송이가-3619
들뜨는 단풍 빛 유혹 가을도 무르익어
꽃구름 흘러가며 하늘에 그린 명화
한 송이 들국화도 향기로 손짓 하네
송알송알 맺힌 땀이 정성을 담아내어
이제 막 단맛 드는 햇과일 얼굴 보면
가슴이 훈훈하게 행복을 채우네요. 2019.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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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수고대(鶴首苦待)(1)-3620
학구열(學究熱) 과열되어 사교육비 치솟고
수험생 고된 일과 스트레스 쌓이며
고난도(高難度) 취업준비 그 또한 전쟁이라
대단한 경쟁에서 청춘 만 흘러가네. 2019. 9. 6.
학수고대(鶴首苦待)(2)-3621
학맥(學脈)이 줄을 서는 우리의 정치현실
수뇌부 요직마다 혈연과 학연(學緣)이라
고차원 개혁의지 제자리 주저앉아
대단한 결단 없이 쇄신은 헛말 일세 2019. 9. 8.
학수고대(鶴首苦待)(3)-3622
학대에 신음하는 북녘 땅 우리 겨레
수고의 보람이란 눈물과 굶주림에
고달픈 삶의 터전 지옥과 다름없어
대놓고 말 못하는 원한이 맺힌 고통 2019. 9. 8.
학수고대(鶴首苦待)(4)-3623
학(鶴) 무리 날아가는 둥근 달 하늘모습
수(繡)틀을 들고 앉아 온 밤을 지새우며
고전적 여인들은 지금은 백발노년
대단한 정성들여 완성했던 자수(刺繡)그림 2019. 9. 12.
더도 덜도 말고(1)-3624
더벅머리 총각이 장가갈 생각으로
도시로 진출하여 연애를 해 보려니
덜렁대 서툰 말씨 초면에 홍당무로
도무지 입이 닫혀 말문이 막히는데
말괄량이 처녀들 하늘의 천사 같아
고슴도치 사랑처럼 혼자서 떨다 왔네 2019. 9. 12. ---3---
더도 덜도 말고(2)-3625
더없이 맑은 하늘 온 들판 황금물결
도토리묵을 쑤어 온가족 함께 먹고
덜 여문 벼를 쪄서 올벼쌀 햇밥으로
도시서 온 손주들 어울려 먹는 모습
말술도 마다않고 둥근 달 바라보며
고향집 골목마다 왁자글 잔치 일세 2019. 9. 12.
격세지감(隔世之感)(1)-3626
격동(激動)의 세태(世態) 되니 분쟁이 많아지고
세상사 돼가는 꼴 갈수록 흉악해져
지구는 화약고(火藥庫)라 어데서 터질 건지
감도는 피비린내 살벌한 현대문명 2019. 9. 16.
격세지감(隔世之感)(2)-3627
격정(激情)을 참지 못해 눈물이 쏟아질 듯
세차게 요동치는 심장의 박동소리
지새던 그리움이 그 무슨 죄가 되어
감길 듯 풀어질 듯 세월만 축냅니다. 2019. 9. 16.
농장지경(弄璋之慶)(1)-3628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했었는데
장마에 지치고 가뭄에 타던 가슴이
지금은 곡간 가득 알골을 채웠으니
경사로세. 이 기쁨을 무엇에 견주리까 2019. 9. 21.
농장지경(弄璋之慶)(2)-3629
농익은 재롱 보며 행복한 하루하루
장미꽃 꽃잎같이 파르르 떨려오는
지친 삶 위로하고 희망의 부푼 꿈에 ---4---
경탄이 절로 나네. 내 삶의 회춘(回春)일세 2019. 9. 21.
도삼이사(桃三李四)*(1)-3630
*도삼이사(桃三李四)~어떤 것을 완성하거나 쓸 만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 만큼 긴 세월이 걸린다는 뜻
도랑치고 가제잡고 꿩 먹고 알 먹고
삼현 육각 풍악 울려 풍년가 불러보세
이른 비 늦은 이슬 온 들은 황금물결
사계절 아름다운 삼천리는 꽃 대궐 2019. 9. 21.
