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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기에 나타난 ‘마알(l[m)’의 의미와 기능
1. 들어가는 말
역대기 저자가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에 하나는 히브리어 단어 ‘마알(l[m)’이다. 개역개정에서는 주로 ‘범죄’라는 뜻으로 번역되고 있다.1) 역 대기가 사무엘-열왕기의 내러티브를 확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알’이라는 단어가 사무엘-열왕기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역대기 저자가 이 용어를 특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역대기에서 이 단어의 위치와 배열은 역대기 저자의 신학적인 강조점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 단어는 역 대기 저자가 남유다 역사를 서술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2) 많은 학자들이 역대기에서 이 용어의 중요성을 지적해 왔지 만, 정작 이 단어가 본문의 맥락에서 지니는 중요한 의미와 기능은 명확하게연구된적이없는것 같다.3)
따라서 필자는 본 연구에서 역대기 본문의 맥락에서 역대기 저자가 사용하는 이 단어의 위치와 배열을 추적함으로써 역대기 저자의 신학에서 이 단어가 지닌 의미와 기능을 살펴보려 한다.
1) 히브리어‘마알’의번역은개역개정의‘범죄’라는용어보다‘불충실함’이라는용어가더좋은 번역으로 보인다. 실제로 NAS나 RSV는 빈번하게 ‘unfaithful(ness)’로 번역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여 열왕기와 역대기의 번역(왕상 8:1-53//대하 5:2-6:42)에 대해서는 다음을 참조하라. 김정훈, “열왕기와 역대기 평행본문의 개역개정판 번역에 대한 소고”, 「성경원문연구」 35 (2014), 48-69.
2) 이것은 대상 2:7; 5:25; 10:13; 대하 12:2; 26:16, 18; 28:19, 22; 29:6; 30:7; 36:14에 등장한다. 다 음을 참조하라. R. B. Dillard, “Reward and Punishment in Chronicles: The Theology of Immediate Retribution”, Westminster Theological Journal 46 (1984), 166.
3) 예를 들면, J. Milgrom, “The Concept of Ma‘al in the Bible and the Ancient Near East”, Journal of the American Oriental Society 96:2 (1976), 236-247; H. G. M. Williamson, Israel in the Books of Chronicles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77), 49, 53; R. B. Dillard, “Reward and Punishment in Chronicles”, 166.
2. 역대기를 제외한 구약성경에서의 ‘마알’
구약성경에서 히브리어 단어 ‘마알’은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다.모든 ‘마알’의 행위는 신성한 장소(sancta) 또는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침해,위반한 사람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파멸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포함한다.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범죄와 맹세를 위반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예를 제 공한다. 하지만 구약성경에서 성전과 같은 신성한 장소를 침해하는 것에 대 한 본질은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고 있다.4) 일반적으로 구약성경에서 ‘마 알’이라는 용어는 의무에 반하여 행하는 것과 사람과 사람 또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신뢰 관계를 깨뜨리는 것을 설명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5) 즉, ‘불충실하다’ 혹은 ‘불충실함’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도 우리말 개역개정의 ‘범죄’라는 번역보다는 ‘불충실함’이라는 번역이 의 미를 더욱 잘 전달하는 것처럼 보인다. 구약성경에서 ‘마알’이라는 단어가 나타나는 범위도 상당히 넓다. 예를 들면, 발람의 꾀를 따라 발생한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 염병이 발생하게 만든 범죄(민 31:16), 여호 수아가 여리고 성을 정복한 후에 온전히 바쳐진 물건으로 말미암은 아간의 범죄(수 7:1), 또한 포로 생활에서 귀환한 백성들이 가나안 사람들의 딸을 아내와 며느리로 삼는 일에 방백과 고관들이 더욱 으뜸이 된 죄(스 9:2)와 역대기에서 웃시야가 성전에 들어가 자신이 분향하려 한 범죄(대하26:16-18)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맥락에서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6)
또한 에스겔서에서도 ‘마알’은 자주 등장한다. 예를 들면, 에스겔 14:13은“어떤 나라가 불법을 행하여(l[m-l[ml) 내게 범죄(하타)하므로”7)라고 언급 하며, ‘마알’을 2번 사용한다. 여기서는 ‘불법을 행하여’라는 표현으로 온 이스라엘 땅이 불충실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에스겔 18:24는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공의에서 떠나 범죄하고 악인이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대로 행하면 살겠느냐 그가 행한 공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범한 허물과(l[m-rva wl[mB) 그 지은 죄로 죽으리라”는 예언의 말 씀으로, 모든 삶의 방식이 이전에 의로운 사람들이었지만 이제는 그들이 여호와께 범죄하여 악해졌음을 지적한다. 여기서도 ‘마알’이 2번 나오며‘그 범한 허물’로 표현되고 있다. 특히, 에스겔 17:20은 유다 왕(시드기야)과 관련하여 “그 위에 내 그물을 치며 내 올무에 걸리게 하여 끌고 바벨론으로 가서 나를 반역한 그 반역을(yB-l[m rva wl[m) 거기에서 심판할지며”라고 말씀하며 하나님께 대한 ‘반역’의 의미로 ‘마알’이 2번 사용되고 있다.8)
요약하면, 구약성경에 나타난 ‘마알’을 다음과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마 알’은 결혼 관계에서 여인의 불충실함을 언급하는 데 사용되었다(민 5:12, 27). 둘째, 이웃에게 범한 불충실한 행동과 하나님께 범한 믿음을 위반하는 행동과 관계가 있다(레 5:15; 6:2[5:21]).9) 셋째, 많은 경우에 ‘마알’은 하나 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지 못하고 그분과의 믿음을 깨뜨린 것과 관련하여 사용된다(신 32:51-52; 참조. 민 20:10-12; 27:12-14). 넷째, 전체적으로 백성 들이나 어떤 그룹의 불충실함에 대해서 사용된다.10) 이런 다양한 의미 중 에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레위기와 에스라-느헤미야서에서의 ‘마알’의 사용이다. 왜냐하면 레위기는 역대기 저자가 사용하는 ‘마알’의 의미에 대 한 기초를 제공하기 때문이며, 에스라-느헤미야서는 역대기서와 함께 포로 후기의 신학적 문제를 상당 부분 공유하기 때문이다.
