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간 리뷰 입니다.
※ 내용중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내용이 있으니 참고하여 읽어주세요.
※ 사진의 출처는 <네이버영화 스틸컷> 입니다.

뷰티인사이드는 <the beauty inside> 라는 광고를 원작으로 두고 있는 작품으로서 성별, 나이, 인종등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뀌게 되는 한 남자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게 되어 그 사랑을 이루기 위해 거쳐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로맨스 작품으로 판타지 로맨스라고 열심히 광고를 했었다.

<원작 The beauty inside(2012)>
앞서 말했다시피 뷰티인사이드는 2012년에 나온 The beauty inside 를 원작으로 두고 있는 작품이라 기본적인 틀은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매일 모습이 바뀌는 사람이 사랑을 하기 위한 과정을, 그 과정중 말하고 싶은 바가 바로 "내면의 아름다움"에 관한것이라는 부분이 같다. 하지만 영화 뷰티인사이드가 원작과 조금 다르다고 할만한 부분은 바로 "한국적"인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려 했다는 것이다. 판타지 로맨스이지만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던 작품이였다.
리뷰를 작성하기전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평점과, 리뷰 그리고 실질적으로 같이 관람을 했던 여자친구와 내가 보고 나서 지인들에게 추천을 해줬을때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뷰티아웃사이드가 아니냐?" "한효주 화보집이 아니냐?" "영화가 조금은 지루하지 않느냐" 라는 3가지의 평이 주를 이뤘었는데 영화를 본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하는 바가 있지만 조금은 맹목적으로 폄하되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다.
원작인 광고 (약 6분의 시간의 6개의 동영상으로 나뉘어진 원작) 을 보고나서, 혹은 뷰티인사이드를 보고 원작에 대해서 보게된다면 평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유인즉
원작에서도 외모에 대한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배제한 상태에서 내면의 아름다움"만"을 강조하진 않는다는 점이다. 흔히 말하는 외모는 예선전이란 말은 원작에서나 영화에서나 현실에서나 동일하게 적용된다는걸 충분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예선전을 통과하여 사랑을 이루기까지의 모습을 담아낸것이 이 영화의 내용이기도 하다. 정말 배가 아프고 속이 터질 지경이지만 외면도, 내면도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다. 물론 외모적인게 상당히 강조된 부분이 많이 있다는 사실은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다.


<123명의 우진은 "한사람" 이였다.>
뷰티인사이드의 남자주인공인 "우진" 역할에는 123명의 배우들이 등장한다. 영화가 개봉하기전 이 사실을 접했을때 그 많은 배우들의 출연료를 어떻게 충당을 할것인가? 라는 의문이 상당했는데 배우들의 출연료는 실질적인 촬영분에 한해 지급을 하는 방식으로하여 한효주의 캐스팅 금액 정도만큼 들었다고 하니.. 123대 1의 한효주의 위엄이 느껴진다. 단역이나 카메오로 여러 작품에서 등장하는 배우들이 실질적으로 가져가는건 생각보다 많지 않는다는 사실과 그렇기에 요즘들어 여러 영화, 드라마에서 보이는 배우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는것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적은돈 들여 베테랑 배우를 섭외 할 수 있다면 그것만한게 어디있겠는가)
내가 이 영화를 추천하며, 그리고 이렇게 리뷰까지 작성하게된 계기로는 123명의 우진이 마치 한 사람을 연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연기력에서 나오는 몰입도, 그리고 그것을 받쳐주는 뛰어난 영상미에 있다. 각각의 배우들이 애드립이나 제스쳐등으로 본인들만의 "우진"을 연기했지만 영화의 몰입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의 연기를 펼쳐주었기에 여러 사람이 연기를 한다는 느낌보다 더욱더 극중의 주인공들에게 공감을 하게 되고 보는이가 그들이 가진 고민, 그들이 하는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볼수 있는 연기를 펼쳐주었다.
