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더운 날씨에 배는 고파오고......
멀리 찾기보다는 순천만 습지 앞 식당가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주차장 입구 도로 건너는 식당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도착하면서 여러 식당을 보았고..
이곳에서 식사를하자고 의견일치....
그래서 식당을 찾기위해 차를 몰고 돌아봅니다.
일요일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아주 많은 사람들로 인해
주차 공간도 없고 식당은 만원일것 같습니다.
이런날 식당에 들어가면 별로 인데....그것도 관광지 앞이라.......
순천만 습지 식당가에서 게장꼬막정식
순천만 습지 식당가 어딘가./......
관광지에서 식사는 잘 선택을 해야합니다.
여러가지 이해가 필요하고요...
코로나 19로 위축되었던 관광이 조금 활성화 되면서
식당에도 갑자기 손님이 몰려오는듯 합니다.
식당을 찾기위해 두 번 골목을 돌고
주차 공간이 없어서 아내와 처남 부부를 내려주고 자동차를 몰아
순천만 습지 주차장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식당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정해놓은 식당으로 갑니다.
식당을 찾으러 그리고 주차공간을 찾으로 식당가 골목을 두 번 돌고 결정한 점심 식당입니다.
식당가에 여러 식당이 있는데 골목안쪽에도 큰 식당이 있고,
순천만 식당가의 맛은 짱뚱어탕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꼬막정식도 먹어 볼 마음으로 식당을 향합니다.
주차를 하고 올 동안 대기했다가 들어 갑니다. 식당안에 손님이 많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주차를 하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일요일 오후인데 정말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아내가 주문을 했다고 하는데 스페셜정식 3인분에 짱뚱어탕 1인분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막내처남이 짱뚱어탕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그런데 메뉴를 보니 게장꼬막정식과 스페셜 정식과 차이는 짱뚱어탕과 낙지호롱이를 주는 것이
차이가 납니다. 3천원추가에 낙지호롱이를 준다고 하는데, 낙지호롱이 가격이 너무 저렴해
목포에 가면 낙지 호롱이를 먹을테니 그러고 짱뚱어탕은 먹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
게장꼬막정식과 짱뚱어 탕으로 메뉴를 변경하여 주문합니다.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는데 식당의 주인장과 직원의 대응이 혼란스럽습니다.
들어와 주문한 순서대로 주지 않는다고 손님이 컴플레인을 합니다.
갑자기 들이닥쳐 바쁜 식당이어서 직원들도 약간 혼동이 있는듯 합니다.
여기저기 먼저 들어온 손님들 상차림 후 우리 테이블에 상차림이 되었습니다.
게장꼬막정식 상차림입니다. 2인이상 주문해야 가능하며 1인에 17,000원 밥상입니다.
꼬막정식은 근처에 있는 벌교로 가야 아주 맛난 꼬막정식 맛을 볼 수있지요.
언젠가 낙안읍성 돌아보고 벌교로 빠져 맛난 꼬막정식 먹었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그건 그거고 여긴 여기고....
게장꼬막정식의 먹을거리를 살펴봅니다.
제일 먼저 무 생채와 꼬막이 함께 나온 꼬막회 무침입니다.
새콤한 무생채와 무쳐진 꼬막입니다.
같이 나온 김가루가 있는 대접에 넣어 밥을 비벼먹는 반찬입니다.
삶은 통꼬막도 한 접시 담겨 나왔습니다.
꼬막의 종류 중 참꼬막이 맛이 좋은데 참꼬막은 껍질에 골이 이렇게 많지 않답니다.
참꼬막 값이 비싸다고 합니다.
붉은 양념게장입니다.
짭쪼롬하고 매콤한 양념과 게살의 조화가 맛을 깊게하지요.
밥반찬으로 좋아요.
순천만 습지 식당가 게장꼬막정식 상차림 한상 모습입니다.
잘 삶아져 깨소금 솔솔 뿌린 반찬은 무엇일까요?
바로 삶은 피꼬막 입니다. 꼬막인데 크기가 엄청큽니다.
요즘도 먹는지 모르겠지만 광주 등 남도의 술집에서는 피조개를 생으로 즐깁니다.
붉은 피 같은 액체가 가득한 피조개를 소주 한 잔의 안주로 즐기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이 것은 삶은 피꼬막으로 피조개와는 다른 것이지요.
생선구이 반찬도 나옵니다.
가시가 많은 생선인데 이름을 몰라요.....
고등어, 갈치와 꽁치, 조기 등은 알 수 있는데 이 생선구이 이름은 몰라요.
식감은 쫀득합니다.
메뉴판에는 원래 수육이나 수제떡갈비로 되어 있는데 준비가 안되었는지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기본반찬은 6종류가 나옵니다.
그 중 한가지인 갓김치 입니다. 먹기에 적당히 익었습니다.
제가 먹기에는 아쌀한맛에 시큼한 맛이 같이 하네요.
신김치 좋아하지 않는 다른사람들은 .....
꼬막조림 반찬입니다. 짭쪼롬한데 식감이 조금 푸석합니다.
반찬으로 제공되는 꼬막입니다.
꼬막전으로 나온 전입니다.
