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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귀의 5계
수 계 법 문
- 2567년 계묘년 3월 26일
자재 만현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오늘은 시간관계상 간략히 또록또록 말씀드립니다.
‘부처님에 대한 신심 더욱 다지면서 사셨지요? 착한 사람 되어 부모·조상께 효(孝)하고, ‘나’ 없는 보살행하면서 사셨지요? 업장소멸을 발원하고, 염불 공부 많이 하셨지요?’
현지사 신도분 모두가 그리 믿습니다.
이렇게 사는 길만이, 바로 여러분으로 하여금 금생도, 다음생도 더 나아가 영겁을 미래제가 다하도록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확실한 길인 것입니다.
이 사람, 만현도 지난 몇 년 동안 ‘나’ 자신을 더욱 깊이 성찰하면서, 허공으로도 담을 수 없는 부처님의 무량 공덕을 스스로 공경 찬탄, 예경하며 경전을 보고 염불을 하고 살아 왔습니다.
나는 앞으로 정법 불교 교단, 영산불교 현지사의 다음 대(代), 도약을 위해서 훌륭한 후진을 키우고자, 조용히 2선으로 물러나 지원할 것입니다. 대설법회때나 여러분 앞에 설 것입니다.
자재 만현은, 오늘 여러분들에게 ‘3귀·5계’ 수계법문에 앞서 대한민국 이 나라 불교 신도분들 그리고 전 세계 불자 앞에서 다음 3가지 말씀을 거듭 천명합니다.
첫째:―부처님 아니었으면 인류 역사, 아니 우주 역사에 불교란 있을 수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부처님 없었다면 오늘날 이처럼 수많은 삼계의 붓다님들, 정토보살들, 성중 아라한은 나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둘째:―부처님의 무량한 지혜는 가사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불퇴의 보살들이(화엄8지-10지) 한자리에 모여 부처님의 지혜를 미래제가 다하도록 궁구하더라도 이를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법화경 방편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처님의 무한한 자비와 복덕, 위신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윤회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원력 또한 허공과 같이 끝이 없습니다.
셋째:―이렇듯 진점겁 전에 우주 최초로 법·보·화 3신을 갖추신 부처님이 되시어 무량광 빛의 32상80종호 인격적 불신으로 부처님은 계십니다.
오늘 처음으로 수계하시는 신도 여러분!
3보에 귀의할 것과 살도음망주, 즉 5계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부처님께 드리는 오늘입니다. 이것을 약속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 과거생에 정법과 선근 인연을 쌓아오신 복도 많은 현지사 신도 여러분! 스님이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권합니다.
우주대법왕이시고, 대우주 자체이신 거룩하고 위대하고 존귀하신 부처님을 우선 철기둥 같이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 말씀, 경전 말씀 또한 믿고 따라야 합니다.(불법2귀)
다음은 살도음망주 5계를 설명드리고, 부처님 앞에서 약속하는 뜻깊은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오늘의 수계법문을 잘 경청해 주십시오.
먼저 5계를 지켜야 하는 이유부터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저세상 곧 사후세계가 있답니다. 나는 확고히 이점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지옥·아귀·축생의 3악도가 있습니다. 하늘 천국, 천상도 있습니다. 사람이 한평생 착하게 살았으면 다시 인간 몸을 받거나, 하늘 천상에 태어납니다.
죄 많이 짓고 살았으면 분명히 지옥을 갑니다. 3악도에 떨어집니다.
우리가 죽으면 이 몸뚱이 속에 있던 ‘진짜 자기’가 빠져 나갑니다. 그럼 이 몸뚱이는 나무토막과도 같이 돼버립니다. 송장이 됩니다. 눈이 있어도 볼 수 없고, 귀가 달려있어도 듣지 못하고, 머릿속 뇌 골수가 있어도 아무런 생각도 행동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 진짜 자기가 생명체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것을 영체, 영혼체라고, 붓다의 메시지에서 소개 말씀드렸습니다. 영혼체, 영체가 진짜 자기요, 진짜 ‘나’인 것입니다. 바로 나의 주인공입니다. 이것은 나의 몸뚱이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부처님들은 이것을 영체라 부르고 계셨습니다.’