도삼이사(桃三李四)*(2)-3631
도시는 도시대로 산과 들 단풍들고
삼팔선 거둬내고 남북이 하나 되어
이곳이 낙원인가 춤추고 노래하면
사무친 이산(離散) 아픔 말끔히 지워지리. 2019. 9. 21.
귀뚜라미 울음 울고-3632
귀에 익은 투박한 목소리와
뚜벅뚜벅 걸어오는 발소리에
라일락 향기 더 멀리 퍼질 때
미지근한 사랑에 불 지폈을까
울컥 쏟아지는 눈물을 삼키며
음울했던 가슴이 활짝 열리고
울금향(튜립) 꽃처럼 붉게 타는
고풍스런 돌담길을 오늘도 걸었네 2019. 9. 21.
맹모삼천(孟母三遷)(1)-3633
맹물에 말아먹은 식은 밥 한 덩이로
모멸감 참아내며 살아온 한 평생에
삼경이 기울도록 독서에 바친 열정
천만금 아니라도 명예를 얻는 보람 2019. 10. 3. ---5---
맹모삼천(孟母三遷)(2)-3634
맹연습 아니고야 정상(頂上)에 설수 있나
모래땅 누각(樓閣)처럼 허물지 않으려면
삼매경(三昧境) 이르도록 혼신의 정성 다 해
천추(千秋)에 기리 남을 명작을 써 보세요. 2019. 10. 3.
맹모삼천(孟母三遷) (3)-3635
맹렬한 비난에도 끝까지 버티지만
모처럼 나선 관직 가시밭 따로 없네
삼생(三生)*의 깊은 인연 한 가족 이뤘는데
천적(天敵)들 집중포화 가정도 풍비박산 (어느 정치인을 보며) 2019. 10. 5.
* 삼생- 전생(前生) 금생(今生) 내생(來生)
맹모삼천(孟母三遷) (4)-3636
맹꽁이 배불뚝이 그 사람 하는 짓은
모반(謀反)이 두려워서 전군(全軍)을 호위병에
삼악도(三惡道)* 그 중에서 지옥 불 두려운가
천리마 운동 뒤끝 국민은 도탄(塗炭) 일세 (김정은을 보며) 2019. 10. 5.
*삼악도-불교 윤회설에서 죄가 무거운 사람이 가는 세 가지 형벌(地獄 畜生 餓鬼)
시월아 세월아-3637
시골집 울타리에 홍시가 익어 가면
월동을 서두르는 엄마가 생각나서
아람 번 밤송이들 짓이겨 알밤모아
세심히 씻은 후에 냉동실 보관하다
월병(月餠)을 곁들이어 혼사제례(婚事祭禮)* 마련하고
아이들 간식에도 최고의 보약일세 2019. 10. 5.
*혼사제례-결혼 하는 일과 제사예절
---6---
맹모삼천(孟母三遷) (5)-3638
맹금(猛禽)류 길들여서 통신과 수렵(狩獵)활동
모든 것 지혜롭게 생활에 접목(椄木)시켜
삼천리 금수강산 에루화 좋을시고
천추에 기리 빛낼 새나라 세웁시다. 2019. 10. 5.
내 못 다한 이야기(1)-3639
내민 손 뿌리치고 돌아 선 그 마음을
못 견딜 아픔일 줄 이전엔 몰랐었네
다 헤진 미련 한 줌 끝내는 얼싸안고
한물 간 이제 와서 뉘우쳐 무얼 하리
이대로 지는 황혼 너무나 아쉬워서
야위는 추억들을 다시금 떠올리며
기억을 더듬으며 사진첩 넘깁니다. 2019. 10. 11.
백척간두(百尺竿頭)(1)-3640
백성들 신음소리 들리지 않는 건지
척결(剔抉)*할 민생법안 모른 체 덮어놓고
간간히 육두문자* 삿대질 국회모습
두려운 심판의 날 그날을 모르는가 2019. 10. 12.
*척결-부정 모순 결함이 잇는 현상이나 근원을 깨끗이 없엠
*육두문자-심한 욕설
반달(함정)(1)-3641
반반한 얼굴 믿고 함부로 설쳐대면
달콤한 유혹 뒤엔 위험한 함정 있네 2019. 10. 13.
