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의 수다 - 2014년 11월 18일 화 ＜성경과 신학, 형식논리와 콘텐츠, 은사와 열매, 기도와 응답, 이신칭의론의 돌파＞

[김용호전도사]

2014년 11월 18일 화요일 <성경과 신학, 형식논리와 콘텐츠, 은사와 열매, 기도와 응답, 이신칭의론의 돌파>

[김용호] [오전 3:34] 굿모닝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우리가 받은 (1) 그리스도의 신실함과, (2) 하나님의 사랑과, (3) 초월적인 능력을 화려하게 구사하는 화요일~!

어제 집사님께서 서구 기독교인들이 "말은 청산유수"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서구 기독교인들에게 우리의 성경 해석, 즉 우리의 조직신학을 전해줄 때 우리가 부닥치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들의 조직신학과 우리의 조직신학의 충돌 문제입니다.

일단 저들의 조직신학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면 서구 기독교의 조직신학은 비록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고 또 지금도 서로 싸우고 있다는 한계는 있으나 각각의 조직신학의 형식논리는 대단히 정교합니다. 대부분 장가도 안 가고 평생 성경만 붙들고 씨름한 수만 명의 수도사이자 신학자인 자들에 의해 세워지고 다듬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 논리의 정교함은 대단합니다. 오늘날의 신학자들도 비록 장가는 갔지만 프로들인 것은 마찬가지여서 저들의 입에서도 청산유수처럼 형식 논리가 흘러나옵니다. 그들에 의해 교육받은 설교자들도 청산유수, 그 설교를 들은 일반 신자들도 형식 논리가 청산유수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은 언제나 신학자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전도의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일반 신도들이 자기가 받은 은혜, 자기가 깨달은 진리라면서 청산유수처럼 말을 하는 경우도 사실은 목사와 경건서적 저자들에 의해 주입된 서구 조직신학의 형식논리 안에서 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몸통을 겨냥해야 합니다.^^)

그들이 펼치는 논리도, 심지어 사용하는 단어 하나하나도 모두 성경에서 가져온 것이고 또 그 형식논리가 대단히 치밀하기 때문에 저들은 자신들의 조직신학을 대단히 신뢰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긴 그 조직신학을 신뢰하니까 그들이 기독교인이지요.^^

그들이 자신들은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이 구세주이심을 믿고 성경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그게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들이 믿고 있는 것은 자기가 속한 교단의 조직신학, 즉 그 교단 신학자들의 주장에 불과한 것입니다. 좀 더 상세히 말씀드리면~

1. 그들이 믿고 있는 하나님은 그 교단의 조직신학이 설명하는 하나님입니다.

2. 그들이 예수님이 구세주이심을 믿고 있다고 하지만 세상을 구원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특정한 신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을 받아들인 것이니 그 믿음 또한 상대적인 것일 뿐입니다.

3. 그들이 성경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고 있다고 하지만 저들이 알고 있는 성경 말씀의 의미 또한 각 교단의 조직신학이 규정하고 있는 의미를 받아들인 것에 불과합니다.

결국 저들이 믿는다는 것은 사실은 자신이 속한 교단의 교리를 믿는 것이고 그 교리를 만든 조직신학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서구 기독교가 여러 교단으로 분열하고 여러 가지 조직신학이 난립하게 된 것은 진정 하나님의 은혜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목숨을 걸고 로마 가톨릭에서 뛰쳐나와 당 짓기를 한 종교 개혁가들의 공이기도 하구요. 또 개신교 안에서 루터파, 칼빈파, 웨슬리파로 갈라지게 된 것도 참 감사한 일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중세 시대처럼 오직 하나의 교리와 하나의 조직신학만 있었다면 그 치밀한 논리를 개인이 돌파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 그저 그것이 진리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점은 지금도 서구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자기가 속한 교단의 교리와 조직신학의 노예라는 점입니다.

여기에 제법 큰 타격을 가한 것이 바로 지난 세기에 등장한 순복음 교단과 은사운동입니다. 성령을 개인이 직접 만나고 은사를 받는다는 것은 교리의 노예 상태에 있던 서구 기독교인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지요. 은사운동이 교단을 불문하고 전 세계 기독교에 광풍처럼 몰아치게 된 이유가 그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시들해지고 있지요. 다시 교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1. 은사가 신기한 일이기는 하나 인간의 문제는 은사로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치명적인 병을 앓게 된 자와 그 가족들은 치유의 은사에 매달리게 되겠지만요.