뷰티인사이드는 아주 판타지스러우면서도 아주 현실적인 부분을 꼬집으려 노력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현실적인 쪽의 비중을 너무 둔감이 있어 후반부로 들어갈수록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내면의 아름다움이란 부분보단, 전형적인 한국형 멜로드라마의 정석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사랑, 이별에 대해서 현실적(결혼)이란 이름하에 극단적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는건 사실이고 127분이란 짧지 않는 런닝타임이 오히려 독이 되어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고 그것이 영화가 늘어진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한효주 화보집.jpg / 뷰티아웃사이드.jpg>
이 장면 덕분에 뷰티아웃사이드가 아니냐는 평과 한효주의 화보집이 아닌가?라는 평을 얻게 되었다
잘생긴 배우들만 너무 나오는게 아닌가, 비중있는 역할들에는 너무 비주얼적으로 쏠리는게 아닌가 라는 평에는 충분히 공감하고 저런 장면이 꼭 필요했는가? 라는 의문에는 상업적인 영화에 수입원이 저거다 라는 입장으로 보자면 이해가 된다. 왜냐면 이진욱이 튀어나왔을때 영화관엔 비명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존잘레스 끝판왕처럼 등장함) 그래서 뷰티인사이드는 도대체 어디있는거니?
내 목소리 들리니? 라고 되물을분들을 위해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몇몇 장면들을 적어보려 한다
<스포주의>
1. 극중 홍이수(한효주)는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모든이에게 친절하게 가구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 사람의 체구, 습관등으로 미루어 가구를 추천해주는 모습은 최소 마더 테레사
2. 극중 홍이수(한효주)는 우진의 얼굴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우는 장면이 있다. 그 사람과 했던
모든것들이 기억이 나는데 얼굴만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장면인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얼굴이
자주 바뀌어서 기억을 못한다는 의미보다 내면적으로 공유를 많이 했다 라고 이해를 했다. 그 사람의 외적인 부분을 기억하는것이 아닌 그 사람과 했던 사랑에 대해서 기억하는 모습이 뷰티인사이드가 말하고자 하는 내면적인 부분에 대한 강조가 아니였나 라는 생각이다.

<사실상 최대 수혜자인 섹드립퍼 상백(이동휘)>
뷰티인사이드는 12세 관람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사랑을 강조하는 원나잇을 연상케하는 장면이나 한번만 달라고 하는 장면등 중간중간 섹드립이 가미된 장면들이 제법 나온다. 그리고
이 영화의 최대 수혜자인 이동휘, 단조로울수도 있는 사랑이야기의 감초역할로써 제 몫을 톡톡히
해내어 준다. 현재는 응답하라 1988에서 동룡이로 활약중인데, 사실상 뷰티인사이드를 먹여살림.
(여담이지만 영화의 관람기준은 정말 애매모호한것 같다. 아무리 봐도 15세는 되야할거 같은데..)
총평.
영화내의 옥의 티 (여권) 이나 마블 영화에서나 볼법한 쿠키영상을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윤종신의 월간 윤종신 7월호의 영화의 동명의 노래가 있으니 꼭 한번 들어보시길 바란다. 한효주의 동생 사건(일명 연좌제), 쌍천만 (베테랑, 암살)등에 밀려 영화의 내용적인 부분보다 영화 외적인 부분에서 묻혀버린 감이 있어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담담한 배우들의 연기와 다수의 연기자와 호흡을 맞춤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한효주의 연기만으로도 이 영화를 보기엔 충분하다.
조금 아쉬운 점으로는 조금은 긴 런닝타임으로 영화가 처진다는 느낌을 준다는것과 양날의 검으로 판타지스러운 아름다운 사랑만을 보여주지는 않다는 점을 꼽을수가 있다. 신선한 소재로 접근을
현지적응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이런 판타지스러운 소재도 한국에 들어오면 별수 없지! 라는
느낌으로 결말이 전형적인 상업영화여서 그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보는이에 따라 그것이
멜로의 정석이 될수도, 진부한 사랑이야기로 느낄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첫댓글 나름대로 괜찮게 봤는데 화보집이라거 비꼬는사람이 많아서 아쉬웠음
취항만 제대로 타면 이만한 영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관에서 이진욱 반응이 가장 핫했는데 평가를 보면 한효주에 화보집에 대한 평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쌍천만 사이에서 200만 뽑았으니 만족!
