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가 되면 더욱더 생각나는 음식 쫄깃한 옹심이가 들어간 팥칼국수 [강원/인제맛집]
이제 울긋불긋 대지를 물들인 가을이 우리들곁을 떠나고있다.
올 겨울은 꽤나 추울것 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벌써 걱정이 되네요.
5한2온의 날씨가 된다고 하니...어우...ㅎㅎ
그래도 여행은 해야하겠고...지난주엔 강원도 인제군의 유명한 백담사를
뽀순이와 다녀왔습니다.날씨가 정말 춥긴 하던데...
조금만 일찍 갔더라면 좋을것을 기대하던 그런 풍경은 못보고 와버렸네요...
백담사를 여행하고 혼자 집으로 오다가 거센바람에 배도 고파서
멀 먹을까? 하다가 인제군 도로가에 보이는 칼국수집으로 들어가 식사를 했습니다.
올해는 추운날씨가 빨리 온다고 하는데...이렇게 추운날에는
따끈하게 먹을수 있는 음식을 많이 찾게 되더군요.
쫄깃쫄깃 옹심이가 들어간 팥칼국수...딱...맞는 음식이 아닐까요 ?
먼저 칼국수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집 입니다...
명함을 보니 서낭골 부추 칼국수..라고 되어 있는데
오래 한것 같지는 않지만 이집 주인장이 서울에서 생활을 하다가
이곳으로 귀촌을 하신듯 합니다.
실내는 마치 내집 거실처럼 깔끔하게 꾸며놓으셨네요.
실내 분위기만 본다면 정말 내집처럼 편안해 보입니다...
화분도 이쁘게 잘 가꾸어 놓은 모습이...
이 서낭골 칼국수를 보니 쉽게 찾지 못하는 분들이 있을듯 합니다.
위에 보이는 토끼굴...이 음식점 바로 앞쪽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저 토끼굴로 지나게 되면 바로 12선녀탕계곡 가는길이 연결이 되어 있더라구요.
바로 건너편에 작은 마을이 위치하고 있어서 토끼굴을 만들어 놓은것 같네요.
12선녀탕계곡 트레킹하거나 산행하고 이곳으로 와도 괜찮을듯 싶어요.
그 주변에 음식점이 안보이거든요...
일단 들어가서 몸을 좀 녹인뒤에 추위를 좀 가시게 해보려고 칼국수를 먹었네요
쫄깃쫄깃 옹심이가 들어간 옹심이팥칼국수 입니다.
그리고 부추가 들어가고 당근 파 송송 ...당근이 들어간 부추전을 하나 시켰어요.
그리고 매콤하게 청양고추가 살짝 들어가서 맛을 더 좋게 해주는것 같아요...
어떠세요 ? 옹심이가 들어간 팥칼국수...
딱 보기만 해도 입맛이 ... 쫘아악? ㅎㅎ
시식을 하기전에 설탕 한숫가락 살짝이 뿌려주는 쎈스...^^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만들었기에 설탕한수저 정도는 넣어주고 먹는게 좋겠죠 ?^^ 쬠 달달...허게..
이곳 칼국수는 면은 직접 반죽을 하고 뽑을때만 기계를 이용합니다.
물론 손칼국수로 만들면 더 좋을듯하나[조금 아쉽긴 하죠?]
그래도 사다 쓰는 면발이 아니라 반죽은 주인장이 직접 하시니 ...
시원해서 아삭거리는 배추김치...
길게 그대로 나옵니다.알아서 잘라 드셔야 해요.
집게와 가위가 함께 테이블에 올려지니깐요^^
이런 김치...아시죠 ? 재활용 절대 불가능 하다는거^^
모든 음식의 재료는 100% 국내산으로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칼국수 전문집 이기때문에 김치맛이 없으면...
손님들 잡기 쉽지 않을것 같은데...
김치...아직까진 최고 맛있다 뭐다...말씀드리기 힘드네요.
개인취향으로 .... 말씀드리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음식 전문가도 아니고..
뭐 그냥 먹을때 아삭거리고 속이 시원............합니다.
부추전은 가격대비 양이 참 많습니다...두툼한것이 먹음직 스럽죠.
그리고 이집에서 사용되는 부추는 모두 직접 농사를 지어서
얻어 내기때문에 참 좋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격도 이곳 주위의
음식점들 보다 좀 더 저렴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쪽 딱...잘라내서 간장 살짝...쩍어 한입...ㅎㅎ
보기에도 매우 먹음직 스러워 보입니다
강원도...어휴...춥긴 춥죠? 이미 아침저녁으로 추워서 든든하게 화목난로를 준비해 놓으셨네요
나무타는 냄새가 솔솔...화목난로 아주 따끈하죠...
저도 나무만 구할수 있다면 집에 화목난로 하나 놓고싶네요...
화목난로...정말 따뜻하고 좋던데 말입니다.고구마 같은것도 막 구워먹고...ㅎㅎ
서울에선 사용하기 힘들겠지요...
그렇다고 집에 연탄난로를 놓을수도 없고...ㅎㅎ 우리집 너머 춥다아..ㅡ.ㅡ
음식점 입구쪽 옆에 나무를 잔뜩 해놓은 모습을 보니...
보는 나도 든든하고 그런데 주인장들은 얼마나 좋으실까? ^^
유난히도 지방같은데 와서 여행하다가 이렇게
나무 같은거 쌓아 놓은거 보면 정겹더라구요...
아놔...난 서울사람이 아니라 원 태생이 시골인가.ㅎㅎ
강원도 인제군 12선녀탕계곡의 맞은편 도로가에 있는
서낭골 부추 칼국수집 입니다. 맛이 뛰어나고 월등하여 맛집이다 뭐한다...
소개해 드릴만큼은 아닐수도 있구요...개인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주인장의 소박한 모습도 볼수있구요. 무엇보다 음식재료만큼은 솔직하게 사용하네요.
그리고 칼국수와 부침개 반찬에 들어가는 부추는 직접 집에서 키워낸다고 하니 맘에 들었구요.
쌀쌀하고 이런 날씨에 생각나는 음식들...일단 가서 음식을 먹어보면
후회할만한 음식점은 아닌것 같네요^^
팥옹심이칼국수 7.000원
부추전 7.000원
장칼국수 6.000원
서낭골 부추 칼국수
주 소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윗남교길 13 - 2
전 화 / 033 462 5893
첫댓글 팥칼국수라 이거 완전 별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