2. 은사운동의 현장이 문란해지면서 비성경적인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게 되자 사람들이 은사운동의 본질에 대해 의심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3. 은사운동은 본질적으로 기복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거룩함을 추구하는 본능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므로 은사운동의 광풍에 휩쓸렸던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다시 도덕주의 기독교와 휴머니즘 기독교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교리의 세계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거지요. 은사는 성경의 주제가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게 된 것입니다. 성경의 주제는 선과 사랑과 안식이며 특히 내세 구원이라는 저들의 교리가 다시 힘을 발휘하게 된 것이지요.

그렇다면 지금 불치의 병에 걸린 사람과 그 가족들을 제외하고 아직도 은사운동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왜 그러고 있는 것일까요? 천성이 기복적이기 때문입니다. 기적에 목을 매고 있는 사람들은 교리가 판을 치던 중세 기독교시대에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저들의 형식논리는 대단히 치밀하나 문제는 콘텐츠에 있습니다. 그 형식논리에 담겨 있는 내용이 비성경적인 것이지요. 예를 들자면 선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진리이나 정작 선한 삶이란 어떠한 삶인가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것이 서구 신학입니다. 얼마 전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돌풍을 일으켰는데 서구 신학이 그런 고민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정의가 무엇인지를 서구 신학이 고민했다면 적어도 기독교인들은 그 책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은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란 무엇이며 악이란 무엇인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원이란 무엇인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은 서구 신학이 형식논리의 개발에는 목숨을 걸었으나 그 콘텐츠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들이 궁금했던 것은 성경의 계시의 형식논리였을 뿐 성경에 계시된 선악관과 가치관은 궁금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선악관과 가치관은 자신들이 이미 완벽한 것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의 선악관과 가치관도 그와 다를 리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신기하지요? 그것이 바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은 결과입니다. 선악과의 위력이지요.

무엇이 옳은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하나님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옳다고 하시는 분이 틀림없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건 하나님이 아니다.

따라서 저들에게는 성경의 콘텐츠에는 궁금한 것이 있을 수 없고 단지 형식논리만이 궁금할 뿐입니다. 이것이 서구 기독교 신학자들의 관점이며 목사들의 관점이며 신자들의 관점입니다. 그 결과는 무엇일까요?

서로 상대방이 마귀의 자식이라며 싸웁니다. 옳은 것이 무엇인지 결국은 충돌하기 때문이지요. 같은 부모 밑의 형제들도 무엇이 옳은지를 놓고 서로 싸우는데 생판 타인들이 모여 있는 서구 교회야 더 할 나위가 없는 거지요

서구 기독교인들은 말은 청산유수지만 그 말의 내용은 중구난방 제멋대로입니다. 형식논리는 치밀하나 그 형식논리에 담긴 내용은 그야말로 쓰레기입니다. 세속의 가치를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지요. 바로 헬라 철학과 윤리학입니다.

더 우스운 것은 그러면서도 정작 헬라 철학자와 윤리학자들이 하고 있는 고민은 안 한다는 것입니다. 아주 단순 무식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이심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좋아하면서 하나님의 자녀란 어떤 존재인지를 고민조차 하지 않습니다. 고작 한다는 말이 "차카게 사는 거지요 뭐~"입니다. 심지어 "만사형통을 누리는 거지요 뭐~"라고 개 풀 뜯어먹는 소리를 하는 자들까지 있습니다. 거룩한 목소리로 "죽어서 천당 가는 거지, 뭐가 그리 궁금합니까?"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항상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라고 훈계하듯 말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것이 실제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습니다.

