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스님의 육조단경 1강/09
다시 읽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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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대에
섬모충이라고하는
짚신벌레
비슷하게 생긴 벌레를
연구하신 분이 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30년 전에.
그런데 거기에서
이제 무엇을 발견하느냐하면
우리는
이제 13,14년 전에
인간 게놈프로잭트를 통해서
인간의 dna가
어떻게 되어 있는가 하는 것을
공표를 하게 됐죠.
dna는
삶의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정보만 있습니다.
도서관에 꽂혀진 책처럼.
누가 펴보지 않으면
무엇이 들어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도서관의 책을 꺼내는 것이
누가 하느냐 하면은
rna가 합니다.
꺼내 가지고
무엇이 들었는가를 확인하면서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러면
그 내용을 가지고
뭔가 조작을 해야하는데
이것을
중매하는 단백질이 있습니다.
이것이 이제
촉매 단백질이라고.
그래서
이 세가지가
이제 함께 어울려져야
현재 활동하는
무엇인 가를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이제 그러면
어느 것이 먼저 어떻게 되는가
가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그런 시기던가 모양인데,
지금부터 30년 전에
섬모충을 연구신 분이
뭘 발견하느냐 하면
많은 rna가
이 세가지 역할을
다 하고 있는 것을 발견 합니다.
스스로 정보도 되고,
스스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되기도 하고,
스스로 촉매해서
다음 물건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 세가지 역할을
이것이 다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도
다세포 생물인데
더 세포가 많아지게 되니까
이것이 다 하기가 어려워서
자기는 이 역할만 하고
다른 역할을
dna나 촉매 단백질에게
인수인계를 해주면서
세계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만들어진 가운데
많은 정보활동이 있는데
예를 들면
우리가 이제 처음에
수정란이 되면 세포 하나죠.
세포 하나가
저 처럼 뚱뚱한 사람은
한 100조개가 됩니다.
60조개에서
100조개 정도가 되었을 때
사람이 되는데,
이 체세포는
모든 정보가 다 똑같 습니다.
그래서
저의 손톱 세포라든가
머리 세포 간 세포 등해서
이렇게 많이 나눌 수가 있는데
그 세포가 가지고 있는
기본 정보는 동일합니다.
자 그런데 어떻게
이런 것들이 손톱이 되고
피부가 되고 내장이 되는지가
굉장히 궁금합니다.
그런데 실제적 으로
결정하는 것은
그것이 어디에 있는가,
내가 지금
밖에 있는가
안에 있는가 라고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처음에 수정란이 되어가지고
포베가 형성되 가면서
무언가 만들어져 갈 때,
안에 있는가
밖에 있느냐에 따라서
뭐가 될지 결정되는데
그때 세포들 끼리
마치 통신을 하는 것처럼 합니다.
이 통신을 조절하는
조절 유전자
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건 혼자 다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을
호메오 유전자라고 하는데
우리 사람도 가지고 있고
개구리도 있고
무슨 뭐 날파리도 있고
초파리도 있습니다.
거의다
유전자 정보가 똑같아요.
그래서 초파리에 있는
호메오 유자자를 떼어내고
사람에 있는
호메오 유전자를 집어 넣는다던가
개구리에 있는
조절 유전자를 빼내고
초파리에 있는 호메오 유전자를
집어 넣으면 똑같은 일을 합니다.
자 그래서
초파리하고 사람하고
굉장한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상
그것이 하고 있는 일들은
별로 그렇게 큰 차이가 없습니다.
형태는 엄청 다르지만.
그래서 그 다음에
우리 하고
거의 같은
정보와 작용과 촉매 역할을
하는 것이 같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비슷한 것도 많고
다른 것도 많은데
그 호메오 유전자는
거의 어떤 것이나 다 합니다.
자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냐면
쭉 올라가면은
인간이 지구상에 나오기
훨씬 전으로 가면은
초파리로 나누어지는
어떤 시점에 있을 때
그때 동일한 유전자들이
계속 후손에 물려 줍니다.
쭉 계속 가니까
40억년 전에
지구 상에 생명체가
나타나서 진화하는데
그 때 만들어진
하나의 박테리아가
거의 지금의
모든 종들의 시조랍니다.
그런데
생물을 정의할 때 참 그렇습니다.
생물을
뭐라고 정의할 것인가가
정말 쉽지 않은 데,
그 중에 한 정의가
제가 들었을 때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게 뭐가 있냐면
생물의 활동은
불안정성과의 화해라는 겁니다.
불안정성과의 화해다.
생물의 활동
왜 활동해야 되냐면
그냥 안정되 있으면
더 이상 활동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대로 가면되는데,
내가 그대로
있게 할 수 없는게 있습니다.