4) J. Milgrom, “The Concept of Ma‘al in the Bible and the Ancient Near East”, 247.
5) R. Wakely, “l[m”, W. A. VanGemeren, ed.,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Old Testament
Theology & Exegesis, vol. II (Grand Rapids: Zondervan, 1997), 1020.
6) 참조, Ibid., 1020-1025.
7) ‘하타트’는대개속죄제를지칭하며본래는죄를나타내는명사이다.이단어는속죄제라기
보다는 ‘정결제(purification offering)’를 의미한다(레 4:3). J. Milgrom, Leviticus 1-16: A New Translation with Introduction and Commentary, AB (New York: Doubleday, 1991), 232.
8) P. J. Budd, “l[m in Leviticus 5.14-19 and Other Sources: Response to William Johnstone”, J. F. A. Sawyer, ed., Reading Leviticus: A Conversation with Mary Douglas, JSOTSup (Sheffield: Sheffield Academic Press, 1996), 258. 에스겔서의 마알의 사용에 대해서는 H. Ringgren, “l[m”, G. J. Botterweck, H. Ringgren, and H-J. Fabry, eds., Theological Dictionary of the Old Testament, vol. VIII (Grand Rapids: Eerdmans, 1997), 460-463을 보라. 에스겔서에서 이 용어 는 하나님께 대한 종교적인 불충실함의 일반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461).
9) 참조. G. J. Wenham, The Book of Leviticus, NICOT (Grand Rapids: Eerdmans, 1979), 103-112.
10) 예를 들면, 먼저 미디안 여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브올에서 하나님께 불충실하 게 만들었다(민 31:16; 25:1-18). 이러한 배교로 인해 백성들이 역병으로 괴로움을 당했다.둘째, 여호와께 대한 불충실함에 대한 형벌은 하나님의 심판이다(겔 14:13; 15:8). 약속의 땅에 들어갈 때 이스라엘은 이미 신실치 못했다(겔 20:27-28). 셋째,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 엘의 신실치 못함은 백성들의 대표자들의 세 개의 기도에서 확인된다: 히스기야(대하 29:6; 30:7), 느헤미야(느 1:8), 그리고 다니엘(단 9:7). 겸손한 고백과 회개가 이스라엘의 불의와 불충실함에 대한 처벌에 이어질 때, 여호와께서 다시 자비를 나타내실 것이고 족장들의 언 약에 신실하실 것이며, 또한 그 땅에 신실하실 것이고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다(레 26:40-45). R. Wakely, “l[m”, 1023-1024.
2.1. 역대기의 ‘마알’의 의미에 대한 기초: 레위기의 ‘마알’
‘마알’의 개념은 이미 레위기에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 레위기 26장에서 언약을 위반한 죄(15절)는 “그들이 나를 거스른 잘못”(yb-wl[m rva ~l[mB, 40절)이라고 언급되고 있다. 언약의 맹세를 위반하는 것이 하나님께 대한 범죄라는 사실은 에스겔이 고통스럽게 강조한 것이다. 예를 들어, 유다의 시드기야 왕은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맹세를 업신여기고 언약을 어겼기 때문이다(겔 17:18; 참조. 13, 16, 19절). 에스겔 선지자는 시 드기야가 느부갓네살과 맺은 언약의 위반을 “나[여호와]를 반역한 그 반 역”이라고 분명히 지적한다(겔 17:20). 사람과 사람이 맺은 엄숙한 맹세의 위반을 하나님의 맹세와 언약을 배반한 것과 동일시하고 있는 것이다. 사 람과 사람 사이의 언약 위반이 하나님께 대한 범죄(마알)가 된다.11) 그래서 에스겔은 유다의 왕이 맹세한 그의 언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나라 전체가 포로로 잡혀가게 될 것을 선언할 수 있었다(참조. 겔 14:3; 15:8; 39:23; 대상9:1; 대하 12:2; 28:19).12)
개인으로부터 유죄가 입증된 국가의 행동에 이르기까지 ‘마알’의 확장된 적용은 레위기의 저주에 등장한다(레 26:40-45). 모든 땅이 여러 세대를 거치 며 오염된 경우, 보상은 말할 것도 없고 거룩함을 회복할 가능성도 없다. 그 러한 국가적 실패로 인한 결과는 약속의 땅을 잃어버리고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연유로 땅은 안식을 누릴 수 있다(레 26:43; 참조. 대하 36:2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선물로 주신 땅은 그 것을 주신 분에 의해 몰수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레위기 26장에 나타난 바로 이 ‘마알’의 적용에 소망이 있다. 문맥에 의해 ‘마알’은 곧바로 레위기25장의 희년에 있을 귀환의 소망에 대한 법과 레위기 26장의 이스라엘의 회 개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반응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13) 이스라엘 이 자기의 죄악과 그들의 조상의 죄악을 자복한다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삭, 야곱과 맺은 언약과 그 땅을 기억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레26:40-41). 레위기에서 ‘마알’의 어근은 제한된 기술적 의미로 사용되지 만,14) 반면에 역대기에서는 하나님을 버리는 것과 동등한, 모든 영역의 하나 님께 대항한 사람의 죄를 포함하며 매우 일반적인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15)
레위기에서 ‘마알’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그 방법은 레위기5:14-6:7[5:26]에 있는 희생제사에 관한 법을 다루는 부분에서 정의되고 있 다. 이 본문은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속건제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레 위기의 ‘마알’에 관한 법에서 하나님을 속이는 것과 역대기 저자가 고발하 는 ‘마알’ 사이에는 규모와 질에 있어 차이가 있다. 레위기 5:14-6:7[5:26]에 서 ‘마알’은 민수기 18장에 정의된 여러 제물 중에 하나님께 드려져야 할 것 을 이스라엘의 한 개인이 우발적으로 하나님을 속이는 것으로서 정의되며,레위기 5:17에서 율법에 대한 무의식적인 위반을 포함하는 것으로 확장되 고 있다. 또한 레위기 5:14-6:7[5:26]은 ‘마알’을 교정하는 수단을 분명히 하 고 있다. 즉, 죄책에 대한 희생제사(1년생 숫양), 즉 속건제에 하나님을 속였 던 분량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 추가되었고, 여기에 20%가 더 추가되었다. 이러한 죄와 용서의 근본적인 요소는 역대기도 암시하는 것처 럼 보인다. 피해를 입은 사람에 대한 보상은 잘못된 행동에 대한 의무이며 화해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16)