착하게 살기 때문에 이웃을 죽이게 된다는 것을 저들은 모릅니다. 나의 선이 이웃에게는 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그리고는 교회 안에서 서로 다른 선과 정의가 충돌하면 그 즉시 자기는 하나님 편이고 상대방은 마귀 편이라고 규정합니다. 서구 기독교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개독교라는 조롱을 받게 된 것은 일부 교인들의 일탈 행동 때문만이 아닙니다. 말만 번지르르 할 뿐 그 말의 내용, 즉 조직신학의 내용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 눈에도 그것이 뻔히 보이는 거지요. 오죽하면 진보기독교라는 괴물까지 등장했겠습니까.^^

우리는 서구 신학의 콘텐츠를 문제 삼게 됩니다. 당연한 일이지요. 성경의 계시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피조물, 집단적으로는 하나님의 나라가 성경의 계시의 핵심 콘텐츠인데 그것을 빼버리고 그 대신 청산유수 같은 형식논리 안에 썩어질 구습인 세상 윤리도덕이나 휴머니즘을 채워 넣거나 심지어 샤머니즘적 기복이나 이방 종교의 신비주의를 채워 넣었으니 구역질이 날 지경인 것이지요.

우리는 그 점을 그들에게 명확하게 지적해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그들을 성경에 계시된 진리로 안내하기 위해서이고 성경에 약속된 구원을 받게 해주기 위해서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해서지요. 하나님이 그것을 원하시고 그것을 우리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며 동시에 이 복된 삶을 우리만 누릴 수 없다는 간절한 마음이 우리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교회 화이팅~!!

[예레미야] [오전 9:29] 오늘 아침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예전에 바르지 못한 조직신학이 머리에 있었을 때 간간히 하나

님의 섭리가운데 일반적으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라고 표현하는 그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성도님들과 교회행사를 가다가 차가 퍼져 랙카차가 왔을 때 렉카차에 성도(아내 때문에 억지로 다니는 남성성도)님과 같이 타고 가면서 그런 경우가 왔었고 그래서 뜨거운(?) 마음으로 예수님을 증거하고 전했었습니다. 물론 귀로는 들으셨지만 결국 가족이 교회를 나가셨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이 성령 충만인지 기름 부으심인지가 먼저 정립이 되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기독인들이 생각하는 그런 정의로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ㅎㅎ;; 그때는 그냥 하나님께서 강하게 역사하고 계시는구나...라고 생각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일을 해야 된다는 충만함으로 가득 찼었습니다.

[김용호] [오전 9:34] 그 부분은 성령의 은사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예레미야] [오전 9:34] 네~ 그래서 제가 묻고 싶은 부분이 거기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멋도 모르고 아...하나님이 역사하시니 힘을

내어 충성해보자(?)였거든요. 잘못된 조직신학인지도 모르고...ㅎㅎ 그렇다면 지금에 와서 만약 하나님께서 그렇게 다시 역사해 주신다면 현재로서는 막무가내로 전도하거나 일선 현장에서 부딪히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만약 그런 은혜가 다시 임한다면 제 스스로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하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렇게 임하시는 게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해서요... 아직 저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래도(?) 가만히 있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김용호] [오전 9:35] 성령의 은사는 성령의 열매가 맺히기 위한 초대장으로 보아야 합니다. 은사운동과 우리가 다른 점이 바로 거기

에 있습니다. 은사가 임하면서 오는 유익은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 유익은 은사를 행하는 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레미야] [오전 9:38] 네~ 경험상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ㅋㅋㅋ 길거리 이정표를 봐도 하나님께로 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리더군요... 하나님께로 향하게는 되는데 잘못된 조직신학을 가진 과거에는 자신의 방법으로 하나님께로 나아갔던 게 잘못이었지요. 물론 그때는 몰랐구요.

[김용호] [오전 9:39] 은사는 적극적으로 행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은사를 주신 목적이 분명히 인식되어야 합니다.

[예레미야] [오전 9:40] 그럼 현재 임하게 된다면 주신 이유를 물으며 조심스럽게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하는 것인가요... 스스로 부

족하다고 생각이 들어도~

[김용호] [오전 9:40] 하나님을 바라보고 엎드리고 그 다음에 성경적인 푯대로 나아가게 되어야 은사를 주신 목적이 달성되는 것입니

다. 그 푯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피조물로의 변화이고 집단적으로는 하나님의 나라의 생성이지요.

[예레미야] [오전 9:41] 그 은혜를 부어주신 이유도 거기에 있음을 인지하면서 지금 현재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활용해야 될지

를 기도해야겠지요?

[김용호] [오전 9:42] 그렇습니다. 조직신학의 중요성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지요. 은사운동 하는 분들에게서 안타까운 점이 바로

그 점입니다.