‘이 영체는 물질이 아니기에 영원히 죽을 수 없습니다. 자기가 지은 업대로 6도의 세계(5취의 세계)에 나서, 죽고 태어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6도윤회생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영체가 바로 윤회생사의 주체임을 확실히 합니다. 남녀가 결혼해서 10년 됐어도 애, 자식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영체라는 것이 태안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자식 인연이 없어서 부부 생활을 아무리 하고 살았어도 애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간 세상에서 얼마만큼 착하게 살았는지, 무슨 죄를 얼마만큼 악독하게 짓고 살았는지? 그 죄업(선업도 물론)은 고스란히 우리의 영혼체에 보존됩니다. 명부의 열시왕은 지혜·신통력으로 잘 살펴보아서 각자 지은 업에 걸맞는 세계로 태어나도록 합니다.’
‘우리 중생들이 한평생 짓고 사는 수많은 죄(업)를―살(살생), 도(투도), 음(사음), 망(거짓말)으로 묶을 수 있습니다. 5계 중 주(酒)는 술을 취하게 마시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5계중 마지막에 넣는 이유는, 술 마시는 것 자체가 죄가 될 수 없지만, 술을 자주 지나치게 취할 정도로 마시면 이성을 잃고, 살생·투도·사음·망어의 악업·죄업을 지을 확률이 많기 때문에 5계에 넣은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 이 다섯 가지 계율을 잘 지켰다면 인생을 후회 없이, 과오 범하지 않고 산 것입니다. 따라서 우주 이법으로 아래하늘에는 반드시 나게 됩니다.
5계의 정신을 잘 알아 산목숨 죽이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능한 한 죽어가는 생명을 애써 살려주는 일을 많이 했다든지, 주지 않는 남의 물건을 훔치지도 않고, 나아가 불쌍한 사람을 보면 자기 능력껏 베풀면서 살았다거나 동성연애나 자위행위까지도 하지 않고 청정하게 이 몸을 보존한 경우, 그리고 거짓을 말하지 않고, 진실한 말만 하고 살았다면, 이런 착한 삶을 살았다면 그 사람은 분명코 높은 하늘에 나는 것입니다.
반대로 5계를 전혀 지키지 않고 산 사람은 지옥중에서도 중지옥, 무간지옥으로 보내집니다. 하나를 지키지 못하고 살았다 해도 그 하나의 죄가 정상을 참작해 줄 수 없을 만큼 무겁다면 하지옥이라도 갑니다. 이것이 바로 우주의 법도입니다.’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 이 스님은 종래의 형식 치레의 수계가 아니라, 오늘 처음 수계 받은 신도분들이 꼭 이 5계만을 잘 지키도록 확실한 종교적 신념에서, 분명한 생사관에서 자세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도중에 더러는 5계 중에 몇몇은 모르고 범하고 살았다면 앞으로는 ‘독한 마음’으로 범계하는, 파계하는 일 없도록 경각심을 갖고 정식 부처님 제자 된 신분으로 앞으로는 잘 사시길 바랍니다. 습이란 숙습이란 무섭기 때문에 이렇게 자세히 설명하고 당부드리는 것입니다.
그럼 5계와 3귀(의) 계를 다시 간략하게 설명하고, 연비로 들어갑니다.
정신 집중해서 들으십시오.
분명히 말합니다.
―5계만을 잘 지키고 살았다면 하늘은 갑니다. 지키지 못하고 산 사람은 지옥 등 3악도를 분명히 갑니다. 재삼 강조합니다.―
먼저 5계 설명입니다.
첫째, 불살생계입니다.
사람은 물론, 살아있는 움직이는 생명체―곤충, 날짐승, 산속 짐승들, 물속 어류들, 집에서 기르는 가축들―의 목숨을 소중히 생각해서 함부로 죽이는 일은 죄(악)가 됩니다. 중생들에게는 자기 목숨이상 소중한 것이 없는 것, 가장 소중한 목숨을 끊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이것은 우주법이요, 우주적 진리의 불교 첫 번째 계율입니다. 우리 모두 알아두어야 할 다음의 이치를 말하고자 합니다.