레위기에서 ‘마알’의 사용은 역대기의 그것과 비교해 볼 때, 적어도 세 가 지 점에서 차이가 난다. 첫째, 속건제를 다루는 레위기의 법에서 ‘마알’은 우 연히 범한 것을 가리킨다. 하지만 역대기에서는 ‘마알’이 고의적인 것이다(대상 2:7; 대하 28:19). 실제로 역대기는 선지자의 사역 때문에 그들의 죄책 에 대한 이스라엘의 양심의 주제를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 선지자의 사역은 이중적인 것이다. 하나는 선지자들은 신학적인 관점을 가지고 여호 야김 때까지 모든 유다 왕들의 통치에 대해 글로 기록했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예언의 말씀이 언제나 하나님께서 공식적으로 지명된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신 것은 아니지만 기능상 선지자적인 사람들을 통해서 실제적 으로 모든 세대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이다. 둘째, 레위기의 ‘마알’은 개인에 대한 법이라고 한다면, 역대기의 ‘마알’은 세대를 거치며 공동체적이고 복 합적인 것이다(대상 9:1하; 대하 36:14). 셋째, 레위기에서 불충실함은 주로 거룩한 것, 즉 다양한 제물(참조. 민 18장)에 있어서 하나님을 속이는 것에 있다. 제물은 삶 전체를 거룩하게 하는 표시이다. 반면에, 역대기에서 하나 님을 속이는 것은 단순히 거룩하게 하는 표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 에 있는 것이다(대상 10:13; 대하 33:19).17) 이러한 관찰은 분명히 통찰력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역대기 저자가 포로 후기 유다 공동체를 향해 남유다의 역사를 기록하는 데 있어서 ‘마알’이라는 단어를 고유하게 사용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는 부족함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서 논의할 것이다.
11) J. Milgrom, “The Concept of Ma‘al in the Bible and the Ancient Near East”, 237-238.
12) Ibid., 239.
13) W. Johnstone, 1 & 2 Chronicles, vol. 1: 1 Chronicles 1-2 Chronicles 9: Israel’s Place Among the Nations, JSOTSup (Sheffield: Sheffield Academic Press, 1997), 14.
14) 이와 관련하여 레위기에는 ‘마알’과 비슷한 두 용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로 ‘아쉬마(hm'v.a;)’와 ‘하타트(taJ'x); ’가 그것들이다. 밀그롬(J. Milgrom)에 따르면, 포로 후기 성경 본 문에서 ‘아쉬마’라는 용어는 하나님께 대한 범죄를 의미하며(스 9:6, 7, 13, 15; 10:10; 대상24:18), ‘마알’의 의미와 가까운 것이다. ‘아쉬마’라는 단어는 ‘신성 모독’(sacrilege)으로 번역할 수 있다. J. Milgrom, Leviticus 1-16, 12.
15) S. Japhet, I & II Chronicles, OTL (London: SCM, 1993), 229-230.
16) W. Johnstone, 1 & 2 Chronicles, vol. 1: 1 Chronicles 1-2 Chronicles 9: Israel’s Place Among the Nations, 13.
17) W. Johnstone, “The Use of Leviticus in Chronicles”, J. F. A. Sawyer, ed., Reading Leviticus: A Conversation with Mary Douglas, JSOTSup (Sheffield: Sheffield Academic Press, 1996), 246-247.
2.2. 에스라-느헤미야서의 ‘마알’
에스라-느헤미야서는 ‘마알’이라는 핵심 문제의 한 측면을 다룬다. 이것 은 역대기 저자가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바로 그 불충실함 즉, ‘마알’의 문제 이다(대상 2:7, 참조. 스 9:2, 4; 10:2, 6, 10; 느 1:8; 13:27).18) 먼저, 에스라9-10장에 나타난 ‘마알’을 보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귀환한 백성들이 가 나안 사람들의 딸을 아내와 며느리로 삼았는데 방백과 고관들이 이 죄(마 알)에 더욱 으뜸이 되었다(스 9:2). 하나님의 말씀에 신실한 본을 보여야 할 지도자들이 하나님께 불충실했다는 것이다. 이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 하는 자들이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자들의 이 죄(마알) 때문에 에스라에게 나아온다(스 9:4). 또한 에스라 10:2, 6, 10도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자들이 이방 여인을 아내로 삼은 죄를 언급한다. 이처럼 에스라 9-10장에서의 ‘마 알’의 사용은 주로 포로 생활에서 귀환한 자들의 이방 여인들과의 혼인을 지적한다. 이것은 신명기 7:3의 가나안 민족과 혼인하지 말라는 말씀에 대 한 위반이며 하나님께 충실하지 못한 행동이다.19)
둘째, 느헤미야서에 나타난 ‘마알’을 보면, 느헤미야 1:8은 여호와께서 모 세에게 명령하신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마알)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 데에 흩을 것”이라는 말씀으로,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이 훼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회상하는 구절이다. 느헤미야는 예 루살렘이 훼파된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죄했기(마알) 때문이라고 이 해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의 불충실함 때문에 예루살렘 에 재앙이 임하고 백성들이 여러 나라에 흩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20) 반 면에, 느헤미야 13:27에서는 느헤미야가 이방 여인을 아내로 취하여 악을 행하여 범죄한 것(마알)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가운데 ‘마 알’이 등장한다. 이것은 에스라 9-10장의 ‘마알’의 사용과 유사한 경우이다.이런 점에서 일반적으로 언급된 느헤미야 1:8을 제외하고 에스라-느헤미야 서에 등장하는 모든 ‘마알’은 이방 여인과의 결혼 문제에 있어 백성들의 불 충실함을 의미한다.21)
18) W. Johnstone, 1 & 2 Chronicles, vol. 1: 1 Chronicles 1-2 Chronicles 9: Israel’s Place Among the Nations, 11.