반달(유혹)(2)-3642
반 만 뜬 눈빛에도 기막힌 매력 있어
달려가 안고 싶어 안달 난 청춘 일세 ---7---
반달(3)-3643
반쯤은 비워두자 과욕은 패망이니
달려갈 앞날들이 아직도 창창한데 2019. 10. 13.
미소(1)-3644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의 눈빛으로
소리 없는 아우성이 심장에 맴돈다 2019. 10. 13.
미소(2)-3645
미간에 그려지는 속마음 깊은 사랑
소라의 꿈만 같아 온몸이 떨립니다. 2019. 10. 13.
위증(僞證)(1)-3646
위상을 무너뜨린 몇 마디 증언들이
증폭된 폭풍우로 여론을 뒤엎네요. 2019. 10. 13.
위증(僞證)(2)-3647
위험한 함정들이 수없이 뭍인 땅에
증발한 안정 사회 무너진 윤리의식 2019. 10. 13.
위증(僞證)(3)-3648
위대한 성공위해 피나는 도전 인데
증가한 위험요소 수시로 발목 잡네. 2019. 10. 13.
망상(妄想)-3649
망울도 오르기 전 꺾어진 꽃송이들
상처로 얼룩지는 위안부 할머니들 2019. 10. 14.
난간(欄杆)-3650
---8---
난무한 유언비어 민심이 흉흉해도
간질병 도지듯이 발작한 정치인들 2019. 10. 14.
십만 양병설(養兵說)(1)-3651
십만도 모자라네 주변에 적성국가
만신창의 여론은 국론을 분열하고
양날의 비수처럼 만지면 피투성이
병나발 불고앉아 감투만 쓰려하니
설치는 간신배들 나라꼴 휘청이네 2019. 10. 14.
십만 양병설(養兵說)(2)-3652
십자성 밝은 별은 언제나 한결같아
만고의 우주질서 변함이 없건 만은
양곤마 바둑처럼 험난한 정국인데
병정놀이 아이처럼 철없는 의원들은
설치는 기 싸움에 혈안이 되었구나 2019. 10. 14.
맹물-3653
맹신(盲信)에 허덕이는 사이비 이단종교
물귀신 작전으로 함정에 몰아넣네. 2019. 10. 14.
졸개-3654
졸개들 거느리고 으쓱대 폼을 잡는
개차반 난동으로 주먹질 일삼네요.
번뇌(煩惱)-3655
번민에 얽매이는 현대인 고단한 삶
뇌관(雷管)을 건드리는 위험한 긴장상태. 2019. 10. 14.
술버릇-3656
벌겋게 달아오른 술기운 핑계 삼아 ---9---
술 주사 험담으로 우정은 벌어지네. 2019. 10. 14.
닭소리-3657
벽계수 흘러가는 시골길 산비탈에
촌닭들 활개 치며 꼬끼오 우는 정오(正午)
봄꿈-3658
봄볕이 따사롭게 양지에 내려오면
꿈에도 그리웠던 그녀를 찾아가리. 2019. 10. 14.
봉황-3659
봉화를 올리던 산 숲길을 찾아가면
황갈색 단풍잎이 비단길 펼치네요.
비경-3660
비원(祕苑)에 가득한 꽃향기로 채운 날에
경탄할 만화방창(萬化方暢) 도원경 이루었네. 2019. 10. 14.
비원(悲願)-3661
비극의 주인 되어 뒤주에 갇힌 영화
원한도 부질없이 요절한 사도세자
빗장-3662
빗살문 예술작품 민족의 자랑인데
장관(壯觀)의 국보유물 소중한 자산(資産)일세 2019. 10. 14.
삭발-3663
삭둑삭둑 자른 머리 그게 무슨 자랑인가
발가벗긴 속마음엔 정권욕만 가득하네.
---10---
서막(序幕)-3664
서리꽃 내려오고 찬바람 거세지면
막다른 불안감에 발길이 천근(千斤)일세. 2019. 10. 14.
설화(雪花)-3665
설한풍(雪寒風) 아린바람 빈 가지 울리면서
화난 듯 흔들고는 휘파람 불고 있네.
