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학개 강해 제1강]
숨 레바브(שׂוּם לֵבָב): 판벽한 집을 도끼로 찍는 성전 재건의 십자가
(본문: 학개 1:1-15)
기원전 538년, 바벨론의 포로 생활에서 기적처럼 풀려나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유다 백성들! 그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무너진 성전의 지대(기초)를 놓았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의 끈질긴 방해와 협박, 그리고 극심한 경제적 가뭄이 몰아치자 그들의 가슴속에 타오르던 신앙의 불꽃은 싸늘하게 식어버렸습니다. 성전 건축은 중단되었고, 그로부터 무려 16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하나님의 집은 잡초가 무성한 폐허로 방치되었습니다.
바로 그때, 영적 나태함과 기복주의에 빠져 잠들어 있던 백성들의 귓가에, 다리오 왕 제이년 여섯째 달 초하루(기원전 520년 8월 29일)! 선지자 학개를 통하여 만군의 여호와의 우주적 사자후가 벼락같이 내리꽂힙니다!
1. 에트 우(עֵת בֹּא): "아직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다"는 가증스러운 핑계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여 이르노라 이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로 에트 우) 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 (학 1:2-4)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로 에트 우, לֹא עֵת בֹּא) 하느니라!"
이 구절은 인류 역사상 가장 교활하고 가증스러운 타락한 본성을 완벽하게 발가벗깁니다! 백성들은 "우리는 성전을 안 짓겠습니다!"라고 대놓고 반역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아주 경건한 척하며 핑계를 댔습니다. "하나님, 성전을 지어야죠! 암요, 짓고 말고요! 하지만 지금은 경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먹고살기도 바쁩니다. 원수들의 방해도 너무 심합니다. 내 사업이 좀 안정되고, 통장에 여유 자금이 생기면, 내 자식들 대학 다 보내놓고 '나중에(아직 때가 아니니)' 헌신하겠습니다!"
이것은 사탄이 교회 안에 심어놓은 가장 무시무시한 영적 마취제입니다! "다음에 하겠다, 나중에 헌신하겠다"는 핑계는 영원히 십자가를 회피하겠다는 구역질 나는 거짓말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들의 그 얄팍한 핑계를 도끼로 찍어버리십니다! "네 놈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돈과 시간은 없다고 징징거리면서! 정작 너희의 그 화려한 '판벽한 집(사판, סָפַן, 최고급 목재로 천장과 벽을 바른 호화로운 집)'을 짓고 인테리어를 꾸밀 시간과 돈은 철철 넘쳐나더냐!" 창조주의 맹렬한 조롱과 분노가 폭발하는 것입니다!
2. 숨 레바브(שׂוּם לֵבָב): 뚫어진 전대와 창조주의 무자비한 경제 제재
하나님의 십자가 제단이 무너졌는데도 자기 배만 불리려 했던 자들에게, 만군의 여호와께서는 인간의 이성을 찢어버리는 기가 막힌 경제학적 결론을 들이대십니다!
"그러므로 이제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니 너희는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숨 레바브)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학 1:5-6)
"너희는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숨 레바브, שׂוּם לֵבָב)!"
여기서 **'숨(שׂוּם, 놓다, 두다)'**과 **'레바브(לֵבָב, 심장, 마음)'**가 결합된 이 무시무시한 원어를 직역하면, "너희의 심장을 꺼내어 너희가 걸어온 길바닥 위에 올려놓고 피를 토하며 직시하라!"는 뜻입니다!
너희가 왜 그토록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뼈 빠지게 일하는데도 항상 가난한 줄 아느냐?
"너희가 수만 평의 밭에 씨를 뿌려도 수확이 없고! 아무리 먹고 마셔도 허기가 지며! 일꾼이 뼈가 부서지라 일해서 월급을 받아도, 그 돈이 밑 빠진 독(구멍 뚫어진 전대)에 쏟아붓는 것처럼 순식간에 사라지는 이유를 똑똑히 직시하라!"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가장 끔찍한 저주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영적 우선순위, 십자가의 은혜)은 폐허로 방치해 둔 채, 오직 내 집 한 채 장만하고 내 통장 잔고 늘리려고 주일 예배까지 빼먹으며 미친 듯이 세상으로 달려나간 결과가 무엇입니까?