벌교 꼬막정식을 먹으면 둥글게 커다란 전 위에 꼬막들이 촘촘이 박혀 있는 꼬막전을
제공하는데 순천만 습지 식당에서는 이렇게 썰어서 나옵니다.
부드러운 고사리 나물도 나옵니다.
들깨가루로 무친 고사리나물 입니다. 남도지방에서는 나물 등 조리를 할 때
들깨가루를 양념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들깨수제비에 들깨 칼국수 등..그리고 나물반찬을 할 때도 들깨가루를 양념으로 사용하지요.........
스테인레스 비빔 그릇에 담겨 나온 김가루와 깨소금 그리고 참기름 조금입니다.
꼬막정식의 메뉴에는 꼬막 비빔밥이 있는데 이 대접에 꼬막회무침과 통꼬막 삷은 것을 까서 넣어
휘리릭 비벼 먹는 것이랍니다.
꼬막비빔밥은 조금 후에 보여줍니다.
이제 반찬 구경을 끝내고 한가지씩 맛을 볼까요..........
제일먼저 무생채와 함께 나온 꼬막회무침을 맛을 봅니다.
새콤한 무생채와 꼬막의 식감이 잘 어울립니다.
통꼬막삶은 것을 까는 모습입니다.
머리 좋은 대한민국의 꼬막 및 조개 까는 도구를 사용해 이렇게 깝니다.
예전에 벌교 꼬막정식을 먹을 때는 꼬막의 앞부분에
숟가락을 넣어 비틀어 깠는데 지금은 집게를 넣어 꾹 누르면 앞이 벌어지며
꼬막의 앞 부분이 열리게되지요...
꼬막까는 담당은 막내처남이 합니다.
깨소금 뿌려 나온 삶은 피꼬막입니다.
보통 꼬막보다 큰 꼬막이네요. 소주 한 잔에 안주 한 입으로 딱 입니다.
점심 때부터 술 한잔은 거시기 해서 생각만 했습니다.
처남이 까 놓은 꼬막 맛도 봅니다.
쫀쫀함이 꼬막의 식감이고 비릿한 바다향과 맛을 품고 있습니다.
아무런 양념없이 꼬막의 맛을 즐겨봅니다.
정체불명의 탕수육...
꼬막을 튀겨 탕수육으로 요리를 했나?
약간 달달한 탕수육 소스와 약간 눅눅한 식감의 맛 입니다.
꼬막전으로 나온 전 입니다.
푸른 채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 꼬막의 맛을 느끼기에 부족합니다.
그래도 전을 좋아하니 한 조각 맛을 봅니다.
새콤한 꼬막회무침도 한 젓가락 먹어보고
비빔밥 대접에 넣어 비벼 먹었습니다.
여러가지 반찬을 넣고 꼬막을 넣어 비벼 먹는 비빔밥 맛은
바다향이 가득합니다.
껍데기 떼어 내고 삶은 피꼬막을 아내에게 전해줍니다.
남도 여행길에 같이 온 보상으로.........피꼬막 한 개로 보상이 되려나...
참고 기다리면 남도의 맛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다 계획이 있거든요......
비빔대접에 꼬막회무침과 밥 반공기 그리고 반찬을 조금 넣어
비벼 봅니다.
어디서 먹든지 한국인 입맛에 비빔밥은 정답입니다.
무생채에 참기름 몇 방울 그리고 하얀밥에 고추장 한 숟가락 넣어
쓰윽 쓰윽 비벼 먹어도 그 맛은 배신이 없습니다.
꼬막비빔밥도 마찬가지 입니다.
잘 비벼진 비빔밥을 한 숟가락 떠서 인증샷을 담아 봅니다.
바다의 향이 솔솔 풍기고
약간 비릿한 바다의 맛이 보이지 않나요...
사진을 찍다 보니 처남이 주문한 짱뚱어 탕 사진을 못 찍었네요.
짱뚱어 탕 맛도 못보았고...
맛을 물어보니 추어탕 매콤한 맛이라고 하네요.
본인이나 우리는 짱뚱어가 통으로 몇 마리 들어간 탕으로 알았는데
일반적인 추어탕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8월 첫 일요일 오후에 순천만 습지 주차장 앞 식당가에서 먹었던
게장꼬막 정식에 짱뚱어 탕 식사입니다.
게장꼬막정식 3인분 51,000원 더하기 짱뚱어탕 11,000원 해서 62,000원 계산했습니다.
점심에 많은 손님이 몰려 들어 주인도 손님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어수선하게 먹었던 점심이었습니다.
조금 시간을 갖고 다른 곳에서 식사를 했으면 여유있게 그리고
좀더 즐거운 식사를 했을것을 하는 생각을 합니다.
관광지에서 언떤 식사를 하던 고려해야 할 것은 있습니다.
이렇게 식사를 하고 순천을 떠나 여수로 달려갑니다.
목적지는 여수에 유명한 과일빙수가 있어서....서민갑부에 나온 곳이라고
막내처남댁이 정한 빙수가게로 갑니다.....먹을 수 있을랑가 몰라.....
게장꼬막 정식 메뉴
간장/양념 게장 + 통꼬막 + 삶은 피꼬막 + 꼬막전 + 꼬막회무침
+ 꼬막비빔밥 + 수육(수제떡갈비) + 생선 + 반찬 6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