소통(疏通)-3666
소신껏 사는 인생 때로는 고달프고
통렬(痛烈)한 비난에도 의젓이 버텨왔네 2019. 10. 14.
손금-3667
손등이 험상궂게 주름살 덮이어도
금광(金鑛)의 광부처럼 참아온 의지의 삶
송학(松鶴)-3668
송백의 지조 지켜 외롭게 살다보니
학 날개 펼치듯이 고고한 노년인생 2019. 10. 14.
순풍(順風)-3669
순발력 떨어지고 의식도 아둔하여
풍상에 지친 삶도 안식이 찾아오네
슬기-3670
슬며시 다가오면 윙크로 신호하면
기꺼이 받아주던 첫사랑 고운 정들 2019. 10. 14.
식언(食言)-3671
---11---
식민지 근성으로 길들여 진 통치술
언 발에 오줌 누듯 경박한 경찰조서 2019. 10. 14.
알밤-3672
알알이 영글어서 터질 듯 부푼 가슴
밤송이 까는 맛에 아픔도 몰랐다오.
암초-3673
암괭이 발정 나서 온종일 울부짖듯
초라한 서민경제 울상이 되었네요. 2019. 10. 14.
야망-3674
야심찬 꿈을 키워 성공을 바랬는데
망상에 시달리다 추락한 청소년들
잎새-3675
잎눈이 활짝 피고 꽃 망을 부풀리어
새살이 돋는 가지 물오른 청춘 일세. 2019. 10. 14.
언덕-3676
언 강물 녹아내려 졸졸졸 노래하면
덕낚시 즐기면서 행복을 낚습니다.
귀부인-3677
옥의 티같이
토실토실 살 올라
끼 많은 여인 2019. 10. 15.
백척간두(百尺竿頭)(2)-3678
백년을 살 것처럼 설쳐댄 보람이란 ---12---
척결할 난제(難題)들이 산같이 쌓였는데
간명(簡明)한 대의명분 그 누가 알아주랴
두더지 땅을 파듯 고단한 끝장인생. (어느 정치인의 현황) 2019. 10. 15.
한 때는-3679
관능적 근성
광기어린 막춤으로
차떼기 여행 2019. 10. 15.
뽕따러 가세-3680
송학(松鶴)을 닮은
가요계의 새 바람
인정도 많아 2019. 10. 15.
화해-3681
미워하지 마
운명이라 여기며
털고 살아 봐 2019. 10. 15.
세월이 살 같아-3682
까맣게 잊고
치대다 놓쳐버린
발랄한 청춘 2019. 10. 15.
어른들도-3683
눈치 빠르면
치사랑 아니어도
밥 얻어먹어 2019. 10. 15.
사랑 비법-3684
억지로는 못해 ---13---
새색시 맞는 행운
꽃처럼 가꿔 2019. 10. 15.
하수인-3685
늑장부리며
대들고 따지면서
들쑤신 일꾼 2019. 10. 15.
생 때-3686
넉살도 좋아
두서없이 조르는
리얼한 고백 2019. 10. 15.
한 많은 여인-3687
금 은 보석도
비운(悲運)은 막지 못해
녀자의 한숨 2019. 10. 15.
요즈음-3688
까닭 모르게
치솟는 물가고에
밥값 어려워
생존경쟁-3689
옹골찬 노력
달인의 경지까지
샘솟는 열정
귀 울림 현상-3690
이유도 몰라
명약도 듣지 않는 ---14---
증폭된 소음 2019. 10. 15.
최전방-3691
휴식도 없는
전방의 용사들은
선 잠 아쉬어
불나비-3692
불장난하다
나락에 쳐 박히는
비극적 종말 2019. 10. 15.
종달새 우는 언덕-3693
노고지리(종달새)들
고운 노래 부르면
단둘이 갈까
중형(重刑)-3694
치마끈 풀면
도지는 성범죄에
곤장(棍杖)도 싸다 2019. 10. 15.
광고만능 시대-3695
야릇한 충동
광고탑 올라타고
주마등(走馬燈) 연출
버선발-3696
버젓이 내민
선동적 사교술에
발 빠른 대응 2019. 10. 15. ---15---
꽃가마-3697
꽃잎 떨어져
가면 다시 못 오는
마지막 작별 2019. 10. 15.