[예레미야] [오전 9:44] 정확한 조직신학이 없다면 감정에 많이 치우쳐질 것 같습니다. 경험상...ㅠㅠ

[김용호] [오전 9:45] 은사로 인해 하나님을 더 열심히 믿게는 되었는데 믿는 이유와 목적이 잡신신학을 벗어나지 못하는 그 한계를

돌파해야 하는 것이지요. 성령의 은사와 성령의 열매가 구분되어서 계시되고 있는 이유를 우리가 명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지요.

[예레미야] [오전 9:46] 네...은혜가 임해도 그 그릇의 근본이 잘못되어있으면 말짱 꽝이라는 사실을 지식적으로 과거의 경험적으로

뼈저리게 느끼고 느꼈습니다. 오히려 지독하게 더 교만해지는 상황이 발생했구요...ㅠㅠ

[김용호] [오전 9:47] 예레미야님의 그 뼈저린 경험이 참 귀한 경험입니다. 그 함정에 누구나 한 번씩 꼭 빠져봐야 합니다.^^

[예레미야] [오전 9:47] 자신의 위치가 어딘지 모르면(죄와 사망에서 수영하고 있음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불상사가 빈번하

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과거든 현재든 뭐든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사실에 감사 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다른 누구 모두들도 합력성선이라 부르짖겠지요? 자기들의 유익을 위해서~)

[김용호] [오전 9:49] 문제는 그 함정이 은혜의 도가니라고 생각하는 어처구니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에 있습니다. 은사를 주셔서

자기를 높이 세우셨다나 뭐라나~ 많이 보셨지요? ㅋㅋ

[예레미야] [오전 9:50] 지금 보면 자기를 높이고 싶어 하는 소경임을 알게 되었습죠. 자기를 높이고 싶어 하는 부분은 진짜진짜 조심

하고 또 조심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ㅠㅠ

[김용호] [오전 9:50] 그렇습니다. 목숨을 바쳐 헌신하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목숨을 바치기까지 합니다.

[예레미야] [오전 9:52] 자신의 의지를 초월해 아차 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물론 저희들이

야 그 순간 두려워하며 벌벌 떨며 엎드려 싹싹 빌며 회개라도 하지만...다른 이들은 고개 들고 하나님의 뜻을 행한다느니 리더로서 섬긴다느니 말하겠지요.

[김용호] [오전 9:52] 그렇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우리가 증인이 되어야 하고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땅 끝까지요.

[예레미야] [오전 9:53] 아멘!

[정진호] [오전 10:03] 이런 간증 책에서 보았는데 뭐냐 하면 어린아이 대상의 집회, 예를 들면 아마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가 아니었

을까 생각되는데 집회 중에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고 방언이 터지고 하는 현상을 보고 성령의 기름 부음이 분명하다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즉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에게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기름부음이 분명하다는 거지요. 특히 남미에 있는 나라 예를 들면 브라질 같은 나라에서는 어린아이가 집회를 인도하면서 어른들 머리위에 손 얹고 안수하고 어른들은 그 아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안수를 받는 장면을 TV에서 보았습니다.

이런 현상이 무조건 잡신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무시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그런 모든 현상이 성령의 기름부음이라고 보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현상 안에는 성령의 은사가 주어진 경우도 분명히 있을 수 있고 집단 무의식 같은 현상에 의한 것도 분명히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설명은 전도사님께 넘깁니다.^^

[김용호] [오전 10:10] 중요한 말씀입니다. 이장림의 시한부 종말론도 초등학생 중학생들의 예언에서 시작되었지요. 가장 중요한 기

준은 은사가 성령의 열매로 진행되느냐 아니면 엉뚱한 데로 진행되느냐에 있습니다. 엉뚱한 데란~

1. 치유 등 인간의 행복~샤머니즘

2. 종말 예언, 전쟁 등 재앙 예언~ 이방 종교

결국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과 관계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고 검증 기준은 조직신학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구조직 신학은 내세구원과 교회의 확장, 도덕적 사회의 구현, 교인의 행복, 국가와 인류의 생존과 번영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황당한 일이지요. 서구 신학에는 답이 없다는 것은 엄연한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서구 기독교의 모든 오류의 원인은 사실 그들의 조직신학 자체에 있습니다.