그대로 있을 수 없는 것은
외부가 내부를 뒤흔듭니다.
생물이 나오기 전에는
물질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일종의 생물이 나오는데
그전에는
물질과 생물이라고하는 것은
절대 건널 수 없는
그런 벽이 있는 것처럼 생각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물질이라고 하는 것을
사전적으로 정의할 때
생물의 특성을 안정하고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생물이 나오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거에요.
왜냐하면
절대 생물이 될 수 없다
라고 하는 것을
언어로 규정합니다.
요즘은
언어로 된 규정들을 살핍니다.
우리가 정말로
제대로 규정했는가라고 하는
생각을 내려놓고 보기 시작하면
갈 수 없다고 하는 것을
갈 수 있다
라고 하는 규정하는 순간
전혀 다른 식으로
물질과 생명체에
관계성이 달라집 니다.
그러면서
언어에 대한 반성을 하게됩니다.
빨갛다라고 하는 것은
파랗다고 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저것을 빨갛다고 하고
저것을 파랗다라고 합니다.
일상 경험을 하게 되면
이런 일들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니까
어떻게
파랑이 빨강이 될 수 있고
빨강이 파랑이 될 수 있냐
라고 이야기를 할 수 가 있는데
관을 하고 있으면
기존의 익숙 해져 있던
패턴의 통로들이
내부적으로
흐물흐물해지는 거에요.
아 그러니까
팔들이 안에 들어 있는
신경 다발들이 연결되서
빨강이라고 하는
색채 인식이 생산되려면
내부적으로
뇌에 지금까지 발견된 데는
33군데 세포 군락들이 있는데
이 군락들이 전부 각기
다른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자기 역할만 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시상쪽으로
자기가 파악한 정보를 보냅니다.
그런데
1번부터 33번 까지가
자기가 파악한 정보를
시상으로 전부 유입시키는 겁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유입된 모든 정보를 통 합해 가지고
마지막으로
빨강색이라고 하는
인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통로들은
지금까지는
그냥 이런 상태로 있으면
이통로들이
일찍이 익혔던 방법으로
잘 작용하도록 되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감을 보면은
‘이것은 빨간 감이군’ 하고
반드시 이해하도록 되있습니다.
그런데
의식을 집중하고 몰입을 하거나
잘 관찰을 하고 있으면
안에서 이런 통로들이
다른 식의 연결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이것이
이제 색깔의 변이가 일어납니다.
빨간색인데
빨간색이 아니게
비추어질 뿐만 아니라
공간의
거리 측정도 달라 지는거에요.
그리고 이것들이
공간이 이루어져 보고 있으면
여기에 있는게 아니고
쭉 올라와서
눈 앞에 딱 이렇게 있는 거에요.
올라와 가지고
손으로 만져보면
절대 만져지질 않습니다.
그런데 이 접시는
이 앞에 왔는 거에요.
접시가
실제로 뜨지는 않고
상만 떠있습니다.
가만히 또 정신을 놓으면
바로 이리로 가는 거에요.
자 거리가 달라졌지요,
공간의 모양도 달라집니다.
또 어떻게 들어가면
이 색이 달라져요, 색이요.
자 그래서 이 관을 통했더니
요즘 같은
이런 상태에서 일어나는
연결의 배선이 바뀌면서
여기에 있던 재유입되어 있던 정보를
다른 식으로 유입을 시켜주는 거에요.
자, 우리는
여기의 이것을 보는 것 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봤는데,
보니까 실제로 이미지는
누가 만들고 있는가 하면은
내부에서 만들고 있는 것이에요.
굉장히 명징하고
확실한 것이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조금만 조건을 달리해도
내부 이미지가 현실화됩니다.
근데 왜
이렇게 되있는가 하면은
저것이 가장 우리에게
살기 좋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만일에 저와 여러분이
이런 소리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해 가지고
몸이 이렇게
흔들흔들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실제로 참선할 때
이런 경험을 하게 되요.
이렇게 하면
흔들흔들 하는 거에요.
공기파장의 떨림에 따라서,
그러면 살수가 없어요.
지금 세상에선
전혀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아주 특수한 경우에 한정해서
경험은 해볼 수 있지만,
그러나
우리 신체가 생각해 볼 때는
‘야, 그러면 안돼’라고 말 합니다.
자 그러나
그런 걸 통해서
뭘 이해해 볼 수 있느냐하면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들의
이미지와 언어라고 하는 것들이
그런 상태에서는
상당히 일대일 대응 관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상태로 전이되면은
갑자기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내거나
다른 상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