온 누리 헬스 케어-3698
온 세상 다 얻어도 내 한 몸 불편하면
누구를 원망해요, 모두 다 내 탓일걸
리얼한 청춘의 꿈 이제는 시들해도
헬스에 찾아가서 노년을 즐기세요
스러질 들풀 같이 시드는 하루라도
케세라 춤을 추면 하루가 행복해요
어느덧 기우는 해 황홀한 노을처럼 2019. 10. 17.
암쾡이-3699
암내 풍기어
쾡 한 눈 쏘아보며
이상한 신음 2019. 10. 17.
백척간두(百尺竿頭)-(3)-3700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 그 말이 진리 같네
척하면 삼척인데 말잔치 끝내려나
간질병 발작인가 거품을 뿜어대며
두서없는 험한 말로 혈안이 되었네요 2019. 10. 17.
내 못 다한 이야기(2)-3701
내 여윈 가슴에는 여한이 남았을까
못 다한 미련들이 술처럼 괴고 있어
다정도 병이란 말 이제와 생각하니
한바탕 퍼 붓고 간 소나기 되었으면 ---16---
야멸찬 그대마음 떨치지 못한 미련
기대다 누워 보다 그러다 잠이 드네. 2019. 10. 17.
업보(業報)-3702
업적을 부풀리어 보고서 써 낸 뒤에
보상금 타 내려는 얌체족 공직자들
어사화(御史花)(1)-3703
어디서라도
사자후(獅子吼) 출두하면
화끈한 철퇴 2019. 10. 17.
어사화(2)-3704
어느덧 황혼
사랑방 터주 대감
화투판 벌려 2019. 10. 17.
피서(避暑) 철-3705
피곤한 일상
서사시 노래 하 듯
철따라 여행
눈요기-3706
눈치껏 찍은
요염한 행동 보면
기교도 만점 2019. 10. 17.
반나체(半裸體)-3707
반쯤은 벗고
나 보란 듯 내보인
체면 무시해 ---17---
볼우물-3708
볼멘소리로
우는 듯 어릿광대
물 한 잔 청해
초인종(招人鐘)-3709
초야에 살며
인맥이 모두 끊겨
종착역 인생 2019. 10. 17.
물지게-3800
물레방앗간
지세는 달을 보면
개으른 고백
분화구-3801
분연한 의지
화끈한 결단으로
구슬땀 흘려 2019. 10. 17.
장독대-3802
장 담는 가업
독보적 전통 기슬
대물려 전해
토박이-3803
토종이 좋아
박람회 출품되는
이 세상 명품 2019. 10. 17.
함박눈-3804 ---18---
함께한 세월
박복을 탓하지 마
눈시울 젖네 2019. 10. 17.
돌담길-3805
돌부리 차며
담쟁이 넝쿨 덥힌
길마다 추억
줄행랑-3806
줄담배 즐겨
행색도 파리하고
낭비한 청춘 2019. 10. 17.
올벼쌀-3807
올해도 풍년
벼농사 끝낸 후에
쌀가마 쌓여
혼서지(婚書紙)-3808
혼기(婚期) 차오면
서방님 맞으려고
지지고 볶고 2019. 10. 17.
꿀단지-3809
꿀 맛 이라고
단 둘이 즐겨 먹는
지지미 한 판
홍두께-3810
홍어 무침은 ---19---
두어 잔 막걸리에
깨끗한 뒷맛 2019. 10. 17.
탑돌이-3811
탑 있는 절에
돌면서 빌어보는
이국적 풍경
무영탑(無影塔)*-3812
무슨 인연이
영원한 이별인가
탑을 돌아도 2019. 10. 17.
*무영탑-현진건의 명작소설
창호지-3813
창백한 인연
호롱불 깜박이며
지새는 아픔
외통수-3814
외도(外道)만 즐긴
통속극(通俗劇) 작품인가
수다는 그만 2019. 10. 17.
아기별-3815
아련한 추억
기류(氣流)에 흘러가는
별나라 전설 2019.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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