[정진호] [오전 11:58] 내가 불교 쪽에 조금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이미 그쪽에 깊이 들어갔다가 나온 전도사님이 있는데 내

가 뭐 하러 들어가나 하고 아주 쉽게 포기하고, 궁금한 거 있으면 전도사님한테 물으면 되는 거지 하고 생각했지요.^^

[김용호] [오전 11:58] 무엇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큰 틀의 맥이 무엇이냐입니다. 그건 성경과 비교해서 설명해 드릴 수 있지요.

요즘은 불교도 싼스크리트어와 팔리어 등 원전 해독이 큰 과제로 떠올랐더군요. 좋은 현상이지요. 그래도 같은 동양 문화권이라 기독교만큼 충격적이진 않을 겁니다. 기독교는 히브리 문화를 헬라 문화가 접수한 경우라서 왜곡이 너무나 심하지요. 신약 성경이 헬라어로 기록되었다는 이유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들을 많이 합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히브리어 방언인 아람어로 말씀하셨고 신약 성경 기자들이 그 말씀을 헬라어로 번역하긴 했지만 세속 헬라어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70인역의 헬라어를 기본으로 번역한 것이기 때문에 신약 기자들이 헬라 문화를 기반으로 신약성경의 논리를 펼쳤다고 보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접근입니다. 실제로 그런 주장이 보편화되어 있어요. 안타까운 일이지요. 제가 히브리어와 헬라어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니 제 과제는 아니지만 우리 다음 세대에서는 누가 그 오류를 학문적으로 바로잡는 노력을 해주리라 믿고 있습니다.

세계사에서 서구 문명을 히브리 문명과 헬라 문명의 결합이라고들 하는데 그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볼 때에는 사도들까지의 히브리 문화를 초대 교부들을 시작으로 헬라 문화로 히브리 문화를 요리해 먹어버린 거지요. 그게 서구 문명의 실체라고 봅니다. 성경을 양념으로 얹은 그리스 로마 문화라는 요리, 또는 성경이라는 이름의 그릇에 그리스 로마의 가치관을 담아내어 놓은 요리.^^ 전자는 서구 문명, 후자는 서구 기독교입니다.

[최해준] [오후 3:41] 요즘 업무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닌데 몸 상태가 좀 좋지 않네요. 주위 환경이 좋지 않게 돌아가니 아마 거기에 영

향을 받았나 봅니다. 이론만 무성하고 존재가 아직 변하지 않았으니 저도 모르게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나 싶네요. 회개 아니면 감사^^ 자칫 안주할 뻔 했던 인생인데 그래도 주위 환경 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상황이 어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중심에 공동체가 있음은 분명하네요.

[김용호] [오후 3:46] 예.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회개와 간구에 이르게 한다는 의미도 들어있

다고 봅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그 앞날을 알지 못하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런가 하면 천수답을 주신다고도 비유하셨지요. 비가 필요하면 하늘을 바라보도록요.^^ 물론 비가 오면 그 빗물을 잘 비축할 수 있도록 준비는 열심히 하면서 하늘을 바라보아야겠지요. 권사님 화이팅 !!!

[최해준] [오후 4:04] 감사합니다^^

[김용호] [오후 7:03]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역할과 하나님의 역할의 구분은 사도행전에서 사도 바울의 경우가 모범이 된다고 봅니다.

사도 바울이 모두 3번의 선교 여행을 다녔는데 극히 일부 경우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도 바울 자신의 판단과 결단과 실행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소아시아에서 선교를 하려고 작정하고 실행할 때에 예수의 영이 막았고 결국 마게도니아로 가게 하신 것을 볼 때 선교여행임에도 불구하고 기도 응답을 받고 행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크리스찬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기도응답~ ㅋㅋㅋ

삼층천에 끌려올라가 하나님의 뜻을 전해 듣고 내려온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믿음직스러운 삶이었지 매사에 기도 응답을 받고 움직이는 삶이 아니었던 거지요. 사도 바울이 들은 내용을 우리는 사도 바울의 서한을 통해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사도 바울처럼 우리가 이해한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주님께서 우리의 판단과 계획을 수정케 하시려면 사도 바울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직접 수정시키실 것입니다.