바로 윤회체상보의 이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령 끓는 물속에, 혹은 불을 질러, 혹은 시퍼런 칼이나 도끼 따위로 산 사람이나, 짐승을 그렇게 악독하게 죽였다면 그 업의 과보는, 범죄를 저질렀던 당시 인간 세상 형법상 처분을 받고, 죽어서는 지옥·아귀·축생계를 윤회하면서 그곳의 몸을 받아 벌을 받고, 혹 사람으로 올 때도 반드시 ‘되갚음’으로 죽게 돼 있음을 말합니다. 다시 말합니다. 3중고 5중고로 윤회생사하다가 인신을 받아올 때는 꼭 내가 그렇게 상대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는, 되갚음의 과보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가공스런 것은 이것을 5번도, 10번도 반복해서 생(生)을 받도록 운명 지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 우리가 꼭 알아뒤야 할 무서운 우주의 이법을 기억해 두십시오.
그리고 이 기회에 자연훼손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온갖 중생들의 삶터, 삼천대천세계나 지구촌은 하나의 커다란 생명체로 보아야 합니다.
우주가 성주괴공을 하고, 주겁기간에는 물론 지구촌은 성쇠(盛衰)를 반복하다가 괴·공으로 들어가고 다시 성겁이 된답니다. 물론 이는 인간이 지은 공업에 따릅니다. 머지않아 인간 멸종이 있다 하나 인간이 태어났으면 죽을 때까지 늙고 병들고 하듯 삼천대천세계 각 천체들도, 자연도 공겁이 될 때까지는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상처받아 아픈치레하고 망가지곤 할 때, 그 안에 중생들도 크나큰 변화가 있을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인간은 인간 원리에 따라 멸종이란 없습니다. 부처님을 믿는 마음 철기둥 되고, 부처님 말씀 따라 산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 그 사람은 금생·다음생, 미래생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다만 6바라밀로 자기 자신의 내실을 기하고 ‘나’없는 보살행으로 산다면, 다음엔 하늘에 나고, 윤회를 벗어나고, 보살 되고 언젠가는 붓다 됩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정법 교단의 불자들은 바다를 오염시키고, 지구 대생명체를 훼손하는, 죽이는 일 곧 플라스틱과 같은 폐기물을 함부로 버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인류가 산업 폐수, 생활폐기물, 핵폐기물들을 마구 방류하면, 인간은 물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해양 생물의 생존을 담보하고 있는 바다를 죽이는 일이 됩니다. 바다가 없다면 우리(육체) 인간을 포함 지구촌의 모든 생물들은 하루도 살 수 없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이런 어리석은 업을 지으면, 고스란히 무서운 과보를 받습니다. 바다이든 산림이든 자연훼손은 인간에게 무서운 업보로 되돌아옵니다. 나의 일로 알고 경각심 가져 주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음 말씀드립니다.
둘째, 불투도계입니다.
주지 않는 재물을 취하는 법 아닙니다. 절도·강도·사기·(횡령, 배임) 같은 나쁜 업을 지으면 안 됩니다. 중생에게 생명 다음으로 자기의 재물이 소중한 법입니다. 이런 업을 지었다면 다음 인간 몸을 받아올 때 가난하게 태어나고, 살아가는 도중에 절도·강도·사기를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인과응보라는 우주법칙입니다.
이와 반대로 가난해서 불쌍한 형편에 놓인 사람을 보면, 힘닿는 대로 보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다음 생엔 복을 받아 부잣집에 태어나 한평생 돈 걱정 없이 삽니다. 더욱 보시를 할 때 ‘무주상’으로 한다면, 그 과보가 더욱 큽니다. 그래서 <금강경>에선 무주상보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셋째, 불간음계입니다.
자기의 정조는 소중히 간직해야 합니다. 목숨, 재물 다음으로 소중하다 했습니다. 출가 수행승들에게는 목숨보다 소중하게 지키라 했습니다.
법률상으로 정해진 부부 이외의 성관계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사별했든, 생이별했든 홀로 사는 사람, 세속에 ‘싱글’로 사는 이들에게 동성연애나 자위행위까지 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스스로 바르고 깨끗하게 살아서 하늘가기란 어렵습니다. 지난날 잘못을 참회하고 앞으로는 오늘의 법문 말씀대로 살 것을 발원하며, 만능자재하시고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매달린다면 지금까지의 잘못은, 그 업은 소멸 받으실 수 있습니다.