19) H. G. M. Williamson, Ezra, Nehemiah, WBC (Waco: Word, 1985), 131-133, 150-155를 보라.
20) 참조, Ibid., 173.
21) H. G. M. Williamson, Israel in the Books of Chronicles, 53.
3. 역대기에서의 ‘마알’
역대기에서 ‘마알’의 위치와 배열은 역대기 저자의 신학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역대기 전체에서 ‘마알’은 모두 17번 등장한다. 이 스라엘의 족보를 다루는 부분(대상 1-9장)에서 3번 나타나며, 사울의 죽음으 로부터 시작하는 내러티브 섹션(대상 10장-대하 36장)에서 14번 등장한다.
3.1. 역대기 족보에 등장하는 ‘마알’
역대기에서 ‘마알’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곳은 역대기의 족보이며, 이 단어 는 야곱 즉, 이스라엘의 족보 단락(대상 2:1-9:1)을 하나로 묶는 기능을 하고 있다. ‘마알’은 역대기의 족보에서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는 내러티브 부분과 역대기 저자의 평가를 담고 있는 부분에서 아래와 같이 모두 3번 등장한다.
<표 1> 역대기 족보에 나타난 마알
대상 2:7
“갈미의 아들은 아갈이니 그는 진멸시킬 물건을 범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힌 자이며”22)
대상 5:25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긴지라”
대상 9:1하
“유다가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더니”
먼저, 역대상 2:7은 유다 자손의 목록을 배열하는 역대상 2:3-8에 나타난다. 역대기 저자는 의도적으로 아간을 ‘괴로움을 가져오는 자’라는 뜻의 아 갈로 부르고 있다. 왜냐하면 그가 신성한 금지령을 위반함으로써 하나님께 범죄(마알)하여 백성 전체에 재앙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여호수아가 여리 고 성을 정복 후에 아간은 노략한 물건 중에 은과 외투 한 벌과 금덩이 하나 를 탐내어 장막에 감추었다(수 7:21). 그 결과, 백성 전체에 재앙을 가져와 이스라엘이 작은 아이 성을 정복하지 못하고 패하게 된다. 여호수아7:25-26에는 아간의 운명에 대한 언어유희(word-play)가 있다: “네가 어찌하 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25절).아간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이 돌로 침을 당하고 돌무더기를 쌓은 곳은 다 름 아닌 ‘아골’ 골짜기였다(26절).23)
둘째, 역대상 5:25는 요단 동편의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가 주전 8세기에 앗수르에 사로잡혀 간 이유를 설명하는 구절이다.24) 그들이 하나님 께서 쫓아내신 가나안 민족보다 더 가나안의 신들을 섬겨 하나님께 범죄했 기(마알)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앗수르 왕 불(디글랏 빌 레셀)로 하여금 요단 동편의 지파들을 앗수르 땅으로 사로잡아 가게 하셨 다(대상 5:26). 요단 동편 지파들의 추방은 이미 역대상 5:6과 5:22에서 암시 되었지만, 역대상 5장의 마지막 두 절인 25-26절은 그 추방의 요약이며 절 정이다.25) 이처럼 ‘마알’이라는 용어는 앗수르에 의한 요단 동쪽 지파의 추 방과 그 지역을 상실한 이유를 설명한다.
셋째, 역대상 9:1하반은 남유다가 주전 6세기에 바벨론에 사로잡혀 간 이 유를 설명한다. 역대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은 땅과 연결되어 있 다. 여기서 ‘마알’은 개인의 불충실함이 아니라 백성 전체의 집단적인 불충 실함이다.26) 역대상 9:1상반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목록과 그들의 영토를 기록한 역대상 2-8장의 요약이며 결론이다: “온 이스라엘이 그 계보대로 계 수되어 그들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니라.”27) 역대상 9:1하반은 유 다가 하나님께 범죄함(마알)으로 인해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으며 마침내 그 땅이 몰수되었음을 지적한다. 그러나 이러한 9:1의 두 개의 반절(half-verses)에 있는 백성들, 즉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한 언급의 양극화는 소망을 함축하며 유다 왕정의 붕괴를 넘어 이스라엘 백성은 남아 있다.28)
이처럼 역대기 족보에 나타난 ‘마알’은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여호수아의 정복 전쟁 초기의 매우 중요한 순간에 나타난 아갈(혹은 아간)의 범죄를 지 적하며, 요단 동편 지파들(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의 땅의 상실과, 또한 유다 땅의 최종적인 상실을 설명하고 있다. 이 단어는 역대기에서 약속의 땅이 몰수된 것과 유다가 포로로 잡혀간 사건을 설명한다.29) 이스라엘은 처음부터 끝까지 즉, 이스라엘의 동쪽과 서쪽에서 하나님께 대하여 불충실 함(마알)의 죄를 범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 자손의 족보는 ‘마알’에 서 시작되고 끝이 난다.