이런 제자도를 행하기 위한 절대적인 조건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정확하고 치밀한 조직신학

2. 성령의 인도에 민감하여 즉각 순종할 수 있는 영성

사도행전의 기록에서 우리는 사도 바울이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지요. 아까 말씀드린 하나님은 인간의 앞날을 알게 해주시지 않는다는 말씀과 제자도를 실행하는 삶이 이렇게 해서 조화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크리스찬들이 기도 응답에 목을 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조직신학이 개떡 같기 때문이다.

2. 제자도는 무슨~ 자기 공포와 탐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을 믿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가 찰떡같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엉뚱하게 기도 응답에 목을 매게 되는 것이지요. 아무리 성경을 뒤지고 조직신학 책을 찾아보아도 어떻게 하라는 말씀을 도대체 찾을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직접 묻고 대답을 들어야겠다는 황당한 짓을 하게 되는 거지요. 성경 말씀은 인간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요령을 적어놓은 책이 아니거든요. 그러니 아무리 뒤져도 그런 요령은 찾을 수가 없는 겁니다.

성경에 모든 답이 있다는 개 풀 뜯어먹는 소리를 하는 부흥사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자기 교회 교인들에게 천연덕스럽게 그렇게 설교하는 자들도 많지요. 모든 답은 무슨~ 자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나님께 나오면 죽여 버리신다고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자기 문제를 해결하려고 성경을 보니 아무런 답도 찾을 수가 없는 거지요. 장로라는 인간이 대표기도를 하면서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주님~"이라고 기도를 하는 판이니 더 할 말이 없는 거지요. 그러니 성경은 건성으로 보고 죽자사자 기도 응답에들 매달리는 겁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얼마나 자비로우신지 그렇다고 그 자리에서 죽이시지는 않습니다. 그냥 내버려두시지요.^^

[정진호] [오후 7:32] 개떡과 찰떡 ㅋㅋ 감동입니다.

[김용호] [오후 7:32] ㅋㅋㅋ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성경에 계시된 자세한 매뉴얼대로 제자도를 행하는 자들입니다. 기도 응답을 받고 나서 움직이겠다고 하는 자가 있으면 그 사람은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라고 보면 됩니다. 오히려 심각한 기도는 회개와 성장에 대한 간구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구약을 보면 여호수아도 그렇고 다웃왕도 그렇고 사사건건 기도 응답을 받습니다. 하나님도 여호와께 묻지 않은 것을 문제시 하시지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번 주 설교로 답이 나갑니다.

[정진호] [오후 7:47] 옛 언약과 새 언약에서 기도의 내용이 어떻게 다른가를 보는 건가요?

[김용호] [오후 7:49] 예. 그렇습니다. 더 치밀하게 확인하고 정리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진호] [오후 7:49] 기대하겠습니다. 과거에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과연 어떻게 기도하는 것이 성경적인 기도인지 참 어려워 무

지 헤맸던 기억이 나네요.^^

[김용호] [오후 7:54]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아무리 뒤져도 답을 찾을 수 없어 막막했던 기억도 새록새록합니다. 조

직신학이 잡신신학이었으니 성경에서 답을 찾을 도리가 없었던 거지요.

[정진호] [오후 7:59] 그 사람의 기도의 내용이 그 사람의 신앙의 척도라는 말은 많이 하지만 그 기준이 다들 잡신신학이니 그저 이타

적인 기도면 신앙이 아주 좋은 걸로 간주하는 오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김용호] [오후 7:59]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이기적이면 비웃고 이타적이면 칭찬하지요. 소경들의 잔치 마당입니다. 기도의 내용이

신앙의 척도라~ 기막히게 정확한 형식논리군요. 내용이 쓰레기여서 문제지만요.^^

[정진호] [오후 8:01] 내 집의 생존과 번영을 넘어서서 다른 집의 생존과 번영을 간구하면 신앙 좋은 거지요. 그런 걸 자기 집의 담벼

락을 드디어 넘어선 거라고 하지요.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거나...