넷째로, 불망어계입니다.
거짓말하지 말라입니다. 거짓을 말하지 않고, 바른 말, 부드러운 말, 나쁜 말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남의 허물을 보지 말고 화합시키는 말 해야 합니다. 자신을 자랑하지 않고, 그러나 이웃이 잘못하면 조용히 충고도 해줘야 좋습니다.
우리는 입으로 큰 죄를 지을 수가 있다는 것을 알아서 진실한 말만 하면 좋을 것입니다. 말이 많으면 실수하기 쉽습니다.
여기서 꼭 유념할 일은, 부처님과 정법을 비방하거나, 우주의 진리를 깨치지 못하고서 함부로 중생들에게 법문이라고 해서 눈먼 중생을 잘못 가르치는 경우에는 대망어가 되어서 큰 업보가 따라온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다섯째, 불음주계입니다.
술뿐만 아니라 인간 정신을 황폐화 시키고 가정과 사회·국가를 망하게 하는 마약류는 절대 가까이해서는 안됩니다.
그럼 앞에서 약간 언급있었지만 3귀(의)계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립니다. 귀의불! 해야 합니다. 부처님 제자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부처님을 믿고 우주 대법왕이심을 확신하고, 삼계의 모든 붓다(佛)님들께도 의지하면서 구원을 청해야 함을 말합니다. 오직 이분들만이 우리 중생을 구원(구제) 할 크신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귀명이라고도 말합니다. 신명을 다 받쳐 의지한다는 뜻으로 귀의·귀명이라 묶어 쓰기도 합니다.
다음은 귀의법! 부처님의 진리 말씀을 믿고 따를 것이라는 다짐입니다.
귀의승!은 해탈성자 곧 아라한·보살·성중님께 의지하고 따르겠다는 다짐입니다. 불·법·승 삼보를, 세 보배라 합니다. 바로 이 3보가 진정 우리가 윤회생사를 벗어나, 영원히 안락함을 누릴 수 있는 최상의 행복을 약속할 수 있는 세상에 희유한 믿을 수 없는 보배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서 3귀의 5계 법문 설명은 마치고―
3귀5계 수계자 전원은 부처님 전에, 다겁생의 죄업을 참회하고 이 몸으로 불과 이룰 때까지 3귀5계를 범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며 3배합니다.
불세존이시여! 부처님.
오늘 3귀5계 받은 현지사의 착한 신도분들 부디 업장 많이 많이 씻어 주시고 소멸해 주옵소서.
이승 마칠 때까지 내 이 귀중한 목숨 지키듯 잘 지키도록 맹세하고 있사옵니다.
경전 읽고 ‧ 칭명염불하는 현지사 우리 신도분들 3악도로 떨어지는 사람 없도록 다겁생을 살아오는 도중 알고, 모르고 지은 죄업장 ―
많이 많이 씻어 주옵소서!
기왕에 수계하신 신도분들 중, 그 사이 5계를 잘 지키지 못한 분 있으시면 다음 날을 잡아 범계한 것을 참회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계를 받았으면 합니다.
오늘날 승속 간에 이 5계 지키는 분 거의 없다고 봅니다. 특히 승가에 계율이 없으면 승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 교단은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얻을 수 없고, 사형선고받은 거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부디 우리 영산불교 현지사만은 신도분들까지 부처님께서 인정받는 청정교단의 전통을 이어갑시다.
오늘의 이 수계법문은 몇천만달러($)로도 들을 수 없는 진짜 법문으로 알고, 이승 마칠 때까지 착한 사람되어 좋은 일 많이 하고 산다면 여러분 미래는 밝습니다. ‘경전 읽고 8정도 칭명염불’ 열심히 하십시오.
가끔 부처님께 업장소멸 참회·발원하시고 공양 올리십시오.
첫댓글 새로운 불자로 다시 태어나는 수계의식 새로 수계 받으신 불자님들 축하드립니다. 수계를 내려주신 큰스님께 예경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