개인적으로는 결말의 진부함보다는 우진의 캐릭터가 '없어서' 별로였어요. 맹목적 폄하가 아니라고 느껴진 게 우진을 연기하는 사람이 달라질 때마다 그 캐릭터 자체가 달라진다고 느껴졌거든요. 근데 이건 배우들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시나리오에서 그 캐릭터 자체가 '매일 외모가 변한다'외의 퍼스널리티는 결여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 '인사이드가 없는' 남자를 사랑하는 주인공에게 이입하기도 어려워졌다고 생각하고... 사실상 주인공이 누구인지도 모호하구요. 그래서 인물에 감정이입하지 못하고 지루하다고 느끼는 관객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리뷰 중에 123명이 한 명의 우진이었다,라는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우진의 일관된 성격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셨나요? 궁금하네요ㅎㅎ!
@노가다 전 노가다님과는 의견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있는것이 우진이란 캐릭터를 아주 잘 살려줬다고 생각해요. 물론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자면 우진은 누군가에게 비밀을 털어놓을수 없는 그리고 관계를 만들어감에 있어서 서툴수밖에 없는 사람으로 나오구요. 그렇기에 무덤덤하고 무뚝뚝한 모습을 123명의 우진의 역할을 해주신분들이 일관된 모습으로 보여줬다 생각해요. 그것이 특색이 없어 보일수도 있다는 말에는 충분히 공감 합니다.
다른 사람이 한 사람을 연기를 하는것이니 똑같이 보일수는 없겠지만 우진이란 무덤덤한 캐릭터를 배우들의 각자의 방법으로 연기했다고 생각해요
@노가다 혼자 가구를 만드거나, 혼자 결혼을 생각하여 프로포즈 준비를 하거나, 이별에 대하는 자세도 소극적구요. 한효주가 화보집 같고, 아주 이쁘고 착한 여주인공 이였다면 우진은 관계에 대해 소극적이고 조금은 찌질해 보이는 모습이 전 보기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얼굴과 모습이 자꾸 바뀌는 주인공의 정체성을 잡아주는것은 나레이션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해요. 가장 비중 있게 나오는 유연석의 나레이션
ㅠㅠ 쓰다보니 내용이 많이 노출되네요
@여섯가지 니레이션 박서준이 아니라 유연석이라고 합니다!
@동구리 지금까지 박서준인줄 알고 있었는데
좋은 정보 받아갑니다 ㅠㅠ
댓글은 정정하겠습니다!
저는 소재에 기대를 해서인지, 배우마다 조금의 다른 모습 대신 행동으로도 보여지는 공통점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가 어린시절이나 커서나 비슷한 제스처를 하는 것처럼요. 또 성격에 대해서 말씀하신대로 무덤덤하고 소극적인 사람인 것은 어느정도 보였지만, 특색이 없다기 보다는 오랜 시간을 혼자 살아온 캐릭터인데 깊이가 없었다고 할까요? 거기에는 시종 애드립을 날려대는 친구 캐릭터도 한 몫 했다고 봅니다. 너무나 성격 좋은 친구 캐릭터가 '관계에 서투르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어떤 사건을 촉발하는 것도 아니니...
그리고 캐릭터에 특색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연기자에 따라 우진의 캐릭터가 너무 달라졌고, 때문에 캐릭터의 로직이 일관적이지 못하다고 봤다고 위에 언급했습니다. 이진욱씨가 연기한 우진이는 너무 활짝 잘 웃고 박신혜씨가 연기한 우진이는 너무 까칠해 보이는 등 배우마다 배우색이 너무 보이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외면이 바뀌어도 내면은 그대로이고, 그래서 아름답다'라는 주제를 표현하려면, 배우들의 연기 톤도 일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모두 말투도 다르고 행동도 다르니 한 사람으로 느껴지지 않았다는 이야기였죠. 이것도 제 생각일 뿐이니까요 뭐.우진이란 캐릭터에 대해 이렇게 다른 의견이 나오다니 재미있네요.