22) 우리말성경은이하에서모두개역개정을따른다.
23) S. Japhet, I & II Chronicles, 75; G. N. Knoppers, I Chronicles 1-9: A New Translation with
Introduction and Commentary, AB (New York: Doubleday, 2004), 304.
24) G. N. Knoppers, I Chronicles 1-9: A New Translation with Introduction and Commentary, 398.
25) S. Japhet, I & II Chronicles, 140.
26) G. N. Knoppers, I Chronicles 1-9: A New Translation with Introduction and Commentary, 486-487.
27) S. Japhet, I & II Chronicles, 206.
28) W. Johnstone, 1 & 2 Chronicles, vol. 1: 1 Chronicles 1-2 Chronicles 9: Israel’s Place Among the Nations, 119.
29) W. Johnstone, “The Use of Leviticus in Chronicles”, 244.
3.2. 역대기의 내러티브 섹션에 등장하는 ‘마알’
이스라엘 자손의 족보에서 강조된 이 주제는 이어지는 내러티브 섹션에 서 자세히 설명된다. 역대기의 내러티브 섹션에는 ‘마알’이 모두 14번 등장 한다(대상 10:13[2번], 대하 12:2; 26:16, 18; 28:19[2번], 22; 29:6, 19; 30:7; 33:19; 36:14[2번]).30)
<표 2> 역대기 내러티브 섹션에 나타난 마알
대상 10:13 (×2) |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hwhyB l[m rva wl[mB lwav tmYw rmv-al rva hwhy rbD-l[ vwrdl bwaB lwavl-~gw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대하 12:2 | “그들이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르호보암 왕 제오년에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오니”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대하 26:16 |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대하 26:18 | “웃시야 왕 곁에 서서 그에게 이르되 웃시야여 여호와께 분향하는 일은 왕이 할 바가 아니요 오직 분향하기 위하여 구별함을 받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할 바니 성소에서 나가소서 왕이 범죄하였으니 하나님 여호와에게서 영광을 얻지 못하리이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대하 28:19 (×2) | “이는 이스라엘 왕 아하스가 유다에서 망령되이 행하여 여호와께 크게 범죄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유다를 낮추심이라” hdwhy-ta hwhy [ynkh-yK larfy-%lm zxa rwb[B hwhyB l[m lw[mw hdwhyB [yrph yK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대하 28:22 | “이 아하스 왕이 곤고할 때에 더욱 여호와께 범죄하여”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대하 29:6 | “우리 조상들이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얼굴을 돌려 여호와의 성소를 등지고” |
대하 29:19 | “또 아하스 왕이 왕위에 있어 범죄할 때에 버린 모든 그릇들도 우리가 정돈하고 성결하게 하여 여호와의 제단 앞에 두었나이다 하니라”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대하 30:7 | “너희 조상들과 너희 형제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멸망하도록 버려 두신 것을 너희가 똑똑히 보는 바니라”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대하 33:19 | “또 그의 기도와 그의 기도를 들으신 것과 그의 모든 죄와 허물과 겸손하기전에산당을세운곳과아세라목상과우상을세운곳들이다 호새의 사기에 기록되니라”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대하 36:14 (×2) | “모든 제사장들의 우두머리들과 백성도 크게 범죄하여 이방 모든 가증한 일을 따라서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거룩하게 두신 그의 전을 더럽게 하였으며” l[m-lw[ml wBrh ~[hw ~ynhKh yrf-lK ~G ~ywGh twb[T lkK ~lvwryB vyDqh rva hwhy tyB-ta waMjyw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마알’이라는 단어는 사울의 죽음을 설명하며(대상 10:13-14), 다윗과 솔 로몬의 통치 시대에 대한 묘사(대상 11장-대하 9장)에서는 이 단어가 전혀 언급되지 않고 르호보암 내러티브에 가서야 다시 나타난다(대하 12:2). 그 래서 르호보암 이후 유다의 왕들은 여호와께 대한 불충실함의 길을 계속 가다가 결국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파국에 이르는 것이다(대하 36:14).31)
먼저, 역대상 10:13의 ‘마알’은 사울의 죽음에 대한 역대기 저자의 고유한 평가(대상 10:13-14)에 등장한다. 히브리어 원문에는 ‘마알’의 동사형와 동 일한 어근의 명사형을 관계사(아쉐르)로 연결하여 두 번 반복하며 ‘사울이 여호와께 범했던 그의 범죄 때문에 죽었다’고 묘사함으로써 사울의 불충실 함을 강조해서 표현하고 있다(13절).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죽은 것 은 하나님께 불충실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울에 대한 평가는 역대상 10장의 사울에 대한 짧은 묘사를 요약하고 있다.32) 역대기 저자가 내러티브 섹션(대상 10장-대하 36장)을 처음 시작하는 장면에서 사울을 묘 사하며 저자 자신의 사울에 대한 평가를 언급하는 두 구절에서 사무엘서의 평행본문에 등장하지 않는 ‘마알’ 즉, 불충실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 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것이다.