[김용호] [오후 8:02] 자기 집의 담벼락을 넘는다~ 이것도 기막힌 형식논리군요. 자기 집 담벼락을 넘어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웃집으로 들어간다는 게 문제지요. ㅋㅋㅋ 좌우간 말은 청산유수입니다. 그러나 내용이 쓰레기~^^

[정진호] [오후 8:03] ㅎㅎㅎ

[김용호] [오후 8:04] 아직도 서구 신학의 통찰력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네요. 내용만 빼구요. 속은 더럽지만 그릇은 깨끗하다고 하

신 이유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정진호] [오후 8:06] 또는 자기 집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영혼구원을 위한 기도는 아주 신앙이 좋은 기도

지요. 근데 영혼구원이 예수님 믿는다는 고백 받아서 교회 다니게 하는 거라는 게 문제지요.

[김용호] [오후 8:07] 보수기독교가 진보기독교를 비웃는 논리가 바로 그것입니다. “먹을 것 마실 것이 중요하냐. 구원이 중요하지

~!!” 형식논리는 맞습니다. 그러나 구원이 무엇이냐에서 삽질~!! 그런 보수기독교를 보면서 이번엔 진보기독교가 비웃습니다. “이 외식하는 자들아~!!!” ㅋㅋㅋ

[정진호] [오후 8:09] 예수님 믿는다는 고백하게 해서 교회 다니게 해봐야 사망의 형벌과 결핍의 형벌에서 한 발짝도 못나가는 것은

세상 사람과 똑 같은데요. 즉 죄의 종인 신분은 그대로인데요. 단지 차이가 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의 종이라고 스스로 세뇌하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김용호] [오후 8:10] 맞습니다. 사도 바울이 육에 속한 크리스찬과 영에 속한 크리스찬을 구분하는 이유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어요

이신칭의론이 원흉입니다^^ 예복 이야기는 안 하고 잔치 이야기만 하지요.^^

[정진호] [오후 8:14] 잔치에 참여한다는 것이 이미 예복을 입은 걸로 간주하는 거 아닐까요? 예복 안 입은 사람은 그야말로 교회를

다니지만 신앙생활 안하고 가짜로 다니는 사람에게만 적용시키구요. 예수 믿으면 성령 받은 걸로 간주하는 것과 유사하게요.

[김용호] [오후 8:14] 오호~ 그런 논리도 가능하겠군요.

“우리는 쫓겨나지 않고 지금 잔치에 남아있다. 그러니 우린 예복을 입은 자임이 확인된다.”

“지금 예배에 성령께서 함께 하고 계신데(확인할 수는 없지만^^) 화를 안 내시지 않느냐. 그러니 우리는 모두 성령의 강림을 받은 자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자녀임이 입증된 것이다.”

[정진호] [오후 8:18] 아마 그렇게 생각할 걸로 짐작되네요. 그러니 예복 안 입어 쫓겨난 경우가 설교내용에서 한 번도 듣지 못했던

거 같아요. 성경에 의인과 악인 이야기 나오면 당연히 나는 의인이라고 간주했던 것처럼 추호도 내가 예복을 안 입은 걸로는 생각 안 할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김용호] [오후 8:21] 그런 거지요. "나야 세례를 받았는데 뭐~" 그 참~~

그러니 일반 크리스찬들이 서구 기독교를 돌파하고 나온다는 것이 대단히 힘들지요. 교리 체계 자체의 비논리를 밝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거지요. 정교한 형식논리로 짜여져 있으니까요. 앙꼬 없는 찐빵~ 집사님 표현으로는 이름은 찐빵인데 사실은 식빵~ ㅋㅋㅋ

[정진호] [오후 8:42] 또는 공갈빵을 찐빵으로 팔고 있는지도...

[김용호] [오후 8:42] ㅋㅋㅋ 새 버젼이군요^^ 더 명쾌하게 버전 업 되었네요.^^

[정진호] [오후 8:43] 우리는 항상 우리 찐빵 속에 앙꼬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거지요. 앙꼬가 없으면 회개 앙꼬가 있으면 감사.

[김용호] [오후 8:53] 찐빵에 앙꼬가 있으면 안 된다는 논리가 바로 이신칭의 논리입니다. 그 기막힌 논리를 지금부터 감상해보시지

요~ 우선 성경 구절의 선택에서부터 기막힌 신공이 발휘되고 있습니다.