일단 우진의 캐릭터는 까칠한게 베이스고 극중 이수를 만나며 웃는 장면이 많이 연출되는게 맞습니다. 연기자마다 연기가 다르다 느끼시는건 더블캐스팅과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될 문제 같구요.
손잡이 하나를 고를때도 자신만의 고집과 철학이 있는 사람이 우진입니다. 저는 이동휘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하는데 그 애드립이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불편함으로 다가올수도 있다는 의견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는 단 한사람만이 우진을 이해해주는 아주 친한 친구의 행동이라면 이란 생각으로 접근했습니다.
저도 노가다님과 얘기하며 영화를 하나하나 되짚어보니 재밌네요 리뷰에는 스토리라인을 최대한 언급 안하려고 피한감이 있어서요
@여섯가지 오 이수를 만나며 웃는 장면이 늘어난다는 걸 놓치고 있었네요. 평범한 연출인데! 이동휘에 대해서도 여섯가지님 의견을 들으니 공감이 갑니다ㅎㅎ재미있네요 다음에도 좋은 리뷰 부탁드려요!
어쨌건 우리 모두 한효주가 예쁘고 착했다는 것에는 같은 생각이네요ㅎㅎ
도룡뇽 연기가 빛났죠ㅋㅋㅋㅋㅋ저는 제목은 뷰티 인사이드였지만, 내용은 아무리 봐도 뷰티 아웃사이드여서 많이 아쉬웠어요. 뭔가 관계가 진전되는 상황에선 항상 멋진 외모의 배우가 함꼐했죠. 그런 면에서 내면을 드러냈던 장면들에서 우진 역으로 여배우들이 나왔다는 점도 신선하긴 했어요ㅋㅋㅋ아쉬웠지만, 영상미와 캐스팅 덕분에 볼만한 영화였네요.
저도 비중이 많이 치우쳐져 있다는 부분은 공감이 됩니다. 조금더 밸런스 있게 분배했다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도 많이 들어요.
여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는데 리뷰에서 그 부분을 놓쳤네요!
@여섯가지 우에노주리, 고아성, 천우희 모두 좋았죠ㅎㅎ
@동구리 맞아요 우에노주리 나온다고 해서 기대 좀 했는데 분량이 거의 카메오 수준이여서 실망했네요 ㅠㅠ
그리고 외모갓 갓효주의 위엄을 상대적으로 보여준 계기가 된듯..
저는 참 아쉬웠던 점 중에 하나가 영화의 절정?이라고 불릴만한 부분에서, 우진의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모두 잘생긴 배우들로 나왔다는 점이 가장 아쉬워요. 뷰티 인사이드 라는 말 자체가 변하지 않는 내면의 아름다움이라는 뜻인데 여주인공과의 로맨스에서 가장 중요한 상황에 있을때는 늘 이진욱, 박서준, 유연석과 같은 잘생긴 배우들이 나와서 아쉬웠어요. 결국 잘생긴 모습일때 모든 사건?들이 일어나고, 관객 들이 잘생긴 배우의 모습일때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요.. 특히나 마지막 장면은 "그럼에도불구하고" 의 의미가 함축된 장면인데 그 장면에서까지 훈훈한 배우가 나왔던 점이 아쉬웠어요 특히 ㅎㅎ ㅜㅜ
리뷰에서 언급하는 한국적인 판타지 로맨스라는 부분이 바로 외모지상주의에요. 극중에서 우진은 한효주와 데이트신청 할때, 대외적으로 파티에 참석할때 등 누군가에게 얼굴을 보여야하는 상황에서 일부러 잠을 자며 잘생긴 얼굴을 찾는 장면이 있습니다. 모든 사건이 잘생긴 얼굴일때 난다기보다 잘생긴 얼굴을 보여줘야만 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죠. 그리고 마지막 장면도 출연했던 모든 배우가 나오는 장면등이 있어서 외적인 부분에 대한 비중이 상당하다는건 충분히 공감하는데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도 영화내에서 짤막하게나마 보여주려 노력합니다