둘째, 역대하 12:2는 르호보암이 강성해지자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고 하 나님을 버린다. 역대기 저자는 이러한 르호보암의 행동을 여호와께 범죄했 다(마알)고 평가하며, 하나님께서 애굽의 시삭을 통해 예루살렘을 공격하 게 하셨다고 말한다. 그 결과 시삭이 유다의 견고한 성읍을 점령한다(대하12:4). 이것은 솔로몬 시대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전쟁으로 이방 민족의 침 입에 대한 기사이며, 유다 왕과 백성들이 하나님께 대해 불충실했기 때문 에 일어난 사건이다. 이처럼 역대기 저자는 시삭의 침입과 약탈 사건을 르 호보암과 백성들의 불충실함 때문에 여호와께서 그들을 버리신 것과 연결 시키고 있다.33) 르호보암의 통치 기사는 역대기 저자의 중심적인 신학적 개념인 ‘마알’ 즉, 불충실함과 그 결과의 패러다임을 잘 보여 주고 있다.34)
셋째, 역대하 26:16, 18은 모두 웃시야 왕과 관련된 것이다. 르호보암 시 대 이후 사라졌던 ‘마알’이라는 용어가 여기에 다시 등장하며, 이후 역대하 의 남은 부분의 규칙적인 주제가 될 것이다.35) 역대기 저자는 웃시야가 강 성해지자 교만해져서 여호와께 범죄했다(마알)고 말한다(16절). 웃시야가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 자신이 분향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지명하신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제사장 아사랴는 제사장에게만 허락된 일을 웃시야가 하려고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범죄했다고 언급한다(18절). 그 결과 웃시야는 문둥병에 걸려 여생을 별궁에 거하며 보내게 된다(대하 26:19-21). 이처럼 역대기 저자는 웃시야가 성전의 예배와 관련하여‘마알’을 사용하여 하나님께 불충실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넷째, 역대하 28:19, 22는 모두 아하스 왕과 관련된 것이다. 아하스가 여 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앗수르에 도움을 청했는데, 그 이유는 에돔 사람들 이 유다를 쳐서 그 백성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대하 28:16-17). 또한 블 레셋 사람들도 유다 평지와 남방을 침입하여 그 마을들을 점령했는데, 그 이유는 아하스가 유다에서 망령되이 행하여 여호와께 크게 범죄(마알)했기 때문이다(대하 28:18-19). 19절의 히브리어 원문은 ‘마알’의 절대 부정사와 동일한 어근의 명사를 두 번 반복하며 나란히 놓음으로써 아하스의 불충실함을 강조하고 있다.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아하스에게 왔지만 그를 돕지 않았고 오히려 아하스를 공격했으며, 이에 아하스는 여호와의 전과 왕궁과 방백들의 집에서 재물을 가져다가 앗수르 왕에게 주었지만 아무 소 용이 없었다(대하 28:20-21). 더욱이 아하스 왕은 곤고할 때 하나님을 찾기 보다는 더욱 여호와께 범죄(마알)했는데(대하 28:22), 그는 다메섹의 신들 에게 제사하며 하나님의 전 기구들을 부수고 또한 성전 문을 닫았으며 예 루살렘의 구석마다 제단을 쌓고 유다 각 성읍에 산당을 세워 다른 신에게 분향하였다. 그 결과 하나님 여호와의 진노를 가져왔다(대하 28:23-25).
다섯째, 역대하 29:6, 19, 30:7은 모두 히스기야 왕과 관련된 것이다. 역대 하 29:5-11은 히스기야가 성전을 정화하기 위해 레위 사람들을 독려하는 연 설이다. 이 부분에서 히스기야는 여호와를 버리고 그분의 성소를 등진 조 상들의 범죄(마알, 6절)를 언급한다. 레위 사람들이 히스기야의 독려에 적 극적으로 반응하여 자신들을 성결케 하고 여호와의 전을 깨끗하게 한다.그런 다음 자신들이 성소의 떡 상과 모든 그릇을 깨끗하게 하였고 아하스 왕이 범죄(마알)할 때에 버린 모든 그릇도 정돈하여 여호와의 제단에 두었 음을 히스기야 왕에게 보고한다(대하 29:12-19). 또한 역대하 30장은 히스 기야가 유월절을 준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히스기야가 보발꾼들을 통 해 북쪽 지파 사람들을 유월절 예배에 초대하는 편지를 보낸다. 이 편지에 서 히스기야는 그들의 조상들이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마알)하여 여호와께 서 멸망하도록 그들을 내버려두셨다(대하 30:7)는 사실을 언급하며, 편지 에 초대받는 자들이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이러 한 히스기야의 성전 정화와 유월절 준비는 이전의 하나님께 불충실한 유다 의 ‘마알’의 상태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여섯째, 역대하 33:19는 므낫세와 관련된 것이다. 이것은 그의 통치를 요 약하는 부분(대하 33:18-20)에 들어 있는 구절이다. 18절은 므낫세의 남은 사적과 그가 하나님께 드린 기도와 선견자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이스라 엘 왕들의 행장에 기록되었음을 지적하며, 19절은 므낫세의 기도를 하나님 께서 들으신 것과 그의 모든 죄와 허물(마알)과 그가 겸손하기 전에 우상 숭 배했던 곳들이 호새의 사기에 기록되었음을 말한다.36) 여기서 명사형으로 쓰인 ‘마알’은 ‘허물’로 번역되었다. 역대기 저자는 역대하 33장에서 므낫 세의 통치에 대해 어떻게 하나님의 심판이 므낫세에게 임했고, 이어진 그 의 회개가 어떻게 예배 개혁에 대한 열심(10-13, 15-16절)으로 이끌었는지를 묘사한다(19절). 이렇게 므낫세를 묘사하는 목적은 패러다임을 제공하 기 위한 것이다. 즉 심판/회개/회복의 경험이 바로 그것이다.37)
일곱째, 역대하 36:14은 제사장들과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모두 여호와께 범죄했음(마알)을 지적한다. 역대하 36:14의 모든 백성들의 ‘마알’과 역대 상 10:13의 사울의 ‘마알’은 역대기 내러티브 섹션을 시작하고 끝맺는 역할 을 한다.38) 14절의 히브리어 원문은 ‘마알’의 부정사가 동일한 어근의 명사 형을 취함으로 백성들의 하나님께 대한 불충실함을 강조하고 있다. 역대기 저자가 지적하는 제사장과 지도자들을 포함한 백성들의 죄는 이방 나라의 모든 가증한 일들을 따라 여호와께 매우 불충실했고 그분이 거룩하게 하신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혔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과 그분의 처소 인 성전을 아끼셔서 부지런히 그분의 메신저들을 백성들에게 보내셨지만,그들은 비웃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며 또한 하나님의 선지자를 욕하 며 여호와의 진노를 일으켜 자신들을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만들었다(대 하 36:15-16). 그 결과, 하나님께서 갈대아 왕(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의 손에 그들을 다 넘기셨고 그가 와서 예루살렘의 성전을 훼파하고 유다 백성들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갔다(대하 36:17-20).