만군의 여호와께서 친히 그 통장 바닥에 구멍을 뚫어버리시는 것입니다! 질병으로, 사기로, 사고로 썰물처럼 재산이 다 빠져나가게 만드십니다. 창조주와의 관계(성전)가 박살 난 상태에서 인간이 쌓아 올리는 모든 부와 명예는, 구멍 뚫린 전대에 쏟아붓는 모래알처럼 영원한 헛수고와 공허(허무)로 끝장난다는 이 맹렬한 십자가의 진리를 우주 앞에 선포해야 합니다!
3. 하레브(חָרֵב): 하늘의 이슬을 닫으시는 만군의 여호와의 맹렬한 징계
하나님은 한 번 더 백성들의 썩은 심장에 대못을 박아버리십니다! 우연히 가뭄이 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친히 기후를 조작하시고 자연 만물에 저주를 내리셨음을 벼락같이 선언하십니다!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무슨 까닭이냐 내 집은 황폐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을 짓기 위하여 빨랐음이라 그러므로 너희로 말미암아 하늘은 이슬을 그쳤고 땅은 산물을 그쳤으며 내가 이 땅과 산과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땅의 모든 소산과 사람과 가축과 손으로 수고하는 모든 일에 한재(하레브)를 부를느니라" (학 1:9-11)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인간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끌어모아 집안 금고에 쌓아두었건만! 만군의 여호와께서 한 번 콧김으로 "후!" 하고 불어버리시니(I blew it away!), 그 수십억의 재산이 단 1초 만에 흔적도 없이 공중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것이 무슨 까닭이냐!"
내 집(성전)은 잡초 구덩이가 되어 버려져 있는데, 너희는 자기 집을 짓기 위해서는 미친 듯이 질주하며(빨랐음이라, Run eagerly) 뛰어다녔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주의 통치자께서 하늘의 이슬을 잠가버리시고, 땅의 곡식과 포도주와 짐승, 심지어 인간의 육체에까지 극심한 가뭄과 재앙(하레브, חָרֵב, 칼과 같은 타는 듯한 가뭄)을 벼락같이 내려버리신 것입니다! 십자가를 짓밟고 자기 배를 채우는 자는 영원한 기갈과 멸망의 칼날(하레브)을 피할 수 없습니다!
4. 하르(הַר)와 에츠(עֵץ): 산에 올라가 나무를 가져다가 십자가를 세우라!
이 절대 파산과 맹렬한 저주의 잿더미 한복판에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살리시기 위해 던지시는 유일하고도 완벽한 탈출구! 생명을 살리는 십자가의 우주적 명령이 폭발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너희는 산(하르)에 올라가서 나무(에츠)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학 1:7-8)
할렐루야!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이 구절은 단순히 건축 자재를 구해오라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서 '산(하르, הַר)'은 그 옛날 아브라함이 자기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쳤던 모리아 산이요, 다윗이 엎드렸던 오르난의 타작마당입니다. 백성들은 레바논의 값비싼 백향목이 없어서 성전을 못 짓는다고 핑계 댔지만, 하나님은 화려한 건축 자재를 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네 동네 뒷산에 널려 있는 거칠고 투박한 나무(에츠, עֵץ)라도 당장 베어다가, 끊어졌던 내 십자가의 제단을 다시 세워라!"
내 삶의 무너진 제단은 무엇입니까? 돈 벌겠다고 팽개쳤던 주일 예배, 성공하겠다고 덮어버렸던 말씀과 기도의 시간! 내 인생의 왕좌에 나 자신(판벽한 집)을 앉혀놓았던 그 구역질 나는 교만을 당장 도끼로 찍어버리고!
거칠고 투박한 골고다 언덕(산)에 세워진 그 피 묻은 십자가 나무(에츠) 아래로 맹렬하게 기어들어가, "나는 십자가의 은혜가 아니면 단 1초도 숨 쉴 수 없는 먼지입니다!"라고 엎드리며 내 영혼의 우선순위를 완벽하게 십자가 중심으로 재건하라는 우주적 사자후입니다! 우리가 이 피 묻은 제단을 다시 세울 때에만, 만군의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며 당신의 찬란한 영광을 우리 삶에 벼락같이 쏟아부어 주십니다!