(롬 4:4)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찐빵에 앙꼬가 들어 있으면 하나님의 은혜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는 논리에 이 말씀을 끌어다 씁니다. 이것이 바로 펠라기우스와 어거스틴의 논쟁의 핵심입니다. 물론 펠라기우스가 인간의 선행을 구원받기 위한 앙꼬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스스로 삽질을 하긴 했지만 승리를 거둔 어거스틴의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찐빵은 앙꼬가 있어야 정상이지만 원죄 때문에 앙꼬가 사라졌다.

2. 앙꼬를 갖지 못한 찐빵은 하나님 앞에서 통회자복해야 한다.

3. 그러면 그 앙꼬 없는 찐빵을 앙꼬 있는 찐빵으로 여겨주신다.

4. 이것이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이다.

5. 그러니 찐빵 속의 빈자리는 계속 비어있어야만 한다.

6.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 되게 하라. ㅋㅋㅋ

만약 우리가 어거스틴과 논쟁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펠라기우스는 찐빵 속에 된장이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어거스틴의 정교한 형식논리에 패했던 거거든요. 된장이 들어있으면 찐빵이 더 이상해지잖아요. 그러니 어거스틴이 기고만장했던 거지요.

어거스틴과 그 후예인 서구 기독교는 사라진 앙꼬는 찾을 수 없고 그렇다고 된장을 넣어도 안 되고 그냥 하나님의 은혜로 속이 비었어도 찐빵 대접을 받게 되는 것이 성경의 약속이라고 해석한 것이고 우리는 앙꼬 없는 찐빵이 회개하고 간구하면 앙꼬를 다시 채워주신다는 약속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과연 성경의 약속은 어느 쪽이 맞을까요?

앙꼬 없는 찐빵이 겉으로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는 것이 성경적일까요? (처음에는 감격하겠지요. 그러나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는데 감격도 하루 이틀이지~^^)

아니면 앙꼬가 점점 채워지는 신비하고 놀라운 날들을 살면서 찐빵이 감격하고 더욱 회개하며 간구하는 것이 성경적일까요?

우리가 인간의 정서와 이성적 판단에 호소하는 것이 아닙니다. 치밀하게 성경을 해석하기를 사람들에게 촉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질문이 "어느 것이 옳을까요?"가 아니고 "어느 것이 성경적일까요?"인 것이지요.

우리 모두가 더욱 열심히 회개하고 간구하여 실제로 앙꼬가 제법 채워진 찐빵의 모습을 앙꼬 없이도 희희낙락하고 있는 저들에게 보여주는 증인이 됩시다~! 그 일을 맡기시려고 하나님께서 앙꼬 없는 찐빵들이었던 우리를 부르셨던 것입니다. 앙꼬로 속이 채워지기 시작한 주님의 교회 찐빵들 화이팅~!!!

위 로마서 말씀은 끝까지 앙꼬 없는 찐빵이었던 아브라함이 받은 은혜에 대한 설명입니다. 앙꼬를 채워주신다는 약속을 믿는 두 번째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주시는 은혜로써 서막에 해당하는 은혜를 설명하는 논리지요. 본막이 시작되면 앙꼬가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세 번째 믿음의 단계지요.

위의 서막의 경우는 사도 바울이 로기조마이 디카이오쉬넨, 즉 의롭다고 여기신다는 표현을 쓰고 있고 앙꼬가 실제로 채워지는 본막의 경우는 디카이오오, 즉 의롭게 하신다 또는 의롭다고 인정하신다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 두 표현을 얼마나 정교하게 구분해서 쓰고 있는가는 로마서 설교를 통해 우리가 치밀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결국 이신칭의론은 서구 기독교인들이 성경적인 회개와 간구를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셈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앙꼬 없는 찐빵에 앙꼬가 채워지는 것을 죽어라고 훼방하고 있는 셈이지요.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가로막는 원수 짓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정진호] [오후 9:52] 전에 말씀하신거지만 만약 믿음으로 의롭다고 쳐주는 거라면 그것은 구약이고 그렇다면 굳이 예수님이 오실 이

유가 없는 거지요. 이미 구약의 인물들은 믿음으로 의롭다고 간주되었는데 왜 예수님이 오셔서 똑같은 일을 하시겠어요.

[김용호] [오후 10:04] 그렇습니다. 타락 후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본 막이고 예수님

이 오셔야 했던 이유지요. 아브라함은 여자의 아들이 아니거든요. 구약의 인물들이 모두 서막의 출연진인 이유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