요약하면,
역대기의 내러티브 섹션에 등장하는 14번의 ‘마알’ 중에 13번 이 개역성경에는 ‘범죄’로 번역되었고 오직 1번만이 ‘허물’로 번역되었다.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번역보다는 ‘불충실함’이 더 의미가 더 분명 한 번역이다.
즉, 유다 왕들의 범죄(혹은 허물)를 하나님께 대한 불충실함으로 해석하는 것이 그 의미를 더 잘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역대기에서 ‘마알’의 사용은 언제나 여호와께 대한 불충실함과 관련하여 사용되고 있으며, 하 나님께 대한 ‘마알’의 행동을 했을 경우에 일종의 심판의 결과를 초래한다.
30) Ibid.히브리어성경에서‘마알’은모두64회등장한다
31) Ibid., 244-245.
32) 사울의 죽음(대상 10장)에 대한 최근의 해석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라. J. M. Trotter,
“Reading, Readers and Reading Readers Reading the Account of Saul’s Death in 1 Chronicles 10”, M. Graham and S. L. McKenzie, eds., The Chronicler as Author: Studies in Text and Texture, JSOTSup (Sheffield: Sheffield Academic Press, 1999), 299–303.
33) W. Riley, King and Cultus in Chronicles: Worship and the Reinterpretation of History, JSOTSup (Sheffield: Sheffield Academic Press, 1993), 128.
34) W. Johnstone, 1 and 2 Chronicles, vol. 2: 2 Chronicles 10–36: Guilt and Atonement, JSOTSup (Sheffield: Sheffield Academic Press, 1998), 21; M. J. Selman, 2 Chronicles, TOTC (Downers Grove: Inter-Varsity Press, 1994), 390.
35) M. J. Selman, 2 Chronicles, 490.
36) 호새라는 인물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지만, ‘선견자’(호제)와 히브리어 어근이 동일하다.호새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라. S. Japhet, I & II Chronicles, 1012.
37) R. B. Dillard, 2 Chronicles, WBC (Waco: Word, 1987), 270-271; H. G. M. Williamson, 1 and 2 Chronicles, NCB (Grand Rapids: Eerdmans, 1982), 388-390.
38) R. W. Klein, 2 Chronicles: A Commentary, Hermeneia (Minneapolis: Fortress, 2012), 541.
4. 역대기 저자에게 있어 ‘마알’의 의미와 기능
기본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범죄 혹은 불충실함을 나타내는 ‘마알’은 역 대기에 특징적인 단어이다. 역대기 저자에게 있어 이 용어는 이스라엘 역 사의 중요한 순간을 설명하며 또한 성전과 예배와 관련하여 유다 왕들의 불충실함을 말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먼저, 역대기 족보에서 ‘마알’의 위치와 배열은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순간에 일어났던 사건을 설명하는 기능을 한다. 즉, 아갈(아간)의 범 죄와 요단 동편 지파들(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의 땅의 상실, 또한 유다 땅의 최종적인 상실을 설명한다. 역대기 저자는 자신이 제시하는 족보 안에 이 용어를 치밀하게 배열함으로써, 유다가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 바벨론에 사 로잡혀 간 사건은 그들이 하나님께 불충실했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는 것이다.
둘째, 역대기의 내러티브 섹션에 나타난 ‘마알’의 의미와 기능은 대부분 성전과 예배와 관련되어 있다.
그 의미를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성전과 예배와 관련된 ‘마알’이다.
둘째는 율법을 위반하는 행동을 가리키는 ‘마알’이다.
<표 3> 역대기 내러티브에 나타난 ‘마알’의 두 가지 의미
성전과 예배와 관련한 마알 | 율법을 위반하는 마알 |
웃시야 자신이 성전에서 분향하려 한 행동(대하 26:16, 18)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사울이 하나님을 말씀을 지키지 않고 신접한 자를 구한 행동(대상10:13)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아하스가 다메섹의 신들을 섬기고 성 전을 닫은 행동(대하 28:19, 22)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르호보암이 세력이 강해지자 교 만해져서 여호와의 율법을 버린 행동(대하 12:2)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히스기야의 연설 중에 나오는 아하스 를 포함한 조상들이 성전과 관련하여 우상 숭배한 행동(대하 29:6, 19; 30:7).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
므낫세가 성전에서 우상 숭배한 행동 (대하 33:19)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
모든 제사장들의 우두머리들과 백성 들도 이방의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며 여호와의 성전을 더럽힌 행동(대하36:14)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
개인의 수준에서 강성해져 교만해진 르호보암을 제외하고 웃시야, 아하 스, 므낫세는 유다 왕들로서 성전과 예배에 관련된 ‘마알’의 행동을 했으며,히스기야는 조상들의 우상 숭배와 관련하여 ‘마알’을 언급했다. 또한 공동 체의 수준에서 지도자들과 백성들 전체가 하나님의 성전과 예배를 침해하 는 ‘마알’의 행동을 했다. 사울의 경우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않고 신접한 자를 찾아 여호와를 찾는 데 실패한 왕으로 ‘마알’의 상태에 이른다.성전과 예배와 관련된 ‘마알’의 효과는 그 땅에서 이스라엘의 안전을 위태 롭게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유다 왕들이 성 전과 예배에 불충실함을 나타낸 것과 이런 불충실함이 그 땅에서 국가로서 유다의 안전을 위태롭게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불충실한 행동 은 분명하게 유다 왕들의 행동과 연속성이 있다는 것이 의도되었을 지라 도, 역대기에서 특징적인 어근 ‘마알’의 명백한 사용은 제사장들과 백성들 의 행동에 대한 묘사에서도 유일하게 발견된다.39) 결국 역대기 저자가 말 하고 싶은 것은 유다 왕들과 지도자들을 포함하여 모든 백성들이 여호와께 불충실했다는 것이다.
