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산행기점 : 경남 하동군 금남면 노량항
02. 산행종점 :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치마을
03. 산행일자 : 2021년 05월28일(금)
04. 산행날씨 : 맑음
05. 산행지도
06. 산행거리 및 시간
07. 산행소감 : 하동 연대봉 철쭉보려고 오랫동안 벼르고 있었는데 무슨 일로 그 철을 놓쳐버렸습니다. 내가 철不知임이 틀림없습니다. 깃대봉 철쭉군락지엔 철쭉은 사라지고 넓은 평원엔 짙은 녹색으로 바뀌어있었습니다. 그래도 가지못한 길을 밟아본다는 것은 뜻있고 행복했습니다. 94년 이래 산속으로 들어간 것은 참으로 잘한 결정이라고 요즘도 그 결정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인생살이 숱한 오판과 오류 속에서도 이런 결정을 했는지 웃음이 나옵니다. 가슴 답답한 젊은 시절, 산에 올랐을 때 그 응어리들이 슬슬 풀리는 것에 희열을 느꼈습니다. 보통 한국의 중년 남성들이 40대 쯤 산에 오른 후 50대 초중반에 산을 끊기시작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는데 나처럼 이렇게 계속 산에 오르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도 아니고 누구에게 과시하기 위해서도 아니며 무슨 사교를 위해서도 아닌 오직 그 때 박혀있는 그 희열을 맛보고자하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산에 가니 산이 인내, 포용, 결단을 배우게 하였고 세상사 별 것 아니고 또 백년도 살지 못하면서 천년의 걱정(生年不滿百, 常懷千年憂)을 하면서 살 것 없다는 가르침도 주었습니다.
'괴롭고 슬프고 노여울 때 산에 올라라'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연대봉 정상에 섰을 때 가덕도 연대봉과 이름도 같을 뿐만 아니라 분위기며 돌탑이 있는 것까지 비슷하였습니다. 이 연대봉에서 그냥 오던 길로 하산한다면야 크게 문제될 것 없겠지만 깃대봉으로 갈 경우 연대봉에서 2~3분 간후 <준희>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2-30미터 지난 후 우측 개구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위몰로 빠져버리는 황당함을 경험하겠습니다. 그 개구멍으로 들어간 후 깃대봉까지는 여름철에 간다면 극도의 낭패감에 빠져 후회하거나 아니면 영영 등산을 포기할 지 모를 정도입니다. 하동군이여! 도로의 턱을 곳곳에 설치하거나 과속위반 카메라를 줄줄이 달 생각을 하기보다는 트롯영재 정동원군의 집을 구경왔다가 금오산을 올라 깃대봉-연대봉으로 빠져 노량해변으로 이어지는 루트를 멋지게 마련해 놓는다면 그야말로 하동을 찾는 이들을 더욱 행복하게 하리니 연대봉-깃대봉 루트가 아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손봐주소서!!!
노량항에 차를 세워놓고 서쪽으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이건 동쪽
대피로를 보고 우측으로 꺽어서
연대봉을 바라보고 쭉 올라갑니다
우측 노량교회쪽으로 들어갑니다
복지회관 우측 길로 오르다가 쭉 올라가면 길이 막힙니다.
여기서 좌측 좁은 길로 들어가는 것이 해법
이렇게요
올라가다가 굴다리를 만나면 잘 온겁니다.
이런 철계단을 오르면
꿀풀이 반갑게 맞이 합니다.
이정표가 거의 없는 셈치고는 연대도까지는 등로가 괜찮은 편입니다.
으아리같은데
엉겅퀴도 ,,,
연대도를 살짝 보여줍니다
오늘 유일한 이정표입니다. 하동군 재정이 부실합니다
마삭
이제 서서히 조망이 나올 모양입니다
뒤돌아보니 남해의 산들이 보입니다
이 이정석은 가성비가 너무 많이 듭니다
기린초
씀바퀴 종류
대교 뒤로 녹두산인듯
사천만쪽
망운산을 당겨보니 구름에....
백선
골무꽃
두 대교와 남해, 좌측 남해대교가 건설되기전 중학시절 수학여행으로 배로 남해도에 상륙한 기억이 납니다.
마삭
하동화력발전
멀리 금오산은 구름에 가려있고 일단 그 앞 깃대봉으로 갑니다
괴불나무
팥배나무
때죽나무
이 팻말을 잘 보고 약 20미터 전진 후 우측 개구멍으로 들어가야하는데 전화받느라 이걸 놓쳐서
풀솜대인듯
이렇게 좋은 길로 내려가버렸으니 다시 올라와서 아까 <준희>팻말 부근으로 와서
원래 진행방향 우측 이 개구멍같은 곳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막상 들어가니 길같지 않은 길이 기다리고 있는데
다행히 너덜지대가 나와 멀리 보니 금오산과 그 앞 깃대봉이 ...
생각보다 너덜지대는 대규모이고
가야할 길도 방해꾼이 많습니다
여름이면 더 고생할텐데...아니 여름이면 포기하는게 나을듯
에라 모르겠다! 밥이나 먹자!
이 정도 길이면 좋겠는데...
괴불나무
뒤돌아보니 채석장인듯 곳을 나도 몰래 통과했네요
망개나무 덩쿨이 지지대도 없이 꼿꼿합니다. 기운생동
최후의 철쭉
금오산은 나무잎에 가려있고
이 앞 능선 바로 아래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깃대봉 오른 후에 말입니다
연대봉, 녹두산, 망운산이 ...
저쪽 갈사만
깃대봉의 인동
망개나무 열매
저기 철탑을 지나서 점곡재에서 우측으로 하산합니다
괴불나무가 많습니다
초입에서 보였던 백선이 산행 거의 마지막에 또...
철탑 옆 평상인지...
임도를 만나서 한동안 가다가
우측 리번보고 들어갑니다
다시 임도만나서 내려가다가
여기에서 우측으로 급히 틀고서
생태터널 점곡재를 지나
도로와 합류하여 터벅터벅 대치마을로 갑니다
벌통
아마 최근 지어진 집인듯 뷰가 좋습니다. 멀리 바다도 보이고
대안사 안내판을 지나
딸기들의 유혹도 뿌리치고
수레국화를 보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금오암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이렇게 꺽어
교회를 지나 대치마을 관통하여
대치마을까지 와서 나를 노량항까지 태워준 친구에게 감사...저건 대치마을버스 정류장인데 여기서 노량항까지 걸어갔다면 3.3k인데 3-40분은 족히 걸렸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