5. 십자가: 판벽한 집을 버리시고 친히 찢어진 나무(에츠)가 되신 어린 양
그러나 우리는 도무지 피할 수 없는 가장 무서운 진실 앞에 엎드려야만 합니다!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전이 무너지든 말든, 십자가의 피가 짓밟히든 말든 상관없이 내 집 평수 늘리고 내 자식 출세시키는 일에만 피눈물을 흘리며 달려가던 구역질 나는 기복주의자들입니다! 우리 안에는 성전을 건축할 힘도, 의지도, 거룩함도 단 1%도 남아있지 않은 뼛속까지 타락한 이기주의자들입니다!
우리는 구멍 뚫린 전대와 하늘의 맹렬한 가뭄(하레브) 속에서 영원한 지옥 불에 타죽어 마땅한 징그러운 죄인들입니다!
그런데 이 철저한 사형 선고의 벼랑 끝에서, 온 우주를 진동시키는 기독교 복음의 가장 위대하고도 맹렬한 대역전극이 갈보리 언덕 위에서 폭발합니다!
우리가 지옥의 기갈과 저주 속에서 타죽어야 하는데!
우주의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늘 보좌의 그 화려한 판벽한 집(영광의 성전)을 미련 없이 버리시고, 머리 둘 곳조차 없는 이 땅의 가장 낮고 천한 빈민의 모습으로 내려오셨습니다!
우리가 지은 그 탐욕과 이기주의의 죗값을 몽땅 치르시기 위해, 참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골고다 언덕 산(하르) 위로 올라가사! 로마 군병들의 무자비한 망치질 속에 가장 저주받은 십자가 나무(에츠) 형틀 위에서 당신의 그 거룩한 살과 뼈를 산산조각 찢어내시고 완벽하게 파괴되셨습니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요 2:19).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가 당해야 할 우주적 가뭄과 진노의 칼날(하레브)을 홀로 다 마셔내시고 죽으셨기에!
오늘 무너진 성전 터에서 멸망해야 할 우리 더러운 영혼의 죗값이 단숨에 완벽하게 지불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나를 대신해 철저히 부서지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사 온 우주의 영원한 참된 성전으로 우뚝 서셨기에!
오늘 뚫어진 전대를 붙잡고 통곡하던 우리의 텅 빈 심령 한가운데로!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원히 마르지 않는 무한한 공급과 충만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와! 우리의 썩은 판벽한 집을 박살 내시고, 우리를 영원토록 무너지지 않는 찬란한 성령의 전, 생명의 집으로 벼락같이 살려내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시대를 관통하며 피 묻은 십자가를 사수해야 할 모든 주의 종들과, 삶의 전선에서 피 흘리며 영적 전투를 벌이시는 전 세대의 거룩한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영혼은 무슨 집을 짓고 계십니까! 아직도 십자가는 뒷전으로 미뤄두고 내 육신의 생존과 알량한 스펙이라는 판벽한 집을 짓기 위해 미친 듯이 달리고 계십니까!
이제 그 가증스러운 인본주의와 타락한 우선순위를 십자가 제단 앞에 미련 없이 도끼로 찍어버리십시오!
내 통장과 내 자아를 쓰레기처럼 버리고, 오직 나를 위해 십자가 산에 올라가 나무에 매달려 피 흘리시고, 영원한 성전을 재건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가슴팍으로 완전히 엎드려 항복하십시오!
우리가 세상의 집을 포기하고 오직 십자가의 피 묻은 제단 앞으로 맹렬하게 뛰어들 때! 부활하신 우주의 통치자께서 세상이 알 수도 측량할 수도 없는 그 무한한 생명의 공급과 충만으로 여러분의 강단과 전 세대 성도들의 뚫어진 전대를 완벽하게 메워주시고, 결코 무너지지 않는 영광의 성전으로 벼락같이 일으켜 세우실 것을! 살아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을 토하듯 맹렬히 선포합니다! 아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