역대기에서 ‘마알’ 즉, 성전과 예배에 대한 불충실함은 땅의 상실과 왕위 를 이을 적합한 후계자의 부재를 가져왔다.40) 흥미로운 것은 역대기의 다 윗과 솔로몬의 통치 기사에는 ‘마알’이라는 용어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 이다. 솔로몬 이후의 유다 왕들과는 달리 다윗과 솔로몬은 성전과 예배에 충실했던 왕이라는 뜻이다. 역대기에서 성전과 예배에 충실하다는 것은 하 나님을 찾는 행동으로 언약에 신실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반면 에, 솔로몬 이후의 유다 왕들과 성전-예배의 관계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 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역대기 저자는 남유다의 왕들을 묘사하는 데 있어 성전과 예배의 진전을 보여 주는 동시에 그와 대조적으로 유다와 그 통치자들이 하나님께 불충실함으로 바벨론에 사로잡혀 가게 된 것을 묘사 하는 것이다.41) 이 중에서 부정적인 면을 나타나는 특징적인 단어가 바로‘마알’이며, 이것은 단순히 개역개정에서처럼 ‘범죄’나 ‘허물’로 번역될 수 없는 단어이다. 역대기의 맥락에서 그 단어의 의미는 하나님께 대한 불 충실한 행동으로 개인이나 공동체 전체가 하나님의 성전과 예배를 더럽히 는 행위인 것이다. 역대기 저자는 바로 이 점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만의 고 유한 방식으로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역대기에서 이러한 ‘마알’의 기능은 유다의 왕들과 지도자들과 모든 백 성들이 성전과 예배에 불충실했기(마알) 때문에 유다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다는 것을 고발하며, 포로 후기 공동체로 하여금 이 단어의 의 미와는 반대로 성전과 예배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즉,포로 후기 공동체는 언약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재정립해야 하는 중대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로 재건된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바벨론에서 귀환한 유다 백성들이 성전과 예배에 충실할 때 이 두 가지에 신실했던 다윗과 솔로몬 시대처럼 포로 후기 공동 체에게 다시금 이스라엘의 황금시대를 허락하실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42)
39) W. Riley, King and Cultus in Chronicles: Worship and the Reinterpretation of History, 147-148.
40) R. Mosis, Untersuchungen zur Theologie des chronistischen Geschichtswerkes, FTS (Freiburg: Herder, 1973), 178-179; W. Riley, King and Cultus in Chronicles: Worship and the Reinterpretation of History, 105. 왕과 예배 의식의 긴밀한 관계는 고대 근동 메소포타미아 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이것은 함무라비 법전 서언과 결언(ANET, 164-178)에서 또한 애굽의 메리-카-레(Meri-Ka-Re) 왕의 비문에서(ANET, 414-418) 찾아볼 수 있다.
41) R. Mosis, Untersuchungen zur Theologie des chronistischen Geschichtswerkes, 30-39; W.Riley, King and Cultus in Chronicles: Worship and the Reinterpretation of History, 127.
42) S. Ahn, The Persuasive Portrayal of David and Solomon in Chronicles: A Rhetorical Analysis of the Speeches and Prayers in the David-Solomon Narrative (Eugene: Wipf & Stock, 2018), 275-278을 참조하라.
5. 나가는 말
본 연구에서 필자는 역대기 본문의 맥락에서 역대기 저자가 고유하게 사용하고 있는 ‘마알’의 위치와 배열을 추적함으로써 역대기 저자의 신학에서 이 단어가 지닌 의미와 기능을 추적해 보았다.
역대기에서 이 용어는 이스라 엘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설명하는 단어이며, 성전과 예배에 관련된 하나님 께 대한 불충실함을 설명하고 또한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율법을 버린 행동을 지적한다. 이처럼 역대기 저자는 특징적으로 ‘마알’이라는 단어를 성전 과 예배의 위반과 관련하여 사용하며 솔로몬 이후의 유다 왕들의 하나님께 대한 불충실함을 표현한다.
따라서 이 단어는 남유다가 바벨론에 포로로 잡 혀가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포로 후기 공동체로 하여금 이전의 유다 왕들과 지도자들과 유다 백성 모두가 성전과 예배에 불충실했던 것과는 달리 성전 과 예배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아마도 이것은 포로 후기 공동체가 예루살렘 성전과 예배를 중심한 예배 공동체였기 때문일 것이다.
<주제어>(Keywords)
역대기, 마알, 역대기 저자, 성전, 예배.Chronicles, Ma‘al, the Chronicler, Temple, Wo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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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일 교수
McMasterDivinityCollege에서 구약학으로 박사학위를받음.
현재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대학교,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anstonim@gmail.com.
대한성서공회 「성경원문연구」 45(2019.10.),50-69
출처: 대한 에스라 성서 연구원 글쓴이: 장기용(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